SK플라즈마, 튀르키에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사업 통해 1100억 규모 기술수출

▲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이사(오른쪽)가 3일 튀르키예의 적신월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 프로투루크와 모두 6500만 유로 규모의 기술수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파트마 메리치 적신월사 총재(가운데), 일리야스 하심 키즐라이 야트림 대표(왼쪽)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플라즈마 >

[비즈니스포스트] SK디스커버리 자회사이자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사업에서 모두 11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SK플라즈마는 3일 프로투루크와 총 6500만 유로 규모의 기술수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세금 공제 후 약 1100억 원 규모다. 2015년 SK플라즈마 설립 이후 개별 계약 기준 최대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이다.

프로투루크는 튀르키예의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와 SK플라즈마가 혈장분획제제 생산 플랜트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SK플라즈마는 기술 로열티 이외에도 지분 15%를 15만 유로로 취득하기로 돼 있다. 경영성과에 따른 배당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플라즈마는 프로투루크에 앞으로 건설될 튀르키예 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R&D(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현지 법인에 대한 기술수출을 신속하게 추진해 생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안동공장 설립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제조·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술 전수 매뉴얼’을 기반으로 기술수출 절차를 표준화하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했다. 

튀르키에의 앙카라 추부크 지역에서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튀르키예는 기존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해당 설루션은 단순히 특정 핵심 기술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SK플라즈마의 운영 체계 전반을 현지에 이전하는 고유한 모델로 향후 자급화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