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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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는 신세계디에프의 대표이사다.
▲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1949년 6월18일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서울 동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물산에 입사해 기획관리이사로 일했다.
삼성코닝으로 이동해 기획이사와 중국심천 법인 재무이사로 근무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으로 합류한 뒤 신세계의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을 거쳐 2002년 조선호텔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대표이사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신세계백화점의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이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를 거쳤다.
2025년부터 신세계디에프의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효율화와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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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표 간편결제 ‘라인페이’ 오프라인 도입
▲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왼쪽)가 2026년 3월18일 AI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대만의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도입한다.
신세계면세점은 2026년 3월부터 서울 명동점과 인천공항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라인페이 결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만 관광객은 이를 통해 한국 방문 시 별도의 신용카드 없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지갑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라인페이는 대만에서 136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일상 소비와 온·오프라인 쇼핑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도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LG전자와 AI 물류 구축 추진
신세계면세점은 2026년 3월 LG전자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객편의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면세 사업은 고객이 수개월 전 상품을 구매하면 출국 일정에 맞춰 인도장에서 상품을 전달해야 하는 구조다. 신세계면세점은 그동안 면세품 인도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물류시스템을 강화해왔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업을 통해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물류센터에 접목한다. 주문 단계부터 입고·보관·검수·피킹·출하까지 모든 과정에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AI에 기반해 실시간 주문 데이터를 연계하고 이동형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도 적용된다. 재고 배치와 작업 동선을 효율화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신세계면세점은 바라봤다.
설비와 작업 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재고 부족을 사전에 감지하고 설비 상태, 안전관리 등도 강화한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불참
신세계면세점이 2026년 1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에 불참하면서 사업기반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향수·화장품)·DF2(주류·담배·향수·화장품)의 신규 사업자 입찰에 롯데면세점, 현대면세점 두 곳이 경쟁에 나섰다.
이 경쟁에서 신세계면세점은 빠졌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을 비롯 신라면세점이 불참했고 해외 사업자 가운데 입찰 설명회에 참여해 입찰 참가 가능성이 언급됐던 아볼타(옛 듀프리)도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입찰 참여 업체들도 상당히 보수적인 단가를 적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소비패턴의 변화와 환경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게시한 입찰공고에 따르면 임대료 체계는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객당 임대료’ 방식을 유지하되 최저 수용 여객당 단가를 2022년 공개입찰 당시보다 각각 5.9%, 11.1% 낮은 DF1 5031원, DF2 4994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앞서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신라·신세계면세점의 경우 8987원과 9020원의 객당 단가로 임대료를 지불했으나 임대료 부담이 과도하다며 인하를 요구하다 각 1900억 원 상당의 위약금을 내고 철수한 바 있다.
이석구는 취임 한달 만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권역 철수를 결단했다. 대신 인천공항 DF4(패션·잡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정기 임원인사로 대표 선임을 받은 뒤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문제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달여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철수였다.
수익성 회복을 위해선 신중하면서도 빠른 선택과 전격적인 집중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미 사업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환율, 임대료, 고객 축소 등의 문제를 떠안고 가기엔 누적 적자가 부담이 됐다.
△2025년 적자폭 축소
▲ 신세계디에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6305억 원, 영업손실 74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3.2% 증가했고 적자폭은 줄었다.
핵심 거점인 명동점에 자원을 집중하며 판매관리비를 일부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단체 관광객 중심에서 개별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추세에 맞춰 K패션과 신진 뷰티 브랜드, 식품 라인업을 강화한 점도 객단가 강화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명동점에 있는 식품 전문관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가 화장품·주류 중심의 기존 면세 구매 패턴을 넘어 디저트와 식품을 여행 기념 소비로 확장시키고 있다.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초콜릿과 스낵, 포장식품부터 디저트, 지역 특산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폭넓게 선보이는 큐레이션 공간으로 2025년 7월 문을 열었다. 국내 디저트·식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면세점 전용 구성과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개장 6개월 동안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
개장 전후와 비교해 식품 구매 고객 수는 4배, 매출은 30배 증가했고 식품과 화장품·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와의 교차 구매 비중도 10배 늘었다.
2025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신세계디에프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93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봤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9%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기획(MD) 재편과 운영의 성과로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앞서 2024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2조2594억 원, 영업손실 197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2% 늘었으나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공항 임차료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025년 인천지방법원에 임차료 감액 조정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두 면세점은 점포를 뺐다. 당시 두 기업은 각각 40%의 임차료 조정을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알리바바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맞손
신세계면세점이 중국 여행 플랫폼과 손잡고 외국인을 겨냥한 개인화 마케팅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2025년 12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플리기’와 방한 관광객 대상 쇼핑 혜택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016년 설립된 플리기는 중국 국내외 2만5천여 개 항공 노선과 전 세계 150만 개 이상의 호텔 제휴 상품, 8천 개가 넘는 테마파크·관광지 상품을 제공하는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리기 단일 플랫폼 제휴를 넘어 알리바바그룹 산하 기업들과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력 범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리기 및 알리바바의 유료 멤버십인 88VIP 회원에게 등급별 멤버십과 전용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행 단계별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고 플리기 고객이 ‘여행 전-방한 중–귀국 후’까지 신세계면세점의 다양한 혜택을 편리하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중국여행사협회와 한·중 MICE 관광 활성화 맞손
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표 여행협회와 손잡고 중각 단체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5년 11월 서울 중구 신세계디에프 본사에서 중국여행사협회 MICE위원회와 ‘한·중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이뤄졌다.
중국여행사협회는 문화여유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유일한 전국 단위 여행산업 협력기구다. MICE위원회를 비롯해 철도·수학여행 등 17개 분회와 여행사, 항공사, 숙박업체 등 약 3천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대형 송객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홍보 채널을 활용해 실질적인 영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그림을 그렸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MICE 자원 홍보 협력, 중국 MICE 단체 관광객 대상 맞춤형 프로모션 및 공동 마케팅 추진, 면세점 이용 편의 제고 및 서비스 품질 향상, 한·중 관광·유통·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이어나간다.
신세계면세점은 2026년 말까지 인센티브 단체 프로그램을 통해 약 6만 명 이상의 MICE 관광객을 확보해 모두 14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인천공항 DF2권역 사업권 반납
▲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운데)가 2017년 1월19일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에 ‘경주고도지구육성 발점기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하고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왼쪽), 최양식 경주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권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5년 10월 인천공항 면세점의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권역 사업권을 반납키로 했다.
대신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인천공항 DF4(패션·잡화)권역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신세계면세점은 고환율,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 및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면세 시장에는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에 손실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돌려주기로 했다.
인천공항 DF2구역은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걸쳐 4709㎡ 규모에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 판매를 하고 있다.
사업권 반납으로 신세계면세점은 약 1900억 원의 위약금을 부담하게 됐다. 6개월 의무영업 조건에 따라 2026년 4월27일까지 영업을 일단 유지해야 한다.
앞서 2025년 9월에는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DF1(향수, 화장품·주류, 담배)권역 사업권을 반납했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권역에서 2026년 3월18일 철수한다.
△토스와 디지털 결제·마케팅 혁신 협약 체결
신세계면세점이 디지털 결제 혁신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손을 잡았다.
신세계면세점은 2025년 10월 서울 중구 신세계디에프 본사에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신세계면세점 온·오프라인 ‘토스페이’ 제휴 강화, 명동점·인천공항점 ‘토스 페이스페이’ 도입, 토스 앱 내 신세계면세점 전용 홍보 채널 개설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비대면 간편결제 서비스로 별도의 카드나 휴대폰 없이 단 몇 초 만에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등록된 얼굴 정보만으로 신속하게 결제할 수 있어 출국객에게 특히 편리하다. 신세계면세점은 해당 시스템을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에 도입한다.
양사는 단순한 결제 편의성 향상을 넘어 금융데이터·결제데이터를 결합한 정교한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토스의 인프라와 자사 고객 데이터를 연계해 고객의 여행 여정별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출국 시점·구매 이력·선호 브랜드 등을 반영한 타깃형 마케팅을 전개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선임
이석구는 2025년 9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했다”며 “이를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세 업계는 최근 수년 동안 중국 소비 회복 지연과 높은 임대료 부담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신세계그룹이 이석구 대표를 면세사업 전면에 다시 배치한 것은 외부 변수 대응과 수익성 중심 경영에 무게를 두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됐다.
이석구는 국내 스타벅스를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안착시키며 장기간 흑자 기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에서도 사업 안정화와 체질 개선의 과제를 받아 회사를 이끌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3년 만에 철수
▲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2015년 3월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 세번째), 전대경 미듬영농조합법인 대표(왼쪽 네번째) 등과 함께 스타벅스의 농산물 푸드 상품을 소개하는 길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면세점은 개점 3년 만에 강남점을 철수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21년 7월 사업 재편 차원에서 강남점을 폐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6년 개별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권을 취득한 뒤 2018년 7월 강남점을 열었다.
다만 2019년 말부터 닥친 코로나19에 한동안 국가간 이동이 중지되고 이동이 풀린 뒤에도 관광객들이 급감하는 등 악재를 겪었다.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신세계면세점 매출은 2018년 2조84억 원에서 2019년 3조1277억 원으로 늘었지만 2020년 1조6926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손익도 2018년 378억 원, 2019년 1116억 원 흑자를 보던 데서 2020년 873억 원 손실이 나며 적자 전환했다.
강남점 자체의 지리적 특성도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강남 상권은 명동 등 강북 도심 상권보다 관광객 유입력이 떨어지는 데다 매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용이하지 않는 등 처음부터 한계가 분명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시절 고객접점 넓히고 브랜드 사업까지
이석구가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로 있던 당시 배송 경쟁력 강화와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힘썼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025년 1월 ‘오늘 도착’과 ‘일요일 도착’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주문 다음 날 상품을 받는 ‘내일 도착’ 서비스를 협력사 출고 상품까지 확대했다.
모바일 경쟁력 강화도 속도를 냈다.
앞서 2024년 3월 패션 전문관을 시작으로 2024년 11월 뷰티 전문관 ‘뷰티의 신세계’, 2024년 12월 건강식품 전문관 ‘건강 플러스’, 2025년 5월 명품관 ‘럭셔리’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카테고리별 전문 쇼핑관 체계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확대했다.
2024년 5월 방송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 ‘AI 한눈에 방송 요약’을 도입했고, 2024년 7월에는 방송 영상을 짧은 영상으로 자동 편집하는 ‘AI 숏츠’를 내놓았으며 같은 해 5월 AI 상담사도 도입해 모바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석구는 글로벌 브랜드 확대와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기존 홈쇼핑 판매를 넘어 브랜드 사업과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025년 6월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고 첫 사례로 프랑스 브랜드 ‘기라로쉬’ 국내 남성복 부문 단독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자사 방송 채널뿐 아니라 다른 홈쇼핑,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까지 유통 범위를 넓혀 독립형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 5월 문을 연 명품관 ‘럭셔리’에는 프라다, 구찌, 버버리, 생로랑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2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소비 수요 공략에 나섰다.
멤버십 제도 개편도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해석됐다. 2024년 2월 TV와 모바일 멤버십을 통합했고, 2024년 11월 ‘더블 멤버십’을 도입해 할인권과 쿠폰 혜택을 강화하며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취임, 처음으로 온라인 계열사 맡아
이석구는 2023년 9월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5월부터 신세계백화점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던 이석구는 4개월만에 신세계라이브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석구가 온라인 계열사를 맡은 것은 1999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이후 처음이었다.
신세계그룹이 이석구에게 처음으로 온라인 계열사를 맏긴 데는 이석구의 ‘트렌드’를 읽는 능력과 ‘혁신DNA’를 심는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석구는 1949년생임에도 트렌드세터로 불릴 만큼 트렌드에 밝다는 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로 적임자란 평가가 나왔다.
조선호텔과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시절 ‘업계 최초 시도’를 잇달아 성공하며 그룹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석구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실적 회복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자주사업부문 대표로 경영일선 복귀
▲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왼쪽)가 2017년 12월 임직원(파트너)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장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위해 직접 커피를 만들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이석구는 2020년 8월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만 71세로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가운데 최고령이었다.
자주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대표 브랜드다. 2000년 이마트에서 내놓은 자체 브랜드 ‘자연주의’가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진 뒤 축약된 표현인 ‘자주’로 바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석구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로 11년 동안 일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던 인물”이라며 “앞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 사업을 맡아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석구 대표 선임을 계기로 조직체계를 강화해 자주 사업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석구가 대표로 오면서 1년 만에 자주사업부문을 성장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사업부문의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자주사업부문의 매출이 2020년 2500억 원, 2021년 2700억 원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석구가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자주사업부문의 매출이 24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됐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위기에도 매출을 안정적으로 늘렸던 셈이다.
매장 수도 이석구가 자주 경영을 맡은 뒤로 크게 늘었다.
자주 매장 수는 2019년 말 174곳에서 2020년 말 216곳, 2021년 말 240곳으로 증가했다. 2022년 6월 말 기준 자주 매장 수는 246곳으로 백화점 13곳, 대형마트 135곳에도 매장을 보유했다.
이석구가 자주에 합류한 이후 자주는 20~30대의 트렌드인 친환경, 가치소비 등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 제품이 고체비누였다. 자주가 내놓은 친환경 고체비누 ‘제로바’ 6종은 완판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위기로 사람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실내복과 속옷, 침구류 등의 온라인 판매에 적극 나선 것도 자주의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됐다.
업계 최초로 여성용 사각팬티를 선보이고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 봉제선이 없는 ‘노라인 언더웨어’ 등 편한 속옷을 내놓으면서 속옷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석구는 2021년 9월 자주 브랜드의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전면 개편하며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붙들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경영 11년 맡아 비약적 성장 이끌어
이석구는 스타벅스코리아(현 SCK컴퍼니)를 2007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약 11년 동안 이끌었다. 대표 취임 전 7년 동안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세 차례나 대표가 바뀌며 불안한 구조로 운영됐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석구가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끈 11년 동안 스타벅스코리아는 큰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6년 매출 1조28억 원을 거뒀다. 그 해 스타벅스가 진출해 있던 세계 75개국 중 1조 원 이상 매출을 거둔 나라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5곳 뿐이었다.
국내에서는 커피전문점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가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은 2007년 1344억 원에서 10년 만인 2017년 1조2635억 원으로 9배 이상 뛰었다. 이석구의 대표 임기 마지막 해인 2018년에는 매출 1조5223억 원을 냈다. 매장 수도 2008년 270개에서 2018년 1262개로 10년 만에 4.7배 늘었다.
실적뿐만 아니다. 이석구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끌면서 트렌드에서도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석구는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취임 뒤 모바일 주문시스템에서 ‘사이렌 오더’, ‘콜마이네임’ 등 IT 기반 서비스 아이디어를 잇따라 실제로 구현했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매장으로부터 반경 2㎞ 안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사전주문하면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음료를 건네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2014년 5월 스타벅스 국내 매장에 처음 도입됐다. 사이렌오더 서비스는 스타벅스 본고장인 미국에 역수출됐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콜마이네임 서비스는 오픈된 공간에서 낯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실명으로 불리는 걸 꺼리는 국내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유일하게 고객으로 하여금 본사 홈페이지에 닉네임을 등록하게 하고 커피를 제공할 때 고객이 희망하는 닉네임으로 고객을 불러 음료를 전달한다. 해외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직원이 시스템에 등록된 실명으로 고객을 불러 커피를 제공한다.
기념품 정도로만 여겨지던 ‘기업로고 상품(MD)’을 수익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스타벅스 ‘굿즈(기획상품)’가 인기를 끌면서 해마다 연말이면 음료를 17잔 이상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모으는 이들도 생겨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013년 별도로 꾸린 디자인팀을 통해 굿즈를 개발한다. 스타벅스가 진출한 세계 75개국 가운데 스타벅스에 디자인팀이 따로 있는 나라는 본토인 미국을 제외하면 한국 뿐이다.
△삼성 출신 신세계로 영입된 전문경영인
이석구는 삼성물산에 입사해 재무와 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경영관리·기획 담당 임원에 올랐다. 이후 삼성과 미국 소재기업 코닝이 1973년 합작설립한 삼성코닝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팀장(이사)과 중국 심천합작법인 재무이사 등을 지냈다.
1999년 신세계백화점에 지원본부장으로 영입됐고, 2001년 이마트 지원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이듬해 조선호텔 대표이사로 선임돼 처음으로 최고경영자로 회사를 이끌었다.
조선호텔은 이석구가 대표였던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으로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조선호텔과 신라호텔, 그랜드하얏트호텔 등 3곳만 100대 호텔에 선정됐다.
조선호텔은 고객지향형 디자인과 빠른 체크인, 고객이 리모콘 하나로 호텔 숙박에 필요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TV 인포메이션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호텔은 여행전문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2007년 발표한 ‘아시아 베스트 호텔 75’에도 선정됐다. 국내에서 조선호텔과 JW메리어트호텔 두 곳만 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후 이석구는 2007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로,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2023년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이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로, 2025년 10월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로 계속해서 오너가의 부름을 받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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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이석구는 신세계디에프의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 이석구 신세계디에프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2025년 10월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토스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승건 토스 대표(왼쪽 세 번째)를 비롯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디에프는 면세업계 불황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왔다.
2025년 영업손실 74억 원을 내며 2024년보다 적자폭이 100%나 증가했다.
현재 면세점 업계는 전반적 업황 둔화로 상당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국내 4대 면세점 모두 최근 수년 동안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내국인 및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파악된다. 특히 과거 매출을 견인하던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이 줄어들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회복됐음에도 소비패턴이 변화하며 면세점 방문이 크게 줄어든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존 면세점 위주의 쇼핑에서 최근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으로 주요 쇼핑 스폿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5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7500만 명으로 2019년(7117만 명)을 넘어섰으나 면세점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019년 약 127만원에서 2025년 88만 원으로 30%가량 감소했다.
여기에 공항 임차료 부담도 적지 않다.
인천공항 여객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운항 회복 대비 낮은 객단가와 높은 임차료 체계가 맞물리면서, 이석구는 공항 사업권 일부를 반납하는 등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실을 기하며 사업정비를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 평가신세계그룹 내 최장수 전문경영인이다.
▲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맨 왼쪽)가 2018년 11월30일 윤귀선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맨 오른쪽)과 함께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2002년 이후 20년 넘게 신세계그룹 계열사 CEO를 맡았다.
역대 신세계그룹 내 최장수 CEO였던 김해성 전 이마트 대표이사 부회장이 11년 동안, 그 다음으로는 구학서 신세계 전 부회장이 10년 동안 신세계그룹 계열사 CEO로 일했다.
전략가다.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인간적으론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말도 듣는다.
현장경영을 중시한다.
“사무실에 앉아 보고만 들어서는 절대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며 전국의 매장을 찾아다녀 ‘사무실에 없는 CEO’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현장경영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다수 발굴해 적용하며 성과를 내기도 했다.
조선호텔 대표 당시 직원들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며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업무개선 방안을 같이 논의하기도 했다.
호텔 경영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과 같다고 바라봤다. 고객이 공항에서부터 에스코트를 받은 뒤 프런트를 거치지 않고 객실에서 체크인할 수 있게 하는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트렌드를 잘 읽고 사업에 적극 반영해 ‘트렌드 제조기’라는 별명도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로 실적을 크게 늘려 미국 본사의 신뢰를 얻었다. 이석구가 한다면 본사에서 일단 승낙하고 본다는 말이 나왔다.
AI를 비롯한 기술 부문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AI를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공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를 맡고서도 마찬가지로 직원들과 점심 식사 등을 함께 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다만 공식석상에 굳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실제 이석구의 20년이 넘는 대표이사 경력에도 불구하고 공식석상에 선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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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채택과 철회
▲ 신세계디에프 사옥 전경 <신세계디에프>
이석구는 2018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여야 협의 끝에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스타벅스는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만 운영하기 때문에 가맹사업법에 따른 근접출점 제한, 골목상권 보호정책 등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면서 프랜차이즈 근접출점 규제를 무시하며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나오자 국회가 움직였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2019년 한국 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아 상생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증인 신청이 철회됐다.
다만 스타벅스는 2년 반이 훌쩍 지나서야 동네카페와 ‘상생음료’를 개발하는 상생안을 내놨다.
스타벅스는 2022년 3월30일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들과 협력하고 우리 농산물을 원부재료로 하는 신규 음료 제조방법 등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스타벅스는 생계가 어렵거나 재난으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지역 소상공인 카페에 시설 보수와 서비스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스타벅스와 협력해 중소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1년 무료 음료 쿠폰 이벤트 관련 소송에서 패소
스타벅스는 2016년 12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특별한 사연을 게시판에 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년 동안 매일 톨사이즈(tall size)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공지를 잘못 올렸다면서 당첨된 소비자에게 음료 1잔만 제공했고, 이에 소비자가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단독(조정현 부장판사)은 2017년 5월 소비자 A씨가 “229만3200원을 지급하라”며 스타벅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스타벅스가 공지대로 제공하지 않은 364일치 무료 음료 쿠폰에 해당하는 금액 229만3200원과 스타벅스가 소장을 전달받은 다음 날인 1월17일부터 이를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음악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패소
스타벅스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제기한 저작권 침해소송에서 패소해 약 2억4천만 원의 배상액을 물어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008년 스타벅스가 10여 년 동안 ‘브링 잇 온 홈 투 미(Bring it on home to me)’, ‘마이 걸(My girl)’ 등을 배경음악으로 틀면서 저작권 사용계약을 체결하거나 사용료 지급을 하지 않은 것은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소송을 걸었다.
스타벅스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판매용 음반을 재생해 공연할 수 있다’는 저작권법 제29조 2항의 ‘판매용 음반’을 사용했을 뿐이라며 맞섰다.
미국 배경음악 서비스 업체인 플레이네트워크(PN)로부터 매월 매장당 1장의 음반을 공급받아 사용했으며 그 대가로 매월 매장당 4만 원을 지불해왔다는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스타벅스가 CD 재생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반대급부를 얻는다고 보기 어렵다며 스타벅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된 CD를 ‘판매용 음반’으로 보기 어렵고 CD에 담긴 음악을 마음대로 트는 것은 저작권협회의 공연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결국 대법원이 2012년 2심의 판단을 받아들이면서 재판이 끝났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매장 면적과 관계없이 월 2만 원의 사용료 10년 치에 해당하는 2억4천만 원의 배상액을 지불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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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75~1991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경리과·비서실·회계과·홍콩지점·자금팀·경리팀에서 근무했다.
▲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오른쪽)가 2018년 12월11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열린 '2018 스타벅스 산타 바리스타 캠페인'에서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2년 삼성물산 경영관리실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1994년 삼성물산 기획관리실 이사를 맡았다.
1995년 삼성코닝 본사지원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삼성코닝 기획팀장 이사를 맡았다.
1998년 삼성코닝 중국심천 SSG법인 재무담당 이사로 일했다.
1999년 신세계백화점에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로 합류했다.
2001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2년 조선호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7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2023년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25년 10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68년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 박애경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3년 12월 고용노동부 ‘2013년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개인부문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받았다.
2014년 2월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에 참여해 개인부문 서울시장표창을 받았다.
2016년 4월 ‘2016 장애인 고용 촉진 대회’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신세계디에프는 2025년 이석구를 포함 등기이사 5명에게 51억3600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2025년 10월 사임한 전임 대표는 급여 5억3700만 원, 상여 1억2500만 원 등 6억6200만 원을 받았고 여기에 퇴직금 24억7500만 원이 추가됐다.
이석구는 202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급여 6억8600만 원과 상여 6억5100만 원을 합쳐 13억37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 1조4306억 원을 기록했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영업이익 966억 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
본관은 전주 이씨다.
주량은 취하지 않을 정도이며 술자리에서 분위기에 맞춰 즐기기를 좋아한다.
만 60세가 된 2009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샤토 라투르’ 1949년 빈티지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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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착·내일도착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추가 부담 없이 상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돼 쇼핑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상품들과 함께 차별화된 배송을 선보여 더 편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홈쇼핑으로 고객에게 자리잡을 것이다.” (2025/01/10, 오늘도착 및 내일도착 서비스 도입을 발표하며)
▲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맨왼쪽)가 2017년 3월16일 스타벅스의 100번째 드라이브스루 매장인 포항장성DT점 오픈식에서 고객에게 기념 텀블러를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자원 선순환을 위해 전세계 스타벅스 가운데 최초로 커피찌꺼기(커피박)를 100%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 자원 재활용과 커피박을 이용한 농가소득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2016/04/14, 환경부 및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제 지나온 15년을 초석으로 삼아 향후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15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한국 고객 취향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및 사회공헌 책임 강화 등의 전략을 강화할 것이다.” (2014/07/28, 서울 센트럴시티 파미에파크점에서 열린 스타벅스의 한국 진출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벅스 본사는 진출국 정부의 방침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협력업체, 여러 이웃과 함께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2014/03/18, 스타벅스 서울 압구정 로데오역점에서 열린 스타벅스 프리미엄 커피 리저브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통계를 보니 1995년 전국에 다방이 4만2천 개였다고 하더라. 지금 커피전문점이 동네마다 많이 생겼다고 해도 1만5천 개 정도라고 한다. 이것만 봐도 커피전문점은 아직 포화상태로 보기 이르다는 게 제 생각이다.”
“앞으로 커피를 통해 우리나라의 사랑방 문화를 이어가겠다. 커피를 사서 들고 나가는 테이크아웃 문화를 처음 도입한 곳이 바로 스타벅스다. 이젠 매장을 커피를 사거나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대화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2012/07/23, 한국일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