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MC가 2025년 4분기 중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양산 목표를 이뤄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대만 증시에서 주가는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TSMC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공장. <연합뉴스>
TSMC 주가는 대만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로 마감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TSMC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2나노 반도체 대량 생산은 기존 계획대로 4분기 중 시작됐다”는 문구가 최근 파운드리 기술 설명 페이지에 추가됐다.
TSMC는 2나노 미세공정이 반도체 업계에서 집적도 및 전력 효율이 가장 뛰어난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향후 2나노 파생 공정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업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2나노 파운드리 기술은 기존 3나노(N3E) 공정과 비교해 이론상 전력효율은 최대 30%, 성능은 15%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N2P와 N2X 등 반도체 사양을 더 높이는 2나노 파생 공정도 2027년까지 모두 상용화가 계획되어 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10월 콘퍼런스콜에서 “2나노는 안정적 수율을 바탕으로 연내 양산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6년 생산 확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2나노 반도체에 고객사들의 수요 강세를 반영해 대만에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는 계획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1530대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대만 시보자신은 “대형 투자기관들이 TSMC를 두고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