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는 나노신소재의 대표이사다.

1962년 7월9일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화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한밭대학교 응용화학생명공학부 교수로 옮겼다.

해외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브라운관용 산화인듐주석(ITO) 파우더를 개발했다.

이를 핵심기술로 2000년 나노신소재를 설립했다.

한밭대햑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업을 경영하다 2025년 정년퇴직한 뒤 기업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4월11일 세종 소재 나노신소재 본사를 방문한 이명구 관세청 차장에게 생산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관세청>

△교수창업 대표적 성공 사례
나노신소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나노 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해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교수 창업 성공 신화’를 썼다.

나노신소재의 핵심 경쟁력은 원재료인 금속 또는 비금속 메탈(Metal)을 초미립 나노 분말로 합성한 뒤 이를 고체 타깃(Target) 형태나 슬러리(Slurry) 형태의 액상으로 제품화하는 독보적인 나노파우더 원천 제조 기술에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첨단 산업 분야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며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기술 장벽을 쌓아 올렸다.

현재 성장의 중심축은 단연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다. 이는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실리콘 입자의 부피 팽창과 그에 따른 배터리 용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보완재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이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양극재 및 음극재용 CNT 도전재 공급사로 독보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 구조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차전지 외에도 태양전지의 투명전극 형성에 사용되는 투명전도성산화물(TCO) 타깃, 반도체 웨이퍼 평탄화 공정 필수 소재인 CMP 슬러리 제조 소재, 디스플레이용 중공형 실리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미주 지역은 직접 판매를 통해 고객사와 초기 로드맵을 공유하고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밀착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일본 및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리점 및 협력사를 통한 간접 판매 방식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나노신소재의 지배구조
2025년 6월30일 기준 박장우는 나노신소재의 보통주 243만7463주(19.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최대 주주와 함께 가족 및 계열사 임원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모두 21.79%다.

자녀인 박계섭씨가 10만9714주로 0.89%, 박계현씨가 3만9101주로 0.32%의 지분을 각각 들고 있다.

5% 이상 주주 현황을 보면 최대 주주 박장우와 특수관계인 외 삼성자산운용이 133만1347주(10.91%)를 보유하며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과 시장 경쟁력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평가와 기대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노신소재의 이사회는 박장우를 비롯 김미경 연구이사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로 있는 박준병 국립한밭대학교 융합경영학과 명예교수 등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장우가 의장을 겸하고 있다.

별도의 감사위원회는 없지만 회사의 독립적 감시 기능은 STX에너지 경영기획본부장(CFO) 출신의 전원일 상근 감사가 맡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이차전지 쾌속 성장
나노신소재는 2025년 상반기 매출 5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83% 성장한 수치다.

외형 성장을 이끈 주역은 단연 이차전지 소재 부문이다. 매출 302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지역 매출이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고,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0%에 육박해 글로벌 사업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

핵심 사업의 기초 체력도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1억4천만 원으로,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2025년 상반기에 이미 달성해 2024년 실적에 부담을 줬던 신규 공장 초기 운영 비용의 영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5년 상반기 당기순손익은 핵심 사업 개선에도 불구하고 11억9천만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순손실의 주된 원인이었던 대규모 사채 관련 금융원가 증가와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외환 및 외화환산손실 등 비영업적 비용이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가장 시급한 재무적 위험은 대규모 장기 차입금의 단기 유동성 전환으로 분석된다.

기존 비유동 부채였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약 1571억 원이 1년 이내 만기도래로 인해 유동부채로 일시 전환돼 단기 상환 압박이 극도로 높아졌다. 이는 향후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리스크로 지적된다.

다만 회사가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총 3022억 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상환에 사용해 리스크를 제거할 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상환 여부에 따라 재무 안정성 확보 가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 나노신소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대전시 ‘청년이 끌리는 기업’ 선정돼
나노신소재가 2025년 8월 대전광역시와 이노폴리스벤처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2025년 대전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프로젝트’의 ‘청년이 끌리는 기업’(이하 청끌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나노신소재가 지역 경제 기여는 물론 청년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근무 환경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읽힌다.

대전시는 2024년부터 임금 수준, 고용 안정성,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등이 뛰어나 지역 우수 청년 인재 유치에 성공할 만한 기업들을 발굴해오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이번 평가에서 ‘청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 성장력, 일생활균형 수준, 임금 및 임금 혁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1차 정량평가를 거쳐 본사 현장을 방문해 인사 담당자는 물론 청년 재직자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2차 현장평가를 통해 기업의 실제 근무 환경과 만족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전시는 청끌기업으로 선정된 나노신소재를 대상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청년들에게는 지역 우수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 기업 취업 동기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나노신소재를 창업한 박장우는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외환위기 당시 제자들이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차원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215억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 주주가치 제고 이행
나노신소재가 21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취득 및 소각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장기간 성장이 기대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나노신소재는 2024년 12월9일 공시를 통해 상환우선주(RCPS) 상환 목적으로 215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후 취득한 주식에 대해 곧바로 소각 절차에 돌입했으며 현재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전체 발행 주식 수를 감소시켜 남아있는 주식 한 주당 회사의 가치와 이익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나노신소재는 폴란드 및 미국 켄터키주 공장 가동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업계는 평가했다.

△나노신소재 폴란드 법인, 현지 고용 모범 사례로 꼽혀
나노신소재 폴란드 법인이 현지 고용 비중 확대 및 지역 사회 기여를 통해 모범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받았다.

폴란드 브제크 시정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규 공장 건설과 관련해 나노신소재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공식 언급했다.

2024년 6월18일자 폴란드 일간지 가제타 와이보르차 등 외신은 비올레타 야스콜스카팔루스 브제크 시장이 나노신소재 폴란드법인(ANP Enertech sp. z o.o)과의 협력 방식을 다른 한국 기업에도 적용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시장이 직접 이같은 발언을 한 건 나노신소재가 브제크시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혔다.

나노신소재의 성공적인 현지화 및 고용 기여 모델은 브제크 시정부가 다른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 시 벤치마킹하는 표준으로 삼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이미 10여년 전인 2016년부터 이차전지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회사는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과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공장 설립 과정에서 현지인 고용을 최우선시했다. 나노신소재는 신공장 직원의 90%를 현지인으로 채용하며 브제크시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야스콜스카팔루스 브제크시 시장은 높은 현지 고용 비중을 언급하며, 현지 채용 중심의 기업 활동이 지역 사회 발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왼쪽)가 2017년 1월20일 회사를 방문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제품 생산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청>

△차남 주식 블록딜로 208억 현금화
나노신소재의 주가가 2024년 6월 초 급등세를 보이던 가운데 특수관계인이 보유 지분 약 1.3%를 대규모로 처분했다.

2024년 6월13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박장우의 아들 박계섭씨는 이날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매(블록딜)를 통해 소유 주식 15만8620주를 주당 13만977원에 처분했다. 이를 통해 박 씨가 확보한 현금은 약 208억 원이었다. 공시된 처분 목적은 세금 납부 등이다.

박계섭씨는 나노신소재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박장우의 차남이다.

이번 블록딜 처분으로 박계섭씨의 보유 주식은 10만9714주로 줄었다.

박계섭씨는 2022년 발행된 전환우선주에 대해 콜옵션(매수 선택권)을 행사해 21만8573주를 취득한 바 있다.

당시 콜옵션 행사 대금 142억 원 중 140억 원을 차입으로 마련했는데 이후에도 주식을 일부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당시 이차전지 내 실리콘 음극재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30% 넘게 급등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

△미국 켄터키 공장 준공, 재무장관도 참석
나노신소재가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미국 전기차(EV) 공급망 내 주요 협력사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2024년 3월13일(현지시간)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첫 미국 생산 시설인 엘리자베스타운 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미국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소재 해당 공장의 가동으로 한국 소재 기술력이 인정을 받으며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현지 전기차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나노신소재는 2023년 말 하딘 카운티에 위치한 약 5만 평방피트(4645㎡) 규모의 엘리자베스타운 시설에 4900만 달러(약 675억 원)를 투자하며 미국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시설은 나노신소재의 미국 법인으로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수요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나노신소재 엘리자베스타운 공장은 인근 글렌데일에 조성 중인 블루오발(BlueOval) SK 배터리 파크에 CNT 도전재를 공급하며 미국 현지에서 ‘K-배터리 벨트’의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바이든 행정부의 IRA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전기차 공급망을 미국 내로 유치(Onshoring)하는 데 나노신소재와 같은 기업이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강조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 성과를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미국 공장 가동은 한국의 우수한 첨단 소재 기술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배터리 생산을 뒷받침하며 미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무이자 메자닌 조달로 이차전지 소재 투자 가속화
나노신소재가 2023년 9월 이자율 0% 조건의 메자닌(CB·BW) 발행을 통해 1950억 원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일반 회사채 금리보다 현저히 유리한 조건이었던 이 자금은 나노신소재의 핵심 성장 동력인 CNT 도전재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 투입됐다.

2023년 9월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노신소재는 전환사채(CB) 950억 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천억 원을 다수의 금융사를 상대로 발행했다. 이 자금은 국내외 시설투자 및 CNT 도전재 생산 설비 증설과 운영자금으로 대규모 조달로 사채 발행 한도는 모두 소진됐다.

메자닌 3개 종류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모두 0%였으며, 전환가액은 15만5997원으로 동일했다. 사채 만기는 2028년 9월21일이며 전환청구권 행사는 이미 2024년 9월21일부터 가능해진 상황이다.

나노신소재는 2024년 9월21일부터 2026년 3월21일까지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로 사채 발행가액의 6.5%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 회사 측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옵션이다.

나노신소재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CNT 도전재 생산 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CNT 도전재는 전도성을 높이는 고기능성 전극 재료로 나노신소재는 당시 미국과 유럽에서 생산 능력을 증설 중이었다.

나노신소재는 이 투자를 통해 CNT 도전재 생산 능력이 2024년 3만 톤, 2025년 4.8만 톤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터리 업계는 이러한 설비 증설 결정이 1~2년 내 고객사들의 수요가 이미 확정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었다.

나노신소재의 CNT 도전재는 기존 도전재인 카본블랙 대비 적은 양으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하며 사용량을 줄여 양극 활물질 투입량을 늘릴 수 있다. 이는 전기차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증가시키며 원가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전기차 고속충전과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노신소재의 CNT 도전재는 실리콘의 부피 팽창이라는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소재로 인식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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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가 2023년 5월12일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서승환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세대>

△소부장 핵심 기업 도약
나노신소재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2020년 11월 조재연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회사를 방문해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부장 전문 중소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한밭대학교 교수 창업 기업인 나노신소재는 연이어 두번 째 소부장 강소기업 1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노신소재는 2000년 3월 소재 개발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2011년 코스닥 상장과 미주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6년에는 ‘월드클래스300(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돼 태양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필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나노소재의 국산화와 수출에 주력했다.

나노신소재의 ‘이차전지 도전재용 CNT 슬러리(slurry)’ 기술은 배터리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

이 기술은 도전제를 활물질과 혼합해 리튬이온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거나 고출력·고효율의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은 선정 이후 향후 5년간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R&D, 자금·보증, 수출 지원 등이 지원됐다.

△교수창업 모범사례로 평가돼
박장우가 재직 중인 국립한밭대학교에 나노신소재 주식 1만주를 기부하며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줄 것을 요청했다.

2018년 5월13일 박장우는 국립한밭대학교에 나노신소재 주식 1만 주를 기부했다. 당시 가액은 약 2억 원으로 평가됐다.

박장우는 이미 2003년에도 이 회사 주식 약 10만8천주를 한밭대학교에 내놓은 바 있다.

회사가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대학은 약 35억 원 규모의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했다. 2025년 현재까지도 한밭대학교는 이 기금을 통해 화학생명공학과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밭대는 박장우와 나노신소재를 ‘교수 창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하며 지역사회와 대학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반색했다.

나노신소재 창업 이후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회사 직원의 90% 이상을 한밭대 졸업생 등 지역 대학 출신으로 채용함으로써 지역 고용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밭대는 2017년 12월 박장우의 우수한 창업 사례를 기리기 위해 대학 내 화학환경관 입구 기둥에 “박장우 교수의 창업으로 세계 최고의 나노기술 회사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는 내용의 동판을 한글과 영문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한밭대는 박장우와 나노신소재의 성공 사례를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로 삼아 학생과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가운데)가 2011년 2월9일 나노신소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나노신소재가 걸어온 길
2000년 나노신소재 법인을 설립했다.

2002년 세종으로 본사 및 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 세종공장에 CNT 생산공장을 증축했다.

2022년 미국 법인(ANP Enertech Inc.)을 설립했다.

2024년 미국 공장(ANP Enertech Inc.), 폴란드 공장(ANP Enertech Sp. z o.o.)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2년 10월19 폴란드 투자무역청, 바우브지흐 특별경제구역 관계자들과 함께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폴란드투자무역청>

박장우는 독보적인 나노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초격차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를 핵심 성장 엔진으로 삼아 2030년 매출 6천억 원 달성과 영업이익률 20% 실현이라는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며 전방위적인 경영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장우는 핵심 원천기술을 토대로 미래 첨단 소재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CNT 도전재 분야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의 폭발적 성장과 맞물려 CNT 도전재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흐름을 적극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의 선제적 확보를 핵심과제로 두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미국 켄터키주를 필두로 유럽(폴란드), 일본, 중국 등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사의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물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CNT 도전재뿐 아니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응용 제품 개발과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최근 전기차 시장의 둔화와 중국 경쟁사들의 추격으로 CNT 도전재 사업의 실적 변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신규 고객사 및 완성차 OEM향 공급을 통한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세대 배터리(46시리즈) 관련 CNT 도전재 모멘텀을 실제 양산과 공급, 실질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느냐가 박장우의 경영성과를 결정짓게 될 전망이다.

고객 신뢰 확보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한 ESG 경영에도 힘을 줘야할 필요가 제기된다. 현재 이사회 체제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돼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이 필요한 의사결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박장우와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출신의 김미경 연구이사가 사내이사로, 박준병 국립한밭대학교 융합경영학과 명예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 평가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왼쪽)가 2015년 1월12일 대전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공장 증설 투자 지원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시>

외환위기(IMF) 당시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박장우는 제자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회사를 창업했다.

실험실의 기술을 사장시키는 대신 기술을 이전해서 회사를 설립하면 ‘내 손으로 제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연구해 온 나노 소재 원천 기술을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삼아 대학원 석사 과정을 갓 마친 제자 3명과 함께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회사를 차렸다.

교수 창업의 대표적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당시부터 제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며 주인의식을 심었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철학을 몸소 가르쳤다.

여전히 임직원의 상당 수가 교수로 재직했던 한밭대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다른 직원들도 해당 지역 출신 인재들에서 주로 선발했다.

기술 주도형 경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는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과 완벽주의에서 출발했다.

나노신소재의 핵심 경쟁력인 나노파우더 원천 제조 기술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경쟁사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기술적 장벽(해자)을 구축했다는 점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기술이 시장을 선도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연구자 출신으로 기술 개발과 품질의 완벽성을 우선시 한다.

2차전지용 CNT 도전재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를 시장에 선제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 것도 시장흐름을 따라가는 데만 연연하지 않고 시장흐름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인재를 키우고 가르치던 교수 출신인 박장우는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해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자 했다.

나노신소재의 주식을 모교인 한밭대학교에 기부했다. 현금가치로 수십억 원 상당의 주식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장학금 5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산업이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인재가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 나노신소재 본사. <나노신소재>

△주가 급등에 친인척 수백억 차익 실현 논란
나노신소재가 2023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당시 최대 주주 특수관계인들이 주식 매도를 통해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다.

이들의 잇따른 주식 매도로 인해 최대 주주의 우호 지분은 20%대까지 감소했다. 업계와 시장에선 경영권 불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2023년 4월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나노신소재 최대 주주인 박장우의 우호 지분은 2022년 3분기 말 30.55%에서 2023년 4월7일 기준 28.15%로 2.4%포인트 줄었다. 이 우호 지분에는 최대주주와 10명의 특수관계인이 포함돼 있었는데 주식을 처분한 이들은 주로 박장우의 친인척이었다.

나노신소재는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특수관계인들의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나왔다.

2011년 상장 당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9명의 총 지분은 45.53%였으나, 2023년 시점에는 17.5% 가까이 줄었다.

2020년 5월 박장우가 두 아들에게 각각 8만 주씩 증여하며 2세 경영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두 아들 역시 꾸준히 주식을 매도해 2023년 당시 증여받은 주식의 절반만 남아 있던 상태였다.

2023년 나노신소재가 테슬라의 건식 전극 공정 확대 수혜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대 주주 친인척들은 상당한 차익을 챙겼다.

박장우의 배우자인 김소연씨는 2023년에만 4만3500주를 매도해 총 62억2759만 원의 수익을 냈다.

상장 당시 15만9천주를 보유했던 김소연씨의 잔여 주식은 당시 3만1401주에 불과했다.

박장우의 동생인 당시 박현우 부사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 우용인베스트(구 수림홀딩스)는 이 시기 19만3500주를 장내 매도하며 306억 원이 넘는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다.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2023년 초부터 4월까지 137% 상승했으며 당시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로 동종업종 평균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에 최대주주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계속 매도하는 것은 당시 시장에서 주가 고점 우려와 경영 불안 요인으로 지적을 받았다.

2025년 현재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2023년의 급등세 이후 안정화됐으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10월 기준 나노신소재의 주가는 4만 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며 2023년 당시의 최고가(9만 원대) 대비 절반 이하로 낮아진 상태다.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4.8% 증가했음에도 이차전지 시장의 일시적인 조정과 맞물리며 순손익은 적자전환됐다.

2025년 6월30일 기준 박장우 및 특별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1.79%로 2023년 대비 감소했다. 지속적인 지분율 하락은 2023년 제기됐던 경영권 안정성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4년 3월1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소재 나노신소재를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왼쪽 두 번째) 일행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주미대사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97년 국립한밭대학교 응용화학생명공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2000년 나노신소재를 창업했다.

2025년 국립한밭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있다.

◆ 학력

1985년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화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소연씨와 사이에 장남 박계섭씨, 차남 박계현씨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25년 6월30일 기준 김소연씨가 2만8901주를 보유해 0.23%의 지분을 들고 있으며 박계섭씨가 10만9714주로 0.89%, 박계현씨가 3만9101주로 0.32%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동생 박현우씨는 나노신소재에서 재무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박현우 전 부사장은 2023년 3월31일자로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 상훈

2009년 제43회 납세자의 날에서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나노신소재는 2025년 상반기 박장우에게 총 6억79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모두 급여다.

2024년엔 연간 보수로 총 10억 원을 받았다. 역시 모두 급여로 지급됐다.

박장우는 2025년 6월30일 공시 기준 회사 주식 243만7463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5년 10월21일 종가(6만3800원) 기준 1555억4천만 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17년 1월20일 회사를 방문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오른쪽 두 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SWCNT 제품의 개발과 특허 침해 분석을 지원받으며 신규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폴란드 미국 등 공장 설립과 납품 준비도 할 수 있었다.” (2025/06/05,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발전해 있지 않은 상태고, 많은 제품들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저희는 창업 초기에 해외를 중심으로 시장 개척을 시작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돌아다녔다. 나중에는 오히려 해외를 통해서 한국 소재 시장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는 한국이 워낙 발전해서 한국에서 성공하면 해외서 다 인정받는 그런 시대가 왔지만, 예전에는 한국에서 소재 등을 공급받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 시장이라는 것은 꼭 우리 주변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넓게 존재하는 것이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해외로 뛰어나가고 도전하면 성공의 길이 열릴 것 같다. 요즘은 국내도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내실 있는 기업체들도 많아서 예전보다는 오히려 창업하기 쉽고 기회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한정을 지어 창업을 한다는 조그마한 꿈에 매달리기보다는 항상 해외로, 넓은 시장을 향해 나아가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 (2023/05/12, 연세대학교 기부금 전달식에서)

“켄터키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글로벌 공급업체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나노신소재의 핵심 기지로 성공적인 생산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5년 켄터키에서 제조 시설을 확장하기를 희망한다. 나노신소재는 2023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 폴란드, 미국에서 제조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2022/08/25, 나노신소재 미국 켄터키주에 CNT도전재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제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부했다. 앞으로 학업과 연구에 더욱 힘써 나라의 큰 인재가 돼 달라.” (2015/09/01, 국립한밭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며)

“세계 박막형 태양전지시장이 지난 2008년부터 내년까지 연평균 116%씩 커지고 주력제품인 투명전도성 산화물 타겟(TCO Target) 수요도 2008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매년 16%씩 성장할 것이다. 원통형 TCO Target과 고효율 전면 전극재료 등 신성장 동력도 갖추고 있어 매년 이어져온 50% 대의 성장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다. 나노기술을 이용한 나노소재와 응용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시장 선도고객과의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01/13,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Who Is ?]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박장우 나노신소재 대표이사가 2011년 2월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