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김원규는 LS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
IB(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하면서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1960년 5월17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대구상업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럭키증권에 입사해 우리투자증권에서 WM사업부 대표와 홀세일사업부 대표를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병해 만들어진 NH투자증권에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9년 LS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돼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형님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
▲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4년 6월5일 신규 사명 및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증권 >
김원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을 LS그룹으로 편입시킨 뒤 사명을 변경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1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LS네트윅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사명이 실제 변경된 건 같은 해 6월부터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모태는 1999년 설립된 이트레이드증권이다. 미국 이트레이드증권과 일본 소프트뱅크, 한국 LG투자증권이 합작한 국내 최초 인터넷 증권사였다.
2002년 LG카드 사태가 터지면서 LG그룹이 금융업에서 퇴출되자 이트레이드증권의 대주주는 이트레이드재팬, 소프트뱅크 등으로 바뀌었다.
2008년 7월 이트레이드재팬 등으로부터 지분을 전량 매입한 G&A사모전문투자회사가 지분 61.71%를 소유하게 됐다. 당시 LS네트웍스는 G&A에 지분 30.1%를 출자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었다.
LS네트웍스는 다른 G&A 투자자들에게 지분 매각이 실패할 경우 LS네트웍스를 상대로 지분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을 부여했다.
실제로 매각이 번번이 실패하자 2015년 풋옵션이 행사됐고 LS네트웍스가 G&A의 지분 98.81%를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LS네트웍스가 사모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사모펀드의 증권사 인수 기한인 15년이 만료되면서 LS그룹은 2023년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인수를 결정하게 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당시 증권사 매물을 물색하던 우리금융지주 등의 인수 후보로 종종 거론됐으나 결국 LS그룹의 품에 안기기로 한 것이다.
김원규는 옛 우리투자증권의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1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안을 승인했고 LS네트웍스는 G&A가 소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 3423만9190주 중 3383만364주를 인수해 지분 60.98%을 확보했다.
LS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E1이다. E1의 최대주주는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다.
구자열 의장은 과거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임원을 역임했던 만큼 증권업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김원규와 인연도 깊다.
구자열 의장이 1995년부터 6년간 글로벌 부문 및 법인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치며 증권업에 몸담을 당시 LG투자증권에 있던 김원규와 함께 일했다.
LS그룹으로의 편입 이후 2025년 3월 LS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등기 임원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며 LS그룹과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LS증권의 실적.
LS증권은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원규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김원규는 LS증권을 1년 더 이끌게 됐다.
김원규는 2025년 2월7일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됐다.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 A씨가 대출금을 유용한 사실을 알면서도 금품상 이득을 댓가로 이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적도 악화 흐름에 놓여 있다. LS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218억 원, 순이익 166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각각 34.14%, 41.96% 감소한 것이다.
앞서 김원규가 처음으로 LS증권 대표이사직에 오른 뒤 실적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이다. 뿐만 아니라 2024년 국내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2023년과 비교해 23%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7억 원, 297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도 각각 331억 원과 286억 원으로 2021년 이후 실적이 줄곧 감소세에 있다.
이처럼 입지가 불안한 와중에도 연임에 성공한 배경엔 LS그룹 편입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증권은 2024년 LS그룹으로의 편입을 마치고 사명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LS증권으로 바꿨다. 새 시대를 맞이하는 만큼 기존의 수장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실적 행진 힘입어 대표이사 연임 성공
김원규는 LS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첫해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는 성과를 냈다.
임기 내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김원규는 2022년 3월에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김원규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인 2018년 473억 원에 불과했던 LS증권의 영업이익은 2019년 731억 원, 2020년 1535억 원, 2021년 2258억 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3년 만에 377% 뛰었다.
순이익은 2018년 340억 원이었으나 김원규가 취임한 2019년에 549억 원으로 늘었고 2020년 1260억 원, 2021년 1608억 원으로 증가했다. 김원규가 대표이사를 맡은 3년 동안 373% 늘었다.
당시 LS증권은 자기자본 상위 10개 대형사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이익 수준을 달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김원규는 중형증권사로서 선두에 서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고 대형사 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원규는 2022년 1월 신년사에서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매진해야 할 때"라며 "올 한 해 새로운 비전으로 톱10 대형사 도약을 위한 초석 마련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사업 강화
김원규는 중소형증권사로서 LS증권이 지닌 약점을 극복하려면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그 길을 디지털역량 강화에서 찾고 있다.
LS증권은 2021년 1월1일자로 전용준 NH투자증권 전무를 디지털사업부 대표로 영입했다.
전용준 대표는 NH투자증권에서 초대 디지털전략총괄을 맡은 인물로 디지털전략과 디지털 전환 업무를 총괄하면서 조직의 기틀을 만들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WM(자산관리) 영업과 내부 관리체계에 적용한 경험이 있다.
전용준 대표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럭키증권 시절부터 김원규와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럭키증권에 입사한 뒤 영업지원본부장, 전략투자본부장, 인사지원본부장, 강서지역본부장, 디지털전략총괄 등을 역임했다.
LS증권은 2022년 3월 새로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인 ‘LS온’을 출시했는데 전용준 디지털사업부 대표가 신규 모바일앱을 기획 단계부터 직접 챙겼다.
전용준 대표는 2022년 3월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9월25일 수산물 소비 및 어촌휴가 장려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증권 >
김원규는 LS증권의 몸집을 불리는 데 힘을 쏟았다.
김원규는 2019년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LS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를 3년 안에 1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원규가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인 2018년 말 LS증권 자본규모는 4037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말 9284억 원으로 두배 이상 커졌다.
김원규는 2019년 LS증권 대표 자리에 앉은지 20여 일 만에 자본확충을 추진했다. LS증권으로서는 2009년 이후 10년 만이었다.
김원규가 대표이사에 오른 뒤 LS증권은 2019년 4월 778억5천만 원, 2020년 2월 1200억 원, 2021년 2월 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연이어 단행했다.
LS증권의 자본규모는 2019년 5140억 원, 2020년에는 7407억 원, 2021년에는 9284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22년에는 9195억 원, 2023년에는 9354억 원으로 9천억 대를 오르내리다가 2024년에는 8714억 원으로 9천억 원대가 무너졌다.
△NH투자증권 대표 임기중 단기금융업 인가 취득 실패
김원규가 대표를 맡고 있던 2017년 11월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4곳과 함께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만 받았다.
단기금융업이란 금융회사가 만기 1년 미만의 어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발행어음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만 인가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애초 NH투자증권이 대주주 적격성 등의 문제가 없는 만큼 늦어도 2018년 1월까지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서 NH투자증권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8년 1월10일 회의에 이어 1월24일 회의에서도 인가안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가 미뤄졌다.
NH투자증권은 김원규가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인 2018년 5월23일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5월30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발행어음사업 인가를 받았다.
▲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5년 2월13일 왕옌 쟈오상증권 사장과 만나 양사의 다각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
김원규가 대표이사로 있던 2016년 8월 NH투자증권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치고 증권업계 최초로 ‘NH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 2천억 원, 농협상호금융의 초기 투자 500억 원 등 모두 2600억 원 규모로 운용을 시작했다.
김원규는 헤지펀드 운용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직접 챙겼다.
2016년 6월 헤지펀드추진본부를 헤지펀드본부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재편했으며 국제금융 전문가인 이동훈 프랍트레이딩(자기자본투자) 본부장에게 헤지펀드본부장을 맡겼다.
김원규는 2016년 3월 NH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의 출범으로 ‘자기자본 1위’ 외형을 활용하기 어려워져 미래의 성장동력을 계속 찾아야 한다”며 “헤지펀드를 통해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2019년 12월 NH헤지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분리했다.
△NH투자증권 출범 초기 기관영업 강화에 힘써
김원규는 NH투자증권 출범 초기 기관영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원규는 홀세일, FICC(채권/외환/상품), 에쿼티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영업조직을 통합해 기관고객(IC, Institutional Client)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관고객사업부는 기관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과 트레이딩(Sales&Trading)을 담당했다.
운용부서 1개와 영업본부 2개, 16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조직이다.
기관고객사업부는 신설된 지 7개월 만에 순영업수익 1455억 원, 경상이익 1016억 원을 거두며 핵심 사업부문으로 성장했다.
김원규는 2015년 신년사에서 기관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대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
김원규는 2014년 12월31일 NH투자증권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피인수 기업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통합 기업인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10월17일 금융위원회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총자산 규모 42조 원의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했다. 자기자본 규모는 4조3천억 원으로 당시 업계 1위였다.
합병 승인 전부터 초대형 증권사 수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 시선이 쏠렸다. 김원규는 안병호 NH농협증권 사장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농협중앙회는 2014년 10월29일 브랜드위원회를 열고 통합 증권사 이름을 NH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원규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원규는 농협금융 편입 과정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김원규가 회사를 이끌었던 2년 연속으로 순이익 2천억 원을 넘었다.
이에 힘입어 김원규는 2017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김원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이후 전산시스템, 인사제도, 노조 등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가 2014년 7월1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교육자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인철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김원규는 우리투자증권 매각이 추진되던 2013년 7월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원규는 2013년 7월9일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전해지는 우리투자증권 시장가격은 자기자본 대비 1조 원 이상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여 제대로 평가를 받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 매각가격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2013년 3월말 기준 우리투자증권 자기자본은 3조4783억 원에 이르렀다.
김원규는 대표이사에 오른 뒤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8개 부문을 WM(자산관리) 사업부, IB(기업금융) 사업부, 홀세일 사업부, 트레이딩 사업부 등 4개 사업부와 경영지원총괄 등 5개 부문으로 줄였다.
글로벌본부에 속해 있던 해외사업들을 연관성 있는 각 사업부가 전담해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사이 시너지 강화 및 현장 중심 경영에 집중하게 했다.
사장과 감사를 포함한 임원 수도 30명에서 25명으로 줄였다.
NH농협증권과 통합을 앞둔 2014년 5월에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했다. 점포 효율화를 위해 전국 17개 지점 및 3개 영업소 등 모두 20개 점포를 통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전체 직원 2973명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412명이 회사를 떠났다.
김원규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원만한 합병에도 힘을 보탰다.
2014년 7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우리투자증권 사장 직속으로 시너지추진단도 만들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9월19일 마약 예방 'No Exit'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 LS증권 >
김원규는 LS증권의 키를 쥐었을 때부터 자기자본 1조 원을 넘어서서 넘버원 중형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그러나 2024년 말 연결기준 LS증권의 자기자본은 8714억 원에 그치고 있다. 전년(9354억 원) 대비 크게 줄었다.
김원규는 LS증권이 LS그룹으로 본격 편입된 만큼 새 시대에 대한 채비도 마련해야 한다.
LS그룹은 오랫동안 증권사 인수라는 꿈을 갖고 있던 만큼, 사모펀드를 통해 LS증권을 지배할 때에도 웬만한 가격이 아닌 이상 매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LS증권은 2024년부터 실적이 추락하고 신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김원규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규는 자신 앞에 놓인 사법리스크도 상당한 부담이다.
배임 방조와 수재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앞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과 관련한 기업어음 발행 사태 이후 사법적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평가▲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3년 9월18일 여의도 일대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S증권 >
우리투자증권 최연소 지점장 이력을 지니고 있다. 35세에 포항지점을 맡았다. 최연소 지점장이 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릴 때부터 회사가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게 남다르다면 남다른 점”이라고 답했다.
30년 넘게 증권업계에 종사하며 풍부한 업무경험을 갖췄다. 증권업 전반에 관한 전문성과 회사의 강·약점을 꿰뚫고 있는 점,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등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증권업계에서 ‘덕장’으로 꼽힌다.
격식이나 지위에 얽매이지 않고 소탈함과 인간적 친밀함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우리투자증권 직원들 사이에서는 ‘큰 형님’으로 통했다.
우리투자증권 퇴직연금그룹장 시절 신입사원들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 술을 사달라고 하자 새벽까지 이들과 어울린 뒤 직원들을 택시에 태워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임원은 “많은 부하 직원들이 믿고 따르는 선배”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사장 취임식 당시 한 간부는 “평소 형님으로 모시던 분을 사장으로 부르려니 어색하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때는 이례적으로 김원규를 위한 퇴임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럭키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한 곳에서 33년 동안 근무한 김원규를 위해 임직원이 직접 요청해 마련한 환송행사였다. 김원규와 후배 직원들 사이의 돈독한 관계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원규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강조하는 등 현장을 중요하게 여긴다. 김원규의 현장경영은 고객중심 경영으로 이어진다.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낮에는 증권사 사환으로 일하며 대구상업고등학교 야간반을 다녔다.
7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상고 졸업반이 되어도 은행에 취업할 나이가 되지 않아 동네 어른의 힘을 빌려 태어난 해를 1961년에서 1960년으로 고쳤다.
누나가 공무원으로 취직하면서 살림이 나아지자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 그 뒤 1년3개월 동안 방바닥에 눕지 않고 독하게 공부했다고 한다.
김원규는 이 시기를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기”라며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이듬해 예비고사를 보는 11월까지 1년3개월 동안 하루도 방바닥에서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했다.
동생인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13년 한 지역언론 기고문에서 “형이 LG증권에 갓 입사한 뒤 대학생이던 나를 위해 카드 돌려막기를 하면서 학비를 대줬다”며 “형이 지방대를 나와 맨주먹으로 열심히 살아 성공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상고 시절 삼보증권에 잠시 취직해 일하기도 했다. 상고에서 도서관 사서를 하며 1년 동안 누워서 자지 않을 정도로 공부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대학 졸업 후 10년 이상 다닐 직장을 원해 평생직장 개념이 있는 LG그룹의 럭키증권을 선택했다고 한다.
김원규는 장수가 병사들과 죽을 때까지 함께한다는 뜻을 지닌 ‘단료투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김원규는 2018년 12월23일 열린 ‘명사와 함께하는 팝페라 갈라 살롱 콘서트 화합’에 테너로 특별출연했다.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인 강마루로부터 '소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 특별출연 기회를 얻었다.
- 사건사고
-
▲ LS증권 사옥. < LS증권 >
김원규는 LS증권에서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 재직하던 A임원의 수백억 원 규모 대출금 유용 범행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토지계약금대출 취급과 브릿지론 및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 등의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5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원규는 이를 알면서도 묵인,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원규는 대가로 A씨로부터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 그림을 시가보다 싼 값에 넘겨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25년 2월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3부는 특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김원규 등을 기소했다.
LS증권은 “직무와 관련해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해당 사업 관련 특수목적법인의 PF 대출금 유용 사실을 인식한 채 방조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적극 해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4월 현재 1심 공판이 진행중이다.
△비상 경영 선포로 임직원 급여 지급 유보
김원규는 2022년 9월1일 전 직원 대상으로 비상 경영 태세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임원 급여 20% 지급 유보와 업무추진비 삭감 등이 시행됐다.
그 해 상반기 증권사들은 규모를 막론하고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급여 지급 유보와 같이 극단적인 방책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사태
LS증권은 2018년 5월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의 외화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는데 어음이 부도처리되면서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2018년부터 이어진 소송의 1심 결과가 2021년 10월 나왔는데 법원이 LS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어음에 투자해 피해를 입은 금융사들이 항소한다는 계획을 세워 LS증권이 소송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LS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발행한 ABCP에 현대차증권 등 국내 증권사 6곳이 투자했다. 2018년 11월 어음 만기가 돌아왔지만 CERCG캐피탈이 원리금을 돌려주지 못해 어음은 부도처리됐다.
CERCG캐피탈의 회사채는 모회사인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에서 지급보증을 섰지만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이 중국외환국(SAFE)의 지급보증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행됐다. 결국 지급보증은 이뤄지지 않았고 자산유동화 기업어음에 투자한 금융사들은 손해를 보게 됐다.
이에 LS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및 원상회복 청구소송이 제기됐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9년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한화투자증권 직원 1명과 LS증권 직원 1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두 사람은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회사인 CERCG캐피탈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국내 증권사들에 판매하면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으로부터 뒷돈 약 6억 원을 받아 나눈 혐의를 받았다.
LS증권은 이 사건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2020년 1월 1심 재판부는 수재와 범죄자금은닉 혐의를 받은 두 증권사 직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증권사 직원들이 챙긴 약 6억 원을 대가성이 있는 ‘개인적 뇌물’로 보기 어려워 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2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은 2020년 12월24일 LS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 역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 부도처리된 데 따른 것이다. 소송의 청구금액은 5875억 원으로 2019년 말 기준 LS증권 자기자본 5140억 원의 114%에 해당하는 규모다.
LS증권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선임 연기
김원규는 2013년 6월 우리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에 내정됐지만 금융당국이 금융계열사 대표들의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검증을 다시 실시하도록 지시해 취임이 보름 정도 지체됐다.
우리금융지주 전체가 정부의 입맛대로 민영화를 추진하려다 보니 발생한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금융위원회의 사이의 파워게임 때문이라는 설이 나왔다.
김재원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김원규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재검증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원규가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전무에서 바로 사장으로 선임된 사실에 대해서도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우리투자증권 LIG건설 기업어음 불완전판매로 견책 징계받아
김원규가 대표를 맡고 있던 2011년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발행한 기업어음을 판매해 불완전판매로 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어음 판매 과정에서 투자위험에 대한 증권사 직원들의 설명이 부족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투자증권은 2012년 9월 ‘기관경고’ 징계를 받았다.
김원규는 당시 “사업부 대표로서 책임은 내게 있으니 징계범위를 국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원규는 우리투자증권 임원 가운데 유일하게 견책 처분을 받았다.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퇴임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WM사업부 대표로 있던 2011년을 꼽았다.
김원규는 “LIG건설 기업어음이 부도처리 위기를 겪으면서 고객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며 “사후수습을 하면서 고객의 중요성을 느끼는 값비싼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3년 9월15일 싱가포르거래소의 파생상품 트레이딩 멤버십을 취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LS증권 >
1996년 LG증권 포항지점 지점장에 올랐다. 당시 최연소 지점장이었다.
2004년 LG투자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을 맡았다.
2005년 4월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에서 중부지역담당 상무보에 올랐다.
2006년 3월 우리투자증권 강남지역담당 상무보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1월 우리투자증권 퇴직연금영업담당 상무보가 됐다.
2008년 1월 우리투자증권 연금신탁영업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9년 12월 우리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 겸 WM영업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11월 우리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 전무로 승진했다.
2012년 12월 우리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 대표 전무로 이동했다.
2013년 7월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9년 3월 LS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2년 LS증권 대표이사 사장 연임(3년)에 성공했다.
2025년 LS증권 대표이사 사장 3연임(1년)에 성공했다.
◆ 학력
1979년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원규는 3남1녀 가운데 셋째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친형이다.
◆ 상훈
2016년 경북대학교 경상대학에서 제9회 경대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2017년 국가생산성을 높인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김원규는 2024년 말 기준으로 LS증권 주식 4만 주를 들고 있다. 2025년 4월7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 주식 가치는 약 1억4천만 원이다.
김원규는 2024년 보수로 9억5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6400만 원과 상여 4억86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 어록
-
▲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25년 1월9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함께 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증권 >
“LS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그룹에 편입되면서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그룹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행력을 높여달라.” (2025/01/03, 신년사에서)
"LS그룹은 자산 총액 기준 재계 서열 16위의 전기 전자 소재 및 에너지 중심 그룹으로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와 우량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디지털 증권사로서 업계 혁신을 이끌었던 당사의 DNA가 LS그룹의 진취적인 기업 문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와 결합됨에 따라 그간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성장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2024/03/29, 정기주주총회에서 LS그룹으로의 편입이 확정된 뒤)
“업계에서 일어난 주가조작 사건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에서 보듯이 리스크 관리라는 단단한 토대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훌륭한 성과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통상적으로 이뤄졌던 위험관리 영역 외의 부분까지 모두 점검해야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2024/01/02, 신년사에서)
"희망차게 시작해야 할 2023년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를 재점검해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과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다시 시작될 도약의 싹을 틔우는 것이다." (2023/01/02, 신년사에서)
“(우리금융지주로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 대주주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알고 있는 입장에서 매각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근거없는 것으로 본다.” (2022/09/29, 뷰어스와 통화에서)
"그간 우리는 1등 중형증권사라는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성취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매진해야 할 때다. 올 한 해 새로운 비전으로 ‘TOP10 대형사 도약을 위한 초석 마련’을 제시한다." (2022/01/03,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아직은 초대형 증권사와 맞붙어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인력과 물적자본을 지속적으로 재배분해야 한다. 경제는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방향을 미리 예상하고 앞으로 흐름까지 고려한 자원활용이 필수과제다.” (2021/01/04, 신년사에서)
“전 세계적 위기상황인 만큼 모두 동참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 코로나19를 극복했으면 한다.” (2020/08/13,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며)
“우리를 둘러싼 도전을 극복하고 중기 사업목표를 사내외에 강력히 드러내기 위해 2020년 경영목표를 ‘1등 중형증권사 도약을 위한 핵심기반 확보’로 정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자기자본 1조 원과 업계 Top 10의 수익력을 갖춘 1등 중형증권사가 되는 것이다.” (2020/01/02, 신년사에서)
“현재 4천억 원인 자기자본을 1조 원으로, 현재 15~20위권인 이익 순위를 상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 자본 확대와 함께 장외파생, 신탁, 헤지펀드 등의 신규 면허 획득을 추진하겠다.” (2019/03/21,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그동안 쌓아온 금융투자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18/12/13,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된 뒤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증권업은 고객이 있어 존재하는 것으로 회사 위주의 틀을 깨고 고객에 집중해야 결국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 (2018/03/22, NH투자증권 대표이사 퇴임식에서)
▲ LS편입 및 사명변경 전 이베스트증권 시절 김원규 대표이사 사장.
“고령화와 은퇴 뒤 기대여명 증가로 고객과의 관계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객의 생애주기에 걸친 금융가치를 극대화하는 ‘평생 파트너’가 돼야 한다. 자산관리(WM) 분야뿐 아니라 기업금융(IB) 시장에서도 동일하다.” (2018/01/02,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시절 2018년 신년사에서)
“저출산은 청년실업, 만혼과 한 세트인 셈이다. 힘들어도 결혼했고, 힘들어도 아이를 낳았던 58년 개띠가 그립다.” (2017/06/06, 매일경제 ‘그래도 58년 개띠가 그립다’ 칼럼에서)
“초대형 투자은행 제도가 도입되면 투자금융은 물론 자산관리사업 등에서도 대형사 사이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재 130조 원가량인 자산관리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춰야 한다.” (2017/03/24, NH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초대형 투자은행 시대에는 미래에셋대우 등의 공격적 기업금융(IB)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파크원 지분 투자 등으로 IB 연계 상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2017/01/03,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2017년 NH투자증권은 우리의 장점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발전시키고 업계의 경쟁구도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 WM 수익에 기반한 투자은행 모델 강화’를 해법으로 삼으려 한다.” (2017/01/02,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시절 2017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금융 아이디어와 IT 기술을 접목하여 케이뱅크가 고객에게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2016/08/11, 케이뱅크 3대주주로 참여하며)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이란 울타리 속에 들어온 이후 다양한 계열사끼리 시너지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범농협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WM, IB,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우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 (2016/01/07 매경증권대상 공로상을 수상한 뒤)
“자본 자율화 일정이 1985년 1월에 발표됐다. 이를 보고 (증권회사에) 들어왔는데 현실은 심부름에 지나지 않았다. 1, 3, 5, 7, 9년마다 회의가 들었다. 이런 걸 하러 온 것이 아닌데 했지만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2014/08/04, 언론 인터뷰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포지셔닝해야 한다. 고령화 및 저성장 기조가 완연해지면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투자금융, 트레이딩 역량을 활용해 자체개발 상품을 다양화하고 해외시장으로 상품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차별화된 좋은 상품을 보유한 회사는 고객들의 부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가격만으로 경쟁하는 악순환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2014/01/02,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시절 2014년 신년사에서)
“국내 시장의 성과만으로는 앞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사업부별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겠다. 외형 위주의 보여주기식 사업 확대보다는 면밀한 사전 검토 및 사후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하겠다.” (2013/10/03,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시절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시장의 선택을 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 사업모델, 조직과 인사 분야의 혁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금융투자업의 본질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성공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다.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고객의 가치다.” (2013/07/09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앞선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강북과 강남 지역을 아우르는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앞으로 자산관리 명가로서 명성을 새롭게 쌓아나가겠다.” (2011/06/28, 한국메릴린치증권의 글로벌 자산관리(Global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상품의 다양화, 초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 자산 규모 확대가 자산관리 업계를 선도하는 비결이다. 내년 리테일 사업부 영업수익 절대규모 업계 1위, 자산규모 4조 원 증대를 목표로 초우량 고객의 유치와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2010/12/21, 우리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 시절 더벨 인터뷰에서)
“우수 법인고객들과 우리투자증권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태극전사를 응원함으로써 우리투자증권을 향한 고객들의 충성도와 만족감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0/06/17, 우리투자증권 법인 우수고객 400여 명을 초청한 월드컵 응원 행사에서)
“퇴직연금 사업에서 증권사의 개성을 확실히 반영한 독자적 퇴직연금시스템 오픈과 전용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통해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위상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 퇴직연금 가입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하겠다.” (2009/01/19, 우리투자증권 연금신탁영업담당 상무 시절 새 퇴직연금시스템을 선보이며)
▲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LS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