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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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순은 명인제약의 대표이사다. 차봉권 영업총괄 사장과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 이관순 명인제약 대표이사.
1960년 1월10일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다.
충남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화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미약품에 입사해 연구소장과 R&D본부 사장으로 근무했고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한미약품의 글로벌전략 부회장으로 재직하다 2023년 지아이디파트너스를 설립해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대웅제약의 연구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거쳐 2026년부터 명인제약의 대표이사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이사장과 임성기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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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이행명 회장 자녀에 96만 주 증여, 지분율 43%대로 하락
▲ 이관순 명인제약 대표이사가 2016년 10월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한미약품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연구 중단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인제약은 2026년 4월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5월8일 자사주 총 106만 주를 증여 및 출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행명 회장의 두 자녀에 대한 대규모 지분 증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장녀 이선영씨는 63만 주, 차녀 이지영씨는 33만 주를 각각 증여받는다. 두 자녀에게 증여되는 주식은 총 96만 주로 전체 증여·출연 물량의 90% 이상이다.
이와 함께 공익법인인 명인다문화장학재단에도 10만 주가 출연된다.
증여가 이뤄지면 이행명 회장의 보유 주식은 742만8천주에서 636만8천주로 감소한다. 지분율도 기존 50.88%에서 43.62%로 7.26%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다만 증여 이후에도 이행명 회장이 40%대 지분율로 지배구조엔 별다를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증여 방식의 내부 이전으로,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이번 증여는 사회 환원과 가족 지분 이전을 병행해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를 정비하려는 의도로 시장은 읽었다.
명인제약은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관순·차봉권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설립 40년 만에 오너경영체제에서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 제네릭 출시 속도
명인제약이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의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Ongentys Cap. 성분명 오피카폰 Opicapone)’의 특허 장벽에 균열을 냈다. 제네릭 조기 출시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6년 4월1일 제약특허연구회 데일리알럿 서비스에 따르면 명인제약이 2025년 4월 청구한 온젠티스 조성물특허 관련 소극적권리범위확인 심판이 인용됐다.
온젠티스는 레보도파·도파 탈탄산효소 억제제(DDCI) 표준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파킨슨 증후군 환자의 보조치료제로 국내에서는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다.
식약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온젠티스’의 특허는 총 3건으로 2027년 9월 만료되는 물질특허, 2028년 11월 만료되는 제법특허, 2031년 5월 만료되는 제제특허 등이다.
이 중 명인제약은 2031년 5월에 만료되는 조성물 제제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비알 측에서 항소하지 않으면 기존 특허 기간이 만료되지 않는 이상 2027년 10월부터 제네릭 약물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미등재 특허가 있다고 하더라도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네릭 출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허가특허연계제도에서는 최초 심판을 제기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초 허가를 획득하면 우선판매권을 확보할 수 있다. 명인제약이 단독으로 최초 심판을 제기했기 때문에 허가 획득 시 9개월 동안 독점 판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식약처에 접수된 온젠티스 제네릭 품목허가 신청은 2025년 말 1건으로 파악된다. 다만, 품목허가를 신청한 제약사가 어느 곳인지는 공개되지는 않았는데, 그동안 특허도전과 제네릭 개발 상황으로 미뤄볼 때 모든 조건을 충족한 명인제약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명인제약은 이미 2025년 ‘온젠티스’ 제네릭인 ‘MI2501’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완료한 상태다.
△설립 40년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변화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창업 이후 줄곧 이어진 40년 경영을 뒤로 하고 회사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행명 회장은 2026년 4월1일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공식화했다.
이 회장은 대표 이임사를 통해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상장 과정에서 약속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이제 실천에 옮길 때가 됐다”고 밝혔다.
또 “창업주인 제가 앞장서 이끌어 온 시간이 1막이었다면 이제는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전문경영 체제로 2막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명인제약은 2026년 3월 이관순·차봉권 신임 사내이사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명인제약은 2025년 10월 기업공개(IPO) 당시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약속했다.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영업 간 균형 있는 의사결정과 유기적 협업을 기반으로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첫 전문경영인으로 사령탑이 된 이관순은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나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밟았다. 한미약품 연구소장, 대표이사, 글로벌전략 부회장 등을 맡아 신약 기술수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회사는 이관순이 R&D 및 글로벌 사업을 동시에 경험한 전문가로 회사의 신약 중심 체질 전환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특히 R&D 경쟁력 고도화와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회사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함께 공동대표로 선임된 차봉권 대표는 1990년 명인제약 공채 1기로 입사해 영업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내부 출신 대표로 영업총괄 사장을 맡아 국내 영업과 조직 운영을 총괄해 왔다.
△IPO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익 감소
▲ 명인제약의 실적 그래프 <비지니스포스트>
명인제약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2873억 원으로 2024년 대비 약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5억 원으로 0.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14억 원으로 19% 늘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기업공개(IPO)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된 영향이다.
매출 증가는 중추신경계(CNS) 치료제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화 심화와 함께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등 정신건강 질환에 대한 치료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어 CNS 치료제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처방 기반이 유지되면서 주력 품목의 판매 확대가 이어진 점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명인제약은 앞서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694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 당기순이익 687억 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상승흐름이 다소 꺾였다.
△조현병 신약, 유럽서 소아 안전성 인정
명인제약이 도입한 조현병 신약 후보물질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코드명 NW-3509)가 유럽에서 소아 대상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유럽 의약품청(EMA)은 2026년 3월 ‘에베나마이드’의 소아임상연구계획(PIP)을 승인했다.
PIP는 신약 또는 새로운 적응증의 유럽 허가를 위해 필수적인 서류로 유럽은 성인 대상 약물이라도 소아 대상 안전성을 개별적으로 평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PIP 승인은 소아 대상 안전성이 인정돼 임상을 면제받는다는 의미다.
앞서 명인제약은 2025년 1월 이탈리아 뉴론(Newron)으로부터 ‘에베나마이드’의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권한을 양도받았다. 이번 EMA의 PIP 승인으로 확보된 소아 대상 안전성 데이터는 향후 국내 허가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에베나마이드’는 치료 저항성 조현병(TTRS) 및 치료 반응이 부족한 조현병 환자들을 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한편, 명인제약은 202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베나마이드’의 국내 3상 임상시험(IND)을 진행 중이다.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에베나마이드’ 고정 용량인 15mg, 30mg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며 시험은 2027년 8월 종료 예정이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 제네릭 도전
명인제약이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성분명 지프라시돈)’ 제네릭(복제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국내 제약사로선 최초로 관련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명인제약은 2026년 2월4일 조현병 치료와 양극성 장애 1형 치료제 ‘지프라시돈염산염일수화물’ 제네릭 개발을 위한 생동성 임상을 승인받았다.
허가받은 임상은 지프라시돈염산염일수화물 성분 제품 개발을 위한 생동성 임상으로 명인제약 ‘지프라캡슐 20mg’과 대조약인 비아트리스코리아 ‘젤독스캡슐 20mg’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평가한다.
젤독스는 화이자가 개발한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 치료제로, 2005년 3월 국내 출시됐다. 2021년 5월 젤독스에 대한 모든 특허권리가 만료됐지만, 그간 국내 제약사들은 제네릭 출시를 미뤄왔다. 국내 조현병 및 양극성 장애 치료 시장에서 관련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았던 탓이다.
이미 향정신병제 치료 시장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까지 출시한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와 2세대 비정형 항정신성약 ‘쿠에티아핀’등이 시장을 69% 가량 점유하고 있다.
다만 젤독스 판권을 보유 중인 오리지널 약 제약사의 품목 정비에 따라 수익이 낮은 제품을 시장 철수하면서 젤독스도 중단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에 조현병 치료 전문의약품만 15개 품목에 달해 국내외 제약사 통틀어 가장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명인제약이 제네릭 도전에 나섰다.
△파킨슨병 치료제 ‘팍스로야’ IP 확보
명인제약은 파킨슨병 치료제 ‘팍스로야캡슐’에 관한 모든 글로벌 자산 권리 이전에 대해 2026년 1월 이스라엘 법원이 최종 승인했다.
명인제약은 2026년 1월2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법원으로부터 Pharma Two B(P2B)가 보유했던 팍스로야캡슐 관련 자산 인수 소유권 이전에 대한 최종 결정문을 수령했다. 이로써 팍스로야캡슐과 관련된 모든 권리가 명인제약으로 일원화 됐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명인제약은 팍스로야캡슐의 개발, 허가, 상업화 등 글로벌 사업 전반을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던 권리 관계가 법원 판결을 통해 명확히 정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이 명확하게 귀속됐고 무형자산 이전 범위도 광범위하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에 등록된 3종의 특허 권리가 모두 명인제약으로 이전된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록 상표, 도메인, 영업비밀, 임상시험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개발 관련 무형자산 역시 명인제약에 귀속된다.
팍스로야캡슐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임상 자료와 기술적 노하우, 관련 영업비밀 전반이 포함돼 단순한 권리 이전을 넘어 실제 글로벌 사업 추진이 가능한 실행 기반까지 함께 확보했다.
팍스로야캡슐은 독일 글라트(Glatt)사의 유동층과립기(FBG)를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 주요 성분인 라사길린과 프라미펙솔을 각각 서방 코팅한 펠렛 제형의 복합제다. 약물 방출 패턴을 조절해 흡수 조절과 부작용 최소화를 동시에 고려한 제형이 특징이다.
명인제약은 세계 최초로 팍스로야캡슐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며, 허가 완료 이후에는 발안 제2펠렛 전용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펠렛 제형과 CDMO를 중장기 성장 축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펠렛 제형을 중심으로 ‘CDMO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펠렛 제형은 약물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부작용을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제형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에서 펠렛 기반 제형을 도입하면서 CDMO 시장 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상업생산 개시를 목표로 발안 제2공장을 증축하면서 글로벌 수준 펠렛 제형 설비(GPCG PRO 10~300)를 도입했다. 펠렛 기준 2억 캡슐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비정형 항정신병약 치료제 ‘레피졸정 20mg’ 품목허가
명인제약은 2026년 1월23일 조현병, 양극성장애 등 비정형 항정신병약 치료제 ‘레피졸정(아리피프라졸) 20mg’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리피프라졸 성분 20mg 국내 허가는 최초로 단계별 용량 조절 및 환자 복약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레피졸정은 조현병,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급성 조증 및 혼재 삽화의 치료, 뚜렛장애를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오리지널은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Abilify, 성분명 아리피프라졸)’로 정제와 주사제가 국내 출시된 상태다.
아리피프라졸의 경우 명인제약을 비롯해 환인제약, 대웅제약, 보령, 종근당, 신풍제약, 동화약품, 현대약품, 한림제약 등 다수 후발주자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제, 주사제로 국내 허가됐으며 정제의 경우 1·2·5·10·15mg, 주사제의 경우 300·400·720·960mg로 출시됐다.
30mg 정제의 경우 명인제약과 환인제약만이 출시했다. 명인제약이 20mg을 품목허가 받으며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20mg의 경우 오리지널인 ‘아빌리파이’도 국내 들어와 있지 않다.
조현병 환자 처방의 경우 병용처방이 일반적으로 항우울제 등 서너 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게 된다. 특히 정신과 치료제는 불면이나 정좌불능증(akathisia)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 증상에 따른 적정 용량 조절이 중요한 영역으로 여겨진다.
레피졸정 20mg은 급여 등재 등 과정을 거쳐 2026년 5~6월 출시 예정이다.
△치매치료제 ‘실버셉트정’ 삼성서울병원 처방리스트 등재
명인제약 알츠하이머형 저용량 치매 치료제 ‘실버셉트정 3mg(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이 삼성서울병원 처방 리스트에 등재됐다.
병원 약사위원회(DC) 심의를 거쳐 처방 목록에 기재돼 명인제약은 도네페질 저용량(3mg) ‘시작 용량(starting dose)’ 옵션을 앞세운 병원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6년 1월15일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신규약물 등록을 위한 약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실버셉트정 3mg을 처방 약에 포함시켰다. 원내 처방은 2026년 1월21일부터 가능해졌다.
실버셉트정 3mg은 도네페질 치료 초기에 5mg 복용 시 비교적 빈번하게 나타나는 오심, 식욕저하, 설사 등 소화기계 이상반응 부담을 낮춰 안전성과 내약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저용량 제형이다. 해당 제품은 2025년 2월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도네페질 제제는 5mg·10mg·23mg 등 다양한 용량이 허가돼 왔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성인 환자에게 1일 1회 5mg을 4~6주간 투여하며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5mg이 사실상 표준 ‘초회 용량’으로 활용돼 왔다.
다만 치료 도입 단계에서 위장관 부작용이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특히 고령·저체중·동반질환 환자군에서는 초기 적응 여부가 처방 관건으로 꼽힌다.
저용량 3mg 제형은 이러한 상황을 겨냥한 선택지로, 소화기계 부작용 감소 목적으로 개발돼 초회 용량으로 투약이 가능하고, 고령 환자군서 단계적 증량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명인제약은 상급종합병원 채택을 계기로 도네페질 용량 스펙트럼을 넓히고, 초기 환자군부터 유지·증량 단계까지 병원 처방 접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 특허 도전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의 빠른 성장으로 명인제약이 특허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라투다를 보유한 부광약품은 추가 적응증 확대 등도 진행 중이어서 여러 방어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경쟁 판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제약바이오 업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명인제약이 2026년 1월6일 라투다의 조성물특허 2건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특허들은 라투다의 조성물 특허로 모두 2031년 5월26일 만료 예정이다.
이번 특허 회피 도전에 앞서 2025년 말 환인제약이 이미 동일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함에 따라 명인제약까지 여기에 합류해 경쟁구도가 확대됐다.
도전 대상이 된 부광약품의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에 의해 개발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에 허가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다.
부광약품은 2017년 한국 내 독점적 라이선스 권한을 획득해 2023년 11월 허가를 받은 뒤 2024년 8월 급여 출시했다.
라투다는 기존 항정신병제와 유사한 효과를 가졌음에도 체중 증가 같은 대사 관련 부작용이 적어,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 조현병 환자 및 양극성 장애 환자에게 편리하게 처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아청소년에서 사용가능한 옵션이라는 점을 토대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했다.
다만 명인제약이 특허에 도전하고 있는 라투다의 경우 특허 만료에 앞서 2029년 11월 재심사 기간이 만료된다. 특허 회피에 성공해도 자료제출 의약품 같은 별도의 방안이 없을 경우 재심사 만료 이후에나 출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부광약품이 별도의 적응증 확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조믹정’ 퍼스트제네릭 개발
명인제약이 편두통 치료제 ‘조믹정’ 제네릭 생동에 나서며 퍼스트 제네릭, 우선판매품목허가 전략으로 중추신경계(CNS)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5년 10월 명인제약 ‘MI2503’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승인했다. 이번 생동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MI2503과 대조약을 공복, 단회 경구 투여해 생체 이용률이 통계학적으로 동등한지 확인한다.
MI2503은 ‘조믹정2.5mg(졸미트립탄)’의 제네릭이다. 조믹정은 전조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 급성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으로, SK케미칼이 국내 허가·판매 등 권리를 보유한 품목이다. 2024년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권리를 SK케미칼에 넘긴 바 있다.
SK케미칼은 2025년 양도, 양수 절차를 거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조믹정 건강보험 급여 권리까지 가져오는 등 편두통 치료제 ‘수벡스정(수마트립탄숙신산염, 나프록센나트륨)’ 출시 뿐만 아니라 조믹정 확보로 중추신경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중추신경계 선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조믹정 제네릭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명인제약은 파킨슨병 치료제를 비롯해 조현병, 우울증, 치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자애(ADHD) 등 중추신경계 관련 품목 2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명인제약이 이번에 MI2503 생동을 거쳐 해당 품목을 출시하면 국내 조믹정 첫 제네릭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수마트란(수마트립탄숙신산염)’, ‘토파메이트(토피라메이트)’ 등 편두통 관련 중추신경계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다.
우선판매품목허가 전략도 추진 중이다. 우선판매품목허가는 제네릭 개발업체가 오리지널 특허 무력화를 이뤄내면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주는 제도다.
△코스피 상장
명인제약이 코스피에 상장했다.
명인제약은 2025년 10월1일 유가시장에 상장해 첫날 110.17% 오른 12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rnamide)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발안2공장과 팔탄1공장 생산설비 증설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서 명인제약은 2025년 8월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KB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을 맡았다.
2025년 9월19일 명인제약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 약 17조3천634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총 102만 주 모집 결과 5억9873만6890주가 신청 접수됐다. 청약 건수로도 총 53만2366건이 몰리면서 높은 투자 수요를 보였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총 2028곳이 참여해 9억1434만2천 주를 신청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5만8천원으로 확정됐으며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인재영입 위해 대우·복지 강화
명인제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025년 9월 인재 영입을 공식 선언했다.
이행명 회장은 2025년 9월15일 IPO 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 목적도 인재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행 과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비상장사라는 점이 국내외 우수 인재 영입을 어렵게 했다고 짚었다.
인재 확보를 위해 업계 최고 연봉 수준을 맞춰가고 있다. 초임 연봉 기준 전문대졸 사원은 4824만 원, 대졸 사원은 5616만 원 수준이고 주임 6156만 원, 대리 6750만 원이다.
업무 관련 면허 수당(약사, 석·박사 등)과 해당자에 대한 기타 수당이 별도 지급된다. 영업(MR) 사원에게는 일일영업활동비로 매일 4만~4만5천 원을 지급한다.
고용 안전성에도 힘쓰고 있다. CSO(의약품 판촉영업자) 용역을 도입하지 않고 전담 내부 영업인력을 통한 직접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다수 제약사가 영업 외주화를 통해 자체적인 내부 영업인력을 감소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적극적인 CSO 활용 통한 외형적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명인제약은 5년마다 직원들의 단합과 회사발전에 대한 기여와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1995년 제주를 시작으로 2000년 금강산, 2005년 괌, 2010년 일본 큐슈, 2015년 백두산, 2025년 대만·일본 등지로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팬데믹으로 2020년 행사만 시행되지 않았다.
△발안 제2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 확대
명인제약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명인제약은 2025년 2월 발안 제2공장 증축에 들어갔다.
발안 제2공장은 연면적 1만9545㎡(약 5913평) 규모로, 총 1300억 원(건축 700억 원·설비 6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6년 상반기 내 외장 및 내부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당초 완공은 2026년 4월이었으나 다소 지연됐다.
명인제약의 발안 제2공장은 고부가가치 펠렛 제형 생산에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용 설비 공장이다. 글로벌 수준의 펠렛 제형 설비(GPCG PRO 10~300)를 도입해 연간 6억 캡슐, 펠렛 기준 2억 캡슐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회사의 핵심 제품인 서방형(Controlled-release) 제형을 비롯해 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CDMO 서비스까지 확장 가능한 다목적 생산기지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펠렛 제형은 약물의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부작용을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첨단 제형 기술로, 유럽을 중심으로 복합제 및 서방형 제제 개발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명인제약은 이러한 글로벌 제형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중심의 R&D 및 제형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펠렛 제형 관련 제형 설계(CDO), 대량생산(CMO), 해외 기술이전까지 아우르는 ‘End-to-End CDMO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웅 R&D 공동위원장 맡아
이관순은 2024년 3월 대웅제약 연구개발(R&D) 조직의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
2024년 4월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2023년 말 그룹 내 R&D위원회 공동 위원장에 이관순을 영입했다.
2010년 설치된 R&D위원회는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등 대웅과 관련된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자문역을 맡았다.
해당 위원회는 대표이사를 비롯 대웅제약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센터장, 개발본부장을 주축으로 총 10명의 내외부 인사가 매월 1회 회의를 진행하며 전체 연구개발 상황은 물론 시장 진출 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나보타’의 연구개발이 위원회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2025년 연간 매출 2289억원을 기록한 대웅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이관순을 비롯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 박승국 대웅 CTO,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 디스커버리 센터장,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박종덕 아이엔테라퓨틱스 대표 등의 대웅 내부 인사들과 방영주 서울대병원 교수, 김민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의 외부 전문가도 위원회에 참여했다.
이관순의 영입엔 한미약품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을 주도하고 수조 원대 기술수출 신화를 쓴 신약 개발 전문가란 점이 고려됐던 것으로 해석된다.
△GID파트너스 창업
한미약품에서 은퇴한 뒤 이관순은 신약개발 자문사 GID파트너스를 창업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이관순은 2023년 12월 글로벌 신약 개발 및 라이센싱 전문 자문사 GID파트너스를 창업했다.
지아이디파트너스는 이관순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신약 디스커버리, 전임상, 임상설계 및 실행,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사업에 필요한 전분야의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이관순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약개발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와 신속하고 정확한 개발을 통해 승부해야 한다”며 “수많은 제약사·바이오텍들이 아이디어는 우수하나 필요한 인적 자원을 자체적으로 수급하거나 육성하지 못해 개발이 늦어지고 비용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을 다수 목격했다.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GID파트너스는 우선 국내 제약사·바이오텍, 벤처캐피탈 등과 협력해 유망한 신약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신약개발 전략 수립 및 실행, 라이센싱에 대한 체계적인 자문을 통해 국내개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그림을 그렸다.
△임성기재단 이사장 선임
이관순은 2021년 6월30일 공식 출범한 임성기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성기재단은 한미약품 임성기 창업주의 유지를 잇고 경영철학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의약학과 생명공학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이 분야 연구자들간의 교류와 연구성과 확산을 목표로 출범했다.
재단은 의료 미충족 수요가 큰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신약개발 지원에도 나섰다.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관순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R&D와 글로벌 신약개발, 제약강국이란 비전을 제시한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흔들림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순은 한미약품에 입사해 연구소장, R&D본부 사장, 대표이사 사장, 글로벌전략 부회장 등을 지내며 38년간 몸담았다.
△제약바이오협 이사장·미래비전위원장으로 활동
이관순은 2020년 2월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차 이사장단 회의에서 임기 2년의 제14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미약품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이관순은 2022년 2월까지 2년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기업간 기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AI 기반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KIMCO) 설립을 주도했다.
2024년 7월부터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45년 10월 설립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5년을 창립 100년을 향한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로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협회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별도로 미래비전위원회를 구성,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견인하는 미래 전략과 실천과제 등 비전 2030 도출을 의결하고 위원장으로 이관순을 낙점했다.
이관순은 당시 한미약품에서 퇴직해 제약바이오업계 창업지원을 주로 하는 GID파트너스를 설립하고 대표로 있었다. 이를 수용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이관순 위원장 외 강성지 웰트 대표, 김석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우연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서경원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이삼수 제뉴원사이언스 대표, 이재현 성균관대학교 객원교수, 최영현 미래비전네트워크 이사,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12인으로 구성됐다.
이관순은 “협회가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에 핵심적인 제약바이오 부문의 맏형 역할을 하면서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비전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이후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 분야별 화두를 담은 ‘혁신포럼’ 개최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비전을 수립해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관순은 비전 2030의 핵심 가치로 ‘혁신, 협력, 신뢰’를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글로벌 시장 성과 확대, 제조역량 강화와 국민건강 안전망 완성 등을 추진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명인제약의 사업구도
명인제약은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뇌졸중 및 파킨슨 치료제, 조현병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우울증, 위장장애를 동반하는 불안장애와 같이 다양한 증상에 따른 병용 처방이 가능한 최적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잇몸약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이가탄F’, 변비약 ‘메이킨Q’ 등 일반의약품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원료합성에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cGMP에서 요구되는 인프라 기준에 맞춰 설계된 생산설비를 통해 세계 제약시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제약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구축해 가고 있다.
△명인제약의 지배구조
명인제약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비상장 계열사 명애드컴, 메디커뮤니케이션, 명인다문화장학재단 등 3개를 두고 있다. 이 중 명애드컴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2026년 4월1일 기준 명인제약의 이사회는 이행명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2026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이관순과 차봉권 영업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는 윤준섭 코아스템켐온 감사가 선임됐다.
지선봉 세무법인하누리 대표세무사, 손경오 한길요양병원 약사가 계속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지선봉 위원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명인제약의 최대주주는 주식 742만8천 주(50.88%)를 보유하고 있는 이행명 회장이다. 이회장은 자녀 이자영씨 8.01%, 이선영씨 7.74%, 배우자 심명숙씨 3.07% 등을 포함 특수관계자 지분 73.80%로 명인제약을 지배하고 있다.
△명인제약이 걸어온 길
1985년 4월 경기도 부천에 명인제약을 설립했다.
1992년 6월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화성공장(현 팔탄 1공장)을 준공했다.
1993년 11월 간질 치료제 ‘카마제핀 CR정’을 시판했다.
1994년 10월 스페인 유리아크(Uriach)와 기술제휴로 항혈전제 ‘명인 디스그렌 캡슐’을 출시했다.
1995년 8월 독일 호이만파마(Heumann)와 기술제휴로 통풍치료제 ‘날카리신 정’을 발매했다.
1999년 10월 잇몸질환 치료제 ‘이가탄 캡슐’의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2004년 4월 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코니엘 정’을 시판했다.
2008년 12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실버셉트 정’, 우울증 치료제 ‘푸록틴 확산정’을 발매했다.
2012년 5월 독일 메디체(Medice)의 ADHD 치료제 ‘메디키넷리타드 캡슐’을 출시했다.
2015년 6월 ‘메이킨Q’를 시판했다.
2015년 9월 발안 합성공장, 팔탄공장 주사제동을 완공했다.
2018년 6월 제2합성연구소 및 원료합성공장을 완공했다.
2018년 10월 일본 후생성 GMP 획득 완료했다.
2021년 11월 이스라엘 Pharma two B와 파킨슨병 치료제 ‘P2B001’에 대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6월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2024년 2월 루예파마(Luye Pharma)와 리바스티그민 주2회 패치제의 국내도입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1월 이탈리아 뉴론(Newron)과 치료저항성 조현병(TRS)치료제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국내 도입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6월 기면증 치료제 ‘아모닐정150mg·250mg’ 허가 및 발매를 시작했다.
2025년 8월 조현병 치료제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글로벌 3상 IND 승인을 받았다.
2025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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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이관순 신임 공동대표 체제의 명인제약은 ‘제네릭 강자’에서 ‘글로벌 R&D 제약사’로의 체질 개선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고 있다.
▲ 이관순 명인제약 대표이사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40여 년 만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명인제약은 ‘ 중추신경계(CNS) 1위를 넘어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관순 영입에는 명인제약의 정체성을 ‘고수익 복제약 기업’에서 ‘신약 중심의 혁신 기업’으로 재정의하려는 오너가의 의지가 드러나 있다.
창업주 이행명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관순(R&D·해외)과 차봉권(영업·관리)’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에 따라 이관순은 자체 생산 설비와 신약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개발과 대규모 기술 수출로 업계 롤모델로 칭해졌던 이관순은 명인제약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조기 성과 도출의 과제를 부여받았다.
한미약품 시절 ‘기술 수출의 대가’로 불렸다. 명인제약에서도 보유한 CNS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L/O)하거나 공동 개발을 이끌어내는 역량이 향후 주가와 기업 평가의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명인제약이 추진하는 펠렛(Pellet) 전용 공장의 가동과 수출 확대에서도 기대에 부응할만한 실적을 내야 한다.
적지않은 기간 제약바이오업계에 수장을 지냈던 만큼 R&D 투자 확대와 수익성 유지의 균형 잡기에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여기에 회사의 역량을 끌어올려 실적을 다지고 이를 통해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내는 등 기업 대표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집중해야할 기본적인 과제와도 마주하고 있다.
◆ 평가
이관순은 과거 한미약품에서 2015년 8조원 대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L/O) 신화를 썼던 신약 개발 전문가다.
대한민국 제약산업 R&D 지형을 바꿨다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연구개발과 글로벌 전략을 이끌어온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가로 분야에게 롤모델로 인정받았다.
명인제약은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제네릭(복제약) 강자로 수익성은 높았으나, 미래 성장 동력인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관순의 합류는 명인제약이 이젠 체질변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최근 명인제약은 파킨슨병 치료제인 ‘팍스로야캡슐’의 글로벌 IP를 통합하는 등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미약품 시절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여러 협상을 주도했던 이관순이 팍스로야를 비롯 신약 후보물질들의 글로벌 임상 및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이끌어낼 적임자로 회사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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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경영분리 원칙 내놓고 자녀 관계기업 거래 이어와
▲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2025년 9월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각에서 제기된 '승계용 상장'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명인제약>
창업주인 이행명 회장이 평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지만 두 딸과 관련된 특수관계자 거래가 지속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6년 4월8일 공시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20266년 5월8일 이행명 회장의 두 딸과 장학재단에 지분 증여를 공시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742만8천 주 가운데 10만 주를 명인다문화장학재단에, 63만 주는 장녀인 이선영 (1977년생)에게, 33만 주는 차녀인 이자영씨(1981년생)에게 각각 증여했다.
증여가 이뤄진 이후 이 회장의 지분율은 50.88%에서 43.62%로 낮아졌다. 반면 이선영씨의 지분율은 7.74%에서 12.05%로, 이자영씨의 지분율은 8.01%에서 10.27%로 각각 높아졌다.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의 지분율도 기존 3.42%에서 4.11%로 상승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26년 3월26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인 이관순·차봉권 두 사람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회장은 이전부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지배구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2025년 9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4년 이내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것”이라며 “기업경영은 반드시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소유·경영 분리 실현을 위해선 오너와 분리된 상태에서 전문경영인을 선정하는 별도의 기구나 시스템이 마련돼야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의 구조에선 전문경영인 발탁에 오너경영인의 의중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소유·경영 분리를 선언한 만큼 두 딸인 이선영씨와 이자영씨가 명인제약 이사회에 재진입하거나 경영권을 노릴 확률은 크지 않다고 본다. 두 사람은 과거 명인제약에서 사내이사로 일한 적이 있다.
다만 현재 두 딸과 재단이 26%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 회장 지분을 수증 또는 상속하는 경우 지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경영인 대표를 세운다고 하더라도 오너 일가의 개입을 차단하는 추가적인 장치가 없다면 두 사람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는 구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인제약의 계열사인 메디커뮤니케이션과의 내부거래 문제도 꾸준히 제기된다. 메디커뮤니케이션은 이선영씨가 52%, 이자영씨가 48%의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다. 부동산 임대업을 한다. 서울 서초구 소재 명인제약 본사 건물인 명인타워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커뮤니케이션은 명인제약과 명애드컴을 통해 매출의 약 30%를 얻고 있다.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메디커뮤니케이션은 명인제약과 명애드컴으로부터 각각 23억5380만 원, 3억3580만 원의 임대수익을 얻었다.
명애드컴은 명인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광고 사업을 한다.
△전체 지분의 78% 보호예수 해제
최대주주 물량을 포함해 명인제약 전체 지분의 78.5%가 2026년 주식시장에 풀린다.
명인제약의 총 발행주식 수는 1460만 주다. 이 가운데 2026년 4월과 10월 걸쳐 1145만6천 주가 해제된다. 이를 시가로 평가하면 7183억 원 규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6년 4월1일 명인제약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약 1077만 6천 주(전체 주식의 74%)에 대한 6개월 의무보유(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여기엔 자녀인 이자영씨와 이선영 씨의 보유분을 비롯해 이 회장이 이사장인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의 50만 주가 포함된다.
이는 2025년 10월 상장 당시 이행명 대표이사 외 특수관계자가 6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물량으로, 대규모 물량 출회(오버행)로 인한 주가 하락 가능성이 우려되기도 했다.
현재 명인제약은 오너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들고 있어 실제 시장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은 300만 주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2026년 1월 들어 이 회사 주식 거래량이 10만 주를 넘지 못한 날이 11거래일에 달했다. 거래일 절반가량이 10만 주를 밑돈 셈이다.
다만 최대주주 물량은 경영권과 직결되는 만큼 곧바로 시장에 나오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제조업무 정지 행정처분
명인제약은 2025년 말, 제조관리기준서 미준수 및 제조기록 누락으로 간 질환 치료제(레보멜스주사액)와 마약류 의약품(루나팜정)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각각 1개월 제조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전문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일부 공정 기록을 누락한 사실이 확인돼 명인제약이 해당 품목에 대해 1개월간 제조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25년 12월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처분 공개 내용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마약류제조업자로서 제조관리기준서 등에 따라 제조 및 기록해야 함에도 일부 공정의 기록을 누락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마약류 전문의약품 루나팜정(성분명 플루니트라제팜)에 대해 2025년 12월19일부터 2026년 1월18일까지 제조업무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루나팜정은 플루니트라제팜 성분의 마약류로 분류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번 행정처분은 업체 전체가 아닌 특정 품목을 대상으로 한 조치다. 처분 공개 종료일은 2026년 4월17일이었다.
마약류제조업자는 제조관리기준서 등에 따라 제조 및 기록해야 하지만 명인제약은 일부 공정의 기록을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5년 11월21일에는 명인제약이 ‘레보멜스주사액’ 제조 과정에서 자사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명인제약에 대해 ‘레보멜스주사액(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 제조업무정지 1개월(2025년 11월20일~12월19일) 처분을 내렸다.
식약처 조사 결과, 명인제약은 의약품을 제조하면서 제조관리기준서·제품표준서 등을 정확히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작업 중 발생한 이상경향을 자사 기준 절차에 따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상장 보름만에 주가 10만 원 붕괴
▲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10월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명인제약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명인제약이 상장 이후 장중 13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5일 만인 2025년 10월16일 오전 10만 원 아래로 추락했다. 2026년 5월6일 종가는 5만4500원을 기록했다.
명인제약은 2025년 10월1일 코스피 시장에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인 12만1900원(시가총액 1조 7797억 원)으로 입성했다. 보름이 지난 10월16일 오전 9만7200원까지 떨어지면서 20% 이상 빠졌다. 시총은 1조4220억 원으로 3500억 원이 증발했다.
거래가 불가능했던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7거래일 만의 급락이었다. 상장 초기 과열 양상에 대한 경계감과 고평가 논란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었다.
특히 명인제약 상장 이후 외국인 중심으로 5거래일 이상 투자자 이탈이 발생했다. 실제 거래일 1일, 14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2일, 10일, 13일, 15일, 16일) 외국인 수급이 감소했다.
명인제약은 기술 도입 이후 개발 중인 신약 등이 있어도 실제 신약을 보유하진 않았고, 이행명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73%에 달해 일부 오버행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기간이 규정상 허용하는 최소 기간 ‘6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이 지적을 받았다. 통상 보호예수기간이 3년으로 설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짧다.
△‘상속세 절감용 IPO’ 의혹 불거져
명인제약이 2025년 10월 상장을 추진하는 의도가 이행명 회장의 상속세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번졌다.
명인제약의 오너인 이행명 회장은 상장을 보름여 앞두고 2025년 9월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명인제약 상장은 승계와 연관해 보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번 상장은 인재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명인제약은 2025년 9월9~15일 5영업일 동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대상수요예측을 마쳤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4만5천 원~5만8천 원) 최상단인 5만8천 원으로 확정됐다.
명인제약은 2024년 매출 2694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 순이익 687억 원을 냈고 영업이익률이 33%에 달한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2777억 원이고 이익잉여금은 5617억 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8.89%에 불과하다.
이같은 건전한 재무구조와 실적은 오히려 상속세 절감을 위한 상장이라는 의혹을 부추겼다. 명인제약이 매년 1천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는 상황에서 2천억 원을 밑도는 공모자금이 필요해서 상장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었다.
1949년생인 이헹명 회장은 2025년 기준 76세로 고령이다. 자녀로는 두 딸 이자영씨와 이선영씨가 있다. 이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신 지분율은 이행명 회장 다음으로 많다. 명인제약이 상장하면 이 회장은 상속세를 절감할 수 있다.
국내 상속증여세법상 거래 가격이 없는 비상장기업의 경우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각각 3대 2의 비율로 가중평균한 가액으로 상속금액을 평가하며 가중평균 평가액이 순자산가치의 80%에 미달하는 경우, 평가액의 하한선으로 순자산가치의 80%를 적용한다.
반면 상장사의 경우 상속개시일 이전과 이후 각 2개월간 평균 주가로 상속가액을 평가한다. 국내 증시에서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을 밑도는 상장사가 많아 명인제약은 상장이 상속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년 7월 국회에서 “명인제약이 40년 동안 비상장사로 운영하다가 승계를 할 때가 되니 상장을 추진한다”며 “상장사는 주가로 평가해 세금을 내는데 상장을 통해 주가를 누른 다음에 증여세를 내면 세금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 대표시절 계약해지 늑장공시, 임직원·미공개정보 관리 미흡에 사퇴
▲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가 2016년 10월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한미약품 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연구 부작용 사망 사례 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관순은 한미약품 대표이사 시절 베링거인겔하임이 폐암 치료제 ‘올리타’의 모든 권리를 반환한 사실을 늑장공시한 데다 임상 관련 사망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여기에 이끌고 있던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통해 주식거래로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적발돼 결국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미약품은 2016년 9월 베링커인겔하임이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개발을 포기했다. 올리타와 관련 권리를 한미약품에 도로 반납했다.
앞서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은 2015년 7월 7억3천만 달러(약 8200억 원) 규모의 올리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2016년 9월29일 증시 마감 뒤 오후 4시30분쯤 공시를 통해 1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공시를 냈다. 다음날 30일 증시 개장 뒤 30여 분 만에 기존 올리타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 때문에 한미약품 주가는 5% 이상 상승 출발했다가 장중 18%까지 폭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약품이 계약 성사와 해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시차를 두고 공시를 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비판했으며 특정 투자자들이 주식을 미리 팔 시간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계약해지 공시가 난 9월30일 오후 4시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계약 해지 관련 약품 임상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2016년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임상시험 부작용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한미약품이 일부 주주들의 부당이익을 위해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파기와 관련한 공시를 고의로 늦게 했다는 의혹이 다뤄졌다.
고의 늑장공시 부분은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다.
한편 검찰이 2016년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임직원들을 대거 적발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한미약품의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거래해 부당이득을 챙긴 45명을 적발해 17명을 기소했다.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황모 임원 등 4명이 구속기소됐다.
보령제약 법무팀 이사는 황씨로부터 계약 파기 미공개 정보를 전달받아 1천8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3억4천만 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았다.
이관순은 결국 2017년 3월 늑장공시와 임직원·미공개정보 관리 미흡 등에 책임을 지고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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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4년 한미약품에 입사했다.
▲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가운데)이 2022년 11월24일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이인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왼쪽), 이재출 성균관대학교 약대 교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성기재단>
1997년 한미약품 연구소장(이사)으로 일했다.
2010년 한미약품 R&D본부 사장에 임명됐다.
2010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2년 한국제약협회 부이사장을 맡았다. 한국제약협회 연구개발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 한미약품 상근고문으로 근무했다. 한미정밀화학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19년 한미약품 글로벌전략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0~2021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21년 임성기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2022년 한미약품 고문으로 근무했다.
2023년 GID파트너스를 설립하고 대표에 올랐다.
2024년 대웅제약 R&D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25년 AMC사이언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26년 지아이디파트너스 고문으로 근무했다. 명인제약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충남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교육과를 졸업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9년 특허청이 주관하는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충무공상을 수상했다.
2011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개량신약 ‘에소메졸’이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2016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동문회로부터 ‘2015 카이스트 자랑스런 동문상’을 받았다.
◆ 기타논문 ‘Total synthesis of naphthoindolizidine alkaloid derivatives’로 1989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임성기재단 설립당시 주요 발기인 및 이사회 임원. 왼쪽부터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 조정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오종진 삼일회계법인 전무, 이희성 법무법인 화우 고문(전 식약청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방영주 방앤옥컨설팅 대표(전 서울의대 교수), 김창수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중앙대학교 총장), 천성관 김앤장 변호사(전 서울중앙지검장). <한미약품>
2016년 언론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코미디언 지망생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는 라디오의 희극 연기자들을 동경해 남몰래 연습까지 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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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본시장 활성화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협업방안으로 벤처와 제약기업 간 ‘이어달리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프로젝트에 VC투자와 정부의 정책적 R&D 자금이 집중적으로 투자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형 바이오텍의 혁신성은 뛰어나 이들이 대기업·글로벌 제약사와 이어달리기를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글로벌 파트너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2025/10/27,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K-Pharma 2030’ 대담에서)
▲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가 2015년 11월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사노피 등 세계적 제약사를 상대로 7조원이 넘는 신약 수출 실적을 올린 비결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가 10년 전 바이오차이나에 참석해 기술수출 사례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다들 놀랐다. 당시 중국에서는 그런 사례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불과 10년 만에 중국은 규모뿐 아니라 퀄리티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이제 한국이 중국과 어떤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전략을 세우느냐가 신약개발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됐다.” (2025/04/2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원장(GID 파트너스 대표) 시절 제약·바이오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차세대 리더라는 평가에 대해) 나는 단지 우리나라에서도 신약개발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을 뿐이다. 개발에 10년이 넘게 걸리는 신약은 1~2년만 앞당겨도 엄청난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기술은 물론이고 속도도 1등인 만큼 분명히 성과가 날 거라 믿었다. 많은 연구개발(R&D) 투자에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던 지난해에는 딱 두 개만 결실을 봤으면 좋겠다는 벼랑 끝에 선 느낌이었다.” (2016/01/04,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했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을 노렸다.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들의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파고 들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벤처들과 연구 협력을 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우리의 신약개발 기술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계획이다.” (2015/12/24, 중앙일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