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은 KB자산운용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성과주의 도입과 조직정비를 통해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사수에 힘을 싣고 있다.

1969년 9월8일 태어났다.

서울 한성고등학교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템플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디.

삼성생명보험 채권운용 매니저를 거쳐 삼성자산운용의 채권운용본부장과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의 해외투자팀장으로 근무했다.

KB자산운용에 합류해 글로벌전략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연금·유가증권부문장으로 재직하다 2024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삼성증권 유튜브채널 인터뷰 영상 갈무리>

△상장지수펀드(ETF)시장 3위 회복
김영성은 자산운용사 핵심 먹거리시장인 ETF업계 3위 사수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9월15일 기준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9조1106억 원으로 집계된다.

삼성자산운용(91조9109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79조1601억 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KB자산운용 ETF 순자산은 2025년 들어 이날까지 40.8% 증가했다. 3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한국투자신탁운용(43.5%)보다 조금 낮지만 같은 기간 시장 성장률(38.4%)을 웃돌았다.

ETF시장 점유율은 2024년 말 7.8%에서 2025년 9월 7.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김영성 취임 전인 2023년 말(8.0%)과 비교하면 ETF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KB자산운용의 국내 ETF시장 점유율은 2021년 말 7.8%에서 2022년 말 8.8%로 높아진 뒤 2023년 말에는 8.0%, 2024년 말에는 다시 7.8%로 낮아졌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상반기에는 ETF시장 3위 자리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내주면서 10년 만에 4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특히 2024년 6월 ETF 브랜드를 기존 ‘KBSTAR’에서 ‘RISE’로 교체하면서 대대적 재정비에 나섰는데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시장 경쟁력 강화 과제가 더욱 부각됐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7월부터는 다시 순자산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제치고 3위를 되찾아왔지만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9월15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은 18조8388억 원, 점유율은 7.8%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 차이는 2718억 원, 점유율 격차도 0.12%포인트에 그친다.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KB자산운용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TDF 수탁고 2조 원 달성 눈앞
김영성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연금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TDF는 은퇴시기 등 특정 시기에 맞춰 생애주기별로 자산배분 비중에 변동을 주는 펀드다. 대표적 연금투자 상품으로 적립 초기에는 주식 등 적극적 자산에 많이 투자하고 은퇴 시기 등 목표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린다.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9월 중순 기준 국내 TDF 설정액은 12조8073억 원으로 집계된다.

KB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점유율 약 15%(1조9210억 원)를 차지해 미래에셋자산운용(33%), 삼성자산운용(16%)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라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11%), 신한자산운용(9%)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TDF시장 점유율은 2023년 말 12.5%에서 김영성 취임 뒤인 2024년 말 13.4%, 2025년 9월 기준 1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4년 한 해 동안 TDF 상품에 자금 4천억 원가량이 유입되면서 업계 2위인 삼성자산운용을 바짝 뒤쫓고 있다.

KB자산운용 TDF 상품은 수익률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5년 8월 말 기준 ‘KB온국민TDF2055(UH)’의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51.5%, 91.7%로 나타났다. 전체 운용사 TDF 94개 상품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TDF 5년 수익률 기준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4개가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TDF 시리즈 상품으로 채워졌다. 이들 4개 상품 평균 수익률은 약 67.4%다.

△실적 개선 성과 거둬
KB자산운용은 2025년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김영성이 주요 경영과제로 강조해온 수익률 개선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987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29.1% 급증했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상반기 주요 운용사 가운데 영업이익 규모와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TF시장 점유율 5위권 운용사들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884억 원(전년대비 증가율 0.8%), 삼성자산운용은 584억 원(14.5%),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25억 원(65.9%), 신한자산운용은 257억 원(24.1%)을 각각 거뒀다.

KB자산운용의 두드러진 이익 증가세는 서울역 KDB생명타워를 비롯한 부동산펀드 청산을 통한 일회성 이익 300억 원가량이 수수료수익에 반영된 효과가 컸다.

다만 KB자산운용은 일회성 이익분을 제외하고도 영업이익이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59.6% 늘었다.

실적 세부내용을 보면 투자신탁위탁자보수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투자신탁위탁자보수는 ETF를 포함 운용 펀드에서 벌어들인 보수의 합계를 말한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상반기 투자신탁위탁자보수 수익이 105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06억 원)과 비교해 74.5% 뛰었다.

투자신탁위탁자보수 수익 규모로는 ETF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1211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1574억 원)에 이어 3위지만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것 만큼은 눈에 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투자신탁위탁자보수 수익은 각각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6%, 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1586억 원, 순이익은 744억 원을 냈다.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68%, 순이익은 129.6%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김영성 취임 첫 해인 2024년에도 실적이 증가했다.

2024년 영업수익 2152억 원, 영업이익 883억 원, 순이익 661억 원을 거둬들이며 반등했다.

앞서 연간 실적은 2021년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하향세를 나타냈다.

KB자산운용 영업수익은 2021년 1964억 원에서 2022년 1880억 원, 2023년 1817억 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053억 원, 2022년 902억 원, 2023년 816억 원으로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021년 778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뒤 2022년 649억 원, 2023년 598억 원으로 점차 쪼그라들었다.

△조직개편으로 ETF사업에 힘 실어
김영성은 KB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된 뒤 ETF사업본부 조직개편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1월13일 노아름 ETF운용실장을 새 ETF사업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영입해온 김찬영 본부장이 1년 만에 ETF 사업 부진을 이유로 스스로 물러나면서 이뤄진 인사였다.

노아름 본부장도 김영성 취임 첫 해인 2024년 4월 KB자산운용에 합류한 외부 인사다. 노아름 본부장은 앞서 삼성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에서 ETF 운용업무를 맡았다.

KB자산운용은 ETF 조직 개편도 시행했다.

기존 ETF사업본부 산하 ETF운용실을 없애고 ETF 비대면 마케팅 업무를 ETF상품기획실로 합쳐 ETF상품마케팅실을 신설했다.

기관 대상 ETF 대면 마케팅 업무는 연금WM본부 산하 ETF컨설팅실로 이관했다.

KB자산운용은 “ETF 조직을 슬림화하고 개인투자자 대상 마케팅 업무를 사업본부에서 담당하도록 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며 “기관 대상 마케팅은 연금투자 상품으로 ETF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연금본부로 옮겼다”고 밝혔다.

김영성은 KB자산운용 대표에 취임하면서 시행한 조직개편에서도 ETF사업본부를 대대적으로 손본 바 있다.

2024년 1월 ETF마케팅본부와 ETF운용본부를 ETF사업본부로 통합하고 산하에 마케팅실, 운용실, 상품실을 세우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영성은 ETF본부에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 김찬영 본부장과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하면서 인적쇄신에도 힘을 실었다.

김영성은 2024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KB자산운용이 국내 1위 운용사가 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직이 변화하고 임직원 마인드가 바뀌면 KB자산운용은 업계 1위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4년 6월13일 아동양육시설 동명아동복지센터와 취약계층 아동 및 자립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희망 드림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자산운용 >

△사회공헌활동 등 ESG경영 강화
김영성은 KB금융그룹의 상생금융 강조 기조에 발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이 2025년 3월 발간한 ‘ESG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회사의 ESG 관련 펀드는 모두 83개, 5조2134억 원에 이른다. 2023년 말과 비교해 상품 수는 8개, 자산 규모는 1조1천억 원가량 늘어났다.

KB ESG 성장리더스 증권 투자신탁(주식), KB 스타 ESG 우량 중단기채 증권 투자신탁(채권), KB RISE Fn 수소경제 테마증권 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KB RISE ESG사회책임투자증권 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의 상품이 대표적이다.

ESG펀드 가운데 국내외 양질의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폐기물처리 등 대체투자 관련 펀드 규모는 3조9719억 원으로 집계된다.

친환경 건축물 및 교통수단 확대 펀드 규모가 1조4451억 원으로 가장 크다. 신재생에너지분야 펀드가 9420억 원, 수자원 관리 펀드 규모가 4162억 원 등으로 그 뒤를 잇는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영성은 2024년 1월 취임 뒤 상생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각 사업본부별로 사내 사회공헌활동 리더를 선발하고 이를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한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대외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4년 첫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저소득층 초등학생 100명에 책가방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김영성은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발달장애아동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4년 7월부터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재활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인 교남소망의집과 발달장애아동 밸류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자산운용 임직원으로 구성된 희망드림 봉사단이 매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교남소망의집을 방문해 발달장애 아동과 볼링, 둘레길 산책, 키오스크활용 체험 등을 함께 하고 있다.

2025년 4월에는 발달장애인과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임직원들이 1천만 보를 걷고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재활치료비로 1천만 원을 기부하는 희망 걷기 캠페인도 벌였다.

이밖에도 결식노인 급식봉사와 수해 피해가족 구호물품 지원, 시각장애아동 점자책 기부와 한부모 출산·양육 지원금 기부 등 상생금융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주고 있다.

△ETF 브랜드 교체하고 체질전환 나서
KB자산운용은 8년 만에 ETF 브랜드를 교체하면서 사업전략을 재정비했다.

KB자산운용은 2024년 7월17일부터 ETF 브랜드를 기존 ‘KBSTAR’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미의 ‘RISE’로 변경했다.

새 브랜드명 RISE는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뜻한다. KB자산운용 ETF 브랜드명이 바뀌는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었다.

KB자산운용은 브랜드 이름 변경에 맞춰 ETF 상품과 마케팅전략 등을 수정하면서 공격적 영업에 나섰다.

연금계좌 등에서 노후자금 투자를 시작하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는 수요에 맞춰 ETF 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영성은 ETF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워 소규모 펀드를 대거 정리하고 해외증시형,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테마 상품군을 확대했다. 채권형 상품 강자로 평가됐던 기존 ETF사업 체질 전환에 힘을 실었다.

KB자산운용은 브랜드 교체 한 달 뒤인 2024년 7월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를 시작으로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 ‘RISE 미국AI테크액티브’ 등 인공지능 기업 투자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RISE 테슬라미국채타켓커버드콜혼합(합성)’, ‘RISE 테슬라고정테크100’,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 ‘RISE 엔비디아고정테크100’ 등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 관련 ETF 라인업도 채웠다.

KB자산운용은 이밖에도 ‘RISE 바이오TOP10액티브’, ‘RISE 미국양자컴퓨팅’, ‘RISE 미국천연가스밸류체인’,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등 테마주 ETF와 ‘RISE 인도디지털성장’, ‘RISE 차이나테크TOP10위클리타겟커버드콜’, ‘RISE 일본섹터TOP4Plus’ 등을 상장하면서 투자시장도 확장했다.

보수인하 경쟁에도 참전했다.

KB자산운용은 2024년 7월 연금투자 인기 ETF 상품 13종류를 골라 보수를 인하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S&P500’, ‘RISE 미국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 추종 ETF와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글로벌리얼티인컴’,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등 글로벌 테마 상품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01% 내렸다.

2025년에는 다시 한 번 미국 대표지수 ETF 보수를 인하했다. ‘RISE 미국S&P500’과 ‘RISE 미국S&P500(H)’ 등 2종목의 총보수를 기존 0.01%에서 연 0.0047%로 약 53%가량 낮췄다.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RISE 미국나스닥100’ ETF 총보수는 연 0.01%에서 0.0062%로 인하했다.

연금계좌는 세제혜택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해외형(과세) 상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는 점을 겨냥했다.

김영성은 시장과 소통 전략에도 변화를 줬다.

김영성은 2024년 9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KB자산운용 연금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KB자산운용이 그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했으나 개인투자자 대상의 오프라인 세미나는 처음”이라며 “투자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동시에 자산증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2018년 9월5일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열린 ‘상하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최홍매 상하이법인 법인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남훈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상무,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 < KB금융 >

△KB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
김영성은 2023년 12월 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첫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KB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KB자산운용은 2023년 12월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성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영성은 이에 따라 2025년 12월31일까지 2년 동안 KB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KB금융지주는 앞서 2023년 12월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 후임으로 김영성을 추천했다.

대추위는 “김(영성) 후보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시장 전문가”라며 “KB자산운용에서 연금 및 타깃데이트펀드(TDF)부문 높은 성과로 점유율 확장을 이끌었고 통찰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추위는 김영성이 앞으로 KB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 나는 일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영성은 KB자산운용 대표로 내정되자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KB자산운용이 되도록 조직과 인력 재정비를 통해 운용 성과 향상에 주력하겠다”며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퇴직연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성은 2024년 2월5일부터 KB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에도 겸하게 돼 1년 동안 이사회를 이끌었다.

KB자산운용은 효율적 이사회 진행을 위해 자산운용업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김영성을 이사회의장에 선임했다.

KB자산운용은 내부 임원인 김영성을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면서 제기될 수 있는 이사회 독립성 저해와 경영진 견제기능 축소 등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별도로 김성진 사외이사를 선임 사외이사로 뒀다.

KB자산운용은 2025년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를 지낸 장병화 사외이사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사업 총괄 맡아 해외사업 확장
김영성은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으로서 해외사업 확장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자산운용은 2016년 김영성 영입 뒤 해외 운용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넘어 중국과 베트남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사업에 힘을 실었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자본금 300만 달러를 투입해 KB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을 인수해 첫 해외법인을 세웠다.

그 뒤 2018년 9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 ‘상하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2019년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김영성은 KB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해외사업 실무를 담당하며 중국법인과 베트남 사무소 현지 개소식 등에 모두 참석했다.

다만 KB자산운용은 2025년 해외 사업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하면서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은 청산키로 하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파악된다.

△KB자산운용 TDF 상품 개발 이끌어
김영성은 KB자산운용에 합류해 첫 TDF 상품 개발을 이끌며 퇴직연금사업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KB자산운용이 2016년 12월 김영성을 영입한 것도 TDF 개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TDF는 은퇴시점과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안전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대표적 연금펀드 상품이다.

김영성은 2017년 3월 KB자산운용 해외투자부문 조직개편과 함께 곧바로 TDF 글로벌 1위기업인 뱅가드, 글로벌채권 전문운용사인 핌코(PIMCO)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상품 개발과 출시에 나섰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7월 뱅가드와 협력해 한국 특성을 적용한 ‘KB온국민TDF’를 내놨다. 뱅가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는 당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참여했다.

윤종규 회장은 “KB자산운용이 운용자산 46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최고 뱅가드와 협업으로 연금자산 수익 기회를 늘리게 됐다”며 “KB금융그룹은 뱅가드와 지속적 협업을 통해 국민 노후를 책임지는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그 뒤 4년 동안 뱅가드의 자문을 받아 TDF 펀드를 운용했고 2021년 7월 뱅가드와 자문계약을 종료하면서 독자적으로 TDF 운용에 나섰다.

2025년 9월 중순 기준 KB자산운용은 TDF 설정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33%), 삼성자산운용(16%)에 이어 업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8월23일 여의도 본사에서 KG제로인과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발행되는 금융 콘텐츠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한수혁 KG제로인 대표이사와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KB자산운용에 영입
김영성은 KB자산운용에 영입돼 해외투자 강화에 힘을 실었다.

KB자산운용은 2016년 12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해외투자를 총괄했던 김영성을 글로벌전략운용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그 뒤 2017년 3월에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글로벌전략운용본부 산하 팀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그러면서 직접 해외펀드를 운용하는 전담팀을 신설했다. 기존 2개 팀은 각각 퀀트 바탕의 해외펀드 운용, 해외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재간접펀드 운용을 맡았다.

KB자산운용은 당시 가치주와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주력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시장에서 강점을 보였다. 다만 해외투자부문에서는 인덱스펀드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영성이 영입된 뒤 KB자산운용은 해외펀드 상품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갔다.

2017년 상반기에만 원달러인버스, 원달러레버리지, 중국본토가치주, 베트남 오퍼튜니티 등 금융선진시장에서 신흥국까지 다양한 해외투자 상품을 출시했다.

김영성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뱅가드, 핌코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해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뱅가드와는 ‘KB온국민TDF’ 상품을 내놨고 핌코와는 세계 국공채, 회사채에 투자하는 핌코 인컴형 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를 출시했다.

김영성을 영입한 뒤 1년 반 만에 글로벌운용본부의 운용자금 규모가 기존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초만 해도 글로벌운용본부 운용 규모가 1조3500억 원 수준이었는데 2018년 7월 말 기준 3조9천억 원으로 커졌다.

△채권과 해외투자분야에서 30년 가까이 경력 쌓아
김영성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1996년 삼성생명 채권운용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으로 12년 동안 일했다.

김영성은 공무원연금공단 초대 해외투자팀장을 맡기도 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4년 2월 해외투자팀을 신설한 뒤 수장으로 김영성을 영입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3년에는 해외채권 투자비중이 1.78%, 해외주식 투자비중은 2.18%에 그쳤는데 김영성이 들어온 뒤 2014년 해외주식 투자비중이 5.44%로 크게 높아졌다.

김영성은 2015년에는 공단 출범 뒤 처음으로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뮤추얼펀드는 유가증권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을 말한다.

김영성은 그 뒤 2016년 말 KB자산운용에 글로벌운용본부장으로 합류해 글로벌운용본부와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본부, 채권운용본부를 통합한 연금·유가증권부문장을 지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 KB자산운용 >

자산운용사의 대표적 먹거리사업으로 자리 잡은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점유율 확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김영성은 취임 초부터 국내 ETF시장에서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은 ETF 브랜드에서 그룹 이름인 ‘KB’를 빼고 ‘RISE’로 재단장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또 ETF사업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인적쇄신, 보수인하 경쟁 등 전방위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KB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채권 강자’로 평가받던 ETF사업 체질전환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TF 리브랜딩 뒤 해외주식형, 인공지능 등 테마형 상품군을 늘리면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고전하고 있다.

경쟁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거센 추격으로 10년 동안 지켜온 ETF 업계 3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9월15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19조1106억 원이다. 삼성자산운용(91조9109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79조1601억 원)에 이어 업계 3위를 지키고 있다.

KB자산운용의 ETF시장 점유율은 2023년 말 8.0%에서 2024년 말 7.8%로 낮아졌다. 2025년 9월15일 기준 점유율은 7.9%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4.8%에서 6.0%, 7.8%로 높아졌다.

2025년 상반기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 ETF시장 3위 자리를 잠시 내주면서 2014년 뒤 처음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김영성은 연금강자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국내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430조 원을 넘어선 데다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퇴직연금시장 대형 사업자인 KB국민은행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연금시장은 김영성의 전공 분야이기도 하다.

김영성은 삼성자산운용에서 연기금 운용 등을 총괄했고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팀 초대 팀장을 역임한 ‘연금 전문가’다.

2016년 KB자산운용에 합류한 뒤에는 연금투자 대표 상품인 TDF 상품 개발에 참여해 2017년 ‘KB온국민TDF’ 출시를 이끌었다. 2022년에는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에서 연금·유가증권부문장으로 이동해 연금과 채권사업을 총괄했다.

KB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된 데에도 TDF 등 연금사업부문 성과에 대한 평가가 주효했다.

KB자산운용은 2024년 1년 사이 TDF 설정액을 4천억 원 늘리면서 업계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격차를 크게 좁히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국내 TDF 시장 규모는 12조8073억 원으로 집계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자산운용(16%)과 KB자산운용(1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KB자산운용의 TDF시장 점유율은 2023년 말 12.5%에서 김영성 취임 첫 해인 2024년 말 13.4%, 2025년 9월 기준 15%로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업계 2위 삼성자산운용을 위협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2019년 9월3일 KB자산운용 베트남 사무소 설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손상재 KB손해보험 호찌민 사무소 소장, 응우엔 둑 호안(Nguyen Duc Hoan) KB증권 베트남법인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서호창 KB자산운용 베트남 사무소 소장,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김중관 KB국민은행 호찌민 지점 지점장. < KB자산운용 >

채권과 해외투자 운용부문에서 30여 년 가까이 경력을 쌓아 온 자산운용 전문가다.

성과중심 경영을 강조한다.

항상 공부하고 분석하는 자세와 유연성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KB자산운용 내부 출신 대표이사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KB자산운용은 그동안 외부에서 대표를 영입하는 사례가 많았다.

2018년 KB자산운용 대표에 올라 6년 동안 회사를 이끈 이현승 전 대표는 SK증권 대표,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낸 외부인사였다.

이현승 전 대표의 전임인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KB자산운용 대표로 영입됐다.

KB금융그룹은 2023년 12월14일 김영성을 KB자산운용 대표에 내정하면서 “김영성 내정자는 TDF와 연금부문 성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며 “인공지능(AI) 바탕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FI운용본부를 이끌면서 채권형펀드, 채권파생형, 자산배분형, 머니마켓펀드(MMF), 연기금 등 운용을 총괄했다. 김영성이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맡았던 2010년 초반대 삼성자산운용의 주력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2012년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금운용성과평가에서 채권부문 최우수등급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해외투자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드러냈다.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해외투자팀 초대 팀장을 역임하면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전략 토대를 닦았다.

KB자산운용은 2016년 김영성을 영입하면서 글로벌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해외투자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영성은 KB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와 제휴해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내놓는 등 퇴직연금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KB자산운용 <연합뉴스>

△금감원으로부터 의결권 공시 미흡 지적 받아
KB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의결권 공시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5년 6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내역’ 점검 결과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의결권 행사·불행사 사유의 중복 기재율이 80%를 넘어섰다.

실질적 판단내용보다는 ‘주주권 침해 없음’ 등 같은 이유를 반복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불행사 사유의 중복 기재율을 살펴보면 KB자산운용은 80.2%로 한국투자신탁운용(8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60.9%, 삼성자산운용이 57.1%,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6.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은 의결권 행사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는 운용의 본업이자 투자자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매우 중요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의 ‘ETF 밀어주기’ 의혹 국감 도마에 올라
KB자산운용은 그룹 계열사의 상장지수펀드(ETF) 물량 밀어주기 의혹이 국감 도마 위에 올랐다.

2024년 10월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금융그룹 계열사들의 ETF 몰아주기가 일반 투자자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규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의원은 “운용사들이 계열사 ETF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보니 삼성자산운용은 81.9%,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2.4%, KB자산운용은 50.2%,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0.5%로 나타났다”며 “후발주자인 KB를 봐도 ETF 순자산총액의 10%를 계열사가 몰아준 것”이라고 짚었다.

강 의원은 “초반 계열사를 이용한 밀어주기가 과열되고 있는 시장 경쟁 속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상식적으로 문제 있는 시장교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8월 KB자산운용을 비롯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의 ETF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 서면조사를 진행하고 9월 말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다만 금감원은 조사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지수펀드(ETF)조직 인적쇄신 두고 잡음 일어
KB자산운용은 2024년 초 ETF마케팅본부와 ETF운용본부를 ETF사업본부로 통합개편하면서 새로운 사업본부장으로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 본부장을 영입했다.

외부인사 영업으로 기존 ETF마케팅본부와 운용본부를 이끌었던 내부 임원은 퇴사해 각각 다른 운용사로 자리를 옮겼다.

KB자산운용 ETF본부 펀드매니저들도 줄이어 사표를 내고 이탈하면서 내부 잡음이 이어졌다.

김영성은 2024년 4월 이데일리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면 소리가 날 일도 없겠지만 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 성과를 최우선가치로 두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꾸준한 성과로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이후 KB자산운용은 ETF 브랜드 교체에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한 때 한국투자신탁운용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김찬영 본부장은 ETF사업 부진 책임을 지고 1년 만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KB자산운용은 2025년 1월 바로 김찬영 본부장 후임으로 노아름 ETF운용실장을 새 ETF사업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5년 7월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직원들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자산운용 >

1996년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채권운용 매니저로 일했다.

2002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맡았다.

2014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 해외투자팀장을 지냈다.

2016년 KB자산운용 글로벌전략운용본부장 상무보로 합류했다.

2017년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상무보를 지냈다.

2021년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22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장 상무로 일했다.

2023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장 겸 채권운용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24년 1월 KB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5년 12월31일까지다.

◆ 학력

서울 한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템플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4년 기준 KB자산운용 경영진 13명의 기본급은 23억4천만 원이다. 같은 해 경영진의 성과보수는 현금 16억4천만 원, 주식 13억1천만 원 등 모두 29억5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기본급은 1억8천만 원, 1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2억3천만 원으로 1인당 지급된 보수는 평균 총 4억1천만 원이다.

어록
[Who Is ?]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1월21일 저소득층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할 책가방을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이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 KB자산운용 >

“건강과 나눔을 동시에 실천한 이번 희망걷기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KB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2025/09/04,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걷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교남소망의집에 전달하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차별화한 콘셉트와 투자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5년을 ETF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올해 안에 ‘RISE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 (2025/05/21,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점유율을 17%까지 끌어올리겠다. ‘연금투자 명가’ KB자산운용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

“펀드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내는 연금 주도로 바뀌고 있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활용한 다양한 TDF 상품을 제공해 업계 톱2로 올라서겠다.” (2024/05,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고객이 운용사에 맡기는 자금이 ‘피와 같은 돈’이라는 점을 늘 생각한다. KB자산운용에 돈을 맡기면 확실히 성과가 난다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면 소리가 날 일도 없겠지만 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 구성원 모두 성과를 최우선으로 두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꾸준한 성과로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

“KB자산운용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유연한 조직이 돼야 한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에자일(민첩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에는 펀드가 투자수단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 인정을 받지 못한 소규모 ETF는 과감히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도입 뒤 10여 년의 정체기를 지나 폭발적 성장세에 접어든 것처럼 타깃데이트펀드(TDF)시장도 디폴트옵션 도입을 계기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앞으로 더 중요한 사업영역이 될 것이다. TDF분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성과라고 본다.” (2024/04/04,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성과보상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조하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역동적 조직을 만들어가겠다. 열심히 일해 성과가 나는 직원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지금 돈을 많이 버는 회사가 아니라 미래 희망이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KB자산운용 역시 임직원이 희망을 지닐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

“자산운용도 과거와 달리 펀드보다는 ETF 중심이 되고 지점판매보다 온라인 판매 등으로 채널이 변화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운용 성과와 이에 따르는 자산 규모가 운용사 순위를 정한다는 사실이다.” (2024/02, 더벨과 서면인터뷰에서)

“KB자산운용은 ‘고객 수익률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운용 성과 향상에 주력하며 시스템 및 인공지능 투자를 통한 효율적 운용과 다양한 펀드 상품을 제공하겠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금융의 ‘Smart Mover’가 되기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대체자산운용 역량과 연금시장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2024/01, KB자산운용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KB자산운용이 국내 1위 운용사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이 변화하고 임직원 마인드가 바뀌면 KB자산운용은 업계 1위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

“현재 자산운용사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심이 되고 지점 판매보다 온라인 판매 등으로 판매채널이 변화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운용 성과와 이에 따른 자산규모가 운용사 순위를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을 위해 본부들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 퇴직연금시장 확대에 걸맞는 상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펀드 개발 때에도 ETF와 공모펀드를 동시에 출시해 시너지를 도모하겠다.”

“운용사의 가장 큰 덕목인 수익률을 높이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운용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수익률이다.” (2024/01/02, 신년사에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KB자산운용이 되도록 조직과 인력 재정비를 통해 운용 성과 향상에 주력하겠다.”

“리테일 수요 둔화 등으로 자산운용사 사업이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시스템 및 인공지능(AI) 투자를 통해 운용 효율성과 펀드 상품 다양화를 추진하겠다.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퇴직연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 (2023/12/14, KB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 보도자료에서)

“어느 누구도 시장을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철저한 분석은 지금이 어떤 국면이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 투자자들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넣지 말라는 투자의 기본원칙을 자산배분형 상품에 투자해 실현할 수 있다.”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자산도, 매년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는 자산도 없다. 항상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기에 특정 자산군에 치우치지 않고 적절히 분산투자를 하는 것은 안정적이고 지속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격이 쌀 때 사고 가격이 높을 때 팔아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투자권유를 위해 만들어진 각종 정보들은 주로 자산가격이 높아진 시점을 기준으로 과거의 수익률을 설명한다. 현재 부진한 자산이라고 외면할 필요는 없다. 또 현재 좋은 성과를 기록하는 것이 미래의 성과를 설명할 수는 없다.”

“투자기회를 도모하는 것과 동시에 혹시 모를 블랙스완에 대비하는 것은 KB자산운용의 기본철칙이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추고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뒤에는 부진했던 주식과 채권 자산에서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다. 역발상을 지니고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하면 투자의 기회가 생긴다.” (2023/04/18, KB자산운용 홈페이지 투자아이디어에 기고한 글에서)

"'DB(확정기여)형 적립금운용위원회 설치' 의무화와 더불어 디폴트옵션제도(사전투자지정운용제도)가 시행되면 퇴직연금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KB자산운용은 이에 맞춰 운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2022/05/02, KB자산운용이 ETF와 퇴직연금 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힌 보도자료에서)

“2022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난 본격적 경기 정상화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진입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각 국가의 대응책이며 주식시장에 단기 변동성을 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경기에 긍정적 흐름이다.” (2022/01/13,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채널 ‘삼성증권과 함께하는 펀드매니저 토크’ 영상에서)

“공격적 30대 투자자라면 글로벌 성장주 비중을 높여 5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은퇴를 앞둔 방어적 투자자라면 이자배당 등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인컴펀드 등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수년 전부터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올해 들어서는 개인투자자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투자성향에 따라 적절한 비중으로 해외투자 자산을 보유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보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신흥국시장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해외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019/10/27,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 시장은 그야말로 ‘골디락스’다.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아 투자하기 좋은 시장이다, 2020년에는 특히 중국과 유럽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9/10/0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17년 상반기는 KB자산운용과 뱅가드 협업을 원활히 이끌기 위해 몰두했다. 하반기에도 좋은 운용사가 있다면 지속적 제휴로 고객들에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

“노령화되고 있는 한국 현실을 반영해 은퇴와 관련된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개인이 주식과 채권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부담되기 때문에 앞으로 운용계획과 밸런스를 맞춰주는 은퇴 관련 펀드들이 유망하다.” (2017/09/01,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해외에 투자한 주식 비중이 2700억 원 규모다. 올해 말까지 4천억 원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ETF는 지수를 따라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면 수익률 제한이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의 경험이 녹아 있는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해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겠다.” (2015/05/12,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팀장 시절 공무원연금공단이 처음으로 뮤추얼펀드에 500억 원을 투입한 뒤)

“15년 넘게 채권시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시장을 이기려고 하면 오류에 빠진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 시장이 틀렸다고 하기 전에 스스로가 잘못 판단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 때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돌아보면 글로벌 요인을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시장 매니저는 항상 연구하고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답은 항상 시장에 있다. 시장에 맞서지 마라.” (2012/11/21,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중국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고 아시아 각국도 미국·유럽의 경기둔화 여파로부터 덜 민감한 편이다. 아시아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더 나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2/06/27, 삼성자산운용 FI본부장 시절 블롬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시아채권펀드 상품 출시 계획을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