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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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해외에서 광고주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삼성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63년 6월20일 태어나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제일기획에 입사해 애니콜그룹장, 국내부문 더사우스컴퍼니(The SOUTH Company)장, 캠페인2부문장, 솔루션부문장, 비즈니스 2부문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대표를 맡게 된 데는 제일기획의 자체광고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에서 광고기획, 영업, 제작을 두루 거쳤다. 내부에서 '광고기획의 달인'으로 불린다.
광고에서 '소비자의 감성에 닿는 섬세한 부분까지 잘 표현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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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확대
유정근은 주요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중남미, 유럽, 북미 지역 등 해외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 8월 기준 제일기획은 해외 43개 국가에 52개 거점을 두고 있다.
2019년 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중남미시장을 강화했다.
2018년에는 동유럽 종합 광고대행사 샌트레이드를 시작으로 모두 3곳의 해외 광고 관련 회사를 인수했다. 중남미지역에서는 제일기획 페루법인을 새로 세웠다. 이에 앞서 2017년에는 2곳의 회사를 인수했으며 캐나다와 태국 등에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2018년 제일기획의 연결기업은 105곳으로 늘어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보였다. 5년 전인 2013년 연결기업 수는 40여 개에 불과했다.
해외 삼성그룹 비계열 광고주도 지속해서 영입하고 있다. 2019년 니베아(태국), BCA, 디스커버리채널(유럽) 등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 2018년에는 중국에서 폭스바겐, 미국에서 초이스 호텔, 유럽에서 스테플스 등 글로벌 대형 광고주를 다수 영입했다.
이런 해외공략으로 2019년 2분기 기준 제일기획의 해외사업 비중은 75%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72%에서 3%포인트 늘어났다.▲ 제일기획 실적.
제일기획은 해외시장 강화와 삼성전자 등 주요 광고주 대행 물량 증가, 신규 광고주 개발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매출은 1조6753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보다 2.7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16억 원으로 20.51% 증가했다. 제일기획이 상반기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한 것은 올헤가 처음이다.
상반기에 제일기획 본사는 코웨이 등 주요 광고주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켓컬리 등 신규 광고주를 영입해 지난해 보였던 실적 수준을 유지했다. 연결자회사는 유럽과 신흥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일기획은 2019년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로 안정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위험) 관리 등을 꼽았다. 신규 광고주 개발과 지역 포트폴리오 강화 등으로 기존 사업에서 성장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일기획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778억8100만 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3.05% 늘었다. 영업이익은 1810억9700만 원, 순이익은 1318억6900만 원을 냈다. 2017년보다 영업이익은 15.69%, 순이익은 2.72% 증가했다.
△각종 디자인상 석권
제일기획은 글로벌 유수의 광고제에서 역대 수상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2019년 5월 세계 최고 권위 광고제 ‘D&AD’ 에서 역대 최고의 수상성과를 냈다. 모두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5개 등을 받았다.
2019년 5월 뉴욕에서 열린 광고제 원쇼(The One Show) 에서는 모두 25개 상을 수상했다. 25개 상 수상은 국내 광고회사에서 역대 최고다.
2019년 2월 글로벌 광고업계 평가기관인 WARC가 발표한 세계 크리에이티브 순위(Gunn Report) 에서 14위에 올랐다.
제일기획은 아시아에 본사를 둔 광고 회사로서는 유일하게 20위 안에 꼽혔다. 이 평가는 주요 광고제에서 받은 수상 등을 점수화해 뽑는다.
2018년 5월에는 글로벌 메이저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에서 금상 3개, 은상 2개, 동상 8개 등 13개의 본상을 휩쓸었다. 특히 9개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홍콩 법인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올해의 광고대행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8월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유정근은 급변하는 광고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1:1로 연결하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정근은 2018년 8월24일 제 11회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기조연설자로 강단에 올라 '라이프 쉐어(Life share) 시대의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4차산업혁명 영향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 주도권이 브랜드에서 소비자로 넘어온 사실에 주목했다.
과거에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고 포지셔닝을 했지만 이제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짜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유정근은 이를 'N브랜드'시대라고 정의했다. 모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브랜드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 즉 'N분의 1' 개념이 됐다는 것이다.
유정근은 “각 개인에게 맞춘 브랜드 콘텐츠를 전달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결국 한 개인의 일상 속에서 내가 지닌 브랜드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프 쉐어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매출을 중심으로 한 마켓 쉐어(market share), 소비자의 마음을 놓고 지분을 의미하는 마인드 쉐어(mind share) 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생생활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실제로 차지하는 가치를 뜻하는 게 라이프 쉐어(life share)라는 개념이라고 했다.
유정근은 브랜드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밀레니얼세대의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제품을 믿기보다 직접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경험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거의 브랜딩 전략이 브랜드에 쌓인 인식을 어떻게 강화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바라봤다.
유 대표는 일본의 쌀가게 브랜드인 '아코야메(Akomeya)' 를 예로 들면서 “기존의 광고가 브랜드를 서포트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 경험을 통한 라이프쉐어 설계자가 돼 시장을 이끌어가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8월20일 제일기획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에서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임대기 사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것이다.
임대기 사장은 2012년 12월부터 5년 동안 제일기획을 이끌었는데 이사진에 직접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대표로 유정근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근은 2019년 3월21일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연임 임기 만료일은 2022년 3월20일이다.
△제일기획 '착한 기업' 만들기 선봉장
제일기획은 2013년 7월24일 ‘굿 컴퍼니 솔루션센터(GCSC)’를 만들고 당시 부사장이었던 유정근에게 굿 컴퍼니 솔루션센터장을 맡겼다.
제일기획은 '착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착한 조직'이라는 비전 아래 굿 컴퍼니 솔루션센터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굿 컴퍼니 솔루션센터는 제일기획이 4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전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여론 청취, 네트워크 연대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 체계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조직이다.
유정근은 “제일기획은 단순한 기부나 봉사 등 회사의 이익환원이 대부분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격에 맞춰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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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2019년 6월17일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가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루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삼성전자 세미나에 참관했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전체 영업총이익에서 디지털사업이 3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에이전시’로 나아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커넥트 플러스’라는 개념을 제시해 사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미디어가 새롭게 생겨나는 한편 마케팅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어 기존의 방식으로 정답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정근은 ‘비정형화시대’에는 서로 다른 생각과 기술과 경험이 만나 예측 불가능한 놀랍고 멋진 것들이 만들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일하는 방법으로 '커넥트플러스(CONNEC+)'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이 개념은 광고와 리테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데이터와 이벤트, 소비자와 메이커 등 다양한 것들을 연결(커넥트)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두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광고주의 사업에 깊숙이 연결돼 광고주의 가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사업도 키우는 '비즈니스 커넥티드 에이전시(Business-Connected Agency)'가 되겠다는 것이다.
둘째는 광고, 리테일, 디지털, 데이터 등에서 필요한 모든 자원을 연결해 광고주에게 꼭 필요하고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최적의 '커넥티드 솔루션(Connected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5개 영역(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애드테크 캠페인, 플랫폼 오퍼레이션, 리테일 매니지먼트, 옴니채널 커머스)에서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더욱 강화할 목표를 세웠다.
유정근은 삼성그룹에 치중된 제일기획의 계열사 매출비중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2018년 기준 삼성그룹에서 나온 매출총이익이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는 등 삼성그룹 의존도가 높다.
광고역량을 높여 해외 광고기획사 사이에서 존재감을 더욱 높여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광고기획, 제작, 영업 등 역량이 높은 만큼 제일기획이 해외에서도 더 많은 물량을 따낼 수 있도록 광고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힘쓰고 있다.
◆ 평가▲ 2018년12월6일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제일 왼쪽)가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정근이 제일기획 대표이사에 선임되자 회사의 한 관계자는 “풍부한 비즈니스 감각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을 초우량 광고회사로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정근은 ‘광고기획의 달인’으로 불린다.
삼성그룹뿐 아니라 업계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뛰어난 광고 전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04년 제일기획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광고마케팅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마스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카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와 KT의 ‘Have a good time’ 등 성공적 광고 캠페인을 만들었다.
‘광고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의 교본'으로 통할 정도로 프레젠테이션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의 감성에 닿는 섬세한 부분까지 광고에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유정근은 평소 만화를 꾸준히 보고 청년들의 생활패턴을 따라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야 젊은 소비층의 감성을 따라갈 수 있다고 한다.
메모광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지녔다.
취미는 바둑이다.
과거 인터뷰에서 한때 광고쪽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회의감이 들었을 때 재일동포 프로 바둑기사 조치훈 선생의 좌우명이 '죽을 각오로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둔다'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돼 스스로 '광고 한 편과 기획서 한 편을 목숨걸고 한 적이 있었나' 반성을 하고 죽을 각오로 일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부터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었다. 드라마나 예능 등 방송쪽에 관심이 있어서 광고업계에서 일하게 됐는데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광고가 재미있었다고 한다.
종교는 기독교다.
유정근은 한국광고산업협회 제21대 회장을 맡고있다. 한국광고산업협회는 28개 국내 광고회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2018년 3월22일 제32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취임사에서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광고업계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광고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협회 회원사들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9월20일 제일기획은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디지털 분야 아이디어 해커톤 'CONNEC+ Maker Movement' 발표회를 열었는데 유정근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해 심사했다.
유정근은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광고업계에서도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해커톤과 같은 경험을 통해 생각한 것을 실제로 만들고 구현해 가는 능력을 습득하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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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가운데)가 2018년 3월27일 한남동 본사에서 제일기획 신입사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19년 7월2일 삼성그룹에서 나타난 내부거래의 절대다수는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에서 이뤄진 경쟁입찰의 절반 이상은 제일기획이 차지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의 상품·용역거래(내부거래) 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삼성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 1184건 가운데 경쟁 입찰은 66건에 그쳤다. 경쟁입찰을 통해 계열사 일감을 얻은 비중은 5.6%에 불과했다.
삼성계열사가 경쟁입찰로 따낸 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제일기획이 차지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모두 34건(783억 원)의 삼성전자·삼성화재 물량을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제일기획 지분은 2018년12월31일 기준 삼성전자가 25.24%, 삼성카드가 3.04%, 삼성생명이 0.14% 보유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삼성그룹에 속한 계열회사다.
△삼성그룹 계열 내부거래 전체 매출에서 76% 이르러
제일기획은 2018년 삼성전자를 통해 올린 내부거래 매출이 70%를 넘었다. 삼성전자와 계약은 수의계약 비율이 90%에 육박한다.
2018년 제일기획은 매출 1조1983억 원 가운데 76.3%(9139억 원)를 내부거래로 올린 것으로 나타나 HS애드, 대홍기획, 이노션, 오리콤 등 대기업 5대 광고사 중 내부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광고를 통해 올린 매출이 8630억 원으로 전체의 72.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광고를 수주하는 방식은 거의 대부분 경쟁입찰이 아니라 임의로 거래대상을 선정하는 수의계약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31일 공시한 2019년 1분기 삼성전자와 거래명세에 따르면 전체 수주 21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89.4%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수의계약 여부는 광고주의 전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제일기획이 국내 1위 광고업체이고 삼성전자가 워낙 막대한 광고비를 집행하는 글로벌 광고주이기 때문에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제일기획과 계약에서 금융감독원 지적받아
2018년 11월27일 삼성카드가 제일기획과 수의계약을 두고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적정성에 대한 심의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카드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영유의사항 2건, 개선사항 6건을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카드의 수의계약 체결사례에 문제가 있다며 적정성 확인절차를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삼성카드는 정관 등에 따라 자회사 또는 계열사 등과의 50억 원 이상의 거래에 대한 사전 심의 및 의결을 목적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1월24일 개최된 내부거래위원회에서 제일기획과 광고대행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의계약 체결의 적정성에 대한 심의를 누락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2015년 광고대행업무 관련 최초 계약을 체결할 때만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상품, 용역 구매 때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하되 수의계약을 체결할 경우 수의계약의 적정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관련 내부통제 및 내부거래위원회의 심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카드에 이사회 운영에서의 투명성 제고를 요구하면서 이사회와 이사회 내 위원회 의사록 기록 관리를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이 살펴본 삼성카드의 이사회와 위원회별 의사록에는 개최 일시, 참석자, 안건명, 결의 여부만 기재돼 있었다. 이사 또는 위원들의 발언 내용이 실질적으로 기재돼 있지 않아 의사결정 경위와 책임 소재 파악이 어렵다고 파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사회와 이사회 내 위원회의 의사록 작성 시 논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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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가 캠페인부문장 부사장 시절 2012년 9월4일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서 프레젠테이션 노하우를 이야기하고 있다.
2001년 3월 제일기획 AP팀장을 맡았다.
2004년 1월부터 애니콜그룹장을 지냈다.
2008년 5월 국내부문 더사우스컴퍼니(The SOUTH Company)장 상무에 올랐다. 2010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2년 12월 캠페인2부문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3년 12월부터 솔루션부문장, 제작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 12월 비즈니스 2부문장에 올랐다.
2017년 12월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9년 3월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 학력
1982년 대전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서강대학교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9년 5월15일 기준 제일기획 주식 525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8월2일 종가 기준으로 1억3545만 원 규모다.
제일기획에서 2018년 급여 6억4300만 원, 상여 10억7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8300만 원 등 모두 18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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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1월19일 '2013 뉴웨이브포럼'에서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에 깊숙이 연결돼 클라이언트의 가치를 높이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비즈니스 커넥티드 에이전시(Business-Connected Agency)’가 될 것이다.” (2019/05/15, 창립기념식에서)
“제일기획의 비즈니스는 매체나 현장에서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인데 환경이 급변하면서 생각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는 훈련이 필요해졌다. 발명생활 공모전처럼 직원들이 웃고 즐기면서도 업무와 연관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 (2019/03/06, ‘발명광산:발명하는 광고인들의 산으로 가는 아이디어’ 책자를 발간하며)
“많은 분들이 TV, 신문 또는 디지털 매체에 게재되는 광고제작 분야만을 광고업이라고 알고 계시는 것 같다. 그러나 현재의 광고는 그 영역이 매우 확장되어 리테일뿐만 아니라 가상현실과 같은 테크놀로지, 데이터 기반의 애드테크 등을 통해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업무를 포괄한다. 따라서 글로벌시장에서 제일기획은 전통적 광고업 강자뿐만 아니라 IT기반의 경영컨설팅기업, 데이터 솔루션기업, 리테일 전문기업, 디지털 테크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강자들이 광고업에 진출하려 노력한다는 것은 그만큼 광고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반증이 되리라 생각한다.” (2018/09/28, 서강대학교와 인터뷰에서)
“서강대학교에 1982년도에 입학했는데 1984년 교황 방문 전까지 경찰들이 대거 교내에 진을 치고 있었다. 어디선가 시위가 있으면 학생들과 경찰들이 함께 그 시위를 보다가 어느 순간 ‘죽여!’하는 구호와 함께 학생들을 구타하고 체포하던 것이 일상이었다. 지금도 가끔 악몽을 꾸면 여지없이 그때 도망을 다니던 상황이 나온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2018/09/28, 서강대학교와 인터뷰에서 대학시절을 얘기하면서)
“영화 ‘활’의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심한 바람 속에서 활을 쏘면서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자꾸 피하거나 돌아가기 보다는 정면으로 부딪히는 게 언제나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떠올리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인생의 경구로 사용하고 있다.” (2018/09/28, 서강대학교와 인터뷰에서)
“광고를 볼 때 체크하는 부분은 ‘달을 봐야지,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면 안된다’는 말에 따라서 한다. 기획이나 광고를 만들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나 부분적인 것에 취해서 원래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모든 광고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는 광고라고 하더라도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그것은 좋은 광고가 아니다. (2018/09/28, 서강대학교와 인터뷰에서 좋은 광고에 대해서)
“요새는 선택한 것에는 최선을 다해서, 혹은 ‘목숨을 걸고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을 조금 등한시 하는 것 같다. 승부는 ‘무엇을 선택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것에 어떻게 몰입했느냐’에 달려있다. 무언가를 선택했다면 돌이켜 보았을 때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몰입해야한다.” (2018/09/28, 서강대학교와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조언하면서)
"매출을 중심으로 한 마켓 쉐어, 소비자의 마음 지분을 의미하는 마인드 쉐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생 생활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실제로 차지하는 가치를 뜻하는 라이프 쉐어(life share)라는 개념을 제일기획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일상생활에서의 브랜드 가치는 곧 그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최근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제품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을 망치로 깨보거나 화장품을 발라보는 등 직접경험을 중시한다. 심지어 이들은 전문가가 쓴 기사나 뉴스조차도 믿지 않고 직접 사실을 확인해보려고 하고 그 경험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하려고 한다. 브랜드 전략이 인식에서 경험으로 바뀐 것이다. 이들에게 브랜드를 어떻게 체험시킬지, 어떻게 하면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 기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2018/08/24,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제일기획은 전통 에이전시에서 디지털 전문회사로 모습을 탈바꿈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제일기획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2018/05/02, 유럽 광고대행사 센트레이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법'과 같은 광고를 만들며 느꼈던 자부심과 감성을 일깨운 시간이었다. 신입사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 (2018/03/27, 제일기획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며)
“광고와 마케팅분야에서 디자인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전략을 추구해나가겠다.” (2018/03/12, 제일기획이 ‘iF디자인어워드’에서 역대 가장 많은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며)
“광고회사는 맨날 밤새우고 주말도 없고 고되기만 하고 낙도 없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이다. 내가 25년 전 광고회사에 취직했다고 했을 때, 어머니한테는 광고회사라고 하지 말고 그냥 삼성에 취직했다고 말하라고 했다. 광고에 정말로 내 인생을 걸 수 있는 일일까? 라고 물었을 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이 3D업종이 즐거울 것이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제일기획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변화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변화에 동참하라. 광고는 브랜드의 꿈과 광고인의 꿈을 먹고 살며, 광고는 작은 것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세상을 호랑이처럼 살고 싶다면 제일기획이라는 호랑이굴로 들어와라.” (2012/09/05, 건국대학교 채용설명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