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구혁서는 LX인터내셔널의 대표이사 내정자다.

신규 광물을 개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7년 9월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알토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LG상사에 입사했다.

금속사업부장과 에너지사업부장을 거쳐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25년 11월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왼쪽)가 2025년 11월14일 임직원들과 함께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서 담근 김치를 종로복지재단에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LX인터내셔널 >

△‘자원 전문가’로 대표이사 내정
LX인터내셔널이 구혁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면적인 리더십 교체에 나섰다.

LX인터내셔널은 2025년 11월 5일 이사회를 열고 구혁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낸 인물을 중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혁서는 1996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LG상사에 입사한 이래 금속사업부장(상무), 에너지사업부장(전무) 등 핵심 보직을 거친 베테랑 ‘상사맨’이다. 특히 최근까지 인도네시아 지역총괄(부사장)을 역임하며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광물 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구혁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신규 니켈 광산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자원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망 재편 상황에 맞춰 선제적으로 자원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이 이번 선임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LX인터내셔널이 구혁서를 차기 수장으로 낙점한 것은 ‘강한 추진력’과 ‘날카로운 현장 감각’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리더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현재 추진 중인 유망 광물 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사업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전진 배치한 것”이라며 “구 부사장의 리더십 아래 미래 준비를 위한 신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대표이사 내정을 기점으로 자원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등 신규 사업 영역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내놨다.

△석탄에서 니켈까지 그린 에너지 전환 가속
LX인터내셔널의 사업은 자원, 트레이딩 및 신성장, 물류 세 영역을 축으로 유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자원 부문은 광물 자원 투자와 팜농장 운영을 핵심으로 하며 2024년 누계 기준 약 1조 15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출신인 구혁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니켈 자산 개발 등 신규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며, 팜오일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매출의 45.3%를 담당하는 트레이딩 및 신성장 부문은 2024년 약 7조 5321억 원의 실적을 달성한 핵심 축이다. 석탄, 팜오일, 메탄올, 철강재 등 폭넓은 품목의 글로벌 거래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품목 발굴과 IT 부품 분야의 품목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사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인 47.7%를 점유하는 물류 부문은 2024년 약 7조 94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화물의 국제운송을 주선하는 포워딩과 물류센터 운영을 대행하는 CL(Contract Logistics, 계약 물류) 사업이 주축이다. 해운 운임 지수(SCFI)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 세계 46개 해외 법인에 달하는 압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LG전자 등 주요 고객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X인터내셔널은 국내외 6개 무역법인과 32개 투자법인 등 촘촘한 판매 조직을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인프라는 기존 거래선 확대와 신규 수요처 개발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로 종합 사업 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주사 지분 27.5% 확보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LX인터내셔널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정점으로 한 안정적인 수직 계열화 체제를 확립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LX홀딩스는 보통주 1064만8800주(27.47%)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총 지분율은 27.50%에 달한다.

이는 2021년 5월 LG로부터의 인적분할 당시 지분율인 24.69%에서 장내매수 등을 통해 꾸준히 강화된 결과다. 특히 LX그룹의 창업주인 구본준 회장이 ㈜LX홀딩스의 지분 20.37%를 보유하며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 구본준 회장 → LX홀딩스 → LX인터내셔널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라인이 매우 공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 16조 원대 안착, 수익성 지표는 악화
LX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간 매출 16조 원 시대를 견고히 유지했으나 수익성은 악화했다.

LX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5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조70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6조 6376억 원) 대비 0.4% 증가한 수치로, 대외 환경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LX인터내셔널의 최근 4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이슈로 정점을 찍었던 2022년(18조 7595억 원)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4조 5144억 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24년 16조6376억 원으로 반등에 성공한 뒤 2025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매출 방어는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등 자원 부문의 생산량 확대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한 트레이딩 물량 확보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2922억 원으로 전년(4892억 원) 대비 40.3%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58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2695억 원) 대비 41.3% 줄어들었다.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력 품목인 석탄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해상 운임 하락이 꼽힌다. 상사 사업의 특성상 원자재 시황과 물류비용은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5년 글로벌 해상 운임 지수(SCFI) 등이 하락하면서 물류 자회사인 LX판토스의 수익성이 예년보다 낮아진 점이 전체 실적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이 매출 규모를 안정화시킨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자산 확보와 친환경 소재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이 실적 반등의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 LX인터내셔널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인니산 탄소배출권 ‘수익화’ 길 열어
LX인터내셔널은 2026년 2월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자사가 운영 중인 ‘하상(Hasang) 수력발전’ 사업이 파리협정 제6.4조에 따른 탄소감축 사업으로 공식 승인받았다. 이는 2021년 파리협정 체제가 발효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내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한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파리협정 체제는 과거 교토의정서의 청정개발체제(CDM)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 메커니즘이다. 유엔(UN)의 관리 아래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적으로 이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승인에 따라 LX인터내셔널은 현지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자산화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길을 열었다. 향후 유엔 승인 등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면 확보한 배출권을 국내로 전환해 활용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수익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X인터내셔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연간 총 31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하상 수력발전에서 21만 톤, 팜 농장 바이오가스 발전에서 10만 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하상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지역에 위치한 41MW 규모의 설비로, 약 15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을 지역사회에 공급 중이다. 서부 칼리만탄 팜 농장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역시 자원순환 사업의 일환으로 파리협정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기부활동 이어가
LX인터내셔널은 사회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SG 경영강화 행보의 일환으로도 읽힌다.

LX인터내셔널 사내 봉사단 ‘렉스트(LEXT)’를 포함한 임직원 40여 명은 2025년 11월14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직접 담근 김치는 종로구 지역 내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LX인터내셔널은 2021년부터 매년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꾸준히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2025년엔 종로복지재단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25년 4월 인왕산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9월에는 중랑천 생태계보전구역 조성 및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추진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 ‘해외 광산 환경복구’ 공식 인증
LX인터내셔널이 필리핀 라푸라푸 구리 광산의 환경복구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다.

LX인터내셔널은 2025년 8월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 산하 지질광업청(MGB)으로부터 라푸라푸 광산에 대한 ‘최종 이양 증명서(Certificate of Final Relinquishment)’를 수령했다.

이번 인증은 필리핀 정부가 1995년 광업법 개정을 통해 환경복구를 의무화한 이래 기업이 ‘최종 광산 복구 및 폐광 계획’을 성실히 이행했음을 공식적으로 검증하고 승인한 첫 번째 사례다. 한국 기업이 해외 광산 환경복구 작업을 마친 뒤 현지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었다.

LX인터내셔널은 2008년 라푸라푸 광산을 인수해 구리와 아연을 생산했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환경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복구 과정에서는 주민들과 협력해 토양 및 수질 정화, 생태계 회복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힘을 쏟았다.

광산 인근 마을의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초등학교를 건설하는 등 교육 활동을 지원했으며, 장학기금을 마련해 주민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활동도 병행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4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추가적인 니켈 자산 인수를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리핀 등 해외 구리 자산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간단 계획을 갖고 있다.

필리핀은 구리 외에도 니켈(세계 6위), 코발트(세계 5위)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5년 마닐라 지사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공개
LX인터내셔널이 2025년 6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14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부문의 전략과 목표를 투명하게 오픈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특히 기후 위기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책인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리스크 관리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경영 활동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명확히 수립했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ESG 데이터 관리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한단 계획을 세웠다. 각 법인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한편 국내외 사업장별로 ESG 담당자를 지정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입력부터 검증까지의 과정에서 신뢰도와 정확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은 그룹의 핵심가치인 ‘연결·미래·사람’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체육 활동 지원,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프로그램, 환경정화 플로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울 중랑천의 멸종 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LX인터내셔널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인재 육성, 정도경영, 안전보건 관리 등을 주요 ESG 이슈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러한 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거래소로부터 영문공시 우수 법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2024년 영문공시 우수법인’ 선정
LX인터내셔널이 2025년 2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정보 제공 노력과 공시 투명성을 인정받아 한국거래소로부터 ‘2024년 유가증권시장 영문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2023년에 이어 우수법인으로 선정되며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히 기재하고 명확한 개선 계획을 제시해 건전한 공시 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LX인터내셔널은 투자자 보호와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LX인터내셔널은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20년 10월부터 국문 공시 내용을 자발적으로 영문으로 번역해 공시하고 있다. 당시까지 거래소에 제출한 영문 공시는 총 129건이었다.

이사회 구성 현황, 재무제표, 실적 발표 자료, ESG 경영 성과 등을 영문으로 상세히 게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며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해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영문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하고 있다.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되면 5년간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유예(1회), 공시 담당자 연례 교육 면제, 상장 수수료 및 연부과금 면제(1년), 공시 담당자 해외 업무 연수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LX인터내셔널은 앞서 2023년에도 종합상사 업계 최초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에 선정된 바 있다.

△국제 표준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LX인터내셔널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LX인터내셔널이 2024년 11월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안전보건 관리 분야의 최고 수준 국제 표준이다. 이 인증은 사업장 내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LX인터내셔널은 안전보건 경영을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삼고, 국내외 주요 사업장의 재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해 왔다.

LX인터내셔널은 앞서 2021년 전사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선포했다. 이후 전 사업장 위험성 평가 실시, 안전 캠페인 전개, 임직원 대상 안전보건 교육 등 실질적인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에는 안전 문화 리더십 수준을 높이고 현장 점검 체계를 고도화해 안전보건 경영을 더욱 내실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미 준법 경영시스템(ISO 37301)과 정보보안 경영시스템(ISO 27001) 인증을 확보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다지게 됐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인수, 2차전지 핵심 광물 사업 본격화
LX인터내셔널이 1330억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기존 석탄 중심의 자원 사업 구조를 니켈 등 2차전지 핵심 광물로 전환하는 전략적 행보에 속도가 붙었다.

LX인터내셔널은 2023년 11월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AKP 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AKP 광산은 여의도 면적의 약 7배에 달하는 2000ha(헥타르) 규모를 자랑한다. 원광 기준 전체 매장량은 5140만 톤이며, 이 중 가채광량(채굴 가능한 양)은 3600만 톤에 이른다.

이는 전기차 약 7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해당 광산은 인근 제련단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운광로와 항만 등 필수 인프라가 이미 완비돼 있어 조기 운영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24년 초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고 단계적인 증산을 추진했다. 연간 150만 톤 수준인 생산량을 2028년까지 370만 톤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LX인터내셔널은 생산된 물량 전체에 대한 인수(Off-take) 권한을 직접 갖게 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당진 LNG 터미널 사업 진출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LX인터내셔널이 당진 LNG 터미널 사업 진출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냈다.

LX인터내셔널은 2023년 5월31일 충청남도 도청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충남도와 함께 ‘당진 LNG 터미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당진탱크터미널이 보유한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대부두 부지를 활용한 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약 19만3천㎡로 축구장 27개 크기에 달하며, 이곳에 27만㎘ 용량의 LNG 저장탱크 2기와 LNG 선박 전용 부두 등 핵심 부대시설을 들이는 것으로 상업 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했다.

LX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중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민자발전 사업(IPP)을 수행하며 쌓아온 인프라 개발 역량을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키로 했다.

여기에 LNG 터미널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문성이 더해지면서 양사 간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충남도와 당진시도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LNG 터미널 사업은 단순한 저장 시설 운영을 넘어 향후 에너지 신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와 ESG 경영 확산에 따른 LNG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LNG 냉열 활용, 암모니아, 수소 등 터미널과 연계된 미래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유리공업 인수, 소재 사업 본격 확장
LX인터내셔널이 2023년 1월 한국유리공업의 주식 100%를 5904억 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해 자원 사업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1957년 설립된 한국유리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유리 제조 기업으로, 빌딩과 주택용 판유리 및 코팅유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은 코팅을 통해 단열 효과를 극대화한 ‘로이유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절감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2021년 기준 매출은 3100억 원, 영업이익은 365억 원 규모였다.

LX인터내셔널은 인수 후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진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소싱 역량을 투입해 규사, 소다회 등 유리 원부자재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트레이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및 스마트 글라스 등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포트폴리오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자산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광산 투자에 나서고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도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과 해외 수력 발전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넓히고 있다.

한국유리공업은 사명을 LX글라스로 바꿔달았다.

△지분 63.3% 확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격 인수
LX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공식 진출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22년 4월19일 DL에너지의 자회사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950억 원에 인수하며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히 발전소 운영에 그치지 않고 연료 공급망 등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재생 에너지를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포승그린파워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3월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등 연간 25만t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는 서울시 약 10만 가구에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규모다.

해당 발전소는 전력 생산뿐 아니라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들에 공정용 스팀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가동 5년 차를 맞이한 2021년에는 전력 및 스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약 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 안정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REC와 연료 수급 모두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 시장은 2020년 2.2기가와트(GW)에서 2034년 3.3기가와트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로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입지 제약이 적고 발전 효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정적인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건립 나서, 준공은 지연
LX인터내셔널이 부산에 대규모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를 건립하며 물류 인프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육성키로 했다. 다만 센터 건립이 당초보다 지연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2022년 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에코앤로지스부산’ 설립과 450억 원 출자 안건을 승인하며 총 사업비 35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건립을 추진하는 물류센터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5만9504㎡(1만8천 평) 부지에 연면적 21만4876㎡(6만5천 평),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축구장 30개를 합친 크기로 조성된다. 부산신항 배후 단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 단위의 광역 물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LX인터내셔널은 단순한 창고 시설을 넘어 ‘친환경’과 ‘첨단’을 결합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과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하며, 상온과 저온 창고를 동시에 운영해 콜드체인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기존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과 SCM(공급망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당초 2025년 상반기 준공과 운영 개시를 목표로 했으나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2026 2월 기준 준공과 운영 개시를 알리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가동해 요소수 455만 리터 수급
LX인터내셔널이 2021년 말 국내 물류대란 우려를 낳게 했던 ‘요소수 품귀 사태’ 당시 종합상사의 저력을 발휘하며 위기 극복에 역할을 했다.

국내 요소수 재고 고갈로 물류 마비 우려가 극에 달했던 2021년 11월1일 LX인터내셔널은해외 법인과 지사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요소수를 확보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리고 각국 현지 주재원들은 주말을 반납한 채 요소 제조사 및 유통업체를 샅샅이 뒤지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LX인터내셔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서 요소수 1254톤(약 125만 리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업체와의 긴급 협상을 통해 물량을 선점하고 늦어도 한 달 내 국내 도착이 가능하도록 선적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급한 불을 껐다.

특히 중국에서 확보한 요소 1100톤은 국내 공급망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차량용 요소수 약 330만 리터를 제조할 수 있는 방대한 물량이었다.

앞서 2013년 LX인터내셔널은 한국 기업 최초로 중국 네이멍구의 ‘보다스디 석탄화공 요소비료 플랜트’ 지분 29%를 인수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적 자산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핵심 공급처로 전환되며 종합상사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확보된 물량의 신속한 국내 반입을 위해 LX인터내셔널은 산업통상자원부, 현지 대사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했고 물류 전문 자회사인 LX판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운송 효율을 극대화하기 하는 등 ‘확보-통관-운송’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LG상사에서 ‘LX인터내셔널’로 사명변경
2021년 7월1일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신설된 지주사 LX홀딩스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이 ‘LX’를 포함한 새로운 사명을 공식 확정하며 새 출발했다.

LX인터내셔널은 1995년 럭키금성상사에서 LG상사로 이름을 바꾼 지 26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혁신에 나섰다.

사명 변경에 따라 LG상사는 LX인터내셔널, 판토스는 LX판토스, LG하우시스는 LX하우시스, 실리콘웍스는 LX세미콘, LG MMA는 LX MMA로 각각 간판을 바꿔 달았다.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는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가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LG광화문 빌딩에 본사를 꾸렸으며, 인근 LG서울역빌딩에는 LX하우시스와 LX MMA가 자리를 잡았다.

LX인터내셔널에 있어 사명 변경은 기존의 전통적인 상사로서의 사업영역을 넘어 친환경,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의 표현이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냈다.

△LX인터내셔널이 걸어온 길
2019년 12월 무산담파워컴퍼니(오만 무산담 화력 발전소) 오만 무스카트 증권거래소 상장을 완료했다.

2020년 1월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 발전소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2021년 7월 LG상사에서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 2월 에코앤로지스부산 자회사를 설립했다.

2022년 10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했다.

2023년 1월 한국유리공업(현 LX글라스)를 인수했다.

2024년 1월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을 인수했다.

2025년 8월 라푸라푸 구리 광산 환경복구 승인을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구혁서는 취임과 동시에 실적 회복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단순 외형 성장을 넘어 사업 체질 개선과 신규 수익원 발굴을 통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내실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2025년 LX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자원 시황 악화 여파로 수익성이 하락하는 등 녹록치 않은 여건을 지나왔다.

회사는 이를 일시적인 대외 변수 문제로 보지 않고 조직의 대응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성과를 결정짓는 것은 환경이 아닌 전략의 실행 속도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상사업계의 실적은 글로벌 자원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구혁서는 이러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기존 트레이딩 역량을 바탕으로 유망 산업 분야의 공급망에 직접 참여하거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신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힘을 주고 있는 또 다른 축은 원가 경쟁력 확보와 비용 구조의 최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관행적인 지출 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경영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줘야 한다.

회사를 단순 중개 업무에 머물지 않고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설루션 제공자로서 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구혁서는 LX인터내셔널을 단순 자원 상사를 넘어 이차전지 광물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으로 진화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단 평가를 받는다.

1996년 LG상사 입사 후 30년간 쌓은 현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2025년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LX인터내셔널의 미래 사업 안착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했다.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재직 당시 현지 AKP 니켈 광산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석탄 중심이었던 자원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차전지 핵심 광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특히 광산 확보부터 제련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수직계열화는 핵심 경영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로 ‘책임 있는 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공급망 내 인권 및 환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ESG 스탠다드를 경영 전반에 이식하는 데 주력한다.

LX인터내셔널은 혁신 전략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시장의 독보적인 ‘게임 체인저’로 안착시킬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에 위치한 AKP 니켈 광산에서 중장비를 이용한 원광 채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LX인터내셔널>

△인니 니켈 사업 ‘공급망 인권·환경 리스크’ 시험대
LX인터내셔널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사업이 현지 인권 및 환경 이슈로 인해 글로벌 ESG 경영의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2025년 10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기업 책임 강화 국제포럼’에서는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AKP 광산 운영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당시 포럼에 참석한 시민사회 단체들은 광산 인수 이후에도 이어진 현지 노동자의 안전사고와 노조와의 갈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하며 본사의 관리 책임을 물었다.

특히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 파괴와 인근 지역의 수질 오염 등 환경 피해가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현장 활동가들의 증언들을 내놨다.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니켈 사업이 오히려 ‘반(反)환경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를 확보하는 과정이 현지의 생태계 파괴 위에서 이루어진다면,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으로 간주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저임금 노동과 환경 규제의 사각지대에 기댄 ‘값싼 니켈’의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하며, 이제는 채굴 단계부터 인권과 환경을 보호하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 지표가 됐음을 강조했다.

2026년 현재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 의무화가 강화되는 가운데, 현지 사업장에서 제기된 논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구혁서 대표 체제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0년 부실’ 오만 석유화학 사업 잔여 지분 전량 매각
LX인터내셔널이 20여 년 전 투자를 진행했던 오만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 최종 실패로 돌아갔다. 회사는 2024년 잔여 지분을 완전히 정리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24년 1분기, 오만 소하르 산업단지 내 파라자일렌 및 벤젠 제조 합작법인인 ‘OQ 아로마틱스(OQ Aromatics LLC)’의 잔여 지분 1%를 오만 국영 기업 OQ그룹에 전량 매각했다. 2010년부터 약 15년간 이어온 지분 정리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2005년 LG상사는 오만 국영 석유회사(OOC), 정유회사(ORC)와 공동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6천만 달러(당시 830억 원)를 투입했다. 당시 회사는 파라자일렌과 벤젠의 판권을 확보해 석유화학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파라자일렌 80만 톤과 벤젠 20만 톤을 생산해 매년 7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다만 성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OQ 아로마틱스는 설립 초기부터 과중한 설비 투자 비용 탓에 수익성 확보가 곤란했다. 연간 50억 이상의 적자가 누적돼 경영 부담이 커졌다.

결국 2010년 합작법인 설립 5년 만에 보유 지분 10% 중 9%를 매각하며 손을 뗐다. 사실상 오만 플랜트 사업 투자가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후 10년 넘게 보유했던 잔여 지분 1%가 2024년 최종 처분됐다.
L
X인터내셔널은 경영효율화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특별히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오래전부터 OQ 아로마틱스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해 왔으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일상적인 정리 작업”이라면서 “투자 초기에 세웠던 청사진은 계획일 뿐이며, 향후에도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에 대한 정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2023년에도 ‘오만 국제 석유화학 산업회사(Oman International Petrochemical Industry Company L.L.C)’의 청산을 결정하는 등 오만 내 석유화학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생분해 소재 ‘에코밴스’ 투자 2년 만에 전격 철회
LX인터내셔널이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인 ‘에코밴스(현 SK리비오)’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23년 12월 SKC, 대상과 함께 설립했던 합작사 에코밴스의 지분 20%를 정리하며 투자 철회 절차를 마무리했다.

당초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총 3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이미 집행된 출자금 약 156억 원을 회수하는 선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에코밴스는 2021년 당시 SKC가 57.8%, 대상이 22.2%, LX인터내셔널이 20.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세계 최초로 고강도 PBAT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며 기대를 모았다.

투자 철회의 주요 배경으로는 국내외 사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주효했다. 시장 형성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상업 생산 시점이 지연되는 등 수익 가시성이 낮아졌고 국내 공장 건립 계획을 틀어 베트남으로 변경한 것도 LX인터내셔널의 투자의지를 꺾었다.

△석탄 입찰 담합으로 2022년 공정위 과징금 제재
LX인터내셔널이 2022년 11월 과거 대구염색산업단지 석탄 구매 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투찰 가격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억 원대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시 석탄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LX인터내셔널, 코오롱글로벌, SK네트웍스 등 3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6억2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중 LX인터내셔널에 부과된 금액은 8억8600만 원으로 전체 과징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에 실시된 발전소용 중국산 유연탄(션화탄) 조달 입찰에서 당시 공단은 18만 톤 전량을 단독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만을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한 3사 모두 단독으로는 해당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유찰이 불가피했으나, 이들은 경쟁 대신 담합을 통해 물량을 나누고 낙찰자를 몰아주는 편법을 택했다.

2016년 9월 입찰에 앞서 LX인터내셔널은 SK네트웍스 측과 임원급 모임을 갖고 “치열하게 경쟁하지 말자” 취지의 논의를 했으며 그 결과 SK네트웍스는 입찰에 불참하는 대신 보유 중이던 석탄 6만 톤을 LX인터내셔널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코오롱글로벌이 들러리로 참여해 입찰 형식을 맞추면서 LX인터내셔널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담합 행위는 다음해인 2017년 7월 입찰에서도 반복됐다. LX인터내셔널과 코오롱글로벌은 다시 한번 LX인터내셔널을 낙찰예정자로 정하고 투찰 가격을 공유했다.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코오롱글로벌이 형식적으로 입찰에 응했고, 계획대로 LX인터내셔널이 공급권을 따냈다.

석탄 구매 시장에서 발생한 입찰 담합을 적발하고 제재한 국내 첫 사례였다.

특히 공정위는 자원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상적인 협력 대신, 경쟁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점을 엄중히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이 이후 준법 경영 체제를 강화하며 재발 방지에 주력해 왔으나, 공공 성격이 강한 에너지 원자재 시장에서 벌어진 이 같은 담합 이력은 기업의 신뢰도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만 리베이트 교훈에도 ‘클린 지배구조’엔 의구심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LG상사 시절인 2014년, 중동 오만에서 이른바 ‘리베이트 논란’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현지 법원은 사안이 무겁다고 보고 중형을 선고했다.

해외 사업 수주 과정에서의 ‘현지 컨설팅 비용’ 지불 관행이 글로벌 부패 방지 기준과 충돌하며 발생한 사건이었다.

당시 사측은 정상적인 사업 비용임을 소명했으나 국제적인 금융 수사와 현지 당국의 엄중한 잣대는 기업 신인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업계는 상사 특유의 공격적인 영업 방식이 투명성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뼈아픈 실책으로 평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 구혁사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996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2013년 LG상사 석탄사업부장 상무를 맡았다.

2016년 LG상사 금속사업부장 상무로 이동했다.

2017년 살데비다코리아 공동대표로 재직했다.

2019년 12월 LG상사 에너지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21년 12월 LG상사에서 사명이 바뀐 LX인터내셔널 자원개발사업부장 전무를 맡았다.

2022년 12월 LX인터내셔널 인니지역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5년 11월 정기 인사에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됐디.

2026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최종 선임을 앞두고 있다.

◆ 학력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핀란드 알토대학교(옛 헬싱키 경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 관계

◆ 상훈

◆ 기타


구혁서는 2026년 1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전임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15억9700만 원의 연간보수를 받은 바 있다.

어록
[Who Is ?]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내정자(왼쪽)가 2025년 11월14일 임직원들과 함께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서 담근 김치를 종로복지재단에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LX인터내셔널 >

“올해 사업 환경은 지난해보다 더 녹록치 않을 것이다. 경영 환경이 성과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전략의 방향과 실행의 속도 및 완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존 관행과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중점사항으로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원가 경쟁력 제고 및 비용 구조 재설계, 책임 있는 실행을 이끄는 소통의 조직문화, 모든 구성원의 정도경영 실천 등이 중요하다. 특히 자원 사업의 니켈·보크사이트 신규 자산 확보, 트레이딩 사업의 신시장 및 신사업 기회 발굴, 신성장 사업의 5~10년 관점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등 미래 먹거리 확보의 속도와 가시적 성과 창출을 해야 한다.” (2026/01/05, 신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