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 현대차 테슬라 이어 리비안도 AI 로봇 개발에 속도, "공장서 진짜 일하는 로봇 만든다"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로봇 업체가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리비안은 현대차 및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제조 공장에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해 일부 인력을 대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인드로보틱스가 5억 달러(약 7398억 원) 상당의 외부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마인드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에서 기업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9590억 원)로 인정받았다.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마인드로보틱스는 RJ 스캐린지 리비안 CEO가 설립한 인공지능 로봇 업체다. 리비안은 현재 마인드로보틱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마인드로보틱스는 리비안의 자동차 생산 공장을 포함한 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물건을 줍거나 운반하는 작업, 부품들을 조립하거나 배선 등 일부 작업에서 인력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리비안은 전기차 생산라인에 설치한 수천 대의 카메라가 받아들인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대량의 로봇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최근 자동차 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을 제조 현장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현대차가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장에 투입하기로 한 것과 테슬라가 옵티머스 로봇 상용화를 추진하는 일이 대표적 사례다.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인공지능 로봇을 자동차 생산에 활용하는 일은 실제 활용성을 증명하고 자동차 사업에서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모두 기여할 수 있다.리비안도 이를 고려해 현대차와 테슬라를 뒤따라 자체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인공지능 로봇 업계가 실제 활용성과 관계 없는 묘기를 시연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았다.인공지능 로봇이 홍보를 위한 동작을 학습하기보다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스캐린지 CEO는 "다른 기업과 협력하는 것보다 직접 로봇 회사를 차리는 일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진짜로 일을 하는 로봇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