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허진영은 펄어비스의 대표이사다.

대형 신작 게임 출시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1년 4월11일에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온네트에서 일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로 옮겨 커뮤니티실장을 맡았다.

온네트로 복귀해 퍼블리싱본부장을 근무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 게임서비스본부장으로 합류했다.

펄어비스로 옮겨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다가 2022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단상 가운데)가 2024년 3월29일 경기 과천시 펄어비스 본사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4년간 매년 연기, 주주 신뢰 추락
허진영은 대형 신작 게임을 통해 펄어비스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다만 ‘붉은사막’이 4년간 매년 출시시기를 미루면서 주주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2025년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의 오픈월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155대 규모의 시연존을 마련해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연 대기 시간이 최대 150분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붉은사막’은 ‘게임스컴 어워드 2025’에서 ‘최고의 비주얼’, ‘에픽’,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앞서 2024년에도 ‘모스트 에픽’과 ‘베스트 비주얼’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바 있다.

회사의 핵심 신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붉은사막’은 수차례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앞서 펄어비스는 2018년 하반기부터 붉은사막 개발에 착수했다. ‘프로젝트CD’라는 이름으로 개발하던 게임의 명칭은 ‘지스타 2019’를 일주일 앞둔 2019년 11월7일 티저 사이트를 통해 ‘붉은사막’으로 확정해 공개했다.

회사는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게임의 출시 목표를 2021년 4분기로 설정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펄어비스는 2021년 7월29일 게임 개발진의 건강을 위해 ‘붉은사막’ 출시 연기를 선언했다. 동시에 일정이 구체화되면 추가 소식을 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후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이 장기화되자 허진영은 2022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연내 10분짜리 신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같은 해 3분기 콘퍼런스 콜에서는 “영상 공개는 어렵지만 2023년에는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을 바꿨다.

펄어비스는 2023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신작 출시를 2024년 이후로 다시 연기했다.

허진영은 2024년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여러 차례 강조해 출시 임박 전망이 제기됐다. 허진영은 2024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출시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2024년 12월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붉은사막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와 함께 출시 일정을 예고했지만 최종 시점은 시장 예상보다 늦은 2025년 4분기로 확정됐다.

펄어비스는 2025년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의 출시를 또다시 연기했다. 기존에 예고했던 2025년 4분기에서 2026년 초로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허진영은 “당사 첫 AAA급 콘솔 게임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통, 보이스오버, 콘솔 인증 등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며 “출시 일정을 내부적으로는 확정했지만 공개는 게임스컴이 아닌 더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4분기로 첫 연기소식이 나온지 4년이 흐르고도 다시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 펄어비스 주가는 콘퍼런스 콜 직후 하루 만에 24.1% 급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회사의 약속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제시된 2026년 일정 역시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 개발사 특성상 일정 지연은 있을 수 있지만, 펄어비스는 그 빈도가 지나치게 잦다”며 “회사가 2026년 1분기를 언급했지만,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작품 이후로 출시 순번이 정해져 있는 수집형 오픈월드 게임 ‘도깨비’와 오픈월드 다중접속 슈팅 게임 ‘플랜8’ 등 2종의 출시 일정도 모호해졌다.

두 작품은 2019년 11월7일 붉은사막과 함께 프로젝트 명칭이 확정됐으며,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작 공백으로 적자 지속
펄어비스는 간판작 ‘검은사막’의 하향 안정화 속 신작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32억 원, 영업손실은 170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영업손실 52억 원에 이어 2분기에도 1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가 누적됐다.

펄어비스는 앞서 2024년 연간 기준으로 123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로써 2023년 164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출시 11년 차를 맞은 ‘검은사막’의 매출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차기작 ‘붉은사막’이 아직 출시되지 못하면서 실적 개선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붉은사막’의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는 2025년 5월 미국 보스턴 ‘팍스 이스트’, 6월 로스앤젤레스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신규 퀘스트라인 데모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하반기에는 독일 ‘게임스컴’, 미국 ‘팍스 웨스트’, 일본 ‘도쿄게임쇼’ 등 굵직한 글로벌 게임쇼에 잇따라 참가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펄어비스 쪽은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 펄어비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대표로 재선임
허진영이 2025년 3월27일 펄어비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표이사로서도 임기 3년을 추가로 받았다.
2022년 허진영은 펄어비스 CEO에 선임된 후 IP 경쟁력 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펄어비스 이사회는 허진영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서비스를 총괄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허진영은 이날 대표이사 재선임이 확정되자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는 가운데 차기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진영은 특히 “검은사막은 꾸준한 소통과 라이브 서비스를, 검은사막 콘솔의 차세대 기기 버전을 상반기 중에 선보여 검은사막 IP의 라이프 사이클을 오래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는 붉은사막과 관련해선 “붉은사막은 올 4분기로 출시를 예정한 만큼 연간 다양한 마케팅을 계획하며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2022년 3월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진영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허진영은 펄어비스를 창립하고 '검은사막'을 개발한 김대일 PD, 오랫동안 투자 분야에서 활동했던 정경인씨에 이어 회사의 세 번째 대표이사에 올랐다.

허진영은 취임사를 통해 “펄어비스는 설립 이후 좋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노력해왔다”며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오랜기간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쪽은 허진영의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허진영 내정자는 펄어비스의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총괄하며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며 “2017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펄어비스에 합류한 그는 2015년 217억 원이던 매출을 2021년 4038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으로 중국 시장 도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모바일을 2022년 4월26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중국 게임회사 ‘텐센트’, ‘아이드림스카이’와 공동 배급을 진행했다.

검은사막모바일 중국판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중국 현지에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검은사막모바일 중국판은 중국의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에서 이용자가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뽑혔고 텐센트의 앱마켓인 탭탭에서 예약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출시 이후에는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의 2022년 4월26일 기준 실시간 매출 순위 75위로 시작했으나, 한 달 뒤 100위권 밖으로 밀려려났다.

증권가에서는 애초 검은사막모바일이 일 매출 20억~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출 순위가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일 매출 추정치도 3억 원 밑으로 하향했다. 초기 성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펄어비스 주가는 출시 다음날인 4월27일 전날보다 24.29%(2만3800원) 떨어진 7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모바일에 이어 검은사막도 중국에서 출시했다. 텐센트가 2024년 5월28일 자체 게임 컨퍼런스 ‘SPARK 2024’에서 검은사막을 소개하며 출시가 공식화됐다.

검은사막은 2024년 6월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외자 판호를 획득하며 텐센트 배급을 통한 중국 서비스가 확정됐다. 외자 판호는 해외 게임사가 텐센트, 넷이즈 등 현지 배급사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허가권이다.

펄어비스는 현지 배급사 텐센트를 통해 2024년 9월 19일부터 검은사막 중국판의 비공개 사전 테스트(CBT)를 진행한 뒤 10월 중 정식 출시했다.

사전예약으로 300만 명이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회사는 검은사막 중국판이 예상한 만큼의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2월 진행한 2024년 콘퍼런스콜을 통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 2024년 10월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예상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출시 11년 차 장수 게임이라서 신작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중국 시장에 안착해 서비스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금흐름 개선 위한 경영효율화 작업 진행
펄어비스는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투자 지분과 회사들을 정리했다.

펄어비스는 2022년 들어 남미 게임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출자했던 관계사 ‘레드폭스게임즈’ 지분을 5억6600만 원에, 게임 서버 전문 자회사 ‘넷텐션’ 지분 전량을 약 6억6천만 원에, 가상 콘텐츠 제작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지분을 30억 원에, 웹툰기반 종합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 지분을 34억 원에 각각 매각했다.

연결 회사였던 ‘팩토리얼게임즈’와 캐나다 소재 법인도 각각 2024년 1월과 6월에 청산했다. 경기 과천 사옥으로 옮긴 뒤 기존의 안양 사옥도 2023년 4분기 매각했다.

허진영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펄어비스의 인원 규모도 축소했다.

2021년 12월31일 기준 1572명이었던 전체 인원은 2022년 6월30일 기준 1515명, 2023년 6월30일 기준 1341명에 이어 2024년 6월30일 기준 1331명으로 15.3%(241명) 줄였다.

[Who Is ?]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가 2023년 10월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SG조직 수장 맡아
펄어비스는 2021년 6월11일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ESG경영 활동을 위한 조직으로 ‘펄어비스 ESG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허진영은 이 조직의 총괄을 맡았다.
펄어비스는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ESG 항목 모두에 걸쳐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펄어비스는 2022년 5월4일 최초의 ESG 보고서로 ‘2021 ESG 보고서’를 냈다.

2021 ESG 보고서에는 기업 소개, 정보보안 관리 강화, 임직원 다양성 관리, 게임 개발 역량 향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펄어비스의 2021년 주요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가 담겼다.

세부적으로 보면 펄어비스는 정보보안 관리와 관련해 국내외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인증 보안체계를 마련하고 정보보호 전담 조직을 운영했다.

임직원 다양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지닌 인재를 채용하고 임직원들의 배경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게임 개발 역량 향상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2022 ESG 보고서와 2023 ESG 보고서도 각각 2023년 6월7일, 2024년 6월7일, 2025년 6월23일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보고서의 형식은 동일하며 내용적으로 특별히 추가된 사항은 없다.
△검은사막 통해 펄어비스로, 다음게임 및 카카오 시절
허진영이 2017년 3월 펄어비스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했다. 이는 다음게임 게임서비스 본부장 시절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서비스를 담당한 일이 계기가 됐다.

허진영은 다음게임의 게임서비스본부장 시절인 2013년 검은사막을 점찍었고, 2014년 12월17일 다음게임에서 검은사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게임은 2016년 3월3일 검은사막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도 시작했다.

출시 초기 검은사막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 40만 명, 평균 이용자(DAU) 20만 명, 평균 동시접속자 9만~10만 명을 유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후 국내 서비스는 다음게임이 카카오게임즈로 바뀐 2019년 5월30일까지, 북미와 유럽 서비스는 2021년 2월24일까지 이어졌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온네트 시절
허진영은 온네트와 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치며 1996년부터 2009년까지 12년 이상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 8월 싸이월드를 인수했다.

싸이월드는 허진영이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근무하던 2000년대 4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달성하며 당시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이끈 플랫폼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싸이월드는 2008년 12월 업로드 동영상 1억 건 돌파 등의 성과를 거뒀고, 2009년 4월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2007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버 블로그와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홈2’라는 서비스는 실패했다.

허진영은 온네트에서 1996년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로 인수된 2006년까지 미디어사업 이사를 지냈다.

2003년 시작된 이글루스라는 국내 첫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네이버와 다음 등이 블로그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던 만큼 차별화를 위해 18세 이상 성인만 가입하는 전문 커뮤니티로 방향을 잡았다.

2005년에는 블로깅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인 이글루스 가든을 내기도 했지만 크게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허진영은 2006년 온네트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온네트로 돌아와 2012년까지 퍼블리싱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온네트는 그가 있던 시기에 골프게임 샷 온라인을 개발했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현무 온라인, 수집형 카드게임 카르테, 탱크슈팅게임 탱크에이스의 배급을 맡는 등 게임 사업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