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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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은 SK에코플랜트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
1963년 8월20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유공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SK를 거쳐 SK텔레콤에서 재무담당 임원과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마케팅부문장으로 근무했다.
SK플래닛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다가 2014년 SK텔레콤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SK의 대표이사를 맡았고 2023년부터 SK에코플랜트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SK그룹의 대표적 인수합병 전문가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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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9일 서울 종로 서린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SK >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9월 현재 환경 자회사를 매각하며 리밸런싱(사업재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2025년 9월1일 최대주주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로 디오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이 2024년 3월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다.
SK오션플랜트의 최대 주주는 2025년 6월말 기준 지분 36.98%를 확보한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과거 환경 기업을 대거 인수하며 건설기업에서 탈바꿈을 노렸다. 2021년에는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도 바꿨다.
다만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을 지게 됐고 투자자와 약정한 2026년 기업공개(IPO)에서 시장평가를 낮게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K그룹이 2024년부터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리밸런싱(사업 재조정) 작업에 착수한 만큼 SK에코플랜트도 그룹 기조에 맞출 필요성이 생겼다.
SK에코플랜트는 리밸런싱 일환으로 2024년부터 반도체 기업 편입과 함께 환경 자회사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역량을 갖춘 SK오션플랜트도 매각대상에 올라 있었다.
SK에코플랜트의 리밸런싱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8월 환경자회사 글로벌 투자사 KKR과 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 등 3곳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총 매각 규모는 1조7800억 원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리밸런싱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자회사 편입으로 하이테크 기업 탈바꿈 노력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반도체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해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2024년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5년 9월 기준 SK트리켐과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기업 4곳의 자회사 편입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의 핵심 사업이자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겠단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라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이를 중심에 둔 사업구조를 갖춘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관련 사업을 ‘하이테크’로 지칭하며 2025년 1분기 보고서부터는 이를 따로 분류해 매출 등을 공시하고 있다.
상반기 하이테크 사업 매출은 2조9303억 원으로 총 매출의 절반(50.5%)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공사를 제외한 ‘본업’ 건설이 포함된 솔루션사업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 28.7%로 집계됐다.
장동현은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한다”며 “기존 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용수 공급, 폐수의 친환경적 처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회사로 편입된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중심으로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반도체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을 두고 기업공개(IPO)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주력인 건설업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기대만큼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AI 산업 호황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반도체 포트폴리오는 시장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7년 10월16일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서 열린 SK바이오텍 세종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오른쪽),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오른쪽 두 번째), 이춘희 세종시장(가운데)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자회사 편입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887억 원, 영업이익 1527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각각 44.6%와 118.7%씩 늘었다.
매출은 청주 M15X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사 본격화 등 반도체 사업이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SK에코플랜트가 2024년 11월 자회사로 편입한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 호실적이 반영된 영향에 수익폭이 확대됐다.
2025년 6월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2.9%로 집계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전략과 연계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등 관련 사업 부문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토대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 편입 효과에 2024년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9조3175억 원, 영업이익 2346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각각 8.2%, 49% 성장했다.
▲ SK에코플랜트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장동현은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2022년부터 이미 기업공개를 추진해왔다.
그룹 전략에 따라 2020년부터 친환경을 핵심 축으로 삼고 공격적 투자를 통해 환경기업 여러 곳을 인수했다. 환경과 에너지에 더해 기존 건설사업 역량을 토대로 기업공개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경일 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2022년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다”며 “2022년은 성공적 기업공개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2022년 3월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를 선정하고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4500억 원의 자금도 확보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는 사모펀드 대상 약 6천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추가로 4천억 원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등 모두 1조 원 가량의 자본 확충을 진행했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는 2022년 투자자 유치 당시에는 4조 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후 환경사업의 더딘 실적 개선과 안팎의 환경사업을 둘러싼 의구심,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악화된 투자심리 등 제반 시장 상황이 나빠져 기업공개는 2025년 9월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SK에코플랜트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 자금조달 과정에서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투자자들에 약속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7월 6천억 원 규모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우선주 배당률을 0%로 하는 대신 2026년 7월까지 IPO를 마치겠다는 약속을 했다.
IPO에 실패하면 매도 청구권은 최대주주 SK가 보유하지만 투자자들은 동반매도청구권을 받기로 했다.
CPS 투자자들은 그 대가로 2026년 7월까지 기업공개가 마무리되지 않아 매도 청구권 행사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SK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우선배당률을 높이는 조건을 걸었다.
우선배당률은 배당 첫해 5%로 시작한 뒤 해가 지날수록 3%포인트씩 높이기로 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026년 300억 원(5%), 2027년 480억 원(8%), 2028년 660억 원(11%)로 증가한다.
SK(주) 대표이사였던 장동현이 2023년 12월 SK에코플랜트에 대표이사로 합류한 것도 기업공개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많았다.
장동현은 SK그룹 내에서 인수합병과 재무관리 부문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대표 취임 이후 2024년부터 환경사업을 매각하고 반도체 솔루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두고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에 대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잠재력이 큰 하이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기도 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9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공개에 적절한 시점을 고려 중이다.
▲ 장동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겸 SK 부회장(왼쪽)이 2022년 9월13일 카자흐스탄에서 카이르벡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장동현은 2023년 12월 SK에코플랜트에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12월7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박경일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장동현은 1963년생으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했고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주)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SK(주) 대표 시절 그룹 포트폴리오 혁신 및 투자를 이끌었고 202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에코플랜트에서 환경·에너지·솔루션으로 확장된 각 사업영역 고도화와 자본시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당시 언론에 “각자대표 체계 도입을 통해 성공적 IPO를 위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업성장성 및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주) 주주가치 제고 노력
SK(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SK는 2025년 7월30일 중간배당 현금 1500원을 결정했다. SK의 중간배당은 2018년 이후 8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SK가 국내 대기업 지주회사 가운데 중간배당을 처음으로 실시한 데 이어 주주환원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에는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맞춰 금융권을 제외한 지주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주된 내용으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 재무 건전성 강화, 운영 효율화(Operation Improvement)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담겼다.
경상배당수입 변동과 무관하게 주당 최소 배당금을 5천 원(보통주 기준)으로 설정해 배당 안정성도 높였다.
SK는 이를 두고 해마다 2800억 원 규모 최소 배당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SK는 그동안 배당 외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주환원에 힘써 왔다.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기본배당할 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장동현은 SK 대표이사로서 주주총회 등을 통해 이같은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꾸준히 내비쳤다.
2018년 3월에는 대기업 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하기도 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SK는 당시 "그동안 계열사와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선도해 왔다"며 "특히 헌장을 통해 선임사외이사제도와 주주소통위원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들이 임무를 수행할 때 주도적 역할을 하고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역할로 사외이사의 독립성 보장 및 견제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장동현은 2018년 3월 주총에서 “다양한 성장영역의 지속적 발굴 육성과 투자 프로세스 고도화, 투자 리스크 점검 체계 강화 등 Global Top 수준의 투자 전문성을 갖춘 지주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며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한 기업지배구조헌장, 선임사외이사 제도 등의 도입을 통해 주주권익 보호활동 및 주주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가 2021년 내건 투자전문회사 청사진. < SK >
장동현은 SK(주) 대표이사로 자회사 상장과 유망기업 지분투자 등으로 투자형 지주사로서 역할을 강화했다.
중국 물류사업에 투자해 4800억 원 가량을 회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SK는 2020년 9월 글로벌 물류회사 ESR 보유지분 11% 가운데 4.6%를 매각해 4800억 원을 회수했다.
SK는 ESR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기 전인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약 49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일부 지분 매각만으로 투자원금을 돌려받은 셈이다. 투자수익률로 따지면 약 130%에 이르는 수치다.
2017년 말에는 북미 셰일가스 G&P(Gathering and Processing) 기업 유레카 투자 2달 만에 1천만 달러 규모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유레카 투자는 SK가 2017년 10월 3년 이상의 사전 검토 끝에 성사시킨 투자 건이었다.
SK는 당시 유레카 대주주 모건스탠리가 SK를 전략적 투자자로 선정한 것을 두고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인정받은 것으로도 평가했다.
SK는 이후에도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를 이어갔고 2018년 5월에는 이사회를 열고 북미 셰일원유·가스 기업 브라조스 미드스트림 홀딩스에 2억5천만 달러 투자를 결의했다. 2019년 3월에는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약 1700억 원을 투자했다.
2018년 7월에는 미국 바이오·제약 CDMO 앰펙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SK는 앰펙 인수를 두고 국내 제약업계 최초 글로벌 인수합병으로 2017년 유럽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통인수한 뒤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업체 인수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앰펙은 이후 2019년 한국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통합돼 SK의 CMO 글로벌 통합법인 SK팜테코로 재탄생했다.
2018년 11월에는 전기차 배터리 필수부품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왓슨 지분(약 2700억 원 규모) 인수를 결정했다.
SK는 해당 투자를 계기로 전기차 관련 소재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SK는 이밖에도 2020년 1월 LNG 냉열 재활용 콜드체인 사업, 2020년 5월 싱가포르 바이오벤처, 2021년 3월 중국 지리자동차와 뉴모빌리티펀드, 2021년 3월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 인수, 2021년 6월 세계 최초 청록수소 생산기업 투자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이어왔다.
장동현은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장해 간다는 비전 아래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바이오·제약, 신에너지 등 글로벌 고성장 영역에 투자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했다”며 “올해(2020년) 코로나 사태 등 거시 환경 변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산업 트렌드 변화도 점점 더 빨라지지만, 재무 안정성을 다지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12월19일 서울 종로 서린빌딩에서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과 만나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SK는 신약 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을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바이오사업 육성에 힘을 실었다.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2020년 7월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됐다. SK바이오팜은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첫날 바로 주가가 상한가로 급등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 4만9천 원의 2배인 9만8천 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런 사례는 2015년 6월23일 상장한 SK디앤디 뒤 5년 만이었다.
SK바이오팜은 이에 앞서 2020년 6월 주식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해 청약증거금 30조9883억 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2014년 제일모직이 기업공개 당시 세웠던 청약증거금 최고기록(30조635억 원)을 6년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기업공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는 2011년 생명과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팜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주로 중추신경질환과 관련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품목 허가를 받아 2020년 5월 미국에서 출시해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로만으로도 한 해 매출 2조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외에도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등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에 신약 1개씩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SK 대표 연임 성공
장동현은 2020년 임원인사를 통해 SK 대표이사 사장에 연임됐다.
SK는 202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장동현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를 맡아 바이오,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를 통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두 바꿔야 한다’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딥체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혁신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동현은 SK 대표에 선임된 첫해인 2017년 반도체부품회사인 SK실트론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SK실트론은 SK그룹 이후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장동현은 이밖에 자회사 SK바이오팜과 SK팜테코 등을 통해 SK그룹의 바이오사업 확대에도 힘을 실었다.
▲ 장동현 SK(주)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10월 모노리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로브 핸슨 모놀리스 최고경영자(CEO)와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 >
SK그룹 지주사인 SK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격주로 일주일에 4일을 일하는 ‘주4일 근무제’를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SK는 2018년 말부터 주4일 근무제를 시범운영했고 2019년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가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은 휴무일로 정했다.
다만 휴일이라도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출근한다. 휴무일정은 근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정했다.
다른 그룹 계열사는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공장 생산직이 주를 이루는 계열사는 주4일 근무제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SK의 주4일 근무제는 정부의 ‘주52시간 근무제’ 기조에 발맞추는 한편 SK 구성원의 행복 가치를 최우선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시행됐다.
△SK그룹에서 요직 두루 거쳐
장동현은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한 뒤 주로 전략기획부문에서 일했다.
하나로텔레콤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당시 그룹 발전을 위해 인수합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부장으로 일할 때부터 최태원 회장의 눈에 들면서 그룹 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 39세의 나이에 임원이 됐다.
2000년부터 SK텔레콤에서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쳤다. 2010년에는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처음 도입하면서 데이터 대중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SK플래닛에서 12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시럽`을 안착시키며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했고 전체 매출을 30% 이상 늘렸다.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히 매각하고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장동현은 2015년 SK텔레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부터 플랫폼 기업 전환을 목표로 플랫폼 사업을 강화했다. 플랫폼 총괄을 신설해 장동현이 직접 겸직했고, 생활가치·미디어·사물인터넷의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펼쳤다.
그는 플랫폼 성장전략으로 2018년까지 기업가치를 100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 등의 인수합병도 추진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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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장동현 SK(주) 부회장이 2023년 7월4일 서울 중구 웨스턴호텔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을 매각하고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개편하는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025년 8월에는 리뉴어스와 리뉴원 등 환경 자회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9월에는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같은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잠재력이 큰 하이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기업공개는 2025년 9월 현재 중단된 상태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자금조달 과정에서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투자자들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고 이것이 실행되지 않을 시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된다.
2022년 7월 6천억 원 규모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우선주 배당률을 0%로 하는 대신 4년 후 IPO를 마치기로 했으나 만약 IPO에 실패하면 매도 청구권은 최대주주 SK가 보유하지만 투자자들은 동반매도청구권을 받기로 했다.
CPS 투자자들은 그 대가로 2026년 7월까지 기업공개가 안돼 청구권 행사 사유가 발생함에도 SK가 권리행사를 하지 않을시 우선배당률을 높이는 조건을 걸었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2026년 300억 원(5%), 2027년 480억 원(8%), 2028년 660억 원(11%)로 늘어난다.
◆ 평가▲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가 2018년 1월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쏘카 말레이시아' 출범식에서 낸시슈크리 총리실 장관(가운데), 조정열 쏘카 사장(오른쪽 두 번째), 레온 풍 쏘카 말레이시아 대표(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는 쏘카와 글로벌 카셰어링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 SK >
소탈하고 친화력이 좋은 편이다.
업무 파트너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고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SK그룹 내 인수합병과 재무관리 쪽의 전문가로 최태원 회장이 신임하는 경영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01년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신세기통신 인수작업의 실무를 담당했다.
이후 SK텔레콤의 경영기획, 재무기획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며 2008년 하나로텔레콤 인수,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도 기여했다.
지주사 SK의 성장과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성민 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2014년 말 장동현이 SK텔레콤 대표로 오게 되자 ‘열정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경영자’라고 평했다.
SK플래닛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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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미국 자회사 매출 과대계상 의혹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9월 현재 기업공개를 앞두고 미국 자회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5년 7월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검찰 고발과 전 대표이사 해임 등을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에 회부했다.
감리위원회는 금융위 회계전문 자문기구로 2025년 7월 해당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의 매출을 과대계상해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공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매출 과대계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야 할 유인도 있었다고 봤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자회사 실적은 적법하게 처리된 것으로 기업공개와 관련히 없다는 점을 금융당국에 소명하고 있다.
2025년 9월 기준 해당 사안과 관련한 금융위 결론은 나지 않았다.
금감원 요청대로 중징계가 이뤄지면 기업공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SK에코플랜트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실트론 지분 인수 관련 과징금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12월2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억 원을 부과했다.
앞서 최 회장은 2017년 반도체 소재 업체인 LG실트론(현 SK실트론)의 지분 29.4%를 사들였다.
당시 SK가 LG실트론의 주식 29.4%를 취득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인수 기회를 합리적 사유없이 포기했고, 이를 최 회장이 매입하면서 개인 이득을 챙겼다고 공정위는 바라봤다.
SK는 2017년 LG실트론 주식 51%와 19.6%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잔여주식 29.4%를 추후 인수하기로 검토했다. 하지만 2017년 4월14일 최 회장이 잔여지분 인수 의사를 나타내자 장동현이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SK가 최 회장에게 LG실트론 주식 취득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부당한 이익제공 행위를 함으로써 공정거래법 상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등 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최 회장뿐 아니라 SK에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억 원을 부과했다. 당시 SK는 장동현이 대표를 맡고 있었다.
공정위는 최 회장이 LG실트론 주식 취득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에 보고했다고 한 점을 두고 사후에 보고한 데다 거버넌스위원회의 승인을 이사회의 승인과 같다고 볼 수 없어 절차적으로 상법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정위는 최 회장과 SK를 추가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
최 회장과 SK는 2022년 4월16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2023년 7월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SK는 “특별결의에 필요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해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에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에 추가로 LG실트론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며 “당시 중국 등 해외 투자자의 지분 참여가 예상돼 최 회장이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지로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한 것이고 이는 사익편취 행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CJ헬로비전 인수 실패
장동현은 SK텔레콤 대표 시절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결정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2015년 말 케이블TV와 알뜰폰 사업을 하는 CJ헬로비전을 인수해 2016년 4월까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기업이 ‘시장경쟁의 공정성 훼손’을 근거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고,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신중히 처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게 되면 5년 동안 5조 원을 투자해 유료방송시장 전반의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2016년 7월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기업결합을 놓고 최종 심의를 진행해 불허를 결정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결합하면 유료방송시장과 이동통신시장에서 모두 경쟁이 제한되면서 소비자들이 결국 피해를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유였다.
2016년 11월 이른바 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면서 SK그룹이 K스포츠재단의 투자 요구를 거절한 게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산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제기됐다.
SK그룹이 K스포츠의 투자 요구를 거절한 시기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놓고 정부의 입장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는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당시 조건부 허용이 유력했다는 것은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SK그룹의 미르 및 K스포츠 추가 출연이 무산된 이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불허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SK텔레콤 판매장려금 과다 지급으로 과징금
장동현이 대표직을 맡고 있었던 당시 SK텔레콤은 단말기유통법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등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5년 3월26일 전체회의를 통해 SK텔레콤이 판매장려금을 과다 지급해 차별적 지원금을 유도했다며 과징금 235억 원, 신규고객 모집 정지 7일(영업정지) 등의 제재처분을 내렸다.
SK텔레콤 대리점 가운데 지원금 지급기준을 위반한 대리점 31곳에 각각 과태료 150만 원씩을 부과하고 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한 5곳에는 각각 500만 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5년 1월 SK텔레콤이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를 불법 보조금으로 모두 사용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례적으로 SK텔레콤에 대해 단독 사실조사를 벌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 결과 SK텔레콤 대리점 32곳이 1월 한 달 동안 고객 2050명에게 평균적으로 지원금 22만8천 원을 초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정부 조사 기간의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독조사에 따른 제재는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이번 결정을 계기로 시장 안정화와 단말기유통법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개인정보 불법적 활용 의혹
장동현이 SK텔레콤을 이끌던 당시 고객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영업에 불법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SK텔레콤은 검찰에 고발됐다.
참여연대, 희망연대노조,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은 2015년 2월26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영업에 불법적으로 활용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SK텔레콤이 고객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것처럼 위조된 서명을 영업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불법적 개인정보 유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조합원 700여 명이 직접 2015년 1월20일 SK텔레콤 고객센터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약 11%에 이르는 77명의 각종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에 그들의 동의 없이 SK텔레콤 가맹점 직원이 임의로 거짓으로 서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SK텔레콤의 회원이 2500만 명이나 되는 만큼 추가로 소비자 서명을 도용한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고객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SK텔레콤은 “고객 개인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고객의 서명날인이 있어야 한다”며 “서명날인 외에도 고객 본인임을 인증하는 서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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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3월25일 SK본사에서 열린 제2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1년 유공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에 배치됐다.
1999년 SK 구조조정추진본부 차장을 지냈다.
2000년 SK텔레콤 재무관리실 재무기획팀장을 맡았다.
2003년 SK텔레콤 재무관리실 재무기획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4년 SK텔레콤 경영기획실 실장이 됐다.
2007년 SK텔레콤 Corporate센터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2009년 SK텔레콤 전략조정실 실장 겸 재무그룹장(CFO) 전무로 승진했다.
2010년 SK텔레콤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전략기획부문장으로 일했다.
2011년 SK텔레콤 마케팅부문 부문장(CMO)을 맡았다.
2013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됐다.
2014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을 맡았다. 프로농구단 서울SK 나이츠의 구단주로도 일했다.
2017년 SK 대표이사 사장 겸 SKC&C 사장으로 임명됐다.
2020년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2021년부터 SK ESG경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2022년 SK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의 기타비상무이사도 겸직했다.
2023년 12월 SK에코플랜트 각자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 학력
1982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2021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자랑스러운 공대동문상을 수상했다.
◆ 기타
장동현은 2025년 상반기 SK에코플랜트에서 보수로 8억 원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장동현에게 15억2500만 원의 연간 보수를 지급했다. 기타근로소득 200만 원을 제외한 15억2300만 원은 모두 급여다.
2025년 8월26일 기준 SK(주) 의결권 있는 주식 1만2022주 등 모두 2만3651주를 들고 있다. 2025년 6월30일 기준 SK텔레콤 주식 762주, SK스퀘어 주식 492주 등을 갖고 있다.
장동현은 SK(주)에서 2023년 급여 20억 원, 상여 27억8600만 원, 퇴직소득 120억 원 등 총 167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엔 현금 22억1600만 원과 주식 3061주가 포함됐으며 퇴직소득은 근무기간 21년에 따른 퇴직금 지급률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급됐다.
논문 ‘기술이전 상황 하에서 기술 중진국의 R&D 투자전략’으로 1989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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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015년 4월23일 SK텔레콤 본사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간과 정부, 공공기관에 한데 모여 의미있는 첫걸음을 떼었다. SMR 얼라이언스는 SMR이 청정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민 수용성과 제도 개선, 산업 육성책 마련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급망 구성과 사업 참여 등 SMR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 (2023/07/04, SMR 얼라이언스 축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시장 회복 기대감이 공존하는 올해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전문회사로서 안정적 운영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변화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적시에 선점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다.” (2023/03/29, SK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업 포트폴리오 성과를 되짚어 보고 SK의 가치를 더욱 키우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한편 각 사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내재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한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영역에서 변화하는 흐름을 날카롭게 읽고 성장 기회를 빠르게 쟁취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항상 예상하지 못한 변화는 있어 왔지만 그 변화를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하는지가 미래를 결정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듬직한 파트너가 되는 2023년 한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2023/01/02, 2023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할 뿐만 아니라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주환원을 포함해 경영체계를 고도화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자산을 효율화해 차별적 성과를 올리는 프런티어(개척자)로 도약하겠다.” (2022/03/29,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2022년을 ‘더 큰 수확(Big Reap)’으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SK는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성과 창출과 더불어 ESG 경영 확산을 통해 구성원, 회사, 주주, 사회 전체가 모두 더 행복해지도록 힘쓰겠다.” (2022/01/03, 2022년도 신년사에서)
“SK가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추진하면서 친환경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수소사업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런 변화의 핵심이 되는 사안인 만큼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 (2021/02/25, 미국 수소회사 플러그파워에 대한 지분투자 절차 완료를 기념하기 위한 온라인 행사에서)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2025년에는 시가총액 140조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실현하겠다.” (2021/03/29, SK 정기 주주총회 뒤 온라인 투자자 간담회에서)
“SK는 주주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전문 가치 투자자’로 성장하겠다.” (2021/03/29, 제30기 SK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시장은 유동성이 넘치며 기존 투자지표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 단순히 개별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가 사업 포트폴리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손을 잡아 각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SK는 지주사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SK그룹을 리드해가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를 위해 2021년에는 소재와 그린, 바이오, 디지털 분야를 4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육성하겠다.” (2021/01/04, 신년사에서)
“SK는 투자형 지주사로 성장한다는 비전 아래 바이오·제약·신에너지 등 고성장 영역에 투자를 지속해서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 코로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산업 트렌드 변화도 점점 더 빨라지지만 재무 안정성을 다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 (2020/03/25, 제29차 SK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온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영역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회사의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놓고도 고민하고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신뢰와 전문성, 우리 그룹 고유의 패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한 단계 수준이 높은 ‘글로벌 투자형 지주사’로의 근원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2019/01/02, 신년사에서)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7년 4월18일 미국 뉴저지 SK바이오팜 미국법인 LSI를 방문해 현지 최고고객책임자(CCO)인 세바스찬 보리엘로와 신약판매 및 글로벌 시장 진입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SK >
“글로벌 기업들도 자체 요소 기술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모델을 바꾸는 정도는 아니다. 완벽한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결된 형태로 제공하는 SKC&C에는 지금이 성장의 기회다.” (2018/02/21, 경기도 판교캠퍼스 드림홀에서 열린 ‘2018 CEO 라이브 토크’에서)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의 비전 아래 올해를 딥 체인지(Deep Change, 근원적 변화) 원년으로 삼고 안정적 성장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하자.” (2017/04/19, SK그룹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올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 미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기술역량 확대를 위한 중장기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IT 기반의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2017/01/02,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에서)
“산업간 융합이 빨라지고 있는 오늘날 동반성장은 기업의 의무를 넘어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파트너와의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 (2016/11/01, ‘2016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포장’을 받으며)
“올해 MWC상하이는 SK텔레콤 육성 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이들 업체만으로 전시를 하게 됐다. 이번 전시가 육성 벤처의 글로벌 성공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대기업과 벤처가 상생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2016/06/28, SK텔레콤이 육성한 벤처 14개 회사를 위한 전시관을 구성해 2016MWC상하이에 참가하며)
“건설시장의 구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의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2016/05/16, LH와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란 에너지부와 이란 국영 가스공사, 그리고 ARSH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로라(LoRa) 기반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이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05/02, 이란 에너지부, 이란 국영 가스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물인터넷(IoT) 산업은 비핵심 다수가 핵심 소수보다 뛰어난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특정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규모의 산업을 만들기 위한 표준화가 이뤄져야 국가적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2016/03/29, 부산 ‘사물인터넷(IoT)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지원센터’에서 열린 지역전략산업육성 간담회에서)
“산업영역과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 시대의 ‘격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2016/01/04, 신년사에서)
“SK텔레콤은 '생존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SK텔레콤이 지금보다 더 인정받으려면 고객과 시장에서 원하는 것보다 더 빨리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을 선보여야 한다.” (2016/01/04, 신년사에서)
“내년 4월 안으로 인수합병 작업이 모두 끝나기를 희망한다.” (2015/12/16,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CEO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인가가 2016년 4월 안에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아픈 게 많았다.” (2015/12/07, 취임 첫해를 돌아보며)
“과거 '싸이월드'라는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이 나오면서 결국 생존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다.” (2015/12/07, 우수한 플랫폼을 먼저 선보였더라도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며)
“루나의 고객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 광고모델인 가수 설현씨의 전신사진을 대리점에 붙이는 아이디어와 루나의 매력을 강조한 광고 설정이 좋았다.” (2015/12/07, 출입기자와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중저가폰 ‘루나’의 인기에 대해)
“CJ헬로비전 인수는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로서 각각 잘하는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자는 취지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2015/12/07,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에)
“2018년까지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10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 2018년까지 목표달성을 위해 SK텔레콤을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시켜 이동통신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겠다.” (2015/04/23,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모자회사 관계로 재편된 것은 유선사업과 미디어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구조 개편이 두 회사가 합병으로 가기 위한 앞 단계는 아니다.” (2015/04/23,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흡수한 뒤 합병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일축하며)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3월25일 SK본사에서 열린 제29차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