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은 농협중앙회의 회장이다.

지역 농축협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3년 10월25일 경남 합천군에서 태어났다.

경남 합천고등학교와 대구미래대학교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농협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경남 합천율곡 농협에 입사해 상무를 거쳐 조합장으로 일했다.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지주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로 근무했다.

2020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전 회장에 밀려 낙선했지만 2024년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17년 만에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 투표를 통해 선출된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2025년 7월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NH농협은행 런던지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농협중앙회>

△‘글로벌 농협’에 힘 실어
강호동은 글로벌 시장에서 농협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호동은 2025년 7월3일(현지시각) NH농협은행 런던지점을 직접 방문했다.

NH농협은행 런던지점은 농협은행 최초의 유럽권 지점이다. 2021년 런던사무소 개소 뒤 4년 만에 지점으로 새로 문을 열었다. 유럽을 넘어 중동, 아프리카에 이르는 글로벌 투자금융(IB) 사업의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농협은행 런던지점은 농협이 해외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 런던법인도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강호동은 런던을 방문한 날 농협은행 런던지점 이외 NH투자증권 런던법인, 농협중앙회 프랑스사무소 관계자들도 함께 만났다.

강호동은 “런던사무소들은 농협금융의 유럽거점뿐만 아니라 범농협 글로벌 전략기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최근 유럽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농협금융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협 구현을 위해서는 현지 사무소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외 불안 등 여러 상황이 어려운만큼 국내외 사무소를 포함한 범농협 모두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특히 농협금융지주가 범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바라본다.

앞서 강호동은 2025년 4월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농협은행 뉴욕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도 찾았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뉴욕 점포를 글로벌사업 수익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장기적 관점에서 계열사 추가 진출도 검토한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지주 계열사와 시너지도 추구한다.

강호동은 뉴욕에서 “농협금융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은행과 증권이 협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현지 맞춤형 사업모델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쌀 소비 촉진 운동 활성화
강호동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등과 손잡고 ‘아침밥 먹기 운동’을 확대하고 있다.

아침밥 먹기 운동은 쌀값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국산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범농협 차원의 실천 운동이다.

2025년 7월 현재 대한체육회, 부산광역시교육청, 신협,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쿠첸, LS전선,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 일신하이폴리, 한진, 충남도, 한국 딜로이트 등이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농협은 2025년 5월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콘텐츠 ‘밥 먹고 합시다!’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관련 영상은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방송인 추성훈씨와 김동현씨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 공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은 2025년 3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침밥 먹기 운동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2025년 4월4일 NH농협생명 본사 구내식당에서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 농협생명 임직원 250여 명과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을 실천했다.

강호동은 이날 “쌀 소비 확대는 국민 식생활 개선과 농업인 지원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일이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문화 확산과 우리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2024년 11월28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농협 농식품 촉진행사에서 한국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해외 판로 확대에 공들여
강호동은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호동은 2025년 4월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를 찾았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날 2천여개 도·소매 거래처를 가지고 있는 하나그룹과 미국 동부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2025년 4월18일에는 서상표 주애틀랜타 총영사와 판로 확대 논의를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미국 시장은 농협 농식품 수출에서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수출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강호동은 2024년 11월29일 베트남 하노이도 방문했다. 한인 단체장들과 면담 자리를 가지고 농협의 글로벌 사업 확대 비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한국 농업과 농식품의 해외 진출에서 베트남 교민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노이 방문에서 농협 농식품 소비촉진을 위한 소비촉진 행사에도 참석했다.

강호동은 하노이 한인마트 ‘더마켓’이 개최한 행사에서 직접 주먹밥을 만들며 한국쌀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했다.

농협은 앞서 2024년 11월 중순부터 하노이 한인마트 등에서 약과, 떡 등 쌀 가공식품과 김치 , 유자차 등 주요 수출제품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강호동은 “베트남은 K-푸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며 “농협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채로운 형태와 맛을 담은 농식품 출시 등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점검에도 나섰다.

강호동은 2024년 7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시장인 ‘헝지스 국제도매시장’을 직접 찾아 유통시설과 현지 주요 농산물, 가격 동향 등을 살폈다.

파리 시내 한인마트에서 농식품 판매 현황도 파악했다. 유럽 주요 유통사 대표들과는 간담회를 가지고 유럽 수출 확대 방안을 의논했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에는 파리 시내 한식당들과 농협쌀을 사용한 음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호동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수한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는 필수적이다”며 “농업, 농촌의 실익 증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농식품 수출과 현지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익성 위기에 비상경영체제 돌입
농협중앙회는 범농협 계열사들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농협중앙회는 2025년 5월29일 ‘제3차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중앙회와 계열사 전체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자구책도 내놨다.

2025년 0%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악화가 대표적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비상경영의 배경에는 범농협 계열사들의 수익성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농협중앙회 아래에는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라는 두 개의 큰 조직이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7141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보다 10.7% 늘었다.

다만 2024년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기저효과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있는 실적은 아니라고 평가된다.

수익성지표를 보면 2025년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64%다. 2024년 1분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1.09%포인트 낮아졌다.

농협경제지주는 2025년 1분기 순이익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2025년 1분기 사업실적은 2조3561억 원이다. 1년 전보다 1.8% 줄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4년 적자를 보기도 했다. 2024년 연결기준 순손실은 724억 원이다.

하나로마트의 손실이 확대되면서 주요 자회사인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에서 각각 352억 원, 400억 원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강호동은 2025년 3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만성 적자를 내는 유통 계열사는 강력한 자구책을 시행하겠다”며 “하나로마트는 필요하면 폐점을 검토하는 등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 농협중앙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산불피해 지원에 총력
강호동은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도왔다.

농협은 2025년 3월21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확산되자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펼쳤다.

농협중앙회는 성금 41억 원과 직접 지원 12억8천만 원을 더해 모두 53억8천만 원 규모 자금을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 지원에 사용한다.

담요, 마스크 등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재해 구호키트 700상자와 즉석밥을 비롯한 가공식품을 피해 지역에 보냈으며 이재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차 3대와 살수차, 방역차, 중장비 등 40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긴급 재해 자금 2천억 원을 편성하고 피해 조합원 1인당 최대 3천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지급했다.

또한 NH농협은행을 통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농업인과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각종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이와 동시에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각 계열 법인과 전국 농축협, 범농협 임직원 등은 41억 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농협의 각 계열 법인,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육성조직 등에서 26억 원 이상의 성금을, 전국 각지의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4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했다.

농협중앙회 성금과 별개로 산불피해 농업인의 빠른 영농 복귀를 위해 전국 각지의 농축협과 다양한 조합장 협의체 등에서 피해지역 농축협, 지자체, 피해 농업인 등에 12억8천만 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농협중앙회에서 모금한 성금 41억 원 가운데 30억 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여기에 추가로 모금한 11억 원은 피해지역 농축협의 조합원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피해지역에 직접 전달된 12억8천만 원의 성금은 영농자재 구매, 농작업 대행과 농업인의 필요 물품 지원 등의 사업으로 투입됐다.

농협중앙회가 산불피해 관련 대규모 지원에 힘쓰는 배경에는 농협 핵심 구성원인 조합원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이 자리한다.

강호동은 “국가에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농협은 늘 시작과 끝을 같이 해왔다”며 “이번 재해에서도 전국 12만 임직원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지역 농협 중심 혁신' 내걸어
강호동은 농협 전반의 변화를 위해 지역 농협에 주목하고 있다.

강호동은 2024년 3월28일 세종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기자간담회에서 “농협의 본분은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향상과 실익증진에 있다”며 “이 역할을 가장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지역 농축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협중앙회 중심의 경영과 정체되고 있는 사업 경쟁력, 운영상 비효율을 혁신하겠다”며 “농협중앙회와 계열사가 지역 농축협 지원조직으로서 확실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은 냉해와 폭염 등 기상이변과 높은 기준금리와 유가 영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호동은 이를 겨냥해 지역 농축협 중심으로 농협을 개혁하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이다.

강호동은 취임식에서 농협중앙회의 핵심 역할을 두고 △농·축협 위상제고·사업 활성화 위한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으로 새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강호동은 앞서 치러진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통합 △무이자 자금 20조로 증가 △상호금융사업 제1금융권 수준으로 높이기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농협중앙회에서 경제사업을 담당하는 농협경제지주가 분리된 뒤 지역 농축협과 겹치는 사업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 지역 농축협 지원자금을 늘리는 한편 지역농축협의 상호금융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장경영 행보 이어가
강호동은 취임 직후 농촌 현장 등을 직접 찾으며 현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강호동은 2025년 6월13일 부산 관내 3개 농협과 공판장을 찾았다. 여름철을 앞두고 엽채류 생육동향과 출하동향 등을 점검했다.

강호동은 이외에도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직접 다니고 있다.

2025년 4월30일에는 배 냉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경북 상주를 들렀다.

취임 100일을 앞뒤로 둔 2024년 6월에도 경남, 부산, 울산 등 여러 지역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강호동은 2024년 4월4일 대구 깻잎 농가를 찾아 농민 피해복구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민들은 일조시간이 줄어들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실제 총 일조시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평균적 해의 8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농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멜론과 딸기, 수박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해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호동은 대구 깻잎농가를 찾아 “작물이 크게 성장해야 할 시기에 일조량 부족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 농업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협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대구 달성군 소재 딸기 스마트팜도 찾아 청년농업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농협은 피해 농민을 대상으로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 재해자금 2천억 원 지원 △저품위과 상품화 및 판매촉진을 위한 자금 지원 △과채류 하나로마트 특별판매 예산 지원 △영양제 할인공급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2024년 3월11일 취임식 이후 농가와 하나로마트 등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같은 해 3월27일에는 동서울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물가안정에 힘을 실었다. 3월15일에는 경북 성주군 참외농가를, 3월13일에는 전남 나주 멜론농가를 방문했다.

강호동은 취임식 하루 뒤인 3월12일에는 현장경영 첫 일정으로 경기 포천 지역농협(일동·포천·소흘)을 시작으로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하나로마트 고양점과 강서공판장을 방문했다.

그는 “농업인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축협 중심의 사업 활성화와 생산 유통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4년 3월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내놓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
강호동이 두 번의 도전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2024년 1월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치러진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농협 조합장이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을 꺾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이날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덕현 조합장을 제쳤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두 명만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른다.

강호동은 결선투표에서 1247표 가운데 781표를 얻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607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이 수장 자리에 오르면서 농협중앙회는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을 수장으로 맞았다. 제18~20대 중앙회장을 지낸 정대근 전 회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당선인은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경제지주 이사, 농민신문사 이사 등을 역임했다”며 “현재는 율곡농협 조합장과 한국 딸기 생산자 대표조직 회장으로 활동하며 농협의 건전한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당선 소감으로 “조합장과 소통하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며 “제게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고 조합장과 농어민을 위하는 농협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졌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 방식이 도입돼 직선제로 치러지다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다. 하지만 농협법이 2021년 개정돼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왔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 만큼 단위 조합장의 민심을 겨냥한 공약이 쏟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합장 연임 제한을 폐지하자는 공약이 줄을 이었고 강호동도 ‘상임조합장 3선제한 폐지와 비상임조합장 3선제한 농협법 통과 저지’를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는 거대 농축협이 1표를 더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부가의결권 제도도 처음 도입됐다. 이는 조합원이 3천 명 이상인 조합장은 1표를 더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직선제를 도입하며 조합원이 많은 곳의 조합장에게 표를 더주는 제도를 시행한 것인데 이들 조합은 전체의 10%가 넘는 141곳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낙선
강호동은 2020년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농협중앙회는 2020년 1월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치러진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전 경기 낙생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성희 전 조합장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93표 가운데 177표를 얻어 116표를 받은 유남영 전라북도 전북농협 조합장을 꺾었다.

강호동은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56표를 얻고 3위에 그쳐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만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강호동은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963년생으로 출마 후보 가운데 가장 어렸다. 당시 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젊은 리더십으로 중앙회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 당선인(오른쪽)이 2024년 1월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선거 뒤 이성희 제24대 농협중앙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남 합천 율곡농협 성장 이끌어
강호동은 경남 합천 율곡농협을 크게 성장시켰다.

경남 합천 율곡농협 자산은 2023년 말 기준 1893억3100만 원을 기록했다. 2023년 순이익은 8억 원을 냈다. 강호동이 당선된 2006년 율곡농협 자산은 200억 원 규모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곡농협은 강호동과 함께 강소농협으로 성장했다.

강호동은 국산 딸기 품종 설향을 브랜드화한 ‘첫눈에 반한 딸기’를 홍콩과 대만 등으로 내보내는 수출길을 텄다. 당시 수출용 아이스딸기 수출은 전국 최초 시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곡농협은 또한 2000년대 중반 전국 농협 가운데 처음 생장물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생장물 사업은 농협이 농사와 판매, 유통까지 책임지는 사업이다. 지금은 보편화됐지만 당시에는 파격적 시도로 평가됐다.

율곡농협은 그 결과 강호동 재임기간에 농협중앙회가 실시하는 여러 경영평가에서 전국최우수 3회(2009·2013·2015년), 우수 3회를 수상했다.

또한 출자증대최우수 2회와 농산물유통개혁대상 2회, 농산물품질경영대상 1회, 상호금융대상, 보험연도대상, 클린뱅크(금상) 4회 연속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강호동 개인은 농협중앙회가 주는 우수조합장상을 2번 받았다.

△농협중앙회가 걸어온 길
농협은 농업의 발전과 지원을 위한 협동조합과 금융기관의 역할을 맡는다.

현재의 농협은 1961년 8월15일 따로 운영되던 농업은행이 통합되며 발족했다. 1969년에는 상호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1988년 조합장과 중앙회장 직선제를 뼈대로 농협법이 개정되며 1990년 초대 직선제 선거가 치러졌다.

이전까지는 정부가 중앙회장을 임명했다. 1990년 선거에서는 마지막으로 임명됐던 한호선 회장이 1990년 치러진 초대 민선 회장에 당선됐다.

2000년에는 축협과 인삼협중앙회와 통합돼 통합농협이 발족했다.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고 2011년 농협법이 개정되면서 신경분리가 결정됐다.

그 결과 2012년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된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가 세워졌다.

농협금융지주는 은행과 보험, 증권 등 상호금융 부문을 제외한 계열사를 운영한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 판매에 필요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 지분을 100% 들고 있다. '1중앙회 2지주'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농협에는 2025년 1월1일 기준 농축협 1110곳, 조합원 205만 명이 소속돼 있다.

농협이 하는 일은 교육지원과 경제, 금융의 세 부문으로 분류된다.

교육지원 부문은 농축협 육성지도와 농민 지원 등의 교육지원사업을 말한다. 경제 부문에는 농업경제사업과 축산경제사업이 포함돼 있다. 금융 부문에는 상호금융사업과 농협금융지주가 맡은 사업이 담겨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2025년 4월4일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본사 구내식당을 찾아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NH농협생명 >

강호동은 농업소득 3천만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농가 소득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호동은 2025년 신년사에서 “농업소득 3천만 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게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경제사업 활성화와 영농 자금지원을 16조 원까지 늘리고 지방자치단체 협력 예산을 800억 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농업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이 소득 확대를 위한 유력한 기회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는 2025년 3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1천여 개 농가에 보급형 스마트팜을 보급하고 향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농협중앙회와 농축협의 판매 역량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농협몰’과 전국 하나로마트 등 유통망을 강화해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농업인 소득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의 책임판매비율을 2025년 51%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책임판매비율은 30%대에 머물렀다.

해외 수출 판로 확대 행보 역시 농가소득 확대와 맥락을 같이 한다.

2025년 화두로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꼽았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에는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

고령화와 인구이탈로 농촌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로 다가온다.

강호동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위해 구조 개편으로 '지역농협과 농민을 위한 농협 만들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은 취임식에서 이를 위해 중앙회에 미래전략실을 설치해 지역 농축협와 중앙회를 연결하고 혁신을 꾀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선거 과정에서는 농협경제지주·농협중앙회 재통합과 농협 상호금융의 1금융권 수준 도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2024년 1월 당선 뒤 “조합장과 소통하며 지역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며 “제게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는 농협을 혁신하고 변화시키고 조합장과 농어민을 위하는 농협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한국딸기생산자대표조직 회장(맨 왼쪽)이 2013년 12월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하나로클럽에서 딸기 소비 촉진 특판 행사에서 딸기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호동은 지역농협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농협중앙회장 자리까지 오른 ‘농협맨’이다.

1987년 경남 합천율곡농협에 입사해 37년을 농협에 몸담았다.

강호동은 율곡농협에서 일하며 작지만 강한 강소농협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율곡농협이 딸기 수출길을 개척하고 전국 최초로 생장물 사업을 시작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농협에서 빠르게 경력을 쌓은 것으로 평가된다.

2006년에는 40대 초반에 조합장 자리에 올라 내리 5선에 성공했다. 또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낸 2020년에는 후보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강호동은 조합장뿐 아니라 중앙회와 농민신문사 이사로도 일하며 지역농협의 목소리를 농협중앙회에 계속 전달해 왔다.

사건사고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4년 10월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의 인사갈등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인사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진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NH투자증권은 2024년 3월4일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이 용퇴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강호동 사이 이견이 나왔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당시 차기 대표이사 숏리스트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IB1 사업부 대표(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이 올랐다.

강호동은 ‘농협맨’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지지했으나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윤 부사장을 지지해 의견이 엇갈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이 과정에서 강호동이 회장 임기를 시작한 2024년 3월7일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보는 검사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금융당국과 농협중앙회 사이 이견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을 100% 가지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계열사 NH투자증권(상장사)과 NH아문디자산운용(프랑스 아문디자산운용과 합작법인) 등을 제외하면 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 때문에 농협금융지주뿐 아니라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인사에 이사회 내 비상임이사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감원은 이와 같은 영향력 행사가 손자회사인 농협금융 계열사까지 미치는 것이 적절한지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이처럼 갈등설이 계속 불거지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2024년 3월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에서 윤병운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 취임과 함께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에 인사 교체 바람이 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성희 회장이 2020년 취임한 이후 이대훈 NH농협은행장과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 최창수 농협손보 대표 등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병원 회장이 2016년 취임한 이후에는 이경섭 농협은행장과 김용복 농협생명 대표, 이윤배 농협손보 대표 등의 사표를 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표가 모두 수리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당시 연임 결정 3달 만에, 김용복 농협생명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율곡농협 조합장 시절 초과대출로 직무정지
강호동은 율곡농협 조합장 시절 동일인에 초과대출을 해 준 일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10월27일 경남 율곡농협에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지급을 이유로 임원 2명에 각각 3개월 직무정지와 주의적 경고 처분을 내렸다. 임직원 3명은 3개월 감봉(1명)과 견책(2명) 조치를 받았다.

율곡농협은 2014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명에게 본인 또는 제3자 명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동일인대출 한도를 넘어서는 돈을 빌려줬다.

금융기관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인이나 기업에 자기자본의 일정 비율을 넘어서는 돈을 빌려줄 수 없다. 금감원은 이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강호동은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2023년 11월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율곡농협은 금감원에서 대출을 철저히 취급하지 못했다는 주의도 받았다.

금감원은 당시 율곡농협이 2018년 대출 부실을 회피하기 위해 담보취득이 불가능한 실제 분양되지 않은 연립주택을 담보로 차주 배우자 등 허위 수분양자 10명 명의를 활용해 중도금대출을 부당히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이 2013년 2월24일 율곡농협장배 윷놀이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율곡농협>

1987년 경남 합천 율곡농협에 입사했다.

1997년 율곡농협 상무로 승진했다.

2006년 율곡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2010년 율곡농협 조합장에 재선됐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딸기생산자대표 조직 회장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농민신문사 이사를 역임했다.

2015년 율곡농협 조합장에 3선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맡았다.

2019년 율곡농협 조합장 4선(무선거)에 성공했다.

2020년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2023년 율곡농협 조합장 5선에 뽑혔다.

2024년 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 학력

경남 합천고등학교를 나왔다.

대구미래대학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강호동은 경남 합천율곡농협 조합장 시절인 2017년 7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을 도운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금탑과 은탑, 동탑, 철탑, 석탑 등의 5등급으로 이뤄져 있다.

2015년에는 검찰총장, 201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2018년에는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기타

강호동은 2024년 농협중앙회에서 연봉 약 3억18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신문사 회장도 겸임한다. 농민신문사에서는 1억9100만 원 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성과급을 더하면 연봉 총 수령액은 8억 원 수준이 된다.

2025년 보수는 기존보다 상향돼 농협중앙회에서 3억9천만 원, 농민신문사에서 4억 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같은 곳에서 최고전략과정을 마쳤다.

어록
 [Who Is ?]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025년 3월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역 대상 지역본부 현장경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프랑스사무소는 한국 농식품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범농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런던사무소들은 농협금융의 유럽거점뿐만 아니라 범농협 글로벌 전략기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최근 유럽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농협금융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2025/07/03, 프랑스사무소 등 유럽 내 3개 사무소에 방문해)

“앞으로도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한국 농식품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농협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 (2025/04/21, 미국 위싱턴DC에서 하나그룹과 미국 동부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피해 농업인들께서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지원을 펼쳐나가겠다.” (2025/03/28,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현장을 방문해)

“이번 현장경영을 계기로 전국 농축협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축협과 함께 희망농업과 행복농촌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 (2025/03/10, 영남권역 지역본부 현장경영에서)

“금융지주와 상호금융은 비상경영체계 강화 등으로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업·농촌에 대한 역할이 미비하고 문제가 있는 계열사는 과감히 수술대에 올려 정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적자 계열사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안되면 폐업을 하더라도 부담을 줄이겠다.” (2025/03/06,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농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및 해외교민단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농협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음식(K-푸드)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전하는데 앞장서겠다.” (2025/03/04, 세계 최대 규모 교민대회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에 위촉되고)

“영농인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 개발과 보급은 필수적이다. 딸기뿐만 아니라 오이,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에도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입해 농가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5/02/13, 경북 고령군 ‘농협 보급형 스마트팜’ 딸기 농가를 방문해)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연초부터 위기감을 공유하고자 일찍이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범농협 계열사의 수익성은 곧 농협 조합원의 실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새겨 모든 계열사가 ‘동주공제’의 마음으로 내실 있는 경영과 사업혁신에 최선을 다해달라.” (2025/02/11, 농협 20여개 계열사를 방문하며)

“농협금융 계열사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전국 1111개의 농축협과 206만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우수한 수익을 거양해 농업·농촌 지원에 큰 역할을 수행한 만큼 올해도 선도적인 역할을 맡아주기를 기대한다.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서 농협의 전 임직원이 한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함께 풍랑을 헤쳐가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 가자.” (2025/02/05, 2025년 첫 계열사 현장경영으로 NH투자증권을 방문해)

“농업소득 3천만 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게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경제사업 활성화와 영농 자금지원을 16조 원까지 늘리고 지방자치단체 협력 예산을 800억 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하겠다.” (2025/01/02, 2025년도 신년사에서)

“베트남은 K-푸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 고품질의 현지화를 통해 소비자 마음을 잡아야 한다. 농협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채로운 형태와 맛을 담은 농식품 출시 등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4/11/28,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 간담회를 열고)

“사고 이야기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 사고 농축협은 자금지원 제한 등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계열사는 내부통제 개선 프로세스 재정립 등의 특단의 대책으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

“(농정협력위원회는) 내부 절차에 따라 만들어진 기구로 사조직이 아닌 공식기구다. 회장 연임도 논의 사항에 포함돼 있지만 주로 농협 현안을 주로 주제로 다룬다. 회장에 취임한 뒤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연임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2024/10/18,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존재가치는 농업인에게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도움 되는 사업을 하는 게 농협의 목표다. 변화와 혁신으로 하나 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구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길 바란다.” (2024/09/24, ‘농협의 존재가치’를 주제로 한 농협이념 특장에서)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수한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는 필수적이다. 농업, 농촌의 실익 증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농식품 수출과 현지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4/07/12, 프랑스 파리에서 농식품 유럽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농협의 본분은 농협법 1조에도 잘 나와 있는 것처럼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향상과 실익증진에 있다. 이러한 역할을 가장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것은 바로 지역농축협이다. 농협중앙회와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는 농축협이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다.” (2024/03/28,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청년농업인들은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이며 스마트농업은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할 미래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중소 규모 농가에 적합한 현실적 스마트팜을 보급하고 농협의 금융·경제 역량을 결집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2024/04/04, 대구 달성 소재 딸기 스마트팜을 찾아 청년 농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농축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상시 점검하는 등 현장에 기초한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농업인에게 제값주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며 농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 (2024/03/27, 동서울농협 하나로마트 신내점을 찾은 자리에서 물가안정과 관련해 발언하며)

“농업인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농·축협 중심의 사업 활성화와 생산 유통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2024/03/12, 농협중앙회장 취임 뒤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지역농협과 경제사업장을 방문해)

“활력 잃은 농촌을 살아있는 농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장의 농축협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범농협 수익사업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하여 조합원의 경제와 복지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 이렇게 조합원의 경제·사회·문화적 실익을 높이고 농축협과 중앙회가 더불어 성장하는 농협이 바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다.” (2024/03/11, 취임식에서)

“지난 60여 년 동안 농협이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 덕분이었다. 현재 농협을 바라보는 국민, 농업인들의 시각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어 달라. 농협의 모든 업무 추진과정에서 현장의 직원들이 주역이고 회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후원자, 보조자 역할이다.” (2024/03/07, 임기 첫날 서울 중구 농협본부 임직원을 만나)

“규모는 작지만 경제·판매·유통사업을 잘하는 농협, 대한민국에서 그런 강소농협의 표본을 만들어보자는 심정으로 첫걸음을 뗐다. 율곡농협이 전국 최초로 생장물 사업을 한 것도 그래서다. 생장물 사입은 농협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판매·유통까지 책임지는 사업이다.” (2019/11/26, 한국농정신문 인터뷰에서 율곡농협에서 주도한 주요사업을 묻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