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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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욱은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이사장이다. 인제학원은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의 법인이다.
▲ 백대욱 인제대학교 이사장.
1961년 7월에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증권을 거쳐 헝가리은행(HBH) 은행장과 그리스 아테네은행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신라저축은행 투자유치 총괄과 한화투자신탁운용 경영지원 총괄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권에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재단본부장, 상임이사를 거쳐 2025년 2월 인제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인제학원과 산하 인제대학교, 4개의 백병원이 오너 경영체제로 들어갔다.
인제대학교를 인술ㆍ인덕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로 나아가는 혁신 선도대학으로 도약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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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RISE로 동남권 창업교육 협력 본격화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이 2025년 2월24일 상계백병원 강당에서 제18대 고경수 원장의 이임식과 제19대 배병노 원장의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인제대학교가 RISE(라이즈)사업을 중심으로 대학 소재지인 동남권역 대학들과 손잡고 내실을 강화한 창업교육에 나섰다.
인제대 RISE사업본부는 2025년 10월28일 ‘G-East 창업 컨소시엄 간담회’를 열고 동부경남 지역 대학 간 창업교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인제대를 비롯 영산대학교, 김해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가 참여해 각 대학의 창업교육 추진 현황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연합 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공동 성과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G-East 창업 컨소시엄은 경남도 RISE사업의 목표인 지역 창업 활성와 지역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구성된 협력 플랫폼으로, 대학 간 교육 연계와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기반을 고도화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정기 간담회를 통해 실무진이 모여 운영 현황·성과·개선 과제를 상시 점검하는 실행 중심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앞서 인제대 RISE사업 동부경남소재부품센터는 2025년 9월9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와 함께 ‘경남도내 미래차 분야 지역 정주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은 정주형 창의인재 양성, 훈련 및 실습 기자재 공동 활용,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지역 기업 발굴과 취업 활성화, 산학포럼 공동 개최, 성과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대학은 미래 차 산업 연계 채용연계형 인재양성 체계를 확립하고, 지역 기업과 청년 인재 간 취업 불일치를 해소하는 지·산·학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인제대, 2024 강소특구 연차평가 ‘우수’ 획득
인제대학교가 2025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2024년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의생명·의료기기 중심 특화 전략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14개 강소특구를 대상으로 사업화 성과, 입주기관 만족도, 특구 발전에 대한 지자체 기여도 등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경남김해강소특구는 2024년 한 해 동안 연구소기업 7개사 설립, 신규 창업 15건, 투자 연계 250억 원, 일자리 184명 창출, 매출 248억 원 등을 기록하며 기술사업화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020년 지정된 경남김해강소특구는 인제대를 비롯 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의생명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제품 개발부터 병원 연계 실증, 시장 진출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고, 시제품 제작, 인허가 자문, 임상 연계, 마케팅 지원 등 기업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중국 시장 진출 협의를 비롯해 독일·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과 수출 계약·협의를 추진 중이다.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실증 기반 기술사업화 성과도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기기 스타트업 발굴과 창업 지원을 통해 특구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김해강소특구는 차후 성장 단계별 후속 지원 강화, 타 지역 유망기업 유치, 기술 거점 확대 등을 통해 전국 수준의 R&D 중심 바이오의료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베트남·일본·미얀마에 글로벌 현장캠퍼스, 국제 실습 환경 조성
인제대학교가 베트남과 일본, 미얀마 등지에 글로벌 현장캠퍼스를 개소하고 전공 기반 국제 실무 교육을 본격화했다.
아시아 주요 교육·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산학협력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제대는 2025년 7월21일 베트남 호치민시의 베트남국립과학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보건·안전 분야에서의 글로벌 실습과 공동 연구 기반을 조성했다.
앞서 같은해 6월27일에는 일본 도쿄 국립코우노다이의료센터와 협약을 맺고, 물리치료학과 학생 대상 임상 실습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일본의 선진 재활시스템과 환자 중심 치료 환경을 체험하며 치료 관찰, 실무 보조,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임상 역량을 키운다.
두 기관은 산업체 연계 실습, 학술 교류,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장기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일본에서의 두 협약을 계기로 인제대는 아시아 현장 실습 거점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제대는 앞서 일본 도쿄의 AI·IoT 전문기업 2PS와 함께 글로벌 현장캠퍼스를 개소하고, 산업안전 분야의 국제 산학협력도 본격화했다.
2PS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본사를 둔 산업안전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산업안전 소프트웨어 수탁 개발 등 실무 중심의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교육 인프라 및 장비 공유, 현장 실습·인턴십 연계, 학생 대상 실무 연수 등 폭넓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도쿄에 위치한 글로벌 현장캠퍼스를 통해 일본 산업안전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제 현장 역량을 체득하게 된다.
인제대는 같은해 5월27일에는 경남지역혁신플랫폼(RISE) 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현지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정주 지원을 위한 ‘SIEG(Study in Eastern Gyeongnam) 센터’도 설립했다.
SIEG 센터는 인제대가 주관하고 지역대학인 김해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영산대학교가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 지원 컨소시엄의 공동 브랜딩 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졌다. 경남 동부권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는 현지 거점 역할을 맡는다.
SIEG 센터는 예비 유학생을 위한 입학 상담, 비자 안내, 생활 정보 제공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출국 전 준비부터 입국 후 정착까지 전 단계를 포괄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미얀마 SIEG 센터에는 한국어교육센터가 함께 설치돼 입국 전 기본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한국문화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제대는 “SIEG 센터는 단순한 유학생 모집을 넘어 경남 동부권 대학의 공동 글로벌 브랜드로 기능하며, 지속 가능한 유학·정주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언어 기반을 먼저 다져줌으로써 유학생의 장기 정착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수입료 14억원 달성, 경남권 사립대 중 1위 올라
인제대학교가 기술사업화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이뤘다.
2025년 7월 인제대에 따르면 2024년 학교는 기술이전 85건, 기술이전 수입료 14억 8천만 원을 달성했다.
전국 대학 기준 기술이전 수입료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했으며, 부산·울산·경남 국·사립대 가운데 2위, 사립대 기준으로는 1위에 올랐다.
기술사업화 성과는 경남김해강소특구 육성사업,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브릿지3.0), 바이오헬스 임상현장연계 기술사업화 플랫폼 지원사업, 대학 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등의 수행과정에서 얻어진 결실이다.
특히 2019년 의생명·의료기기 분야의 경남김해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기술사업화를 본격화하면서 이번 성과의 밑걸음이 됐다.
브릿지3.0 사업도 성과에 힘을 보탰다. 인제대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춘 기술사업화 시스템을 구축하며, 동남권 기술사업화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인제대는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91건, 해외 8건 등 총 99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전국 대학 특허 등록 순위 41위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 대학 중 7위, 사립대학 중 2위의 기록이다.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제대는 현재 10개 전담 특허사무소와 협력 중이며, 전략적 특허 설계 프로그램 ‘Inje IP Touch’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 수요 기반의 기술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술사업화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인제대 4개 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6회 연속 ‘1등급’ 평가
▲ 백대욱 인제대학교 이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5년 7월31일 부산백병원 강당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2025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학원>
학교법인 인제학원 산하 부산백병원·상계백병원·일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 등 4개 병원이 ‘2023년(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5년 7월18일 ‘2023년(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백병원은 97.9점, 상계백병원은 97.6점, 일산백병원은 99.4점, 해운대백병원은 100점로 만점을 기록하며 4개 병원 모두 1등급에 선정됐다.
종합병원 평균 92.2점, 전체 병원 평균 82.9점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이다.
특히 4개 백병원 모두 2014년 첫 폐렴 적정성 평가가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6회 연속 1등급을 유지하며, 폐렴 진료에 있어 지속적인 의료의 질 관리와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심평원은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을 비롯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등 총 5개 지표를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인제대 RISE사업본부 출범, 지역혁신 선도 표방
인제대학교가 2025년 7월3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본부 발대식을 열고, 지역혁신 거점대학으로서의 출발을 선언했다.
인제대는 경상남도가 2023년 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지역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과 산학연 협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높여왔다.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RISE 본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체계적인 실행 전략과 지역특화 모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RISE 본사업을 통해 인제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400억 원(연 8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됐다.
주요 추진 분야는 제조산업 고도화를 위한 소재·부품산업, AI 융합 ICT·SW 산업, 수출형 푸드테크 산업(식품) 등으로, 지역 전략산업에 특화된 융합형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제대는 또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창업교육 거점대학 육성 분야에서도 경남권 컨소시엄의 주관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야대학교, 김해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영산대학교 등 도내 4개 대학과 연계한 공동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제대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지역 대학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정주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일산백병원 초대 중증외상센터장에 정성원 교수 임명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2025년 7월1일자로 인제대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를 초대 중증외상센터장에 임명했다.
신임 정성원 센터장은 간담췌질환 및 장기이식, 외상외과 분야의 권위자로, 간이식·신장이식 수술 전문가다.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임상강사를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임상교수, 국립중앙의료원 외과 중증외상센터 외상중환자실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왔다.
일산백병원 중증외상센터는 외과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외상수술팀과 중환자실을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임 정성원 센터장은 “중증외상센터의 체계적인 구축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지역사회 응급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의료정보원 부산 이전 완료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2025년 3월 백중앙의료원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데 이어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관장하는 ‘디지털의료정보원’의 부산 이전을 완료했다.
인제학원은 2025년 6월12일 부산백병원에서 ‘이전 개소식’을 열고 이를 공식화했다.
디지털의료정보원은 2022년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백병원의 IT업무역량 강화와 자원관리 및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부산백병원·상계백병원·일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의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인 인피스(INPHI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 이전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넘어 정보기획팀, 표준화팀, 개발팀 등 60여 명의 인력을 포함한 핵심 기능까지 모두 부산으로 이전해, 의료정보시스템의 통합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에 집중한다.
부산에서 4개 백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진료, 병원 행정, 경영정보 등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데이터의 체계적 운영과 데이터기반의 의료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디지털의료정보원은 이번 이전으로 의료데이터 기반의 미래의료 혁신을 실현하고 임상현장과 긴밀히 연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밀의료 등 최첨단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부산 시대에 맞춰 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백중앙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WUR 세계대학랭킹 부산·경남 사립대 중 1위 올라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2025년 6월12일 부산백병원에서 ‘디지털의료정보원 이전 개소식’을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인제학원>
인제대학교가 2025년 6월 발표된 CWUR(세계대학랭킹센터) ‘2025 세계대학랭킹’에서 부산·경남 사립대학 중 1위를 기록하며 지역 거점의 위상을 확인했다.
인제대는 이번 평가로 세계 929위, 국내 대학 가운데 31위에 오르며 전 세계 대학 상위 4.4%에 진입했다.
CWUR(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은 전 세계 2만1462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 고용, 교수 역량, 연구 성과 등을 평가해 상위 2천개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평가 기관이다.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산정하고 있다.
인제대는 이번 평가에서 의생명 특화 교육과정, 의료계 진출 등 높은 졸업생 취업 성과, 영향력 있는 논문 수와 피인용도 증가 등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학술 인용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Clarivate Web of Science) 기준 상위 저널 등재와 피인용 지표 모두에서 개선을 보이며, 연구 성과의 질적 지표에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제대는 교육부가 그간 선정한 20개 글로컬대학 가운데 사립대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컬대학의 핵심 목표인 ‘지역 기반 세계 수준 대학’ 육성 방향과도 부합하는 결과라고 인제대는 설명했다.
△심혈관대사질환센터, 경남권 유일 국가 MRC 사업 선정
인제대학교는 2025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Medical Research Center) 기초의과학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인제대 ‘심혈관대사질환센터’는 향후 7년간 매년 15억 원씩, 총 105억 원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당뇨병성 심근병증의 정밀 진단 및 치료 전략 개발에 나서게 됐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해당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심혈관대사질환센터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심장질환과 대사질환을 융합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지난 20여 년간 심장의 에너지 대사와 질환 간의 연관성 및 치료 전략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이번 MRC 사업에서는 ‘글로벌 코호트–멀티모달리티–디지털 트윈’ 전략을 기반으로 멀티오믹스 기반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AI 기반 예측 모델 및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세레블론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등 융합 연구를 통해 정밀의료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인제의대 기초의과학 및 임상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9명의 국내 교수진과 일본 국립순환기병센터의 이페이 시미즈(Ippei Shimizu) 교수를 포함한 해외 연구진도 공동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는 인제대 산학협력단과 백병원, 경상남도, 김해시, 그리고 실크롱지비티, 에이아이메딕, 큐롬바이오, 미토이뮨테라퓨틱스, 넥스세라, 에스피메드 등 국내 유망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성과의 실용화 및 산업 확산뿐 아니라, 지역 바이오 의료 생태계 강화와 후속 연구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100년 준비 강조
백대욱은 2025년 5월30일 ‘개교 46주년 및 백병원 개원 84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100년의 준비를 구성원에게 당부했다.
백대욱은 이날 기념사에서 “인제대와 백병원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교육과 진료의 두 축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글로컬대학과 RISE 사업을 계기로 대학과 병원이 힘을 모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전민현 총장도 “인제대는 위기의 시간을 구성원의 연대와 실천으로 극복해왔다”며 “글로컬대학으로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확장된 대학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술제세·인덕제세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의 공공성과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함께 한 홍태용 김해시장은 “도시와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인제대가 지역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김해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실무형 보건의료 인재 양성 나서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이 2025년 5월30일 ‘인제대학교 개교 46주년 및 백병원 개원 8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제대>
인제대학교가 2025년 5월21일 김해캠퍼스에 인제대·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임상 중심의 실습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착수했다.
이번에 문을 연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의료 현장을 정밀하게 구현한 고도화된 교육 시설로, 학생들이 병원 내 환자 대응 상황을 직접 시뮬레이션하며 임상적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센터는 지역 내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학생 교육과 현장 인력 재교육을 아우르는 이중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다.
인제대는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기존의 바이오헬스실습센터와 연계한 실습 교육 체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보건의료 교육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제대-백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대학혁신지원사업(3유형)의 재정 지원을 통해 조성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협력 중심의 보건의료 교육 역량 강화와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AI반도체특성화사업 본격 운영
인제대학교 차세대AI반도체특성화대학이 2025년 4월 육성지원사업(동반성장형)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인제대는 주관대학인 고려대학교와 함께 수도권-비수도권 연합형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양교는 4년간 총 23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인제대는 2025년 4월25일 고려대에서 열린 사업단 개소식과 클린룸 준공식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선발된 인제대 사업단 소속 예비 복수학위 학생 10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향후 고려대와 인제대의 복수학위 과정을 통해 반도체 분야 융합형 전문 인재로 양성된다.
과정 이수 시 양교 학위를 동시에 수여받고 장학금도 받는다.
인제대는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비교과 프로그램 확대, 실습 중심 교육 환경 조성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인제대 차세대AI반도체특성화사업단은 “복수학위제, 클린룸 구축, 학생 지원 방안 등 사업의 주요 내용이 구체화됐다”며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교육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법인-대학간 지속 협력체제 구축 위한 정기 소통간담회 개최
백대욱이 2025년 4월22일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인제대학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 소통간담회를 갖고 학교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법인과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례적 만남의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손은일 글로컬 부총장은 지방대학 및 지역혁신사업(RISE)과 글로컬대학 사업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법인과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컬대학 선정은 인제대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법인과 대학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대학 발전을 위한 전략적 소통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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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욱은 “글로컬대학 선정 과정에서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주요 보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지역 17개 기관과 손잡고 AI·SW 교육 생태계 구축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이 2025년 4월22일 인제대학교와 법인간 정기 소통간담회를 열고 전민현 총장, 이병두 의학부총장, 이대희 대외부총장 등 총장 및 부총장단을 비롯 주요 보직 교수들과 학교 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제학원>
인제대가 2025년 4월17일 17개 기관과 함께 ‘AI-디지털 혁신 교육 협약식’을 갖고 AI·SW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으로서 인제대가 지역과 함께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 됐다.
협약식에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비롯 경남콘텐츠산업협회, 김해은혜학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디지털더만나, 로봇코딩강사협동조합, 뭉클 교사연구회, 에드터치 교사단, 서원다문화행복나눔센터, 재단법인 김해시복지재단 산하 김해서부청소년지원센터, 김해서부노인종합복지관, 김해여성센터, 공감오래콘텐츠와 미네르바에듀, 와투비에듀, 코코드론, 팀플백 등 총 17개 기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논의에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김해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생활과학교실, 김해시 교육발전특구사업에 따른 디지털 교육, AI·SW 융합 교육과정 개발, 그리고 김해 올시티 캠퍼스 관련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등에 대해 다뤘다.
각 기관은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과학문화 확산, 데이터 활용 기반 수업 설계 등 지역 맞춤형 디지털 교육 모델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제대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교육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며, 인제대는 디지털 혁신 교육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기반의 실용적 교육 모델을 확산하고, 디지털 전환에 적응할 수 있는 실천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내놨다.
△3년 연속 ‘대학특화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
인제대학교가 2025년 4월 경상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특화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제대는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 장비, 전문가, 입주 공간 등 유무형 자산과 민간 엑셀러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제대는 사업을 통해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 사업화 자금 지원, 대학 공유형 실험실 연계, 직·간접 투자 유치까지 연계하는 구조로 설계돼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데스밸리란 창업 초기 기업이 초기 투자나 시장 반응을 확보하지 못해 생존이 어려운 위기 구간을 뜻한다.
인제대는 2023년과 2024년 사업 수행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총 12개 청년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이 중 3개사는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누적 매출은 32억5천만 원을 기록했으며, 지역 내에 총 2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투자 유치 성과도 두드러져 민간투자 연계 규모는 29억 원이었다. 특히 3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과제로 연계되며 정부 R&D 지원까지 이어졌다.
2025년에는 우수 창업기업 7개사를 추가로 발굴하고, 이들의 매출 총액 20억 원 달성과 지역 일자리 15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제대는 연계된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강화해, 더 많은 청년창업기업이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미래 모빌리티 포럼 열고 자동차산업 생존 전략 모색
격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김해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2025 인제대학교 미래 모빌리티 포럼’이 2025년 4월11 열렸다.
김해는 자동차 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변화는 지역 산업의 전환점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흐름에 대응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 전환과 융합 기반 마련을 위해 인제대가 마련했다.
포럼에는 전민현 인제대 총장과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 인제대 교내 주요 보직자들과 김해·창원·양산 지역 모빌리티 산업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해 산업 전환을 위한 민관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인제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차·자율주행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정부 기업 지원 정책 안내와 산학연 협력 기반 확대도 모색했다.
특히 지역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산업 전환기에 놓인 중소기업의 돌파구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논의의 중심을 이어갔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으로서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넓히고 포럼을 통해 지역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인피스’ 구축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2025년 3월 상계백병원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인피스(INPHIS, Inje Paik Hospital Information System)’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백병원 산하 4개 병원(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의 의료정보 통합을 완료했다.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인피스’는 2024년 3월30일 일산백병원을 시작으로, 부산백병원(6월 1일), 해운대백병원(11월 30일)에 순차적으로 적용됐으며, 2025년 3월 1일 상계백병원까지 법인 산하 모든 병원이 단일 의료정보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
시스템은 진료정보, 병원행정, 경영정보 등 병원정보 데이터를 표준화해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임상연구에 활용해 연구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경영정보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원가분석 및 진료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CP(Critical Pathway, 표준진료지침) 개선에 활용키로 했으며 신포괄수가제도 확산에 따른 DRG 지불제도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중앙의료원은 정보역량강화TFT를 구성해 기준코드표준화, 용어표준화 등의 개발 준비과정을 거쳤으며, 수차례에 걸친 통합 테스트와 사전 리허설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했다.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해 원활한 도입과 운영을 지원했다.
백중앙의료원은 인피스의 안정적 운영 이후, 의료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자료 및 연구 정보를 담은 CDW(Clinical Data Warehouse) 구축 등 추가적인 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부산 시대 개막
인제학원 산하 백중앙의료원은 2025년 3월 본격적인 ‘부산 시대’를 열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025년 3월13일 백중앙의료원의 서울에 있던 모든 기능과 인력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에서 ‘부산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이로써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등 4개 형제 병원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부산에서 수행하게 됐다.
백대욱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 부산지역 이연재 부의료원장,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 부산백병원 양재욱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대욱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백중앙의료원의 부산 이전은 재단의 의료 역량을 부산지역에 더욱 밀착해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2024년) 11월 부산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이자, 부산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고 백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의료원 이전을 통해 백중앙의료원은 인사관리팀, 간호관리팀, 교육지원팀, 구매관리팀, 시설관리팀 등 의료원 운영 전반에 걸친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했다.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의료원의 모든 운영 기능을 부산에 정착시킴으로써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의료원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운대백병원의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 추진과 맞물려, 백중앙의료원은 부산 지역 의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부산지역 내 백병원의 성장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 올시티 지역 대전환 혁신 본격화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가운데)은 2025년 3월1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부산 이전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인제대>
인제대학교가 2025년 2월 김해 올시티 지역 대전환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인제대는 김해문화도시센터, 김해문화원,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김해환경운동연합, 김해민주시민교육연구회, 홀가분연구소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김해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도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고,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도입해 시민 중심의 문제 해결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리빙랩은 주민과 사용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접근 방식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사회·기술 시스템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지역 정주 및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지역 의제 발굴 및 실험적 해결 방안 도출을 위한 공동 자문, 도시 혁신 및 문화 활성화 사업 추진, 사업 인지도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서 인제대는 2025년 2월13일 글로컬대학 허브캠퍼스에서 현판 제막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을 위한 교육·소통·공유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허브캠퍼스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교육·연구·행정 기능을 결합한 다목적 시설이다.
내부에는 강의와 회의를 위한 세미나실, 김해인재양성재단 및 다이음센터 사무공간, 전시 및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됐다. 특히 개방형 지원 시설과 시민 참여 공간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대학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년부터 허브캠퍼스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운영한다. 30개 이상의 강의가 개설되고 약 900명 이상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대학간 지식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
△해운대백병원 내 현장캠퍼스 개소, 실무 의료 교육 강화 나서
인제대학교가 2025년 2월 해운대백병원에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내 현장캠퍼스를 열었다.
원내 현장캠퍼스는 의료 실습과 연구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조성돼 인제대 학생들이 해운대백병원의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 실습하며 현장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게 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의료 환경에서 의료진과 협력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구 및 직무 적응 능력을 배양한다.
현장캠퍼스는 글로컬대학의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다. 단순 실습 공간을 넘어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 프로젝트 수행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운대백병원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 시스템과 연계해 의료 서비스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맞춤형 의료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제대는 현장캠퍼스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계를 통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신임 이사장에 올라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025년 2월4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백대욱 상임이사를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5년 2월4일부터 2027년 4월26일까지다.
백대욱 인제학원 신임 이사장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리스 아테네은행 COO, 헝가리 한화은행장, 한화투자신탁운용 경영지원 총괄을 지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에서는 재단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학교법인 인제학원 상임이사로 역할을 해왔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인제대학교와 전국 4곳의 백병원을 운영하는 사학법인이다.
1946년 백인제 박사가 모든 개인 재산을 기부해 설립한 한국 최초의 민립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근간으로 1979년 세워졌다.
백인제 박사는 인제학원과 인제대학교, 인제백병원의 설립자로 백대욱은 백인제 박사와 형제간인 백낙환 전 이사장의 5촌이다.
△글로컬대학 선정 계기로 상생 발전 협력 나서
인제대학교와 한동대학교가 호혜 협력 관계 구축과 상생 발전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 1월15일 양 대학은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컬사업 시스템, 노하우, 성과물을 공유하는 한편 학생·교수·직원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며 공동 산학연 분야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동대의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들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HI Alliance(전인지능 고등교육 연합)’에 인제대가 함께 함으로써 인제대 학생들에게 글로벌 고품질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인제대는 앞서 2024년 8월 지역·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전략을 가진 대학을 선정해 5년간 1천억 원을 집중 지원하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제대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도시 대전환 비전을 바탕으로, 대학과 도시가 상호 협력하고 공생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추진한다.
인제대는 김해시와 주축으로 가야대학교, 김해대학교, 김해상공회의소,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통합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통합적인 접근을 모색하고 당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GYM 협의체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해(Gimhae), 양산(Yangsan), 밀양(Miryang) 세 도시의 첫머리 영문표기 철자를 따 이름을 만든 GYM협의체는 지역 대학이 협력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지역 내 교육, 산업, 연구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각 도시와 대학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인재 양성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100만 동부 경남의 중심 대학으로서 인제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장으로 활용하는 ‘허브캠퍼스’, ‘거점캠퍼스’, ‘현장캠퍼스’ 전략을 통해 도시와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구현할 계획을 세워뒀다.
△해운대에 4천억 원 투자해 ‘빅5’급 종합병원 건립 추진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2033년 개원을 목표로 해운대백병원을 확장해 국내 정상급 의료진으로 구성된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동부산권에 규모와 의료 역량 면에서 수도권 ‘빅5’급에 버금가는 종합병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얻었다.
특히 각종 암 등 난치성 질환과 중증 환자에 특화된 전문센터가 들어서면, 기존 해운대백병원과 시너지를 내 지역 완결형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지역 간 필수 의료 불균형 현상도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산시와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024년 11월21일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제학원은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1428 일대 공영주차장 부지(1만3991.5㎡)를 매입해 약 700병상 규모의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과 서부산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동부산에 첨단 필수 의료 인프라를 조성하려는 부산시의 노력과 인제학원의 의지가 결합하며 성사됐다.
해운대백병원 동쪽으로 인접한 이 부지는 원래 부산시 소유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였으나, 2012년 차고지가 기장군으로 옮긴 뒤 활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그대로 방치됐다. 부산시는 2024년 초 해당 부지의 용도를 종합의료시설로 변경해 필수 의료 인프라 유치를 위한 단초를 마련했고, 인제학원이 2024년 9월 공개 입찰을 통해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인제학원은 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6개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중증센터에는 암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가 들어선다.
인제학원 측은 2024년 기획 설계를 시작해 2025년까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실시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33년 시범 운영 및 개원을 예정하고 있다.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 해운대백병원은 기존 900병상 규모에서 1600병상 이상의 초대형 종합병원으로 거듭난다.
규모 면에서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전국 5위권 대형 병원이 된다.
2025년 확장 오픈한 해운대백병원은 서울대병원(1820병상)에 버금가는 규모로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이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더해 확장하면 ‘서부산 대 동부산’, ‘수도권 대 영남권’에 나타나고 있는 필수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부산의 경우 서부산에는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있는 반면, 동부산에는 한 곳도 없다. 중증전문센터 건립으로 해운대백병원이 몸집과 의료 역량을 키워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급하면 동부산권역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원정 치료’를 떠나야 하는 중증질환자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 환자들의 원정 치료 비율은 전체 환자의 20.3%, 연간 약 67만여 명에 달한다. 이에 따른 직접적인 의료비가 9천여억원에 달하며 숙박과 교통비 등 간접 비용까지 포함하면 연간 1조 원 이상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다.
백대욱은 “해운대백병원 증설이 마무리되면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가 완성돼 지역 환자 역외 유출을 상당 부문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3000개 이상의 보건의료분야 일자리를 창출해 동부산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증축 · 리모델링 준공식 가져
▲ 백대욱 인제학원 상임이사 겸 이사장 직무대행(왼쪽 두 번째)이 2024년 9월27일 협성문화재단으로부터 ‘협성사회공헌상’을 받은 김훈 일산백벽원 응급의학과 교수(오른쪽 세 번째), 이병두 백중앙의료원장(왼쪽 세 번째),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학원>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2024년 7월23일 증축 및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2022년 2월 착공식을 시작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일산백병원은 중증 환자 치료센터 확대, 로봇·하이브리드 수술실 구축, 내시경실·투석실 확장, 주차 공간 확충, 외래 에스컬레이터 설치, 환자 휴게공간 확대 등의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증축으로 연면적은 4373㎡(1323평) 늘었으며, 야외 주차장도 1127㎡(341평) 확장됐다. 증축 공간은 2~6층(4층 제외), 4개 층이다. 증축 건물 2층에는 심장혈관센터와 성형외과, 피부과가 확장 이전했다. 3층에는 로봇 수술실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해 17개 최신식 수술실과 32개의 회복실이 들어선다. 5층에는 입원 병상 53개가 추가됐으며, 6층에는 19개 중환자실이 신설됐다. 이번 증축으로 일산백병원은 이제 최대 730병상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일산백병원은 증축과 함께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했다. 리모델링 면적은 총 6,053평으로 전체 외래 진료실과 검사실, 투석실, 일부 병동 등이 포함됐다.
1~5층으로 분산돼 있던 외래 진료실을 지하 1층으로 통합했다. 이곳에는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진료과와 각종 검사실이 들어섰다. 1층과 통합 외래를 잇는 에스컬레이터도 새로 설치됐다.
2차 리모델링 공사도 예정돼 있다. 통합 외래로 이전한 2층과 3층 진료과 전체를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 이비인후과와 비뇨의학과, 안과 등을 재배치한다. 투석실과 심장혈관조영실, 내시경실, 일부 병동도 동시에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
한편 일산백병원 1999년 일산 지역 최초로 개원한 대학병원이다. 2024년 현재 연평균 외래환자 75만 명(일평균 2천5백명), 입원환자 2만4천명, 수술 1만4천건, 응급환자 6만명 등을 치료하는 경기서북부지역 의료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재무 안전성, 법인 책무성 강화
인제대학교는 교육비 환원율과 법인전임금 비율이 높고 등록금 의존율은 낮아 교육환경과 재무 안전성, 법인 책무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연간장학금 지급액이 대학 평균을 웃돌고 법정부담금 비율도 100%에 이르는 몇 안되는 사학 중 하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정보 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인제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263만원으로 대학평균 2107만원보다 높으며,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역시 462만5400원으로 대학평균 385만원을 크게 웃돈다.
학생 취업률도 2024년 기준 65.7%로 대학평균 64.5%보다 높다.
인제대는 교육환경과 재무 안전성, 법인 책무성을 가늠하는 각종 회계지표에서도 대학평균을 웃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제대의 교육비 환원률은 283.5%로 대학평균 227.1%를 크게 상회한다. 등록금 의존율은 45.35%로 대학평균 50.1%보다 낮으며, 부채비율 역시 0.2%로 2.15인 대학평균을 웃돈다.
법인 책무성을 가늠하는 법인전입금 비율도 13%로 나타나 4.2%인 대학평균보다 3배 이상 많으며, 법정부담금 부담액은 115억4236만2800원으로 법정 부담비율 100%를 모두 부담했다.
법정부담금은 법인이 법적으로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교직원의 사학연금을 비롯 4대 보험료 등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사립대학이 부족분을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교비회계에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제대의 적립금은 2024년말 기준 545억47백여만원이며, 누적 기부금은 38억여원이다.
△법인 이사회 임원 현황과 안전보건 경영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는 2025년 6월 현재 백대욱 이사장 외에 교육·개방 이사 7인과 감사 2인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진으로는 인제학원 이사장과 서울백병원장을 역임한 이혁상 이사와 대한병원협회 홍보담당이사를 지낸 백낙훤 이사, 노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임교수, 김기혁 삼덕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부산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을 역임한 이일재 부산면세점 이사,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낸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백병원장을 역임한 최석구 이사는 개방이사 겸 교육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을 지낸 정갑재 LS증권 사외이사가 개방 감사로, 이정회계법인 부대표와 삼일회계법인 전무를 지낸 이영섭 선명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가 감사로 각각 등재돼 있다.
인제학원은 안전보건의 중요성 정립과 함께 네 가지 방향에서 안전경영 방침도 수립하고 있다.
중대 재해 제로화를 안전보건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근로환경의 유해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성원과 소통하며 안전보건활동에 적극 참여를 세부 지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제학원 이사진 9명 중 백씨 일가는 백대욱과 설립자 백인제 박사의 차남인 백낙훤 이사 등 2인이다.
△병원이 걸어온 길
1941년 백인제 외과병원이 개원했다.
1946년 최초의 민립공익법인 재단법인 백병원이 설립됐다.
1954년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백병원에 혈액은행이 개설됐다.
1972년 부분 준공한 현대식 서울백병원이 개원했다.
1974년 수련의, 전공의 등을 교육하는 수련병원으로 지정됐다.
1975년 지상 12층, 지하 1층 500병상의 서울백병원이 완공됐다.
1979년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백중앙의료원이 설립됐다. 백인제 창립자의 장남인 백낙조 초대 이사장이 취임했다. 300병상의 부산백병원이 개원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선수촌 전담병원으로 활동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선수촌 전담병원을 맡았다.
1989년 450병상의 상계백병원을 개원했다.
1999년 600병상의 일산백병원이 개원했다.
2010년 1004병상의 해운대백병원이 개원했다.
2023년 서울백병원을 폐원했다.
△인제대학교가 걸어온 길
1979년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문교부 정식 허가를 받았다.
1983년 인제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김해캠퍼스로 이전했다.
1988년 인제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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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백대욱은 인제대와 백중앙의료원을 본격 성장시킨 고 백낙환 이사장의 5촌 조카다. 설립자 기준으로는 백씨 가문 자손으로서 3세 경영인에 해당한다.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이 2025년 2월24일 서울 상계백병원에서 고경수 원장의 이임식과 배병노 신임 원장의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인제대학교의 비전으로 인술과 인덕으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혁신선도대학을 표방한다.
백대욱은 2025년 5월 인제대 개교 46주년과 백병원 개원 84주년을 맞은 기념식에서 “지난해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런 절호의 기회를 잘 활용해 수준 높은 연구 활동과 우수 인재 양성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 학원의 또 다른 축인 4개 백병원은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이 위기를 오히려 도약의 디딤돌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대욱은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밝힌 취임사에서도 인제대학교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의 모태가 되는 백병원의 ‘인술로써 세상을 구한다’는 인술제세의 창립 정신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킨 인덕제세(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대학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국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 배출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특히 “급격한 인구·산업 구조의 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은 전통적인 고등교육 및 연구 체계의 근본적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제대학교는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자기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도전적·창의적 연구를 적극 진흥함으로써 거대한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이고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중앙의료원의 기능을 이전해 ‘부산 시대’를 이끈 것은 백대욱이 이사장 취임 후 도전한 첫 핵심 과제로 여겨진다.
백대욱은 2025년 2월 백중앙의료원의 핵심 기능을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전하면서 인사관리팀은 물론 간호관리팀, 교육지원팀, 구매관리팀, 시설관리팀 등 의료원 운영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부산으로 옮겼다. 단순한 물리적 이동의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에 스며들면서 함께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백중앙의료원은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을 비롯해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등 4개 백병원을 관장하는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2033년 개원을 목표로 빅5급 중증질환 센터를 부산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은 백대욱이 법인 상임이사 시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과제다. 거액의 투자비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 동부산권 전체와 국내 대학병원들의 지각 변동까지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동부산권에 건립되는 중증질환 전문센터는 4천억 원 이상의 지금을 투입해 700 병상 규모로 건립한다는 목표다. 암센터를 비롯해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6개 센터가 들어서, 완공될 경우 해운대백병원이 전국 5위권 규모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활을 건 대형 프로젝트 계획에 부산 전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백대욱은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 의미에 대해 “부산 지역 환자의 역외 유출 의료비용이 1조 원에 육박한다고 들었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자원의 분배가 필요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평가백대욱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한화증권, 그리스 아테네은행 등 다년간 국내외 금융권에서 조직 실무과 실력을 발휘해왔다.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왼쪽)이 2025년 2월25일 일산백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 수도권 부의료원장 취임식’에 첨석해 서진수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인제대>
그리스 아테네은행에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고 신라저축은행 투자유치 총괄과 한화투자신탁운용 경영지원 총괄을 지내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재직 당시 발휘한 조직 발전과 경영 성과도 회자된다. 실제로 2009년 2월24일 한화그룹 승진 인사에서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배경은 당시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헝가리은행의 여신잔고 및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인제학원의 상임이사로 재직하며 2018년부터 서울·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 등 전국 5개 백병원을 통할하는데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2021년에는 의료원 및 산하 병원의 발전을 위한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자율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2023년 서울백병원이 폐원되면서 구성원들은 상실감을 겪었고 갈등의 상처를 봉합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백대욱이 이사장으로 취임 이후 법인은 속도있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특히 학교법인의 부속기관으로 있는 병원과 대학 간의 균형을 강조한다.
그는 “법인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재정 규모가 부울경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방 사학 중에서는 모범적인 케이스로 병원에서 번 돈을 왜 학교에 보내냐고 하겠지만 학교법인 부속병원이라 수익을 학교와 병원에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법인 운영에 대해서는 자신의 역할을 ‘청지기’에 비유한다.
그는 “인제학원을 둘러싼 여러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재단을 책임진 이사장이 되고 보니 어깨가 무겁다”며 “재단 이사장은 백인제 박사의 창립 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청지기로 환자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싶고, 젊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곳에서 진료하고 싶고, 교수와 학생이 이곳에서 연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그런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 본부 이전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킹과 사회공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병원의 핵심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지역 여론을 경청하고 주 2~3일은 부산에 머무른다고 한다.
인제학원의 오랜 숙원인 부산진구 개금동 부산백병원 옆 주원초등학교의 부지 매입은 이사장직 수행에 있어 풀어야할 숙제로 여겨진다.
부산백병원 용적률이 포화 상태로 초등학교 부지 매입이 꼭 필요하지만 현재 아무런 진전이 없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백대욱은 “부산백병원은 지역의 의료 인프라일 뿐만 아니라 교육과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공재 성격을 가진다”며 지역사회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부산백병원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공간 확충이 필수적이고, 공공재 역할을 하는 지역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33년 개원을 목표로 빅5급 중증질환 센터를 부산에 건립하는 계획은 동부산권 전체와 국내 대학병원들의 지각 변동까지 예고된다는 점에서 진행 과정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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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백병원 부지, 논란 끝에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가닥
▲ 서울백병원이 진료를 종료한다는 안내문이 병원 현관 입구에 붙여져 있다. <연합뉴스>
2023년 폐원한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부지의 새로운 개발 계획안이 논란 끝에 공개됐다.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2025년 7월16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부터 '충무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중구 서울백병원 부지가 포함된 4-1지구는 업무,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일반정비지구로 계획됐다. 또 응급의료시설을 필수로 설치하는 지정용도가 설정됐다. 지상 1층을 포함한 연면적 3천제곱미터 이상의 의료시설로, 별동으로 건립을 권장하고 있다.
앞서 인제학원 이사회는 2023년 6월 다년간의 누적 적자를 이유로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했다. 시와 중구는 도심 내 감염병 초기 대응과 통제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2024년 초 해당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마련했다.
또 재정 건전성 확보에 대한 고민을 덜고자 시설 중 일부 공간을 비도시계획시설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인제학원 측이 "폐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발해 더는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시는 해당 부지를 충무로 일대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성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중구 및 인제학원 측과 협의해왔다.
이번 계획안대로라면 부지 전체를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자가 유연하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인근 부지와 함께 대규모 개발도 가능해진다.
계획안은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쯤 확정될 전망이다.
△김해 데이터센터 무산·백병원 부지 용도변경, 행정조사 필요
경남 김해시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과 백병원 부지 용도변경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가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주정영 김해시의원은 2024년 12월20일 오후 열린 제267회 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김해시의 도시관리계획 및 각종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NHN데이터센터&스마트홈 도시개발사업은 대기업 유치를 통해 500명의 신규 채용, 5천억원의 투자, 9천13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돼 특혜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작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당초 목표인 데이터센터 건립은 무산되고 220억원 수준의 현금성 공공기여와 공동주택만을 건립하는 단순 택지개발사업으로 변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초 계획에서 변경된 내용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공익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행정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향후 유사사례에 대한 방어논리마저 상실하게 되는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의원은 또 “백병원 부지 문제 역시 의혹투성이”라며 “시는 인제학원에 종합의료시설 부지를 매각했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2022년 인제학원이 민간사업자에 해당 부지를 매각한 이후 공동주택 설립을 위한 용도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해시는 일관되게 거부했고 지난해 11월 행정심판에서도 공동주택으로의 용도변경 거부는 정당하다는 판결까지 받았다”며 “그러나 김해시는 지난달 6일 돌연 도시관리계획 변경 조서를 고시하고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하도록 부지 용도를 변경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HN 도시개발사업 및 백병원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두 사업 모두 공교롭게도 사업 당시의 취지는 사라지고 공동주택을 짓는 절차만 남아버렸다”며 “시는 어떤 이유로 변경을 허용한 것인지, 부족한 명분과 설명은 특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고 시민들은 행정의 일관성, 투명성, 형평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주 의원은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을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문제를 철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상계백병원, 경영난에 교수 급여반납 요청 논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서울 대형병원마저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인제대 의과대학 수련병원인 상계백병원이 교수들에게 '급여 반납 동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논란을 빚고 있다.
2024년 3월19일 의료계와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상계백병원은 전날 병원장 명의의 '급여반납동의서'를 교수진에 메일로 발송했다.
동의서에는 '본인은 의료사태에 따른 우리 병원의 경영 위기에 대응하고자 급여 일부를 자의에 따라 반납하고자 하며, 향후 반납된 급여와 관련해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을 확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납 기간은 6개월이라고 명시됐으며, 반납 금액은 동의서 제출자가 선택해 기재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학교법인 인제학원측은 "어디까지나 병원 경영이 어려우니 위기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동의자에 한해 받기로 한 것이고 실제 반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전공의 집단 이탈로 각 병원은 비상경영체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급휴가·연장근무 금지 등 많은 대처방안이 논의됐는데 그 중 하나로 보직자들의 수당 반납 얘기가 나왔다”며 “병원 의료진뿐 아니라 학교법인의 경우에도 부서장들이 자발적으로 보직수당을 반납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기방치 김해 병원 부지 매각 257억 부당이득 논란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김해시로부터 백병원 부지로 매입했으나 25년간 방치해놓고 이를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해 257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국감에서 감사요청 발언이 나왔다.
인제학원 측은 이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매입직후 IMF로 갑자기 높아진 병원설립비용이 법인과 병원, 학교 등에 재정적 압박을 가할 수 있어 부득이하게 병원설립을 포기하고 시에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때문이란 것이었다.
2023년 10월26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인제학원이 병원예정부지 매각과정에서 부동산 공급질서를 위배한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감사를 요청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인제학원은 2007년부터 이어져온 교육부 감사결과 시정요청에 따라 김해 삼계동 백병원 예정부지를 2021년 매각했다.
병원 부지로 김해시에서 매입해 놓고 병원 설립은 하지 않은 채 계속 방치할 거면 팔아서 대학회계에 다시 넣으란 주문이었다.
김해시로부터 병원부지를 매입할 당시 계약에서 병원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시엔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해지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인제학원은 교육부 감사결과 부지매각의 시정요구를 받았단 이유를 내세워 김해시와의 계약내용을 무시한 채 민간 부동산개발업체에 부지를 매각해 25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인제학원은 반발했다. 25년간 고의적으로 부지를 방치하고 매매차액으로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냈다.
인제학원은 1996년 김해시와 병원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직후 IMF 구제금융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금리 등의 여파로 대학재정에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 놓이자 인제학원으로서도 고대해왔던 병원설립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1998년부터 수차례 김해시에 이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계약해지를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해시가 인제학원으로부터 반환채권 257억 원 청구에 관한 법률자문을 구하고 지가 상승분과 개발이익금을 100% 환수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단 입장이다.
부지매각 과정에서 지정된 병원용지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시켰고 매매계약서에도 이같은 내용을 명시했다고 했다.
게다가 141억 원이 넘는 부지매입비가 부지가 방치되면서 함께 묶여버렸고 그로 인해 발생한 금융기회비용과 수차례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비, 세금 등 그간 들어간 제반비용을 감안하면 부당이득이 아니라 손해라고 인제학원은 강조했다.
2024년 2월 현재 김해시와 인제학원은 병원부지 매매계약 해제와 관련 민사소송중에 있다.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에 교수협 비판 “불법 이사진들의 불법적 의결”
학교법인이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하자 서울백병원과 인제대 의대 교수들이 반발했다.
교수들은 불법 임명된 이사회 이사진들은 병원 폐업을 결의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서울백병원 폐원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인은 사업 손실 여부와 수준을 판단해 폐업을 결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023년 10월24일 서울백병원 교직원 257명이 인제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서울백병원 폐원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인은 2023년 10월30일 중구청에 폐원신고를 밟았으며 11월1일자로 폐원이 완료됐다.
앞서 2023년 8월28일 인제대 교수평의회와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 인제의대 교수노조, 인제대 교수평의회 등은 교육부를 방문해 인제학원 이사장의 취임승인 취소와 인제학원 백병원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이 폐원 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았고 교육용기본재산 처분허가를 교육부로부터 받지 않았으며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하지 않고 법인 정관에는 병원설치가 명시돼 있음에도 폐원을 정관 변경없이 의결했다며 이는 근로기준법, 사립학교법, 정관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 가운데 개방이사와 개방감사, 대학평의원회 위원의 선임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어 이들 이사들은 불법 임명된 인사들이므로 의결권이 없다는 지적이 눈길을 끌었다.
2명의 개방이사와 개방감사는 이사회 의결 없이 위법하게 구성된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았고 같은 절차를 거쳐 선임된 또다른 개방이사도 적법한 이사가 아니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사회 절차도 거치지 않은채 이사장 단독으로 임명하는 등 사립학교법을 위반했고 인제학원은 수년간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서울백병원 결국 폐원
서울백병원이 폐원됐다.
초창기 백인제 창립자가 세운 백인제 외과병원이 있던 곳으로 백병원의 본원 역할을 했으나 적자폭이 과도해지며 더 이상 다른 병원의 수익으로 서울백병원의 적자를 메우는 건 불가하단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법인의 이사를 맡고 있던 백인제 창립자 자손들 사이에서 찬반이 갈렸다. 백인제의 차남은 폐원에 찬성한 반면 조카손녀인 백낙환 전 이사장의 차녀는 폐원에 반대하고 나섰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023년 6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태스코포스팀이 안건으로 올린 서울백병원 폐원 안건을 논의해 폐원을 결정했다.
백인제 백병원 창립자의 일가 가운데 법인 이사회에서 이사로 있던 백낙훤 이사는 다른 이사들과 함께 폐원에 찬성했다. 이사진 만장일치로 폐원이 의결됐다. 백낙훤 이사는 백인제의 차남이다.
이사회가 폐원을 의결하자 백진경 인제대 교수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백인제의 조카손녀이자 백낙환의 차녀인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서울시를 찾아 서울백병원을 글로벌 K-메디컬 허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폐원에 반대 입장을 같이한 조영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 장여구 인제대 의대 교수도 서울백병원이 코로나팬데믹을 이기고 돌아온 명동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K-의료서비스센터 구축에 최적의 장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원격의료서비스 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와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지원해 새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백진경 교수는 서울백병원 폐업이 창립자 일가의 뜻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심 공동화와 적자를 이유로 서울백병원을 폐업하는 데 반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서울백병원 살리기는 단순히 감정적으로 추진할 일은 아니란 지적도 나왔다.
실질적으로 누적적자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계속해서 다른 병원의 수익을 가져와 적자를 메워가야 하고 결국 다른 백병원에 대한 투자가 곤란해지고 적자가 쌓이면서 서울백병원과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백인제 창립자의 차남 백낙훤 이사도 이런 우려에 공감했다. 20년 이상 계속된 누적적자가 2022년 1700억 원을 넘어섰고 이렇게 쌓여진 적자는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병원 등이 낸 이익으로 충당해왔다. 2016년 경영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7년간 경영난 타개를 위한 방안을 찾아왔으나 묘수는 없었다.
인력과 병상 수를 줄이고 외래중심 병원으로 전환했으며 병실 리모델링 등이 시행됐으나 흑자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외부컨설팅 결과도 의료사업을 지속하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게 이사회의 설명이었다.
△부산백병원 내 토지매입으로 갈등 빚어
인제대 부산백병원 구성원들이 백낙환 전 인제학원 이사장 일가가 병원 내 부지 매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관할구청에 탄원서를 냈다.
부산백병원은 2018년 9월18일 부산시 부산진구청에 원내 부지를 합리적 절차에 따라 매입해 도시계획시설사업 준공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매입하려던 부지는 병원 본관 옆 두 개 건물로 응급의료센터와 신생아중환자실, 장례식장으로 활용되고 있던 곳인데 백낙환 전 이사장 일가가 지분 83% 이상을 보유한 병원물품구매대행 업체 소유였다. 부산백병원은 이 업체에 보증금 100억 원에 연 14억 원 임대료를 내고 있었다.
문제는 2014년 교육부 감사를 통해 교사 및 교지가 설립주체의 소유 즉 법인 소유여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아 소유권을 확보하란 시정명령이 떨어졌다는 점이었다.
병원은 매입에 나섰지만 법인으로선 감당할 만한 금액이 아닌 상황으로 교육부 시정명령을 이행하는 데 난항을 겼었다.
부산백병원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200병상 감축이 불가피해 인력 감축과 함께 경영상 타격이 우려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백 전 이사장이 이와 같은 상황을 모른 체 하고 있다고 병원 쪽은 탄원서를 통해 주장했다.
반면 부산백병원이 매입하고자 하는 원내 부지 소유주 병원물품구매대행업체는 사유재산 침해라고 주장하며 맞서 병원과 법인간 갈등이 고조됐다.
부산진구는 개입의 여지가 없다며 부산백병원의 요청에 난색을 표했다.
△인제학원 이사회 구성 두고 논란
학교법인 이사장이었던 백낙환이 횡령과 배임혐의로 1심에서 실형선고를 받은 후 법인 이사회가 백인제 설립자 일가의 흔적 없애기에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은 무의미하단 목소리도 있다. 학교와 대학병원은 사적 기관이 아니며 설립자나 창립자의 자손이 학교에 금전적 피해와 사회적 불신을 야기했다면 일가를 이사회에 남겨두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투명한 운영이 가능한 인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당시 이사회엔 백인제 창립자의 장손자 백선우 이사가 여전히 이사직을 맡고 있었다.
2018년 4월24일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임기를 2개월 앞둔 백수경 이사의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이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이날 백수경 이사 재선임 여부에 대학과 병원 구성원들의 시선이 쏠렸다.
백수경 교수는 백낙환 전 이사장의 장녀다. 백낙환 전 이사장은 백낙조 초대 이사장의 사촌이며 백인제 백병원 창립자의 조카이기도 하다.
백인제 백병원 창립자가 한국전쟁 당시 납북돼 아들인 백낙조 초대 이사장이 병원을 이어 운영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의대를 설립하고 인제대를 세웠다.
백낙환이 이어 2대 이사장과 백중앙의료원 초대 원장, 인제대 초대 총장을 지냈다.
민족운동과 ‘창작과 비평’으로 유명한 백낙청 서울대 교수는 백낙환 전 이사장의 이복 남동생이다. 백인제, 백낙조, 백낙환 등 백씨 일가는 5대 백병원과 인제대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도를 크게 인정받았다. 하지만 백낙청 교수의 친동생인 백낙서는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 차장을 지냈던 김치열의 딸과 결혼해 백씨 일가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나중에 백낙환이 형사재판까지 받으면서 백씨 일가를 향한 존경은 크게 빛을 바랬다.
이런 가운데 백씨 일가 중 이사진으로 있던 2명 중 1명의 재선임이 불발되자 일각에선 백병원의 창립자이자 인제대 설립자 일가가 법인이사회에서 배제되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냈다.
백낙환 전 이사장이 2017년 8월 횡령과 배임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았지만 항소심 중이라 판결이 확정된 것이 아닌 데다 앞서 2014년 6월 교육부가 고발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사립학교법 위반에 대해선 검찰에서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백수경 이사도 함께 고발을 당했으나 역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이사회에서 배제시킬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기 만료를 앞둔 백수경 이사는 교육부로부터 법인 자산인 의료장비를 담보로 291억 원을 대출받고 산하 병원 장례식장, 푸드코트 등의 임대료를 낮게 받아 학교에 손실을 입힌 혐의 등 총 14건에 대해 고발당했다.
하지만 검찰은 해운대백병원 건립 자금을 위해 학교자산을 활용했단 점에서 문제로 삼기 어렵다고 봤고 고가의 임대료로 입점업주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제학원 관련업체인 주식회사 인석이 운영한 것으로 사익을 취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2016년 5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 고발 당시 공교롭게도 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전 대법관이 인제학원 이사로 있다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사퇴했다. 결국 혐의를 벗은 백수경 이사 측은 교육부의 과도한 감사가 사립대 재단과 설립자 일가의 명예를 심히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그런 사정 탓에 설립자 일가가 대학과 병원의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만드는 이른바 '흔적 지우기'는 과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했다.
△백낙환 법인이사장, 비자금 배임·특가법 사기혐의로 기소
법원이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낙환 전 이사장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백 전 이사장은 백병원 물품구매대행업체 이른바 ‘간납업체’에서 30억 원을 빼돌리고 병원 입점업체 대표들로부터 리베이트로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법 형사7부는 2017년 8월11일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 전 이사장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10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백 전 이사장이 백병원의 간납업체 대표와 공모해 2010년 8월 업체 소유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운영자금 20억 원을 주식매입에 사용하고 백병원 입점업체 대표들에게서 해당업체 운영권 부여 명목 리베이트로 10억 원을 챙긴 혐의에 사실로 인정했다.
간납업체 대표는 사실상 이름만 걸고 있고 백 전 이사장과 가족이 업체 지분 80% 이상을 소유해 가족회사였던 사실도 함께 인정했다.
재판부는 “법인 이사장이 이름만 내건 대표를 앞세워 간납업체를 통해 불법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데다 피해복구도 되지 않았다”면서 실형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백낙환 전 이사장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던 2018년 12월7일 숙환으로 별세함에 따라 형사소송법절차에 의해 사건은 종결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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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3년부터 1998년까지 그리스 아테네은행에 근무하면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 백대욱 인제학원 이사장 직무대행(왼쪽)이 2024년 11월21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근무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헝가리 한화은행(HBH) 행장으로 상무보와 상무를 거쳤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한화투자신탁운용(주) 경영지원 총괄책임을 맡았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학교법인 인제학원에서 재단본부장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2025년 1월까지 학교법인 인제학원 상임이사로 재직했다.
2025년 2월 학교법인 인제학원 제5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경기고등학교를 나왔다.
1987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백대욱은 인제대와 백중앙의료원을 본격 성장시킨 고 백낙환 이사장의 5촌 조카다.
백병원을 설립한 백인제 박사는 1950년 7월 북한 공산당 정보원에게 체포돼 동생 백붕제와 함께 납북됐다. 수원 백씨 집안은 백용제, 백봉제, 백인제, 백붕제 4형제와 3자매 등 7남매로 이루어져 있다.
고 백낙환 이사장은 친일반공 성향의 변호사였던 백붕제의 장남으로, 의업 승계를 위해 백부 백인제와 오랫동안 기거했다. 백낙환의 이복동생인 백낙청은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 겸 창작과비평 발간인이다.
인제학원의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백낙조는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의 장남으로 1979년부터 2000년까지 이사장직을 맡았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2대 이사장을 맡은 백낙환은 2018년 별세했다.
백대욱은 백낙환의 5촌 조카이며 백낙환의 형제인 백봉제의 손자다.
◆ 상훈
◆ 기타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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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46주년, 개원 84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과거의 놀라운 성과를 되돌아봅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즉 라이즈(RISE)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함께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본부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학교 구성원들과 소통한 결과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인제대학교가 이런 절호의 기회를 잘 활용해 수준 높은 연구 활동과 우수 인재 양성에 매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우리 학원의 또 다른 축인 4개 백병원은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오랜 역사에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낸 저력이 녹아있습니다.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이 위기를 오히려 도약의 디딤돌 삼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25/05/29, 개교 46주년 치사에서)
▲ 백대욱 인제학원 재단 본부장(왼쪽)이 2019년 5월 이사장 집무실에서 이순형 인제학원 이사장(가운데), 이병두 백중앙의료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학원>
“해운대백병원 옆 부지에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짓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결성돼 현재 개념 설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설계에만 2년이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인데 이를 위해 핵심 인력과 기능을 모두 부산으로 옮겼다. 자본 조달문제 등을 포함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부산 지역 환자의 역외 유출 의료비용이 1조 원에 육박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자원의 분배가 필요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다. 병원을 조금 확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공적 투자가 될 것이다.” (2025/05/22,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백중앙의료원의 부산 이전은 재단의 의료 역량을 부산지역에 더욱 밀착해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이자, 부산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고 백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2025/03/13,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이전 개소식 기념사에서)
“이제부터는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의 제2의 건학과 창업,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열릴 것이다.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흥시키기 위해 구간의 관행과 기득권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같이 임하여 주길 바란다. 서로 교감하고 화합하여 한마음으로 병화와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는 역량있는 조직으로 키워 나가자.” (2025/02/17, 인제학원 이사장 취임사에서)
“동유럽 중 헝가리의 국가부도 위기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외환보유액 대비 대외채무가 6~7배에 달하는 탓이다. 헝가리 자력 극복이 어려운 상황인데 유럽연합도 같이 어려운 형편이어서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2009/03/20, 헝가리 현지 법인 책임자 간담회에서)
“헝가리는 향후 동유럽권을 물론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금융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헝가리가 폴란드 등 다른 동유럽 국가에 비해 인구수가 적은 만큼 제조업보다는 금융업이나 서비스업 중심으로 발전하면 동유럽의 홍콩과 같은 국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현재 헝가리 한화은행 경우 본점만 있어 영업 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현지 금융시장을 충분히 고려,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은행 3∼4곳 중 한곳을 인수할 필요성이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은행 인수계획은 없지만 매물로 나온 은행 중 지점을 두자릿수 이상 운영하고 있는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06/01/19, 한화은행 헝가리 법인장 시절 파이낸셜 뉴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