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는 나인테크의 대표이사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소재 맥신(MXene)과 반도체 유리기판용 장비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70년 2월25일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디엠에스(DMS) 개발팀장을 거쳐 삼한일렉트로닉스에서 개발이사로 근무했다.

2006년 경기도 평택에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장비를 만드는 나인테크를 설립했다.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2022년 탈로스를 인수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1월26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4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벤처 천억기업 선정 기념패를 수상하고 있다. <경기벤처기업협회>

△나인테크의 사업
2024년 말 현재 나인테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국내 업체인 탈로스 한 곳이 있다. 계열사는 없다.

나인테크와 종속회사 탈로스는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군수용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

먼저 이차전지 장비로는 조립공정에서 사용되는 라미네이션(Lamination) 장비와 스태킹(Stacking) 장비를 만든다. 조립공정은 파우치나 원통형 배터리의 형태를 만드는 단계다. 라미네이션 장비는 양극, 음극, 분리막을 투입해 셀(Cell)을 제조하는 데 쓰인다. 스태킹 장비는 라미네이션 공정 후 셀을 적층하는 데 사용된다. 나인테크는 라미네이션과 스태킹 공정을 합친 ‘라미네이션&스태킹’ 공정 장비도 생산한다.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사업 부문에서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 장비와 고효율 전극 분해 장비를 개발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잔존 용량이 남지 않아 사용하기 어려운 배터리를 파쇄·분쇄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고가 원료를 추출하고 이를 새 배터리에 탑재할 원자재로 바꾸는 사업이다.

무방전 파쇄 장비는 폐배터리를 파쇄하기 전 단계인 방전 공정을 생략할 수 있는 파쇄공정 장비다. 전극 분해 장비는 배터리 셀을 분해해 양극, 음극, 분리막으로 각각 분리함으로써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쓰인다.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에서는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전·후 공정에 사용되는 웻 스테이션(Wet Station) 장비와, 유기물 증착공정 및 봉지공정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물류이송장비(Vac/N2 Logistics)를 만든다. 웻 스테이션 장비는 디스플레이 패널 기판의 이물을 제거하는 데, 물류이송장비는 디스플레이 공정과 공정을 연결하는 데 각각 쓰인다.

종속회사인 탈로스에서는 군수용 리튬이온 폴리머 이차전지와 충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해 판매한다. 핵심 제품인 리튬이온 폴리머 이차전지는 군용 통신장비(TICN 체계 등)의 비상용 전원으로 사용된다.

나인테크의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2024년 기준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가 90.7%(라미네이션 71.0%, 스태킹 17.5%,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 2.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외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2.3%, 리튬이온 폴리머 이차전지 6.3%, 기타 0.7%의 비중을 보인다.

△나인테크의 지배구조
박근노는 2025년 1월 현재 나인테크 주식 1220만4784주(27.95%)를 들고 있다.

박근노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인이 29.88%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이석주 부사장(1.75%), 이창원 상무이사(0.10%), 이승구 상무이사(0.08%) 등 세 사람이다. 친인척은 없다.

나인테크의 5% 이상 보유 주주는 박근노뿐이다.

나인테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박근노와 이석주 부사장(사업총괄), 이창원 상무이사(개발담당)가 맡고 인인식 한국교통대학교 나노화학소재공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나인테크는 감사위원회 없이 상근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보고 있다. 이돈희 전 테스 부사장이 감사로 일한다.

△2024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나인테크는 2024년 매출 1972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 당기순손실 54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3년 매출 1230억 원, 영업손실 31억 원, 당기순이익 87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60.28%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지만 순손익은 오히려 적자전환했다.

나인테크는 2024년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북미 합작사인 넥스트스타에너지에 이차전지 장비 납품이 이뤄지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아울러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절감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다만 일시적으로 늘어난 금융비용으로 순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 나인테크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100억원 규모 자기사채 소각
나인테크는 2025년 4월30일 100억 원 규모의 자기사채를 소각했다.

주식가치 희석 요인을 없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나인테크는 2021년 1월 17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 이 중 70억 원어치는 주식으로 전환됐고, 나머지 100억 원어치는 2025년 1월 매입했다.

나인테크는 “이번 자기사채 소각 결정은 단순한 재무적 조치를 넘어,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라며 “전환사채 소각을 통해 한층 더 안정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희토류 재활용 기술 상용화 나서
나인테크는 건식 방식의 친환경 재활용 기술을 통해 핵심 희토류 소재의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고 2025년 4월9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반발해 중국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선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중국 상무부는 2025년 4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중 사마륨은 코발트 자석에 쓰이고, 가돌리늄은 조영제, 테르븀은 형광체 원료, 디스프로슘은 모터나 전기차용 자석에 첨가된다. 루테튬은 방사선 치료, 스칸듐은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된다. 이트륨은 고체 레이저 제조에 쓰인다.

나인테크의 관계사인 연화신소재는 사용 후 폐기되는 구동모터 속의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은 구동모터의 핵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나인테크는 2024년 1월 희토류 추출 및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화신소재 지분을 인수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지분 21.95%를 갖고 있다.

연화신소재는 2024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영구자석을 활용한 네오디뮴불화물(NdF3) 소재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 수행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 202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핵심 광물 확보와 희유금속 비축 등의 내용이 담긴 제4차 광업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연화신소재의 희토류 추출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나인테크는 “연화신소재의 기술을 통해 대중국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OPLP·유리기판용 습식 공정장비 기술 개발 완료
나인테크가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PLP)과 유리기판용 장비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025년 2월3일 밝혔다.

나인테크는 앞서 3년 동안 FO-PLP에 적용되는 습식 세정장비를 해외 반도체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하며 관련 기술력을 쌓은 바 있다.

FO-PLP는 기존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보다 큰 패널을 사용해 더 많은 반도체 칩을 동시에 패키징하는 방식이다. WLP 방식보다 생산성과 효율이 높고 원가 절감에도 효과적이지만 기판이 넓어 열로 인한 휨 형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을 대체해 열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고 회로 패턴의 오류를 줄여 수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유리관통전극(TGV) 공정의 고도화와 인터포저(interposer)에 구리(Cu)를 채우는 기술의 추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나인테크가 개발한 기술은 열 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관리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장비 개발과 테스트를 마치고 유리관통전극(TGV) 공정의 습식 공정 설비 검증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FO-PLP 및 유리기판 패키징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FO-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면서, 연구개발과 수요 증대에 대비한 생산시설 확충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3월18일 아이엘사이언스, 가천대학교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리튬 음극막 연속 증착 양산장비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윤영수 가천대학교 교수(왼쪽),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디지털트윈 기반 배터리 공정기술 개발 과제 주관기관 선정
나인테크는 202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10% 이상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디지털트윈(DT) 기반 리튬이온배터리 셀 제조 공정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나인테크와 함께 디토닉, 앤비티에스, 파이브텍,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 모델을 구현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과제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배터리 제조 공정별 데이터 수집체계 개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 실증단계인 디지털 제조 운영과 검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나인테크는 제조공정 장비의 데이터 수집, 센싱 장치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공동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인테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배터리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배터리 장비 제조 기업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해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벤처천억기업 선정
나인테크가 2024년 11월2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4 벤처천억기업’에 선정됐다.

‘벤처천억기업’은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 중소기업 가운데 고용 창출, 기술개발 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나인테크는 2023년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고, 연구개발과 고용 증대에 지속해서 힘써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나인테크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고체 전해질 개발 순항
나인테크는 관계사 에너지11이 하이브리드 고체 전해질 필름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2024년 9월30일 밝혔다.

나인테크는 에너지11의 지분 15.32%를 보유하고 있다.

나인테크에 따르면, 에너지11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트륨 이차전지 상용화에 성공하고, 고분자 및 산화물 하이브리드 고체 전해질을 이용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필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2025년 10월 판매를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체 전해질 필름은 전해질과 분리막 기능을 동시해 수행할 수 있어 이차전지 분리막을 대체할 수 있다. 에너지11의 하이브리드 고체 전해질 필름은 높은 이온 전도도와 우수한 유연성으로 기존 전해질에 견줘 더욱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너지11은 10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두께에 적용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50㎛ 이하 두께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수 있는 필름형 고체 전해질을 양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국책과제 선발
나인테크가 2024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기자동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900Wh/L급)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우수한 이온 전도도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화재와 폭발 위험성이 낮아지고 배터리 내부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과제에서 나인테크는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극 시트를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완료되면 온도가 변동하는 극한 환경용 배터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11월21일 나트륨전지 사업화와 이차전지 소재 및 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에너지11과 맺고 이상규 에너지11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인테크>

△건식전극 공정용 파일럿 장비 개발 완료
나인테크가 2024년 5월 건식전극 공정의 핵심기술이 탑재된 파일럿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에는 전극 시트 다단 압연 기술, 집전체 라미네이션 기술, 균일한 두께 조절을 위한 정밀·능동 가압 제어기술 등이 담겼다.

배터리 전극 습식 제조과정에서는 용매 건조 때문에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친환경 제조를 위한 공정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습식 공정에서는 용매와 소재 간 층분리 현상으로 후막 전극을 코팅하기 어렵다는 점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에 나인테크가 건식전극 공정 장비를 개발하는 데 나선 것이다.

이번 건식전극 공정장비는 나인테크의 주력장비인 라미네이션 장비의 롤투롤(Roll to Roll) 기술을 적용해 고정밀의 인라인(In-line) 앙면코팅이 가능하다. 투입하는 파우더를 정량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건식전극의 균일한 두께와 공극도를 확보할 수 있다.

나인테크는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전극 코팅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고 양면 코팅 시 발생할 수 있는 정렬 오차를 측정하고 보정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인테크는 기존 장비보다 약 2배가량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생산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소재 공장 매입
나인테크가 2023년 3월 세종 공장을 매입했다. 늘어난 수주계약 체결에 따라 캐파(CAPA)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나인테크는 “2022년부터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등 수주 계약을 지속해서 체결해 왔고 추가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까지 임차해 운영 중이던 세종 4공장을 이번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세종공장은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단로 106(명학리 964번지)에 있고 토지 2만1393.30㎡, 건물 1만1128.92㎡ 규모다. 양수금액은 237억 원 이었다.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앞서 2022년 5월에도 수원3공장을 건립했다. 수원3공장은 연면적 4182㎡ 규모, 5개 동으로 구성됐다. 총 44억 원이 투입됐다.

나인테크는 경기도 평택에 본사와 1공장, 화성에 제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나인테크가 걸어온 길
2006년 2월 박근노가 경기도 평택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나인테크를 설립했다.

2007년 6월 법인 전환했다.

2009년 2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웠다.

2014년 8월 경기도 화성에 제2공장을 건립다.

2019년 7월 교보7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2년 3월 탈로스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2년 5월 수원공장을 건립했다.

2023년 3월 세종공장을 매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가 2020년 2월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나인테크 코스닥 상장 기업설명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인테크>

박근노는 지속적인 혁신을 기반으로 나인테크를 ‘지속성장하는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박근노가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잔존 용량이 남지 않아 사용하기 어려운 배터리를 파쇄·분쇄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원료를 추출한 다음 이를 새로운 배터리에 탑재할 수 있는 원자재로 바꾸는 사업이다. 추출된 원료는 전구체·양극재 공정에 투입돼 다시 새로운 배터리로 재생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지만 공정이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진입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나인테크는 2023년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 장비와 전극 분해 장비를 개발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다. 이 중 무방전 파쇄 장비는 폐배터리를 파쇄하기 전 단계인 방전 공정을 생략할 수 있는 신개념 장비다. 보통은 배터리를 파쇄하기 전에 배터리 폭발을 막기 위한 방전작업을 선행하는데, 배터리를 소금물에 담그거나 전기 저항을 걸어 남은 전기를 제거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방전 시간이 길고(염수방전 약 170시간, 기계방전 약 33시간) 건조에 필요한 부지가 넓어야 하며 작업자가 화재 위험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나인테크의 폐배터리 장비는 전기가 남은 폐배터리를 극저온(Cryogenic)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전 작업을 생략하고 파쇄공정을 이어갈 수 있으며 화재 위험이 거의 없다.

전극 분해 장비의 경우, 기존 배터리 분해 공정은 셀 단위로 분쇄돼 음극·분리막이 혼합된 형태여서 불순물이 많지만, 나인테크는 셀 내부 양극·음극·분리막을 분리해 양·음극을 따로 처리하는 방법으로 정제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나인테크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들은 고객사에서 파일럿 테스트 단계에 있다.

박근노는 신소재인 맥신(MXene)과 반도체 유리기판용 장비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맥신은 높은 전도성을 가진 나노소재로, 배터리 도전제와 코팅제는 물론 의료기기, 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전기 전도도가 기존 전극 소재인 그래핀보다 10배 정도 높아 이차전지의 전극으로 활용하면 용량은 늘리면서 충전 시간은 줄일 수 있다.

박근노는 맥신을 킬로그램(kg) 단위로 합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25년 내 구축해 소재의 단가를 낮추고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설비를 생산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나인테크는 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FO-PLP) 유리기판용 장비 생산을 위한 기술도 개발했다. FO-PLP는 기존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보다 크고 사각형인 패널을 사용해 더 많은 반도체 칩을 동시에 패키징하는 기술이다. WLP 방식보다 생산성과 효율이 높고 원가 절감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기판이 넓어 열로 인한 휨 형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FO-PLP 방식을 유리기판에 적용하면 휨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 평가

박근노는 한국의 이차전지 장비 시장을 개척한 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LG디스플레이에서 디스플레이 공정과 장비를 익히고 10여년간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해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6년 나인테크를 창업했다.

LG디스플레이를 고객으로 두고 안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2016년 이차전지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많은 연구개발을 거쳐 이차전지 조립공정의 메인 생산 장비인 라미네이션·스태킹(Lamination & Stacking) 장비를 개발했다.

박근노는 계속해서 반도체, 폐배터리 시장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과 기술 중심의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속적인 혁신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발판으로 경쟁력 제고와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회사의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 나인테크가 2023년 3월 매입한 세종공장. <나인테크>

△파생상품 평가손실 발생
나인테크는 제2회 및 제3회차 전환사채에서 105억 원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이번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2021년 발행했던 제2회 전환사채와 2023년 발행한 제3회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2023년 8월18일과 21일 주식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주식 전환가액은 각각 4075원, 3474원이었는데, 8월21일 나인테크의 주가(종가 기준)는 6250원이었다.

나인테크는 전환사채에 부여된 파생금융상품을 공정가치로 평가해 회계상 손익을 당기손익으로 계상하고 있다. 전환사채 전환가격과 주가 간 차이에 따라 파생상품 거래손익을 인식한다. 실제 현금흐름과는 관계없는 장부상 손익이다.

일반적인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권은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리픽싱(전환가격 조정)이 부여된 전환사채의 경우 파생상품부채로 계상된다. 이후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권 행사를 위한 기준가격이 변동되면 파생상품부채의 공정가치도 변동돼 이익과 손실로 인식한다.

주가가 오르면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주가가 떨어지면 파생상품 거래이익이 발생한다. 주가가 오른 경우 기업이 주식을 그대로 내다 팔면 이익인데 이를 투자자에게 전환해 주면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는 개념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 <나인테크>

1995년 1월부터 2001년 1월까지 LG디스플레이에서 일했다.

2001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디엠에스(DMS)에서 개발팀장으로 일했다.

2005년 5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삼한일렉트로닉스에서 개발이사를 맡았다.

2006년 나인테크를 설립했다.

◆ 학력

1995년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7년 11월 벤처·창업 진흥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1년 11월 중소기업중앙회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 기타

박근노는 나인테크 주식 1220만4784주(27.95%)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4월28일 종가(3790원) 기준으로 약 46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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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2024년 11월26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4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선정 기념 상패를 수상하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 번째) 및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인테크>

“희토류 추출 및 재활용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심 자원인 희토류의 안정적인 확보와 환경 보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희토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2024/07/04 관계사 연화신소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영구자석을 활용한 네오디뮴불화물(NdF3) 소재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된 데 대해)

“이차전지는 사회 필수재이자 친환경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전기비행기 등 모빌리티뿐 아니라 스마트폰 관련 수요가 늘면서 시장도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본다. 나인테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함께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

“앞으로 전기차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저장시스템, 이동통신 대중화 등으로 이차전지 산업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인테크는 복잡하고 정밀한 장비의 설계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해 나가겠다.” (2023/09/04, 더벨 인터뷰에서)

“제가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는 3가지는 고객, 직원 그리고 주주다. 고객, 직원, 주주는 모두 나인테크와 함께 가야 하는 동반자다. 고객에게 최대의 이익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항상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주주들에게 항상 이익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2/03/03, 내외경제TV 인터뷰에서)

“하루가 다르게 전 세계적인 자동차 트렌드가 전기차로 바뀌어 감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많은 이차전지 제조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한자리 수에 불과하다는 점과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는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이 이제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어떤 산업보다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 당사도 그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4/16, 더 밸류뉴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