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은 서희건설의 회장이다. 지주회사 유성티엔에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1945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월남했다.

경북 경주 문화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운송전문회사 영대운수를 세우고 한국신통운을 인수해 유성특수화물을 설립했다.

영대운수의 사명을 서희건설로 바꾸면서 건설업에 뛰어들었고, 운송업은 유성특수화물로 일원화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건설사들이 기피하던 교회와 병원, 그리고 지역주택조합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사업이 어려움에 처하자 세 딸과 함께 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서희건설 회장, 왼쪽 세 번째)이 2024년 11월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왼쪽 두 번째) 등과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 보여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중심의 사업구조 덕분에 불안한 건설업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24년 이후 장기간 지연된 지역주택조합 현장의 영향으로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대폭 하락했다.

서희건설의 전체 매출 가운데 지역주택조합이 발주한 비중은 2020년 66.6%, 2021년 71.1%, 2022년 79.6%, 2023년 84.7%, 2024년 81%으로 상승세를 탔다. 2025년 3월에는 86%까지 확대됐다.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870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 당기순이익 16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33%, 영업이익 4.24%, 당기순이익 75.23% 감소했다.

2024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1조4736억 원, 영업이익 2357억 원, 당기순이익 1593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3%, 당기순이익은 25.73% 늘어났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중심의 사업 구조로 높은 수익성도 실현하고 있다. 서희건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5.0%, 2022년 14.3%, 2023년 15.8%, 2024년 16.0%를 기록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서희건설 수익성 제고의 주요 원인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제고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사업성이 양호한 현장을 확보하고 축적된 시공경험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희건설은 2025년 7월9일 기준 4249억 원 규모의 오산 원동7구역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 1건을 수주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에서 높은 분양률도 달성하고 있다. 서희건설의 2025년 3월 말 기준 분양률은 97.1%이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이 핵심사업인 만큼 이봉관은 부동산 건설경기 악화 속에서 서희건설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서희건설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9년 147.49%, 2020년 132.54%, 2021년 128%, 2022년 113.8%, 2023년 82.4%. 2024년 58.2% 이다.

건설회사는 일반적으로 큰 비용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 특성상 재무건전성 기준을 부채비율 200%로 잡는다.

반면 서희건설의 유동비율은 2021년 130.4%, 2022년 144.3%, 2023년 167.6%, 2024년 211.7%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으로 한 해 안에 갚아야 할 단기채무의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동비율이 100% 미만이면 1년 이내에 처분가능한 자산으로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모두 정리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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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건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세 딸 경영능력 시험대, 사업다각화 나섰으나 성과 미진
이봉관은 세 딸을 내세워 사업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골프장 건설 및 운영, 물류창고 건설, 편의점·휴게소, 지뢰제거사업 등을 추진하며 이른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펼쳐 관심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희건설은 여러 자회사를 통해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칼라스퀘어), 주택신축판매업(비전도시개발), 생활폐기물 처리업(동대문환경개발공사), 폐기물 처리업(경주환경에너지), 농산물판매및가공업(비전하비스트) 등 비건설 분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희건설은 건축 외 사업에 꾸준히 힘을 쏟아 왔다.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가 2023년 3월29일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와 2024년 3월 서희건설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사업다각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서희건설의 신사업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독립형 편의점 ‘로그인’ 이다. 2015년 9월16일 서희건설은 ‘로그인’ 편의점 96개 매장을 인수해 편의점사업에 진출했다.

로그인 편의점은 이봉관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물류운송기업 유성티엔에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 ‘애플디아이’가 운영을 맡고 있다.

로그인 편의점은 가맹점주의 권한을 강화한 독립형 편의점이다. 24시간 운영 여부와 휴무일 결정 등 편의점 운영사항을 가맹점주가 결정할 수 있다. 또 가맹비와 브랜드사용료를 제외하면 수입분배는 가맹점주가 100%를 가지는 수익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봉관은 “가맹점주가 만족하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며 “편의점 이용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장녀 이은희 서희건설 통합구매본부 본부장과 차녀 이성희 서희건설 재무본부 전무는 2018년 말 기준으로 각각 애플디아이 지분 34.43%와 14.75%을 들고 있었다.

이에 장녀와 차녀 두 딸이 편의점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디아이는 2018년 11월1일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전환돼 공시의무가 사라졌다.

주식회사는 주주가 인수가액을 한도로 책임지는 회사지만 유한회사는 50명 이하의 사원으로 구성되 각 사원이 출자금액 한도 내에서 책임을 지는 회사다.

삼녀 이도희씨는 서희건설에서 미래사업본부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전략기획실은 서희건설 대표 직속조직으로 서희건설의 사업다각화를 맡고 있다. 이를테면 세 딸이 모두 사업다각화의 선봉에 서 있는 셈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미분양 및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서희건설도 사정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에 서희건설은 신규 사업 진출에 더욱 역량을 쏟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의 복잡한 지배구조를 볼 때 세 딸을 필두로 한 사업다각화 작업이 실제는 경영승계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 18위
서희건설이 2024년 7월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시공능력평가 결과에서 18위를 차지했다. 2023년 보다 2계단 올랐다. 2022년에는 21위를 기록했다.

서희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9년 38위에서 2020년 33위, 2021년 23위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액을 매기는 평가다. 발주자는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안을 할 수 있고 조달청도 시공능력평가액을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삼고 있다.

서희건설은 1994년 운수업에서 건설업으로 업종을 바꾼 뒤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2008년에는 건설사들이 꺼려하는 분야인 지역주택사업에 뛰어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서희건설은 그 뒤 전국에서 지역주택조합 단지 70여 곳, 10만 여 세대 사업을 성사시켜 지역주택사업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앞서 서희건설은 2021년 5월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 분류기준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8년 만에 우량기업부로 복귀한 셈이다. 2021년 6월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서희건설은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사명감으로 조합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짓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과 주택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함께 최고의 시공으로 입주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6년 10월4일 경주시에 지진피해 복구지원 성금 2억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희건설>

△경기 미사신도시로 본사 이전, K-스타월드사업 노려
서희건설이 본사 소재지를 경기 하남시로 옮겼다. 2023년 8월8일 제42기 주주총회를 열고 부의 안건 제1호 의안으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으로 본점 소재지 변경안을 올린 뒤 의결했다.

서희건설은 “하남시 관련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본점 소재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변경의 목적은 하남시 관련 개발사업(교산신도시, 미사섬 K-스타월드사업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함이다.

K-스타월드는 하남 미사섬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케이팝(K-POP) 공연장과 영화 촬영장,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사업을 통해 연간 관광객 300만 명을 유치하고 일자리 3만 개와 경제효과 2조5천억 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시는 이를 위해 2023년 2월 하나증권으로부터 사업비 약 3조5천억원에 대한 금융참여의향서(LOI)도 받았다.

△한국거래소 우량기업부로 승격
한국거래소가 2021년 5월3일 서희건설의 소속부를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했다.

서희건설은 2020년 1조27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2013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공략했다. 이에 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 사업 매출은 2013년 722억 원에서 2019년 6777억 원으로 9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 서희건설의 우량기업부 승격은 이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 5월부터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와 투자주의 환기종목 등으로 나누고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소속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우량기업부에 소속되려면 자기자본 700억 원 이상 또는 6개월 평균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 최근 3년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3% 이상 또는 평균 순이익 30억 원,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 500억 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2021년 6월1일 한국신용평가는 서희건설의 신용등급도를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서희건설이 걸어온 길
서희건설은 1982년 설립된 운송회사 영대운수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4년 운수업에서 건설업으로 업종을 바꾼 뒤 서희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서희건설의 ‘서희’는 세 명의 ‘희’라는 뜻으로 이봉관 회장의 세 딸들의 이름(은희 성희 도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다가 2008년 지역주택사업에 뛰어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지역주택사업은 사업 특성상 성공률이 낮아 건설사들이 꺼리는 분야였다.

서희건설은 전국 지역주택조합 단지 70여 곳, 10만 여 세대 사업을 성사시켜 지역주택사업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오른쪽)이 2017년 5월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희대학교 총동문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건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봉관은 부동산시장 악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5년 현재 부동산 건설경기 악화는 특히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서희건설의 주력사업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이기에 서희건설이 받을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025년 7월9일 기준 서희건설의 연간 수주는 4249억 원 규모의 오산 원동7구역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축공사 1건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 서희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의 분양을 포기했다. 전체 공급물량 중 70% 이상이 분양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어 2023년 3월 경북 경산 서희스타힐스 분양에서도 대부분 물량이 미분양됐다. 6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은 0건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도 단 한 건의 신청도 없었다.

이에 이봉관은 서희건설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서희건설은 2015년부터 진출한 편의점 사업, 폐기물 처리업, 농산물 판매 및 가공업, 부동산 임대업 등의 비건설 분야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디아이가 운영하는 로그인 편의점 점포수는 2020년 153개를 기록했고 2021년 132개, 2022년 105개, 2023년 53개로 감소했다.

이봉관의 삼녀 이도희 미래사업본부 기획실장의 ‘신사업 찾기’가 아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는 2023년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다각화를 강조하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2024년 3월 열린 제42기 주총에서도 “사업구조 다각화, 원가구조 혁신을 통한 수주기반 확대 등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건설경기 침체를 세 딸과 함께 신사업으로 헤쳐 나가려는 이봉관의 비전으로 보인다. 이봉관과 김 대표는 모두 포스코 출신으로 오랜 기간 허물없이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또한 이봉관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조합원들과의 갈등 해결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원들의 항의를 잇달아 받고 있다. 서희건설에 주택건설을 맡긴 지역주택조합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이던 시절 전국 곳곳 유세현장 및 대담 자리에서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담금 확대 피해를 토로했다.

서희건설은 2025년 3월31일 대구광역시 일대 '내당3지구 지역주택조합 주거복합 신축공사'의 계약금액을 2393억4300만 원에서 3067억6765만 원으로 인상했다. 부가세는 별도로 책정된다.

내당3지구 지역주택조합 주거복합은 현재 '두류 스타힐스'라는 이름으로 입주가 마무리됐는데 조합원들은 입주하기 불과 몇 달전에 공사비 인상 통보를 받아 분담금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조합원들은 민주당 대구시당 측과 면담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활동하던 5월 여러 유세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피해를 알렸다.

이 대통령은 2025년 6월25일 광주전남 타운홀미팅에서 지역주택조합 피해를 호소하는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서희건설 지역주택조합 얘기죠?”라고 첫마디를 꺼냈다.

그러면서 “유세현장에서도 특정 건설사가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더라”라며 “제가 지시를 해서 대통령실에서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와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08년 11월21일 충북 음성군 용산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이행 협정을 체결하고 정인채 새천년종합건설 정인채 대표(왼쪽), 박수광 군수(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

이봉관은 허약한 몸을 이끌고 집안의 가장으로 농사일에 전념하던 소년에서 조 단위 연매출의 중견건설회사 회장이 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된다.

대외적 활동에 매우 활발해 수많은 직함을 갖고 있다.

경희대 총동문회 회장을 지냈으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희비즈니스클럽 회장, 제29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대회장, 문화중·고총동문회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2023년부터 재단법인 문화장학회 이사장, 소년소녀가장후원회 회장, 내남초총동창회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제11대 회장, 2025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민간추진위원회 위원, 3ㆍ1운동UN유네스코등재재단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다.

회사명을 서희로 지을 만큼 세 딸을 지극히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 딸과 함께 서희건설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역주택사업은 사업 특성상 성공률이 낮아 건설사들이 꺼리는 분야임에도 전국 지역주택조합 단지 70여 곳, 10만 여 세대 사업을 성사시켜 지역주택사업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다만 조합과의 공사비 갈등이 상당히 많았고 업계 불황에도 과도한 연봉 논란, 규모 대비 과한 비정규직 규모, 부실공사, 하도급 업체 상생 최하위 등의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건설 노동자 사망사건도 발생했다.

2022년엔 분양을 포기하고 위약금까지 물어내는 등 업계와 시장의 불신을 자초하는 사태가 심심챦게 벌어졌다.

사건사고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 서희건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흥해서희스타힐스 더 캐슬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자 2023년 4월 7일 흥해남옥지역주택조합원들이 공사재개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합과 공사비 갈등
서희건설은 핵심사업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이끄는 조합과 공사비 갈등을 빚고 있다.

용인 역북(2026년 11월 준공 예정), 화성 시청 4차(2023년 10월 입주), 용인 보평역(2023년 3월 입주), 포항 흥해(2023년 11월 입주), 시흥 군자(2023년 10월 입주), 광주 탄벌 1. 2블록(2024년 4월 입주), 경산 중방(2023년 6월 입주), 안성 공도(2024년 6월 입주), 평택 화양 8블록(2026년 4월 예정), 평택 화양 3블록(2027년 7월 예정) 등 10여 곳에서 공사비 문제가 벌어졌다.

2025년 서희건설이 공사비를 높여 정정공시한 곳은 양주 덕정(1856억 원→1881억 원), 부산 부암(2575억 원→2582억 원), 대구 내당(2393억 원→3068억 원), 평택 화양(2961억 원→3410억 원)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 각 조합이 더욱 반발하는 이유로는 공사비 인상에 대해 서희건설이 구체적 증빙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서희스타힐스 전국연합연대 한 관계자는 언론매체를 통해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강자라는 서희건설을 믿고 시공을 맡겼지만, 건설사는 납득하지 못할 공사비 인상을 수 차례 요구하며 갑질을 행하고 있다”며 “추가분담금과 공사 지연으로 인해 부담금이 늘어나게 된 전국 각지의 조합원들은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라고 말했다.

△높은 연봉과 절반이 넘는 비정규직 규모로 논란
이봉관은 2024년 서희건설로부터 급여 29억4천만 원, 유성티엔에스로부터 6억12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대형건설사들의 대표이사 2024년 연봉을 보면 삼성물산 22억3600만 원, 현대건설 45억6900만 원, GS건설 25억5100만 원, DL이앤씨 8억9600만 원 등이다.

2024년 시공능력평가 18위 서희건설에서 회장이 오너로서 전문경영인이 아니지만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가져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희건설은 전체 직원 가운데 50%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구성됐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비정규직 인원이 절반이 넘는 곳은 없다.

서희건설의 비정규직 비중은 2012년 26.5% 비중에서 2020년 46%까지 올랐다. 2022년 51.2%, 2023년 53.0%, 2024년 52.0%로 나타났다.

△건설현장 사망사고 발생
2024년 12월16일 평택시 안중읍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70대 근로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2시간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흙막이벽 공사를 위해 어스앵커 설치 작업을 진행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당기기 진행을 위해 가용접된 인장기 지지 부품이 이탈하면서 작업자를 덮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건설 현장이 5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만큼 사고 원인 및 위반 여부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2023년 1월31일에는 경기 용인 처인구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노동자는 아파트 옥상층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던 중 갈탄을 교체하러 갔다가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사망했다.

콘크리트양생은 콘크리트가 굳기까지 적당한 온도와 습기를 유지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양생을 위해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천막 등으로 막아 두는 건설현장에서 난로 연료로 갈탄 등을 사용하면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일산화탄소가 고농도로 축적돼 질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는 온풍기 등의 온열기구를 사용할 것이 권장되지만 대부분 전기료 절감 등을 이유로 품질이 낮은 갈탄을 사용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2020년까지 10년 동안 발생한 건설업 질식재해 25건 가운데 17건이 콘크리트보온양생 작업에서 발생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발생 후 현장에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서해복선전철 6공구 부실공사 논란
서해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2023년 6공구(평택 현덕면~안중읍) 7.2km 구간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6공구 관리단은 케이알티씨 외 2개사이고 시공은 서희건설이 맡았다.

사업 지구 인근 주민들이 철도선로 밑 차도 이음부가 10~15cm 벌어지고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이 진행됐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2023년 9월 시·도의원과 관계자, 주민들이 참여한 현장점검이 이뤄졌지만 계측기만 설치되고 뚜렷한 해법 없이 마무리됐다.

이후 발주처 국가철도공단은 추가적으로 이음새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건설업계는 개통 이후 시속 250km급 고속철도 운행이 시작되면 진동으로 인한 변형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희건설은 “이음새가 벌어진 구간은 과거 간척지 연약지반으로 구성돼 마치 찰흙을 손바닥으로 누르면 옆으로 퍼지는 듯한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점검 이후 더 벌어지는 현상은 계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총 4조842억 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시 송산에서 충남 홍선군 홍성까지 90.01km 길이의 선로를 잇는 사업으로 2024년 11월 개통됐다.

△2023년 대형건설사 가운데 하도급 업체 상생 최하위 점수 받아
국토교통부가 2023년 6월30일 발표한 2023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결과 서희건설이 60점 대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 항목은 크게 공동도급 실적(10점), 하도급 실적(10점), 협력업자 육성(52점), 신인도(18점), 기타 가점(19점) 등으로 구성한다. 세부적으로는 하도급 대금 지급 액수 및 시기의 적정성 시기 등을 평가한다.

서희건설은 하도급 및 협력업체들과 갈등을 자주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의 ‘2020년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시 서희건설은 9개 수급 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이나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에 이미 공정위는 하도급법 위반으로 서희건설에 과징금 13억300만 원을 부과하기도 했고 2016년에는 하청업체 2곳체 공사대금 3억7천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분양 포기하고 위약금 물어내
서희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 분양을 포기했다. 기존 분양자들에게 1.5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지불하면서까지 계약취소를 진행해 주택건설시장의 공포심 확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서희건설은 2022년 12월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의 분양을 포기했다. 2022년 7월 분양을 시작한 이후로 5개월 만이었다.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는 앞서 2022년 7월2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일반공급 73가구 포함 전체 공급물량 144가구 중 70% 이상인 104가구가 계약을 포기했다.

이에 서희건설은 2022년 8월 무순위청약, 9월 선착순 분양까지 분양 작업을 재개했지만 무순위청약에서도 15명만 지원하는 등 흥행에 실패했다.

이는 2022년 가파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과 2022년 9월 이른바 김진태 강원도지사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경색 사태, 부동산 매수심리 위축 등이 겹치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2022년 기준금리는 1월14일 1.25%에서 7월13일 2.25%를 거쳐 2022년 11월24일 3.25%까지 상승했다.

이번 서희스타힐스 더도화는 서희건설의 모기업 유성티엔에스가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건축사업이다.

입주자 모집공고 취소에 따라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가 투입한 사전 비용은 회수할 수 없는 데다 기존 수분양자들에 대한 위약금까지 물어내야 해 서희건설 쪽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현재 분양 계약자들에게 지불할 배상액에 대해 조정 중”이라며 “추후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 다시 분양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사위 백지신탁 불복소송
장녀 이은희씨의 남편(이봉관의 사위)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검사 출신이다. 2022년 6월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뽑혔다.

이후 같은해 9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인 229억3천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이은희씨 명의의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대지 등 토지 2억1685만 원과 본인·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 등 건물 70억7289만 원, 예금 59억1114만 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자녀들 명의의 증권 102억9902만 원 등을 보유했다.

이에 배우자 주식 백지신탁 요구가 이어지자 박 전 비서실장은 2023년 8월 말 백지신탁 처분이 부당하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집행정치 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이은희씨의 주식은 백지신탁되지 않았다.

백지신탁은 공직자가 재임 기간 동안 민간기업 지분 등을 처분하는 것으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는 본인뿐 아니라 직계존속 등 가족이 보유한 3천만 원 초과 주식을 한 달 안에 매각해야 한다.

이후 박 전 비서실장은 2023년 12월 내려놓고 2024년 1월 제22대 총선을 맞아 부산 중·영도에 출사표를 냈지만 조승환 당선인에게 경선에서 졌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44억 원 추징금 부과받아
서희건설과 그 종속회사 한일자산관리앤투자가 2022년 1월12일 국세청으로부터 44억7200만 원의 추징금(각각 39억4400만 원, 5억28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이봉관 등 서희건설 오너일가와 서희건설이 편법승계와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샀다.

서희건설은 앞서 2021년 9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 내에서 주로 법인의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서희건설의 최대주주 유성티엔에스는 철강재 전문 종합물류기업으로 서희건설의 지주회사다. 이봉관 등 오너일가와 서희건설을 포함한 그 계열사들이 지분 60%를 들고 있다. 한일자산관리앤투자가 지분 31.89%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다.

한일자산관리앤투자는 주거용 부동산 관리기업으로 2023년 말 기준 서희건설이 최대주주로 50.41%를 들고 있다. 나머지 49.59% 지분은 이봉관의 장녀 이은희씨가 20.66%, 차녀 이성희씨가 17.36%, 3녀 이도희씨가 11.57%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애플디아이는 식당 및 편의점 운영회사로 2013년 설립돼 2018년 11월 유한회사로 전환됐다. 2023년 기준 유성티엔에스가 50.41%, 장녀 이은희씨가 20.66%, 차녀 이성희씨가 17.36%, 삼녀 이도희씨가 11.57%를 들고 있다. 오너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애플이엔씨는 건축자재 및 건축공사, 부동산 분양 및 분양대행업을 목적으로 2017년 설립된 유한책임회사다. 2020년 말 기준 이은희 외 2인의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이엔비하우징 또한 마찬가지로 이봉관 포함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유한회사다.

요컨대 이봉관 일가는 직접 보유하고 있는 서희건설 지분은 적지만 몇 곳의 가족기업을 통해 서희건설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봉관의 세 딸이 큰 지배력을 행사하는 한일자산관리앤투자로 하여금 유성티엔에스 지분을 늘리게 하면 세 딸이 서희건설을 포함한 그룹 전반에 미치는 지배력도 커지게 된다.

실제 한일자산관리앤투자의 유성티엔에스 지분은 2019년 16.72%, 2020년 18.85%, 2021년 24.59%, 2023년 31.89%로 증가했다.

이에 편법승계를 통해 후계구도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밖에도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단지 내부 옵션 공사에 애플이엔씨를 참여시키는 등 일감몰아주기 수법으로 편법 증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샀다.

국세청은 지배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이 일감을 몰아줘 수혜법인의 주주 등이 얻게 된 간접적인 이익을 증여로 의제해 과세하고 있다.

또한 특수관계법인이 지배주주와 그 친족이 주주로 있는 수혜법인에 사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배주주 등이 얻게 된 간접적인 이익도 증여로 의제해 과세한다.

이를 각각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일감떼어주기 증여세라 일컫는다.

△포항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 공사 중단
서희건설이 흥해지역주택조합과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2020년 11월 서희건설은 포항시 북구의 흥해남옥지역주택 조합과 공사비용 1396억 원의 아파트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희건설은 설계변경과 물가인상을 이유로 흥해남옥지역주택조합에 공사비 150억 원 증액을 요구했다.

이후 2023년 6월 추가공사비 120억 원을 올리는 안이 조합총회에서 의결됐다. 공사비 협상이 타결된 뒤 공사가 재개됐다.

조합과 서희건설 사이 공사비 증액을 두고 마찰을 이어가던 가운데 서희건설은 2023년 3월6일 사업비 충당에 어려움이 발생해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포항시 북구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 공사를 중단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주요공정인 철근 콘트리트 등 협력사의 공사중단 및 태업으로 공사 진행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참담한 심정이다”며 “부득이하게 설계변경을 요청했지만 조합이 무응답 혹은 시공사 부담으로 넘겼다. 수차례 협상 노력에도 공사가 중단돼 유감이며 조합과 원만한 협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합 쪽은 2023년 4월7일 포항시청 인근에서 서희건설의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서희건설은 공사도급계약을 위반해 근거자료 제출 없이 추가공사비를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며 “입주를 기다리는 956세대의 입주자와 그 가족 등 4천여 명은 입주일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항시는 서희건설과 조합 사이에 3차례에 걸쳐 중재에 나섰다. 2023년 4월11일 공사를 재개하고 이틀 뒤인 4월13일 조합 간담회에서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도 내놨다.

2023년 8월 준공이 예정됐던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은 2023년 10월로 입주가 미뤄졌다.

한편 공사가 중단되기 전 2023년 1월 서희스타힐스 더캐슬 공사 현장에서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서희건설에 밀린 인건비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08년 8월27일 서울 대학로 홍익대학교 캠퍼스 내 디자인 센터 기공식에서 이면영 학교법인 홍익학원 이사장(오른쪽 다섯 번째), 권명광 홍익대 총장(오른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과 첫 삽을 뜨고 있다. <연합뉴스>

1970년 포항제철에 공개채용 2기로 입사했다.

1983년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1994년 서희건설 회장에 취임했다.

1999년 재단법인 문화장학회 이사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경희대 총동문회 회장을 지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경희비즈니스클럽 회장, 제29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대회장, 문화중·고총동문회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2023년부터 재단법인 문화장학회 이사장, 소년소녀가장후원회 회장, 내남초총동창회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제11대 회장, 2025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민간추진위원회 위원, 3ㆍ1운동UN유네스코등재재단 상임고문 등을 맡고 있다.

◆ 학력

1966년 경북 경주 문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봉관은 슬하에 세 딸을 뒀다. 사위는 모두 법조계 출신이다.

회사이름을 경상소 사투리로 ‘셋’을 뜻하는 ‘서’에 딸들의 돌림자인 ‘희’를 조합해 서희라고 지을 정도로 딸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장녀 이은희씨는 1973년생으로 서희건설 통합구매본부 부사장 겸 유성티엔에스 구매본부 사내등기이사로 있다. 서희건설 지분 0.81%(187만2354주), 유성티엔에스 주식 4.30%(159만3939주)를 갖고 있다.

검사 출신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결혼했다. 사돈인 박성근 전 실장은 2022년 9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인 229억 원을 신고했다.

차녀 이성희씨는 1975년생으로 서희건설 재무본부 전무이사 겸 유성티엔에스 재무본부 사내등기이사로 서희건설 주식 0.72%(166만4157주), 유성티엔에스 지분 3.48%(128만9016주)를 들고 있다.

삼녀 이도희씨는 1982년생으로 사법시험 합격 뒤 8년 동안 검사로 일하며 경영에 참여하지 않다가 2019년 말 서희건설에 입사한 뒤 서희건설 미래사업본부 기획실장 겸 유성티엔에스 미래전략실 실장을 맡아 서희건설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담당하고 있다. 서희건설 지분 0.72%(164만9036주)와 유성티엔에스 주식 5.14%(190만3831주)를 보유하고 있다.

차녀 이성희씨와 삼녀 이도희씨 이들의 남편은 모두 판사다.

◆ 상훈

2001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2003년 국세청장표창을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6년 사회공헌 기업대상을 수상했다.

2009년 건설교통부장관표창을 받았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 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서희건설로부터 2024년 29억4천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유성티엔에스에서는 같은 기간 보수로 6억12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봉관은 2025년 1분기 기준 서희건설 주식 951만2342주(지분 4.14%)와 유성티엔에스 주식 369만5136주(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5년 7월9일 종가기준 각각 187억5833만 원, 114억5452만 원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직접 전하는 등 친분이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서울 강남 소재 청운교회의 장로를 맡고 있다. 서희건설은 청운교회를 포함한 전국 대형교회 건축을 수주했다.

2016년 저서 ‘CEO의 기도’를 발간하며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1999년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각각 수료했다.

순천향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에서 각각 명예 경영학 박사, 명예 재활학 박사, 명예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겸 유성티엔에스 대표이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오른쪽)이 2020년 1월16일 자신의 모교 내남초등학교의 예비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희건설>

“지난 2022년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그동안 업무에 최선을 다한 임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는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는 서희의 저력을 발휘해 백조의 꿈을 향해 힘차게 정진하자.”

“2023년은 서희건설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다. (중략)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땀흘려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서희그룹 역시 직원들의 노력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에 언제나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

“서희그룹의 성장뿐만 아니라 안전 역시 중요하다. 올해도 각 현장에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달라.” (2023/01/02, 서희건설 2023년 시무식에서)

“교회건축은 사업이 아니라 사역이랄 생각한다.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일해왔고 신자들이 마음놓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를 짓는 일은 가장 보람된 일이다.”

“어릴 때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도 못다닐 지경이 됐다. 그 시절 경주문화중·고등학교가 부도가 났고 미국 선교사님이 그것을 인수했다. (중략) 선교사님이 학교를 맡아 형편이 어려운 제가 계속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키워주셨다.”

“모든 국민이 집이 없는 사람이 없도록 좋은 집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싶다. 우리나라 온 국민이 교회에 갈 수 있도록 좋은 교회도 많이 지으려고 한다.” (2020/02, nbn시사경제 인터뷰)

“국내 건설사들이 주목하지 않는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건설사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경쟁사가 비교적 적은 블루오션을 공략해 이 분야 최고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조합원 모집 규정 강화 등으로 물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희건설이 추진 중인 사업만 해도 향후 5년 동안 수주 예상 물량이 전국에 70 곳이 넘는다.”

“서희건설 입장에서는 주택법 개정안의 안전장치 강화로 사업 투명성이 개선돼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고 없이 사업을 순탄하게 진행해온 경험과 지역주택조합사업 최대 실적이 더해져 시장에서 더욱 신뢰를 얻는다면 추진중인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2017/02/14, 데일리한국 인터뷰)

“주택공사 시공을 처음하는 건설사가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된 것은 대한주택공사 창설 이래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서희건설의 시공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서희건설은 토지를 매입해서 개발하는 일반적인 사업이 아니라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보통 지역주택조합은 가격이 저렴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서희건설의 아파트는 주부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실용적 공간구조 설계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100년이 지나도 굳건하고 탄탄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미분양 우려가 큰 분양 사업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 재건축, 재개발 위주로 사업을 이끌어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건설업 침체기에 대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01/02, 프라임경제 인터뷰)

“내 기도문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기를 바라며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나의 기쁨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이됐으면 한다.”

“어머니와 함께 교회를 어릴 때 부터 다니게 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밑거름이 됐으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힘든 어린 시절도 어머니와 함께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꿈이 있어야 행복하고 꿈을 이루려면 일에 미쳐 살아야 한다는 말을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한다. 꿈을 향해 미치면 반드시 이뤄지고, 어떤 일을 할 때 끈기 있게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2016/06/17, 투데이신문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