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박광훈은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대표이사다.

주력제품인 하지 중심에서, 상지와 전신 재활 로봇으로 로봇 제품군 확대에 진력하고 있다.

1957년 12월26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금성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신도리코 연구소를 거쳐 1997년 로봇 기업인 피앤에스미캐닉스를 설립했다.

국내 의료용 로봇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의료용 재활 로봇 전문가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가 2024년 7월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분야와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엔에스미캐닉스의 사업분야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을 만드는 사업을 한다. 핵심 제품은 의료용 재활로봇이다. 재활로봇은 질병을 겪고 있거나 부상을 입은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 또는 개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의료기기를 말한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워크봇(Walkbot)'이라는 브랜드로 재활로봇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20여 가지의 국내외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워크봇은 환자 맞춤형 보행재활훈련 로봇시스템(Robot Assisted Gait Training System)이다.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을 모두 움직이는 쓰리조인트(3-Joint) 재활훈련을 통해 환자 개인별로 최적화된 걸음동작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에 의한 보행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다발성 근경화증, 소아마비 등 신경학적 손상이나 근골격계 질환으로 보행능력을 상실한 환자가 대상이다.

2025년 현재 전 세계에서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의 재활훈련을 함께 제공하는 보행훈련 로봇 시스템은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워크봇이 유일하다. 경쟁사의 제품들은 고관절과 슬관절의 움직임만 적용된 투조인트(2-Joint) 시스템이다.

워크봇은 성인 전용 보행재활로봇인 워크봇-에스(Walkbot_S), 아동에게 최적화된 워크봇-케이(Walkbot_K), 성인과 소아가 한 시스템에서 이용 가능한 모듈 교체형인 워크봇-지(Walkbot_G),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다양한 기술이 모두 탑재된 최고 사양의 워크봇-피(Walkbot_P) 등으로 나뉜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지배구조
박광훈은 2024년 9월 말 현재 피앤에스미캐닉스 주식 122만4480주(18.9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박광훈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인이 30.32%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박광훈의 부인인 곽영남씨도 지분 6.70%를 갖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주주 중에는 창업투자회사 패스파인더에이치 산하의 패스파인더스타트업투자조합과 패스파인더청년창업투자조합이 있다. 각각 5.02%, 4.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9월 말 현재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계열사는 없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박광훈과 이동찬 부사장, 이재용 상무이사, 이경환 상무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는 정원기 혜윰인터내셔날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박지형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연구단 연구위원이 사외이사로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다. 이두희 한국기업회생경영협회 상임부회장이 비상근 감사 업무를 보고 있다.

△해외 판매 증가로 2024년 실적 호조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 41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액 32억 원, 영업손실 1억 원, 당기순이익 1억 원에 견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6.57%, 608.43%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국내 의료계의 파업으로 국내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아졌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매출 내역을 보면, 2024년 3분기 말 누적 기준으로 제품 매출이 94.3%, 유지보수 매출이 5.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또 수출 비중이 85.2%로 해외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

앞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3년 매출액 60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 52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15.2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51%, 6.16% 줄어들었다.

해외 판매 증가로 매출은 늘어났지만, 원가비용과 판매비 및 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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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앤에스미캐닉스 실적.

△사우디·멕시코 진출 본격화
피앤에스미캐닉스가 2025년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미국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사우디·멕시코 업체와 워크봇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2025년 2월3일 밝혔다.

피앤에스미캐닉스 관계자는 “현재 해외 국가들 중 사우디·멕시코 쪽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수출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정확한 계약 확정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멕시코의 경우 협상이 긍정적이어서 2025년 1분기 내에 수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17년 미국 버크 대학병원에 임상연구 목적으로 한 차례 워크봇을 공급한 것 외에는 아직 미주 시장에서 수출 실적이 없다.

만약 멕시코 시장에서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면 미국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미국 현지 파트너 계약과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메디카 2024’ 참가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4년 11월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부문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4’에 참가했다.

유럽과 중동, 서아시아 시장에서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튀르키예, 인도,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모로코, 우크라이나 등 기존 수출지역의 파트너들과 향후 제품 공급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를 가지는 한편 독일, 폴란드, 에스토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탈리아, 마케도니아, 이집트 등의 의료 부문 유통업체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고령화에 따른 재활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를 대응할 치료 및 보조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재활로봇 시장 규모는 상당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특히 유럽 상당 수의 국가가 고령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지점을 시장 확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워크봇에 대한 신뢰가 계속 높아지는 만큼 독점 계약을 원하는 업체도 많아져 수출 물량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출계약 체결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워크봇 프리미엄 기종으로 세르비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워크봇 프리미엄 기종을 공급하는 계약을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 PT 폴라리스(PT Polaris)와 체결했다고 2024년 11월11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워크봇 수출 국가는 15개 나라로 늘어났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앞서 2024년 4월 세르비아 업체와 제품 수출 계약을 맺고, 세르비아 니스의 폴리클리니카 뉴로메딕 병원에 워크봇의 프리미엄 기종 및 유소아용 모듈을 설치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은 “의료기기의 경우 해당 국가의 복잡한 인증 절차를 획득해야 수출을 시작할 수 있다. 기술력이 높은 해외 대리점을 발굴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이 수출국 확대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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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워크봇 <피앤에스미캐닉스>

△호남권역재활병원에 워크봇 공급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해외는 물론 국내 사업망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호남권역재활병원과 워크봇(Walkbo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24년 8월2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워크봇-지(Walkbot_G)’로, 소아용 로봇모듈을 함께 제공한다.

호남권역재활병원은 2013년 1월 개원했고, 2024년 현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다. 아급성기 및 급성기 재활 대상 환자에게 전문적인 재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은 2015년 성인용 보행재활로봇 ‘워크봇-에스’를 도입해 활용해 왔다. 이번에 워크봇-지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치료 수준도 높아질 전망이다.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첨단로봇을 통한 보행재활치료는 환자별 맞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반복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 효과가 높다. 로봇 추가 도입을 통해 호남권 재활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
피앤에스미캐닉스가 2024년 7월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 주식은 상장 첫날 공모가(2만2천 원)보다 3050원(13.86%)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8월1일와 8월2일에는 각각 3천 원과 2910원 하락해,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가 붕괴됐다. 8월2일 종가는 1만9140원으로 마감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앞서 7월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86.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4천∼1만7천 원) 상단을 초과한 2만2천 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7월22∼23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1585.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조8877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293억5천만 원을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665㎡ 규모의 생산시설을 2025년까지 2배 이상인 1335㎡로 확대한다.

박광훈은 상장을 앞두고 7월9일 기자간담회에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의 핵심기술이 내재화된 기업이다. 전 세계 의료 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광훈은 그동안 개발, 특허 확보, 생산 면허 취득, 국내 판매 활동, 해외 거점 확보 등을 위해 진력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걸어온 길
1997년 9월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설립됐다.

2003년 12월 법인 전환했다.

2005년 5월 본사를 서울 영등포구 우리벤처타운Ⅱ로 이전했다.

2009년 7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1년 3월 워크봇-에스를 출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얻었다.

2012년 2월 워크봇-케이를 출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얻었다.

2013년 3월 워크봇 CE 인증(유럽)을 획득했다.

2015년 3월 워크봇-지를 출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얻었다.

2015년 4월 러시아 GOST 인증을 받았다.

2015년 6월 미국 FDA 인증을 받았다.

2015년 9월 중국 CFDA 인증을 취득했다.

2020년 8월 워크봇-피를 출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얻었다.

2023년 5월 워크봇 CE MDR 인증(유럽)을 취득했다.

2024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가운데)가 2024년 7월3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박광훈은 피앤에스미캐닉스를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자 맞춤형 로봇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비전 아래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에서 제일가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활 산업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활동 연령이 높아지고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nvio)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2023년 8억6340만 달러에서 2028년 46억4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39.98%로 예측된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하지(다리)에 적용되는 기존 주력 제품 워크봇 외에도 상지(팔)와 전신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사업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상지 재활로봇 ‘힐러봇(Healerbot)’과 전신 재활로봇 ‘워크라이트(WalkRITE)’를 준비하고 있다.

힐러봇은 어깨 관절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이다. 2025년 현재 설계를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연말 개인용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2027년경 병원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상하지 연동형 전신 재활로봇인 워크라이트는 2027년 출시를 예정으로 개발 중이다. 2025년 현재 1차 시제품 제작을 원료하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면 워크라이트는 전 세계에서 최초 전신 재활로봇이 된다.

한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유아·소아용 보행보조로봇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자 베이비봇(Babybot)도 개발 중이다.

◆ 평가
[Who Is ?]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년 1월28~31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9 아랍 헬스 전시회(Arab Health)'에 참석해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과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박광훈은 국내 의료용 로봇 산업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보행재활로봇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인간의 삶을 개선한다’는 뚜렷한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로봇 기술을 단순한 산업적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재활과 건강을 돕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재활로봇 사업을 투신했다.

기계 분야의 전문가로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금성(현 LG) 연구소와 신도리코 연구소에서 15년간 개발에 매진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1997년 로봇 업체인 피앤에스미캐닉스를 창업했다.

2004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용 팔(arm), 손가락(finger) 등을 개발했다. 2006년부터 웨어러블 로봇의 시제품을 제작했고, 2008년에는 워크봇 1차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워크봇-에스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얻으며 상용화 길을 열었다.

사건사고
[Who Is ?]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 피앤에스미캐닉스가 2024년 11월11~1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의료부문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4’ 전시에 참여해 부스를 설치하고 워크봇 제품을 선보였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중국 합작법인 성과 없이 철수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18년 11월 중국의 재활의료기기 전문회사와 함께 합작법인인 창세기스마트로봇(하남)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중국 파트너사가 자본금을 출자하고,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기술 출자 형태로 지분 21%를 확보했다.

합작법인은 중국 현지에서 워크봇-지(Walkbot_G)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공급하고 합작법인은 조립과 설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계약에 따라 워크봇-지의 생산, 설치, 운영을 현지화하기 위한 지원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증 취득이 지연되고 파트너사의 협업도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피앤에스미캐닉스 쪽은 “인증 취득 이후에도 중국 파트너사에서 당사의 동의 없이 계약을 위반한 사항들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협업 관계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2년 1월 사업 종료를 결정하고 지분 출자 금액(취득원가 기준 3억5265만3천 원)을 전액 손실 처리했다.

또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0년 6월 합작법인에 빌려줬던 대여금 1억6329만6천 원과 이자 1086만6천 원에 대해서도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2022년 실적에 전액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워크봇-지는 중국 내 생산과 판매가 어려워진 실정이다. 중국 합작법인에서 이 기종에 대한 판매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중국 합작법인에서 해당 기종에 대한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공급하지 않으면 중국 합작법인이라도 독자적으로 워크봇-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워크봇-케이와 워크봇-에스에 대해서는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직접 인허가를 획득해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

1983년 11월부터 1986년 5월까지 금성(옛 LG)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1986년 6월부터 1997년 6월까지 신도리코 연구소에서 부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 9월 피앤에스미캐닉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1년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광훈의 부인은 곽영남씨다. 곽영남씨는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지분 6.70%를 들고 있다.

◆ 상훈

◆ 기타

박광훈은 피앤에스미캐닉스 주식 122만4480주(18.9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5년 2월13일 종가(1만4070원) 기준으로 약 172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어록
[Who Is ?]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오른쪽)가 2015년 3월3일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와 워크봇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하는 내용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프엑스기어>

“2003년 창립 이래 로봇 한길을 걸어온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의 개발, 생산, 영업 및 고객서비스 모두를 수행하는 의료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의 기구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과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보행재활로봇 워크봇을 출시한 당사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IoT시스템, AR/VR 적용으로 그 가치를 높여왔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글로벌 재활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5/02, 누리집 인사말)

“재활 디바이스, 의료 플랫폼, 로봇 서비스 등을 결합, 의료로봇 시장 전반으로 목표 시장을 넓힐 것이다.” (2024/07/23,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의 핵심기술이 내재화된 기업이다. 전 세계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그동안 개발, 특허 확보, 생산 면허 취득, 국내 판매 활동, 해외 거점 확보 등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이제 세계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려 한다.” (2024/07/09,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