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은 BMW그룹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1966년 10월11일 태어났다.

호주 시드니공과대학교 재료과학과를 졸업했다.

쌍방울개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사브 코리아와 GM코리아에서 마케팅&PR 매니저와 마케팅&딜러 개발 매니저로 일했다.

BMW코리아에서 마케팅 총괄 상무와 세일즈 총괄 전무를 거쳐 BMW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맡았다.

2019년 BMW코리아 그룹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자동차 마케팅 전문가로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회장의 경영철학과 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어 ‘포스트 김효준’이라 불린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6월27일 2024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BMW 그룹 코리아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 BMW코리아 >

△설립 30주년, 국산 부품 구매액만 37조 원
BMW그룹코리아(BMW코리아)는 2025년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와의 공동성장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BMW코리아는 독일 BMW 그룹이 100% 투자해 1995년 7월 국내 현지 법인으로 한국에 첫 문을 열었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의 한국 현지 법인으로 출발했다.

1995년 진출 당시 한국의 수입차 전체 시장은 2700여 대 규모로 BMW 연간 판매 대수가 200대에 불과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지사를 설립해 선두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BMW코리아는 BMW를 시작으로 1999년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2005년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니(MINI)를 국내에 도입하며 외형을 키웠다.

2002년과 2011년 누적 판매 1만 대, 10만 대를 각각 돌파했고, 2009∼2015년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2년과 2023년에도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BMW코리아는 ‘진출 국가의 기업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라는 본사 철학에 따라 한국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협력업체 지원, 사회공헌을 펼쳤다.

앞서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가 대표적이다. 센터에는 총 1천억 원 가까이 투입됐다.

2017년에는 13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해 이전했다. 이로써 BMW 그룹 해외법인과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BMW코리아는 더나아가 2027년까지 650억 원을 추가 투자해 물류센터 규모를 3만1천㎡(1만 평)가량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BMW R&D센터 코리아도 2024년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했다.

사회공헌활동은 2011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맡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는 2024년말 기준 총 32만9500명이 참여했다.

BMW코리아는 전동화 전환을 맞아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2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 2023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계획인 ‘차징 넥스트’를 차례로 발표했고, 현재까지 전국에 총 2125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2023년 한 해 매출보다 많은 6조5350억 원 상당의 부품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BMW코리아가 한국업체에서 구매한 부품 누적액은 37조 원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정판 출시, 추가 투자 등으로 한국 사회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상윤은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활동을 전개해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벤츠코리아 제치고 수입차 매출 1위
BMW 코리아의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를 넘어 수입차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벤츠의 플래그십 차량 S클래스 판매가 급감한 덕을 BMW가 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MW의 2024년 매출액은 약 5조9918억 원으로 벤츠(5조6882억 원)보다 3036억 원 많았다. BMW코리아가 메르세데츠 벤츠 코리아의 매출을 넘어선 건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BMW는 2023년 8년 만에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탈환했으나 매출 규모는 여전히 벤츠가 앞섰다.

BMW의 매출 역전은 대형 세단인 BMW의 7시리즈 판매 확대와 벤츠 S클래스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BMW의 2024년 판매량은 7만3754대, 벤츠는 6만6400대로 전년 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BMW는 4.7%가 줄은 반면 벤츠는 그보다 3배나 많은 13.4% 감소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은 연간 4678대로 전년(9414대)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BMW7 시리즈 판매량은 같은 기간 3487대에서 4259대로 약 22% 증가했다. 두 차량 모두 대당 2억 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벤츠의 2024년 영업이익은 1575억 원으로 BMW(1362억 원)보다 213억 원 더 많았다.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 BMW코리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BMW 드라이빙센터 건립 10주년 “브랜드 플랫폼으로 탈바꿈”
BMW그룹코리아는 2025년 6월20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를 브랜드 및 제품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변모를 꼬꾀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건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기반으로 한 미래 구상을 발표했다.

조이 넥스트는 고객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해 브랜드 및 제품 가치를 전달하는 전략을 말한다.

우선 드라이빙 센터 내 전시 공간은 차량 판매 그 이상의 브랜드 체험 및 인지 공간을 의미하는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 콘셉트로 꾸몄다.

브랜드별로 나뉘어있던 공간의 벽을 허물고, 차량도 보다 자유롭게 배치해 방문객들이 각자 선호도에 따라 전시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기로 했다.

브랜드의 과거를 보여주는 공간인 ‘헤리티지 존’과 향후 미래 구상을 전달하는 ‘비전 포럼’을 마련, 고객이 BMW의 과거·현재·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전동화 브랜드 BMW i시리즈의 고성능 모델 전용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신설해 방문객들에게 전기차 주행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전기차에 익숙해질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센터 내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 ‘주니어 캠퍼스’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체험 시설물을 새롭게 도입하고 자율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앞서 2014년 7월 축구장 33개 면적에 달하는 24만1780㎡ 규모로 조성됐다. 드라이빙 트랙, 전시 및 체험 공간,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최초로 설립됐으며, 전 세계에서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구축됐다.

2024년 5월31일 기준 누적 방문객 1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은 약 24만 명, 누적 주행거리는 737만1933㎞에 달한다.

2022년 센터에 마련된 ‘BMW 차징 스테이션’은 총 80대의 전기차가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충전 시설이다.

BMW코리아는 “BMW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삼아왔다”며 “그 중심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차징 넥스트’ 통해 2125기 전기차 충전기 구축
BMW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까지 국내에 총 2125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차징 넥스트는 충전 수요 해소를 위해 BMW코리아가 2023년부터 전개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2025년 1월13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는 BMW가 아니라도 전기차 소유주라면 누구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소화한 ‘플러그 앤 차지(PnC)’도 선보였다.

BMW코리아는 앞서 2014년 i3 출시 이후 공식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이마트 점포 등에 20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마련했고, 2019년에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와 신재생 발전을 접목한 ‘e-고팡 충전 스테이션’을 제주도에 처음 열었다.

2024년 들어 한 해 동안 1천 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국내에 설치했으며 2025년에는 600기를 추가키로 했다.

△BMW 520i, 2024년 수입차 단일 엔진 사양 기준 첫 1만 대 판매
BMW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520i가 2024년 수입차 단일 엔진 사양으로는 처음 1만 대 넘게 팔렸다

BMW코리아는 2024년 1∼10월 520i가 총 1만422대 판매됐다.

520i를 포함한 BMW5 시리즈는 2024년 상반기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520i는 엔트리 트림임에도 각종 편의 옵션과 첨단 사양을 기본으로 갖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가 2024년 4월2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소재한 ‘BMW 그룹 R&D센터 코리아’ 개관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베렌트 퀘버 BMW 그룹 부사장, 장-필립 파랑 BMW그룹 부사장, 오상호 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장, 이용우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 요헨 골러 BMW그룹 부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부사장,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 석상우 동성모터스 대표. < BMW코리아 >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센터’ 개소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센터가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BMW 그룹 내에서 유럽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에 설립된 연구개발 시설이다.

2024년 4월 BMW코리아 주관으로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R&D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6기 인천시장이었던 2014년 BMW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민선 8기로 이어져 오늘 BMW그룹 R&D센터 코리아 개소식이 개최된 것은 인천시와 BMW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상호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며 “BMW R&D센터 코리아 건립이 BMW그룹과 (인천)시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2023년 5월 착공했다. 연면적 2812.5㎡ 규모의 단층 건물로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실험실, 인증 실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 랩이 마련됐다. 테스트 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췄다.

국내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을 비롯 제품 개발 업무 지원, 국내 기업·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 역할을 한다.

특히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차량 인증과 관련, 국내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완벽히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맡는다. 향후 3-4년 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개발해 이 시설에서 자체 인증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BMW그룹 본사의 한국 R&D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다니엘 보트거 BMW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은 “BMW그룹 R&D센터 코리아는 국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향상, 미래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하는 역할과 함께 BMW그룹과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국내 벤처 기술들의 해외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며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위해 전개하는 다양한 노력에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MW그룹 R&D센터 코리아 건립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기화 등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모빌리티 성장,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BMW R&D센터 코리아 인근인 로봇랜드 내에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가 건립돼 커넥티드카 무선통신기술 인증평가시스템이 구축되면, 청라국제도시에는 미래차 중심의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8년 만에 ‘수입차 판매량 1위’ 탈환
BMW코리아가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판매량으로 앞서며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4년 1월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2023년 한 해 동안 7만7395대를 판매했다. BMW코리아는 벤츠코리아(7만6697대)를 698대 차이로 제치고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연간 판매량 1위를 지켜온 벤츠가 BMW에 왕좌를 내줬다.

국가·권역별로는 유럽 23만972대(85.2%)이 가장 많았으며 일본 2만3441대(8.6%), 미국 1만6621대(6.1%)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여전히 가솔린이 가장 많아 11만9632대(44.1%)였으며 그 뒤를 하이브리드(9만1680대, 33.8%), 전기차(2만6572대, 9.8%), 디젤(2만2354대, 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1만796대, 4.0%) 등의 순으로 팔렸다.

△2023년 국내 투자금 10배 증가
2023년 BMW의 국내 투자 금액 규모가 전년비 10배 이상 대폭 커졌다.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 등 혁신 기술에 투자하려는 독일 BMW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2023년 BMW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액이 약 26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10배가 넘는 투자 금액을 더 쓴 것이다.

2023년 BMW코리아가 투자 금액이 급증한 것은 2024년 4월 준공된 인천 청라 BMW 그룹 연구개발(R&D)센터와 관련이 깊다. 2015년부터 9년간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내에 있었던 R&D센터는 청라 이전 이후 자율주행과 전기차 기술 등을 연구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BMW 그룹 R&D센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전 세계 5곳에만 있다.

부품과 전기차 충전소 관련 투자도 BMW코리아 투자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BMW 그룹에 따르면 2023년 한국 협력업체 관련 부품 구매액은 약 6조5350억 원으로 BMW코리아 전체 매출액(6조1066억 원)을 웃돌았다. BMW 그룹이 밝힌 구매처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등이다.

특히 BMW코리아는 2024년 국내 전기차 충전기 1천 기 이상을 구축해 총 21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2023년 GS에너지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과 협약을 맺었다. 국내에 구축된 BMW 차징스테이션 내부에는 이브이시스(EVSIS) 충전기 제품이 갖춰졌지만 2024년부터 건립되는 차징스테이션 내부에는 LG전자 충전기 제품이 사용된다.

한편, BMW코리아의 2024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액은 300억 원으로 예년의 수준으로 돌아와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됐음을 보여
줬다.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BMW코리아 >

△BMW 회장 방한, 이재용 만나
새 모델 출시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회장이 2022년 12월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작 BMW의 대형 세단이자 시그니처 모델인 뉴 7시리즈의 출시행사를 참석하지 않고 대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업계는 집세 회장의 방문이 한국 시장의 잠재성을 인정한 행보라고 평했다.

올리버 집세 BMW회장은 1991년 BMW 수습사원으로 시작해 제품 전략 수석 부사장, 생산 부문 총괄 사장을 거쳐 2019년 BMW 그룹 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여겨진다.

2020년부터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를 이끌다 2022년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에게 ACEA 회장 자리를 넘겼다.

집세 회장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이재용 회장을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집세 회장과 이재용 회장이 만난 것은 2020년 6월 유럽 출장 이후 6개월 만이었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 미팅에 앞서 이재용 회장은 삼성SDI의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과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외에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재용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과 BMW는 차세대 소재 등 전기차 기술 공동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전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약 4조 원 규모)을 체결한 바 있으며, 판매 호조 등으로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5G, 바이오, 신성장 IT와 함께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10년간 21만5천 명에게 237억 원 기부”
BMW그룹코리아의 비영리 재단법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2020년 말까지 누적 약 237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공식 출범한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2021년 10월19일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10년간 21만5천여 명이 기부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헨드릭 폰 퀸하임 BMW 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기념식에서 “지속가능한성장과 글로벌 인재 양성, 기부 문화 확산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어주고, 변화를 만들며, 공감을 이끈다’는 재단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재단은 아동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 미래인재를 위한 자동차산업 특화 직무 강연 프로그램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환경 교육 프로그램 ‘넥스트 그린’ 등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이동식 친환경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하는 ‘넥스트 그린 투고’ 등 다양한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 BMW에 배터리셀 3조8천억 원 규모 공급계약
BMW그룹코리아는 2019년 11월21일 처음으로 국내 30여 개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기업과 협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하루 전인 11월20일 BMW그룹 코리아는 삼성SDI와 배터리셀 29억 유로(약 3조7762억 원) 규모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MW그룹의 한국기업 부품 구매량은 2012년 7천만 유로에서 2018년 15억 유로로 증가했다.

BMW그룹은 한국에 수입차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세웠고 25년 동안 차량 판매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와 BMW 부품물류센터, BMW 코리아 미래재단,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 BMW R&D 센터 등 시설에 투자했고 전국에 7개 딜러사의 72개 전시장과 82개 서비스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코리아 미래재단 이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1년 10월20일 헨드릭 폰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 태평양 총괄 부사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BMW코리아 미래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BMW코리아 >

△‘한상윤 체제’ 구축
2019년 4월1일 자로 BMW코리아 대표이사에 한상윤이 선임됐다. BMW코리아의 대표이사가 19년 만에 김효준에서 한상윤으로 바뀌었다.

피터 노타 BMW 그룹 이사는 “김효준 회장이 1995년 BMW코리아 법인을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들인 노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상윤 신임 대표이사가 BMW그룹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상윤은 앞서 2018년 3월1일 김효준 전 대표와 공동대표로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다만 본사의 요구로 김효준 전 대표가 1년가량 더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그동안에도 실질적으로 BMW코리아 경영 전반을 이끌었다.

한상윤이 2019년 4월 대표이사 선임 당시 BMW코리아 관계자는 “사실상 그동안 내부에서 마케팅이나 조직관리는 한상윤 사장이 맡았다”고 말했다.

한상윤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홍보 및 대외협력 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한상윤 대표 체제’ 만들기에 들어갔다.

홍보와 판매 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기 위해 딜러 개발 총괄을 맡았던 주양예 상무를 새 홍보 총괄 임원으로 임명했다.

한상윤은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을 BMW코리아의 새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말레이시아 법인 맡아 판매 확대
한상윤은 BMW 그룹의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맡아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2016년 BMW 말레이시아 법인의 수장을 맡은 한상윤은 부임 첫 해 자동차를 전년비 19.7% 증가한 9001대를 팔았다.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BMW 그룹 해외 법인장을 지낸 인물로 마케팅과 영업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축적한 전문가로 꼽힌다.

△BMW와 미니(MINI) 브랜드 맡아 다양한 마케팅 시도
한상윤은 BMW코리아에서 미니 브랜드와 BMW 브랜드를 맡아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2005년 미니 브랜드 마케팅 담당이었을 때에는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획기적 마케팅을 시도했다. 2005년 전용 우표를 발행해 미니 고객들에게 감사엽서를 보냈으며 미니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파티도 열었다.

2006년에는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고 2007년에는 미니 전시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내놨다.

2008년 BMW 브랜드를 맡았을 때는 BMW 로고가 새겨진 아이팟 한정판 제품을 제작해 젊은 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장-필립 파랑 BMW그룹 아태지역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총괄 수석 부사장(오른쪽 첫 번째)와 BMW THE I&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MW코리아 >

BMW코리아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BMW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2023년 성장세가 꺾였다. 그럼에도 벤츠코리아를 제치고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판매시장 1위를 탈환했다.

2024년 판매량도 7만3754대로 전년 수준에 그쳤지만 판매 1위 자리는 지켰다.

2023년, 2024년 판매 1위는 BMW에 큰 의미가 있다. 내수 경기가 침체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은 매우 신중해졌다. 이런 시기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디젤 자동차 화재 사고로 바닥까지 곤두박질쳤던 BMW 브랜드 인지도가 살아났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25년 상반기에도 BMW의 실적은 양호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1∼6월 BMW는 누적 등록 대수 3만5130대로, 2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3만11대)를 따돌리고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모델별 실적에서도 BMW5 시리즈가 1만156대를 기록하며 2위 테슬라 모델Y(1만41대)에 근소한 차로 앞서며 정상을 차지했다.

BMW코리아의 극적인 변화를 이끈 인물로는 한상윤이 꼽힌다.

빠른 판단력과 과감한 결정으로 실적 성장세를 가져왔다.

한상윤은 2025년 BMW코리아 창립 30주년을 맞아 회사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 판매량은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닌, 한국기업 BMW가 되기 위한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

BMW코리아는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시 3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를 위해 한상윤은 BMW를 미래지향적인 브랜드로 재정립하고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차량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 대응에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며 BMW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또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상윤 앞에는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차별화, 미래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들이 놓여있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시승 프로그램 ‘BMW BEV 멤버십’을 도입한다. 전동화 모델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2025년 9월 첫 번째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가 도입된 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과의 소통 확대와 신뢰 회복도 숙제다.

과거 차량 화재 사건 등 이미지 실추의 원인이 된 문제들을 해결하고, ‘디 차 보장 프로그램’, ‘한국형 레몬법’ 도입 등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내부 문화 및 조직 쇄신도 요구된다.

취임 당시 밝힌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이라는 경영 철학이 BMW코리아의 조직 문화로 정착됐는지 살피고 개선이 필요하다면 혁신해 내야 한다.

◆ 평가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BMW코리아 >

한상윤은 대표이사 승계를 1년 이상 준비해 온 데다 BMW코리아에서 ‘포스트 김효준’으로 꼽히며 마케팅 역량을 쌓아온 만큼 BMW코리아가 이전 명성을 되찾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으나 한발 물러나 있다가 김효준 대표이사에게 경영을 배우며 1년 뒤 단독 대표이사로 자리를 넘겨받기까지 경영자의 마인드와 전략을 다졌다.

한상윤은 공식 행사를 제외하면 언론 노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

2003년 BMW 마케팅 매니저로 시작해 이후 MINI 총괄, BMW 마케팅 총괄, BMW 세일즈 총괄을 거친 한상윤은 BMW 그룹 본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 BMW 해외 법인장을 맡았다. 당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의 추천이 있었다.

BMW 말레이시아에서 한상윤은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017년 당시 1만 618대를 판매해 말레이시아 완성차 시장 51만4697대 중 점유율 2.1%를 차지해 7위에 올랐다. 해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로서 10위권 내 줄곧 입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한상윤은 일찌감치 BMW코리아의 김효준 체제를 이을 ‘포스트 김효준’으로 꼽혔다.

BMW코리아 수장에 오른 한상윤은 새 경영 슬로건으로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을 내걸고 조직 융합을 통해 난관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취임 초기부터 대외적인 성과에 주목하기보다는 직원들과 딜러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디젤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정책을 내걸며 승부수를 띄웠다.

화재가 일어난 차 대부분이 디젤차라는 점에 착안해 디젤차에 불이 나면 새 차로 바꿔주는 보장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여기에 한국형 ‘레몬법’, 즉 새 차를 구매하고 1년 이내(주행거리 2만km 이내)에 중대한 하자로 2회(일반 하자는 3회) 이상 수리하고도 증상이 재발하면 제조기업에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를 수용했다.

한상윤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던 명성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앞에 놓고 있다. 2016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였다.

2019년 4만4191대, 2020년 5만8393대, 2021년 6만5669대, 2022년 7만8545대로 업계 1위 벤츠와 격차를 3만 대 이상에서 2천 대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3년 7만7395대를 판매해 벤츠코리아(7만6697대)를 698대 차이로 제치고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2024년에도 1위를 지킨 BMW코리아는 2025년 상반기에도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 전경. < BMW코리아 >

△대법, 급발진 의심 사고 ‘제조사 책임’ 첫 인정한 2심 파기환송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제조사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항소심 판단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2025년 8월11일 BMW 차량 급발진 의심 사망사고 유족들이 BMW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제조사 책임을 일부 인정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A(사고당시 66세)씨는 앞서 2018년 5월 BMW 차량을 운전해 호남고속도로 논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유성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동승했던 배우자 B씨와 함께 숨졌다.

차량은 사고 무렵 약 300m를 시속 200㎞ 이상 속도로 주행하면서 굉음을 울렸고, 당시 차량의 비상 경고등이 작동되고 있었다.

숨진 A씨 부부의 자녀들은 전날 정비를 마친 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던 상태에서 급발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BMW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19년 8월 1심은 자동차 결함이나 급발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2심은 2020년 8월 “BMW코리아는 유족에게 각 4천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운전자가 정상적으로 차를 운행하던 상황에서 제조사의 배타적 지배하에 있는 영역에서 사고가 발생해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사고 장소에서 300m 이전부터 갓길로 비상 경고등이 켜진 채 고속 주행했고, 운전자에게 과속 전력이나 건강상 문제도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급발진 의심 사고 관련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자동차 결함을 인정하고 제조사에 책임을 물은 첫 항소심 판결로, 대법원 최종 결론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대법원은 2심 판단을 다시 뒤집고 자동차 결함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대법원은 판례에 따라 “자동차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음이 추정되려면 사고가 자동차를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상태에서, 제조사의 배타적 지배하에 있는 영역에서 발생했음이 증명돼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 사건에서 이런 사정이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를 증명하려면 “운전자가 급가속 당시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사정, 즉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 없었음을 증명해야 하고 이에 대해선 급발진을 주장하는 피해자 측에서 증명 책임을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차량에서 이전에 결함을 의심할 만한 전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점, 자동차의 제동등이 점등돼 있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음을 추론할 만한 사정이 없는 점 등을 들어 페달 오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2심이 ‘자동차 엔진의 결함이 있을 경우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질 가능성’을 근거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대해선 “자동차 엔진의 결함과 브레이크 페달의 기능 사이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런 가능성만으로 정상적 운전이 증명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국토부, “안전기준 부적합 과징금 29.8억 원 부과
국토교통부는 2024년 12월10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BMW코리아를 포함한 18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117억 3천만 원을 부과했다.

가장 많은 과징금이 부과된 곳으 BMW코리아였다.

BMW코리아는 740i 등 13개 차종의 스티어링휠(운전대) 내부 접지 불량으로 운전자 지원 첨단 조향장치(ADAS)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등의 사유로 가장 많은 29억8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어 KG모빌리티(18억8천만 원), 혼다코리아(11억100만 원), 르노코리아(10억 원), 벤츠코리아(8억9930만 원) 등의 순으로 과징금 부과가 많았다.

국토부는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시정 조처한 제작·수입사에 대해 대상 자동차의 매출액과 시정률,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에 규정된 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8~2022년 리콜 가장 많은 독일 차 ‘불명예’
BMW코리아가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5년여 기간 동안 리콜 횟수가 가장 많은 독일차로 뽑혔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코리아 등의 순이었다.

2022년 9월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에 집계된 최근 5년간 리콜 횟수에서 BMW코리아가 2702회로 가장 많았다.

리콜 횟수는 특정일에 같은 이유로 리콜된 건수를 차종별로 집계한 수치다.

BMW코리아의 리콜 횟수는 2018년 417회, 2019년 684회, 2020년 527회, 2021년 703회를 기록해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8월까지는 371회로 집계됐다.

BMW코리아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1555회, 폭스바겐코리아가 467회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리콜 대수에서 시정 대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시정률의 경우, BMW코리아가 독일 3사 중 가장 낮아 77.02%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88.83%,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79.24%의 시정률을 보였다.

박상혁 의원은 “차량 제작사는 리콜 시정률을 높이고 결함 없는 차량 제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행 중 화재 위험 감춘 AS 담당 직원들 기소
2018년 도로 위 운전자를 불안에 떨게 한 BMW 차량 연쇄 화재와 관련해 결함이 있다는 점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로 BMW코리아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박규형 부장검사)는 2022년 5월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BMW코리아 AS 부서장 전 모(50) 씨와 부장 정 모(47) 씨 등 총 4명과 회사 법인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8월∼2018년 4월 BMW 일부 디젤 자동차에 자동차 화재로 이어지는 결함이 있음을 알고도 숨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불량으로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생겨 자동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함을 알고 있었지만,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관련 자료를 내지 않거나 관련 표현을 삭제한 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EGR은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시키는 장치다.

EGR 쿨러에 균열이 생겨 냉각수가 새면 그을음과 섞여 침전물이 형성되는데, 이 상황에서 EGR 쿨러에 고온의 배기가스가 유입되면 불꽃이 튀면서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생기고 화재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검찰은 품질관리·결함 시정 업무 총괄 책임자인 전 씨와 나머지 직원들은 직접 결함 은폐에 가담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고, 가담 정도가 크지 않은 직원 2명은 기소 유예 처분했다.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던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에 대해선 이메일 분석 등을 토대로 화재 사건 이후에서야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점을 고려해 은폐를 지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역시 경찰이 기소해야 한다며 송치한 BMW 독일 본사 법인과 임직원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상 결함을 공개해야 하는 의무를 지는 자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역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BMW코리아와 독일 본사가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점을 알고도 차량을 판매했다는 사기 혐의도 주행거리가 누적된 일부에서 결함이 발견됐고, 리콜을 시행하는 점을 고려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혐의없음 처분했다.

2019년 11월 경찰의 송치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2020년 9월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를 거친 뒤 검토를 거쳐 최종 처분을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동차 안전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음에도 자동차 수입사에서 장기간 이를 은폐한 결과 다수의 화재가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된 사안을 철저한 수사와 면밀한 법리적 검토를 거쳐 처리했다”고 말했다.

△2018~2020년 자동차관리법 위반 과징금 절반 차지
2018~2020년 기간 국내에서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낸 자동차 제작·판매사는 BMW코리아로 나타났다.

2020년 9월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자동차 제작·판매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총 285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BMW코리아에 부과된 과징금이 130억7천만 원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과징금이 많이 부과된 곳은 메르세데스 벤츠로 35억7천만 원이 부과돼 BMW코리아가 내야 하는 과징금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27억 원), 혼다코리아(19억3천만 원), 기아자동차(16억3천만 원)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관리법 제74조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자동차나 부품을 판매한 자에게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결함을 지체 없이 시정조치(리콜) 하지 않은 경우에도 과징금을 부과한다.

BMW에 부과된 과징금의 대부분은 이른바 ‘BMW 화재 결함’ 사태 늑장 리콜로 인한 것이었다.

BMW 화재 원인을 조사한 국토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은 BMW가 엔진 결함으로 인한 차량의 화재 위험을 미리 알고도 이를 은폐·축소했다며 2019년 118억 원가량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김교흥 의원은 “자동차관리법 준수 여부는 탑승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 혐의 항소심에서 145억 원 벌금형
BMW코리아는 배출가스 인증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145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한정훈)는 2019년 4월26일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에 1심과 같은 벌금 145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환경보전법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기에 나쁜 차가 수입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법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서류 자체를 위조해 부정 수입했기 때문에 다시 이런 행위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에 대해서도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인증을 담당했던 이 모 씨와 박 모 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 엄모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나머지 4명에는 징역 4~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인증 업무 직원들은) 이 행위를 계속해 왔고 인증 업무를 수입 전에 해야 했다는 사실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2011년부터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51종을 변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해 인증을 받는 수법으로 2만9800여 대를 수입했다.

검찰은 2018년 4월 BMW코리아 법인과 인증 담당 전 직원 등 6명을 사문서 변조 및 동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대기환경보전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10월23일 2023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이민지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1992년 쌍방울개발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담당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부터 사브 코리아에서 마케팅&PR 매니저로 일했다.

2000년 GM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딜러 개발 매니저로 근무했다.

2003년 BMW코리아로 이직했다.

2005년 BMW코리아 미니(MINI)브랜드 총괄을 맡았다.

2008년 BMW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로 승진했다.

2010년 BMW코리아에서 마케팅과 제품 관리를 총괄했다.

2015년 BMW코리아 세일즈 총괄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 BMW 그룹의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이사 사장(법인장)을 맡았다.

2018년 3월 BMW코리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4월 BMW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91년 시드니공과대학교 재료과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한상윤은 자동차 브랜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로 ‘혁신’과 ‘소통’을 내세운다.

개인적인 멘토로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회장을 꼽았다.

대표이사 선임 1년을 맞은 2020년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25년간 수입차 시장의 혁신과 성장, 소통을 주도해 오신 김효준 회장님을 감히 멘토로 꼽고 싶다”면서 “지금의 수입차 시장을 만들고 이끌어 오신 분인 동시에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독일과 한국의 소통을 위해 힘써 주시는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바이크와 요리에 관심이 많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전거를 타면서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요리 실력은 수준급으로 해외 생활을 통해 익힌 간단한 레시피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던 습관이 일상의 취미 생활이 됐다.

한상윤은 “최근에는 파트너사 직원들을 초청해 파스타 등 요리를 만들어 직접 서빙을 해주기도 했다”며 “시간이 허락한다면 바이크 전국 투어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록
[Who Is ?]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가 2021년 11월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BMW그룹코리아는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진보를 이뤄내고,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량을 선보이겠다.”

“올해(2025년)는 BMW그룹코리아가 창립된 지 30주년을, 미니가 한국 고객과 함께한 지 20년이 된 특별한 해다. 특별한 해를 맞이한 만큼, BMW 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구현해 가고,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것이다.”

“현재 BMW 그룹은 BMW, 미니, 모토라드 총 3개의 브랜드에서 22종의 전동화 모델을 마련해 ‘업계 최대 수준의 라인업을 마련했다. 아울러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업계 최다 수준인 국내 2400여 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 창립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은 만큼 한국 사회와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노력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2025/04/03,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첨단 모빌리티 시대와 자동차 안전 제고, 기술 혁신 등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BMW 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으로 국내 고객의 운전 편의와 안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2025/03/27,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첨단 모빌리티 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간담회’에서)

“한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부터 부품 수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 것이다.” (2023/07/11, 뉴데일리 경제 인터뷰에서)

“BMW는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신뢰 회복을 위한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한국 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

“브랜드 파워는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믿는다.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시장의 리더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상생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

“다양한 친환경차 출시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

“요즘 젊은 직원들과 대화를 해보면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경직된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독려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가 최근 모바일 오피스 제도를 도입하면서 일과 중 직원들과의 소통도 많이 늘어났다. 직원들의 지정 좌석이 없고, 모두 원하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다.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과 대화하고 회의하며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다.”

“성공이라는 결과물보다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가다듬고 수정하기 위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 자체가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임을 체감하고 있다.”

“본사가 기존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미래 모빌리티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시장을 리딩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BMW가 가장 차별화된 부분은 한국에서 창출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다. 현재 한국에서 500여 개의 공급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전략 기회인 동시에 BMW의 효과적인 현지화 전략이기도 하다.”

“중대형 차량 선호도가 높은 한국 시장은 BMW 그룹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BMW5 시리즈는 지난 4월 기준 전체 판매 국가 중 1위, 6시리즈의 경우 2위 시장이다.”

“한국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이 굉장히 빨라 BMW 그룹이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최우선으로 검토하는 시장 중 하나다.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빨리 간파하고, 본사를 설득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CEO로서 중요한 역할이다.” (2020/08/06,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지난해(2018년)부터 올해(2019년)까지 판매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다.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다. 판매사와 본사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브랜드 가치를 시장에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이런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19/11/28, 기자간담회에서)

“미니(MINI) 강남 전시장의 아트 워크 프로젝트는 전시장이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과 시대가 달라져도 여전히 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미니를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2007/11/19, 강남 미니 전시장에서 ‘미니, 동시대성의 재해석’을 열며)

“미니 유나이티드는 미니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행사다. 각양각색의 미니 200대가 모여 대형 로고를 만드는 등 미니를 즐기며 한국에서 미니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기획하게 됐다.” (2005/11/19,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미니 고객을 대상으로 ‘2005 미니 유나이티드 코리아’를 열며)

“미니(MINI) 샴페인과 자동차전용극장 티켓, 헬스클럽 무료 이용권, 일요일 오전 도심 속 시승 행사 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2005/08/31, 소형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미니 차별화를 위해 전용 우표를 내놓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