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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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호는 경동나비엔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
보일러를 포함 청정환기시스템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1951년 7월22일 경북에서 손도익 경동그룹 명예회장의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동기계에 입사한 뒤 1982년 삼손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99년부터 경동나비엔으로 이름이 바뀐 경동보일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경동그룹의 지주회사인 경동원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의 회장으로 활동했다.
장남인 손흥락 경동나비엔의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녀 손유진 부사장에게 경영권 승계를 진행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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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의 지배구조
▲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이 2006년 9월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콘덴싱 페스티벌’에서 CI변경 및 비젼을 발표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의 최대 주주는 경동원이다. 2026년 5월8일 기준 회사 보통주 826만3287주(지분율 56.72%)를 보유하고 있다. 손연호는 12만9262주(0.89%)를 갖고 있다. 경동원과 손연호의 합산 지분율은 839만2549주(57.61%)로 절반을 크게 웃돈다.
국민연금공단이 103만3888주(7.10%), 경동나비엔이 자기주식 11만5660주(0.79%)를 갖고 있으며, 우리사주조합은 820주(0.01%)를 들고 있다.
경동원은 경동나비엔의 실질적인 지주사다.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내화단열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경동그룹의 3세 경영 승계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다.
경동원은 경동 관계사의 글로벌 통합 업무시스템 구축과 효율적인 투자활동 및 전략적인 브랜드 관리를 담당하는 지주회사이면서 친환경 내화 단열 전문사업과 홈네트워크 전문사업을 하고 있다.
비상장법인인 경동원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손연호가 27.45%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다. 특수관계법인을 포함 91만9238주(94.43%)로 경동원을 지배한다. 즉, ‘손연호 → 경동원 → 경동나비엔 → 경동폴리움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이뤘다.
경동나비엔은 이사회 의장도 손연호가 겸하고 있다.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경영위원회는 손연호를 비롯 손흥락, 장희철, 김용범, 박성근 등 사내이사 5인으로 구성됐고 위원장은 손연호가 맡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김도윤 전 현대자동차 공차 비전경영실장이 상근감사로 있다.
△창업주 세 아들, 경동홀딩스·경동원 원진·나눠 가져
경동그룹 창업주 손도익 회장은 세 아들을 뒀다. 각각 경동홀딩스, 경동원, 원진으로 계열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장남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은 경동홀딩스를 통해 경동인베스트를, 경동인베스트를 통해 다수의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는 아들인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부회장이 경동홀딩스의 최대주주(37.03%)이자 경동인베스트 경영을 총괄하며 3세 경영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삼남 손달호 원진 회장은 지분 99.5%를 보유한 원진을 통해 원진월드와이드와 경동개발을 보유하고 있다.
알짜인 경동원은 차남 손연호가 맡고 있다.
경동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발목을 잡아왔던 내부거래 비중도 크게 개선됐다. 경동원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5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연결 매출액은 1571억 원이며, 이중 내부거래 매출액은 159억 원으로 비중은 10.1%였다. 2020년 60.2%(총매출 1840억 원, 내부거래 매출이 1109억 원)에 비해 6분에 1 수준으로 축소했다.
경동원은 대기업에 속하지 않아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그간 경동나비엔과의 내부거래가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로 인해 2022년 5월엔 계열사 부당 지원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경동원과 경동나비엔은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24억3500만 원, 12억4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025년 매출 1.5조 돌파, 영업익 최대
경동나비엔이 17년 연속 연간 매출액 상승세를 이어가며 영업익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동나비엔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5022억 원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1조3539억 원)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2008년부터 1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14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며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97억 원으로 27.9% 감소했다. 법인세 비용이 전년 대비 114%가량 급증한 영향이 컸다.
경동나비엔의 주요 제품은 가스보일러다. 품목별 매출을 보면 2025년 가정용 보일러가 38%, 온수기가 45%를 차지했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북미 시장이다. 특히 미국 시장 내 온수기 매출 비중은 73%에 달하는 등 독보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
△구독영역 확대와 성장 가속
▲ 경동나비엔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경동나비엔은 국내 시장에서는 보일러·숙면매트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고 환기청정기·주방기기 등으로 구독 영역을 확대하며 서비스 기반의 반복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5년 5월 구독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경동씨앤에스를 설립한 데 이어 2026년 2월에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코맥스의 지분 80.77% 확보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가전과 스마트홈 솔루션이 결합된 토탈 케어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동나비엔은 구독 모델의 질적 성장과 북미 시장 내 신사업 확대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보일러·환기·주방기기가 유기적으로 연동된 시스템 상품화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기업 코맥스 328억 원에 인수
경동나비엔이 스마트홈 사업 확장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은 2025년 12월 스마트홈 전문기업 코맥스를 328억 원에 인수했다.
코맥스는 2025년 12월16일 운영자금 200억 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을 공시했다.
주당 723원에 신주 2766만2517주(보통주)가 발행됐고 제3자배정 대상자는 주식회사 경동나비엔(2766만2517주)이었다.
경동나비엔은 코맥스 인수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뒤에도 코맥스 브랜드와 판매·생산 체계, 고객 서비스는 유지한다.
코맥스는 폐쇄회로 CCTV, 도어록 등 제품과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판매·공급하는 기업으로 1968년 설립돼 100여 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해 왔다.
경동나비엔은 주력 제품인 보일러와 온수기, 제습 환기청정기, 나비엔 매직 주방기기 등을 코맥스의 제품·서비스와 연동해 스마트 홈 시스템의 통합 허브 기능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방기기 사업 확대
경동나비엔이 주방으로의 영역 확대에 나선다.
경동나비엔은 2025년 8월 주방기기 사업 진출 계획을 내놨다.
나비엔 매직은 2024년 5월 SK매직으로부터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인수한 후 새롭게 출시한 경동나비엔의 주방기기 브랜드다.
현재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레인지후드, 전자레인지 등 5개 품목을 판매한다.
경동나비엔은 2024년 9월 SK매직의 생산설비를 평택공장으로 이전했다. 연간 생산량을 76만 대까지 확대했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영업마케팅 부문과 제조 부문으로 구성된 ‘생활환경사업본부’도 신설했다.
경동나비엔은 2023년 레인지후드 전문 업체 리베첸 자산을 인수해 확보한 기술력과 생산능력, 경동나비엔이 보유한 환기청정기 비즈니스와 SK매직의 브랜드 유산을 잘 결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동나비엔은 단순한 주방기기 판매를 넘어 주방기기와 환기 청정기를 연동한 ‘실내 공기 질 관리 설루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주방기기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나비엔 매직의 판로를 넓히고 있다. 공식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를 비롯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채널과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 오프라인 양판점에 입점키로 했다.
기업간거래(B2B) 채널로는 신규 주택단지 등 건설사 특판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경동나비엔은 주방기기를 포함한 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 매출을 2024년 4115억 원에서 2028년 1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서탄공장(에코허브) 확충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기존의 13만2232㎡(4만 평) 규모의 생산기지를 33만580㎡(10만 평) 규모로 키우고 연간 생산량도 기존 200만 대에서 493만 대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3세 경영 속도
경동나비엔의 오너 3세 손흥락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신규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경동나비엔은 2025년 3월 손연호, 김종욱 각자 대표 체제에서 손연호, 손흥락, 장희철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손흥락 신임 대표는 손연호의 아들이다. 2008년 경동나비엔 입사 이후 기획, 마케팅, 구매, 서비스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손흥락 대표는 영업·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지휘한다. 새롭게 출범한 나비엔 매직과 생활환경사업본부도 총괄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손흥락 대표는 향후 보일러와 온수기를 넘어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기업으로 외연을 확대하고자 하는 회사의 미래 전략을 총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연호는 슬하에 1녀1남을 두고 있다. 1978년생인 장녀 손유진 경동나비엔 부사장과 1981년생인 아들 손흥락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승계 준비를 하고 있다.
손유진 부사장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NGO 단체 등에서 일하다 2014년부터 경동나비엔에 합류했다. 부사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손유진 부사장의 손아래인 남동생 손흥락 부회장은 2025년 3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승계구도 맨 앞에 자리했다.
경동나비엔은 손연호, 손흥락 부회장, 장희철 부사장까지 3인이 각자대표체제로 운영하게 되면서 손연호는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손흥락 부회장은 영업, 마케팅, 생산과 품질을 관할하고 있다.
손연호는 아직은 경영일선에 있지만 조만간 승계 구도를 명확히 확정하고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손연호는 1951년생으로 2026년 기준 76세다.
△SK매직 주방가전 3개 품목 영업권 400억 원에 인수
경동나비엔이 SK매직의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3개 품목의 영업권을 손에 넣었다.
경동나비엔은 2024년 5월9일 SK매직과 370억 원 규모의 370억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히고 같은해 9월30일 사업을 양도받았다.
SK매직이 판매 중인 제품 중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의 제조·판매·유통과 관련된 재고와 유무형 자산, 영업 계약 등을 넘겨받았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온수기, 숙면매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생활가전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영업권 인수 후 SK매직이 납품하기로 예정된 건설사 수주 현장에 대한 납품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SK매직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3개 품목을 경동나비엔에 넘겼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영업권 인수로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매직의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이 모두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이를 환기 청정기와 연계해 종합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제공할 수 있고 보일러까지 묶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서 ‘퍼네스’ 제품 출하, 북미 난방시장 공략
경동나비엔은 2023년 11월 미국 시장에 난방기기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출하하고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미국의 주된 난방 방식인 ‘퍼네스’(Furnace)는 시장 규모가 연간 470만 대로 경동나비엔이 선도하고 있는 콘덴싱 온수기 시장의 약 5배 이상이다.
온도가 높은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보일러에 비해 건조하고 실내 온도 편차가 크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방식을 사용해 단점을 보완했고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을 방지하는 등 안전 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외에도 최신형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히트펌프’를 출시해 북미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난방 뿐 아니라 북미지역 냉방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북미에서는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냉방과 난방을 구현한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냉·난방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멕시코법인 설립, 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경동나비엔은 2023년 6월 멕시코에 법인을 열고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멕시코는 일반 온수기가 연간 7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업체들이 현지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나, 앞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현지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멕시코에서 시장 기반을 갖춘 이후 다른 중남미 국가로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멕시코법인은 경동나비엔의 여덟 번째 해외법인이다. 경동나비엔은 2023년 기준 47개국에 보일러, 온수기 등을 수출하고 있다.
△구글홈에 ‘스마트 원격제어보일러’ 적용
경동나비엔은 스마트 원격제어보일러 제품에 2018년 9월 한국어로 출시되는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를 적용했다.
경동나비엔은 구글홈을 이용하면 난방이나 온수 온도조절 등 보일러의 기능을 음성을 통해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나비엔 스마트 톡 앱을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던 보일러 제품들은 모두 구글홈을 통한 연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외시장 성장세 가속화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내왔다.
경동나비엔은 2018년 러시아시장에서 10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독주했다.
러시아 법인 설립 5년 만에 거둔 성과로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보일러 브랜드 중에는 처음이었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시장에서 2014년부터 4년 연속으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소비자 투표로 선정되는 ‘러시아 국민브랜드’도 받았다.
중국에선 2016년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경동나비엔은 중국 베이징에 4만8천㎡ 규모의 보일러·온수기 생산 공장 건설했다.
1단계로 2017년까지 약 130억 원을 들여 연간 30만 대의 보일러와 온수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2단계로 2020년까지 공장을 완공해 생산량을 연간 50만 대로 끌어올리는 데 목표를 뒀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이번 신공장에 자동화 체계와 지능형 창고, 논스톱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1993년 업계에서 처음 중국에 진출한 경동나비엔은 현지에서 한국식 온돌 난방의 우수성을 알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경동나비엔은 2014년 11월 업계 최초로 영국 런던에 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미국,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세운 해외법인이었다.
경동나비엔은 영국법인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럽 시장에 맞춘 콘덴싱 보일러 ‘NCB CE’, 가정용 전기 발전 보일러 ‘나비엔 하이브리젠 SE’ 등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은 영국 난방기기 유통기업인 ‘HPS’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3년간 1500만 달러 규모의 콘덴싱 보일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영국 유통·설비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열어 마케팅 기반을 다지고, 영국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기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보일러 점검 등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목재펠릿보일러 사업 철수
경동나비엔은 2014년 7월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위한 조정 협의 대상인 목재 펠릿보일러 사업을 접었다.
목재 펠릿보일러는 목재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목재 잔재를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 후 건조·압축해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 보일러다. 국내 시장 규모는 100억 원 안팎이었다.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은 목재 펠릿보일러 시장에서 중소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대기업이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2013년 9월 동반성장위원회에 해당 사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을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동반위 조정협의체에 참가해 온 경동나비엔은 사업 철수 공문을 동반위에 냈다.
△‘프리미엄 원격 케어 서비스’ 개시
경동나비엔은 2014년 2월 업계 최초로 사전 서비스 개념의 ‘프리미엄 원격 케어 서비스’를 시행했다.
‘프리미엄 원격 케어 서비스’는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바로 감지해 고객에게 통보하고, 대응 방안과 서비스 기사 출장까지 지원하는 체제다.
고객이 문제를 제기하기 이전에 경동나비엔이 먼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단계별 대응 안내를 한다. 가벼운 문제가 발생하면 문자로 먼저 통보하고, 고객이 자가조치 할 방법을 안내한다. 심각한 문제 발생 시에는 고객과 통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서비스 기사 출장 예약까지 진행한다.
프리미엄 원격 케어 서비스는 ‘상업용 케스케이드 시스템’을 설치한 빌딩·사업장과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을 이용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했다.
2014년 1월에 출시한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TOK)은 업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에 IT(정보기술)를 결합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언제 어디서나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기능이 가능하다.
상업용 나비엔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다수의 콘덴싱보일러·온수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일부 보일러·온수기에 문제가 발생해도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원격 케어 서비스로 본사에서 직접 모니터링·사전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스마트하고 경제적인 기술이다. 병원·호텔·리조트 등 공공 레저시설에서 활용성이 높다.
△가스석유기기협회 회장 선임
손연호가 2006년 3월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회장의 장기간 공백 상태와 회원사의 회비 미납 등으로 활동이 위축됐던 협회가 빠르게 정상화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신임 회장을 맡은 손연호는 “협회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해 그동안 위축된 게 사실”이라며 “협회 정상화는 물론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기협회는 1983년 설립된 협의체로 석유 및 가스기기 제조업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이 2005년 9월 협회 회장직을 중도 사퇴한 후 협회 활동 자체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귀뚜라미보일러가 1998년부터 16여억 원의 협회비를 미납해 업계간 회비 납부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협회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다만 2006년 9월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유로 들어 손연호는 스스로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6개월 만에 또다시 파행 운영이 불가피했다.
△1993년 거래소 상장
경동보일러가 1993년 8월31일 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
기름·가스보일러로 주로 생산해 온 경동보일러는 1993년 7월22~23일 양일간 공모가 1만 원으로 일반청약을 받아 공개 절차를 마쳤다.
다만 상장 한달 전 정부의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시행 발표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상태에서 상장이 이뤄지면서 개장 기준가는 예상보다 낮은 발행가 1만 원에 형성됐다.
이같이 신규 공개기업의 기준가가 발행가에 형성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주간사인 고려증권의 시장조성 위험 부담이 커졌다.
고려증권 측은 한 투자자가 럭키증권 창구를 통해 발행가보다 낮은 9천 원에 5만3천 주를 사겠다는 고의성 사자주문을 내는 바람에 기준가가 터무니없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경동보일러 이날 주가는 거래 없이 기세 상한가 1만600원을 기록했다.
기세 상한가란 주식 시장에서 상한가로 사려는 주문(매수 호가)은 있지만, 팔려는 주문(매도 호가)이 전혀 없어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매매가 성립되지 않았음에도 그날의 상한가 가격이 시세로 인정되며, 다음 날 매매의 기준가가 된다.
△경동나비엔의 출발
경동나비엔은 1978년 경동기계가 출발점이다.
손연호의 부친인 경동나비엔 창업자 고 손도익 명예회장은 당시 가정용 절약형 연소기기를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9년 국내 최초 콤팩트형 사각 기름보일러 ‘코로나 KDB-202’를 출시하며 보일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동나비엔과 맞수인 귀뚜라미는 1962년 창업한 신생보일러공업사가 전신이다.
업계 후발주자였던 당시의 경동기계는 일본회사인 코로나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기름보일러를 제작해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의 기술이라고도 알려진 콘덴싱보일러는 네덜란드 기술을 경동이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1988년 당시 네덜란드 기업인 네피트로부터 기술을 도입,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내놨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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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손연호는 경동나비엔을 단순한 보일러 제조사를 넘어 고객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진화하는 것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를 위해 주력사업인 보일러 기술력을 기반으로 냉방, 공조 등 생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러시아 등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글로벌 전략을 펴고 있다.
손연호는 경동나비엔을 세계 1위 기업으로 위상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기술력에 완벽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넘버원이 되겠다”며 “세계 어느 곳에라도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하고 일관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국을 중심으로 서쪽 국가 지역인 티베트와 몽골, 남쪽으로는 필리핀과 베트남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법인 이외에 남미, 오세아니아에 해외법인을 추가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에 멕시코법인이 가장 최근 문을 열고 남미 시장 첫 관문을 뚫고 있다.
시장 확대와 더불어 보일러와 온수기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도 늘려나가고 있다.
2024년 3월 SK매직 브랜드를 단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3개 품목 영업을 370억 원에 양수하면서 이같은 성과 확산에 기대감이 나타났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온수기, 숙면 매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생활가전 분야로 확장하고자 이같은 양수도 계약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은 영업권 인수 후 SK매직이 납품하기로 예정된 건설사 수주 현장에 대한 납품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
2020년 경동전자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스마트 홈 사업 확대에 나섰다. 경동전자는 보일러 관련 제어기기 개발과 홈 사물인터넷(IoT)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보일러와 온수매트 등의 제품에 경동전자의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북미 시장에선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 진출, 청정 환기시스템, 숙면 매트 등 실내 생활환경 전반을 케어하는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비전으로 설정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의 위상을 확립시키기 위해 주방기기, 제습 환기 청정기 등을 연동한 시스템 상품화와 구독 서비스 확대로 고객 접점을 폭넓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주요한 과제 중 하나는 3세 경영권 승계다. 경동그룹은 현재 장남인 손흥락 경동나비엔 각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녀 손유진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승계과정에 있다.
새로 인수한 SK매직 사업 부문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도 숙제다. 환기 및 냉방 시스템의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세 이슈 등 급변하는 북미 시장 환경에 대응해 온수기 등 주력 품목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신사업을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평가‘은둔형 경영자’로 불린다.
▲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2018년 12월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 '2018 동아대학교 재경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은 직접 결정해 내려보내고 대외 활동에도 잘 나서지 않는다.
언론 인터뷰나 기자간담회는 물론 외부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한다.
폐쇄적인 리더십은 형 손경호 경동홀딩스 명예회장과 동생 손달호 원진 회장 등 오너 일가 모두가 비슷하다.
대체로 뚝심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콘덴싱 보일러 개발을 밀어붙여 아시아 지역 최초로 제품화를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연이어 상용화해 제품화함으로써 경동나비엔을 글로벌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북미,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과 고효율 기술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이끌며 ‘수출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회사 제품이 ‘국가대표 보일러’로 칭해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고르게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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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와 ‘특허 분쟁’서 승소
▲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 <경동나비엔>
귀뚜라미와의 특허분쟁에서 재판부는 경동나비엔의 손을 들어줬다.
보일러 업체 귀뚜라미가 ‘거꾸로 에코 콘덴싱’ 3개 모델을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경쟁사인 경동나비엔이 신청한 판매금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일부 인용했다.
귀뚜라미가 특허법원에 제기한 ‘경동나비엔의 특허권 무효 심판’의 2심이 아직 남아 있어 보일러 ‘투톱’ 업체 간 특허권 분쟁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3년 11월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거꾸로 에코 콘덴싱(모델명 L11, S11, E11)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서를 귀뚜라미에 송달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판결은 경동나비엔이 2023년 12월 귀뚜라미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지 11개월 만에 나왔다.
당시 경동나비엔은 귀뚜라미가 자사 특허 기술 4건을 침해한 열교환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귀뚜라미는 “경동나비엔의 특허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2024년 2월 특허심판원에 특허권 무효 심판을 냈다. 특허심판원은 같은해 9월 경동나비엔의 특허 4개 가운데 2개를 무효로, 1개는 일부 무효, 1개는 특허로 인정했다.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 인용은 특허로 인정된 1개에 대해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귀뚜라미 관계자는 “다른 특허도 무효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달 특허법원에 2심을 신청했다”며 “경동나비엔 측이 본안 소송 없이 가처분 소송만 제기하면서 업무 방해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동나비엔은 4개 특허기술이 모두 해당 제품에 들어가 있어 한 개라도 침해했다면 판매하면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영업을 고려해 가처분 신청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보일러 시장의 포화 상황도 두 회사의 기술 분쟁을 가열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정위, ‘계열사 부당지원’ 과징금 37억 원 부과
계열사인 경동나비엔에 외장형 보일러 펌프를 싸게 납품해 준 경동원이 수십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5월18일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기업집단 경동 소속회사 경동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4억3500만 원을 부과했다. 지원을 받은 경동나비엔에도 12억45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두 기업에 부과된 과징금은 총 36억8천만 원이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경동원은 2009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10년여 간 외장형 순환펌프를 매출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경동나비엔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장형 순환펌프는 기름보일러 가동을 위해 반드시 설치돼야 하는 장치로, 기름보일러와 함께 판매된다.
경동원의 펌프 납품가격은 정상 가격 대비 약 30% 저렴해 생산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가 됐다.
이같은 지원 행위로 경동원은 약 51억 원의 영업손실을 부담하고, 경동나비엔은 최소 51억 원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경동원은 손연호와 친족 및 특수관계법인이 지분 94.43%(2020년 말 기준)를 보유한 비상장 제조·판매업체다. 동일인인 손 회장과 함께 상장사인 경동나비엔 지분 54.5%를 보유한 최대 주주기도 하다.
기업집단 내부에서도 2017년 외장형 순환펌프 납품가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가 2019년 3월에야 납품가격이 정상화됐다.
경동나비엔의 외장형 순환펌프 부문 영업이익은 지원 행위가 종료된 2019년과 2020년 적자전환했다.
기름보일러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연탄보일러를 대체하며 보일러 시장을 주도했으나 2000년대 들어 대부분 가스보일러로 대체됐다. 현재 기름보일러 시장은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양분하고 있다.
△옛 직장 핵심기술 빼돌린 경동나비엔 연구원 ‘실형’
옛 직장의 핵심기술 자료를 빼돌려 이직한 회사에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동나비엔 연구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박형준 임영우 신용호 부장판사)는 2019년 12월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경동나비엔 연구원들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경동나비엔에는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벌금 5천만 원이 선고됐다.
문제의 연구들은 2018년 6월 대유위니아를 퇴사하며 에어컨·김치냉장고 등의 3D 도면 등 영업기밀인 주요 핵심기술 자료를 USB와 외장 하드 등을 통해 무단 반출한 뒤 새 직장인 경동나비엔에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역시 대유위니아 직원이었다가 경동나비엔으로 이직한 직원도 가전제품 설계도면을 반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출한 정보의 가치나 양을 고려할 때 피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었다”며 해당 연구원들에게 각각 징역 1년 10개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원심의 판단을 대부분 유지했다.
다만, 2심은 피해 회사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연구원 1명에 대해선 집유기간을 1년 더 늘렸다.
△슬림매트 일부 제품 자발적 회수 조치
경동나비엔은 2018년 12월 슬림매트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자발적 회수를 실시한 적이 있다.
경동나비엔은 2018년 10월 협력업체 한 곳의 원단을 사용해 생산한 슬림매트의 프탈레이트 함유량이 품질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제품의 출고를 중지하고 회수를 결정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해당 협력업체로부터 2018년 공급받은 원단으로 만들어져 10월4∼19일에 출고된 슬림매트 7690장으로 슬림매트에 ‘KD’ 로고가 회색 박스 내 음각 형식으로, 글씨가 흰색으로 표기돼 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회수 절차를 안내하고, 2∼3일 이내에 새로운 슬림매트를 발송키로 했다.
다만, 매트 구조상 프탈레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경동나비엔은 설명했다. 문제가 된 폴리염화비닐(PVC) 필름 양면이 폴리우레탄(PU) 코팅 처리된 듀스포 원단으로 합지돼 있고, 해당 표면은 다시 폴리우레탄(PU) 코팅으로 발수 처리돼 PVC 필름이 직접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논쟁서 귀뚜라미에 승리
국내 대표적인 두 보일러업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국가대표’라는 표현을 두고 반년 가까이 신경전을 벌였다.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가 경동나비엔이 광고에 사용하는 ‘국가대표 경동나비엔’이라는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며 2012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귀뚜라미가 이의를 제기한 문구는 ‘국가대표 경동나비엔’을 포함해 ‘대한민국 콘덴싱 판매 1위’, ‘국내 가스보일러 생산·판매 1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등이었다.
귀뚜라미는 2012년 11월 같은 내용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공정위는 두 회사로부터 2001∼2012년 10월까지의 판매량과 매출액 등의 자료를 받아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2013년 1월29일 경동나비엔의 광고 문구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결과 2011년에 업계 1위가 귀뚜라미에서 경동나비엔으로 바뀐 것은 맞기 때문에 경동나비엔이 사용하는 광고 문구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 모두 업계에서 오랜 시간 브랜드 가치를 쌓아온 데다 국내 대표적인 보일러 회사이므로 양사 모두 ‘국가대표’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통위는 경동나비엔의 방송 광고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표현을 해서는 아니 됨에도 ‘국가대표’ ‘콘덴싱 기술의 차이로 지켜온 대한민국 1등’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방송법에 의거해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권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방송사에 보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공정위에 제출한 매출액 자료에 미흡한 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해 재심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광고는 그동안 경동나비엔이 이뤄온 성과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한 것이며 공정위도 이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서 온수기 자발적 리콜
경동나비엔이 미국에서 판매한 가스온수기의 일산화탄소 누출 우려에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2012년 1월27일 경동나비엔과 업계에 따르면 2008년 북미향으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된 약 1만3천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경동나비엔은 현지에서 대규모 무상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던 중 해당 제품의 배기통 어댑터 부분에 접착제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채 연결된 사례를 일부 발견했다.
일정 크기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다면 온수기 환기구의 이음고리가 떨어져 일산화탄소 누출이 발생할 우려도 있으나 당시까지 누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동일한 제품과 어댑터를 사용한 캐나다 지역에서는 TSSA 등과 공동으로 실험을 거쳐 일산화탄소 누설 발생 우려가 없음을 확인했다.
경동나비엔은 이 같은 상황을 미국 관련 기관인 CPSC(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와 캐나다 안전기관인 TSSA, 캐나다 보건부에 보고한 후 어댑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경동나비엔은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았으며 내수용품의 어댑터 구조와 재질이 수출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수기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닌 설치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며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자발적인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공정하도급 거래 적발돼
경동나비엔의 전신인 경동보일러 시절 하도급업체에 지연이자나 서면 계약서를 주지 않는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를 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8년 2월14일 불공정 하도급 거래를 한 경동나비엔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경동나비엔은 앞서 2006년 10월 말 중소 하도급업체에 보일러용 순환펌프의 부품을 제조 위탁하면서 제품을 받은 후에도 하도급대금 6693만5천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또 같은 해 11월 말에는 하도급업체로부터 보일러용 순환펌프를 납품받고서도 대금 1억8009만8천 원을 법정 지급기일을 넘겨서야 지급했고 지연이자는 아예 지급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린나이 상대 특허소송전
경동보일러는 린나이코리아와의 특허권 분쟁을 4년간에 걸쳐 벌였다.
2004년 8월 경동보일러가 제기한 특허등록 무효 심판 청구 소송에 대해 특허법원은 “린나이 측의 기술은 기존 기술을 단순 취합한 것에 불과하고 새로운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어서 특허등록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경동보일러 측은 “특허무효 심판을 제기한 3건의 기술 중 2건에 대해서는 각각 2000년 특허심판원과 2003년 대법원이 무효라고 판결했다”면서 “이어 나머지 1건에 대해서도 특허법원이 무효라고 판결, 4년간의 특허 분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린나이코리아는 앞서 2000년 4월 경동보일러의 방향 전환 밸브 개폐장치, 콘덴싱 보일러 열교환장치, 파이프 연결용 클립 등 3건의 기술에 대해 사용을 금지시켜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에 맞서 경동보일러는 각 기술에 대해 특허등록 무효 심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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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79년 경동기계(현 경동나비엔)에 입사했다.
▲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06년 9월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콘덴싱 페스티벌’에서 임직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경동나비엔>
1981년부터 1982년까지 왕표(현 원진)와 왕표내화(현 원진월드와이드)에서 상무로 일했다.
1982년 삼손(현 경동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1999년 경동보일러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03년 경동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06년 경동나비엔(현 경동보일러)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06년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경동원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1년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대학교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손도익 경동그룹 창업 회장이 부친이다. 어머니는 김병영씨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뒀다. 손연호는 차남이다.
형은 손경호 경동도시가스그룹 회장, 동생은 손달호 원진 회장이다.
삼형제는 경동그룹 계열분리 후 사업 영역을 나눠서 경영하고 있다. 다만 공동으로 주력 계열사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손연호는 1남1녀를 두고 있다.
손유진 경동나비엔 부사장이 딸이다. CCM총괄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1978년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비영리단체에서 근무하다 2017년 경동원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경동원은 경동나비엔의 최대주주다.
아들 손흥락 경동나비엔 부회장은 2025년 3월26일 대표이사에 선임돼 경영권 승계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 1981년 태어나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대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해 전략, 기획, 영업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누나인 손유진 부사장과 함께 경동나비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경동원의 이사회 이사로 있다.
◆ 상훈
2004년 자랑스런 조경인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9년 러시아 건설성 표창을 받았다.
2010년 자랑스러운 중동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 제56회 무역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2년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6년 5월8일 기준 손연호는 경동나비엔 보통주 12만9262주(지분율 0.89%)를 갖고 있다. 이날 종가(7만3천 원) 기준 손연호의 주식 가치는 약 94억 원 규모다.
경동나비엔의 최대주주는 경동원이다. 경동원의 최대주주는 2025년 12월31일 기준 지분 27.45%(26만73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손연호다.
손연호를 포함한 오너 일가의 경동원 지분율은 94.43%(91만9238주)다.
경동원은 비상장사다. 경동원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주당 750원씩 총 7억1629만8천 원을 현금 배당했다. 손연호는 2년에 걸쳐 각각 2억47만5천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손연호는 2025년 경동나비엔에서 6억8356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5740만 원, 상여 1억2613만 원이 포함됐다.
2024년엔 경동나비엔에서 5억3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3억6100만 원, 상여는 1억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8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불교 신자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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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인 Global No.1이라는 좌표가 2020년 우리 경동의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하기에 ‘신경영 시스템 구축’과 ‘B2C 체계 확립’이라는 두 가지 실천 과제를 부탁드린다.”
▲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 <경동나비엔>
“우리가 추구하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 경쟁력 있는 원가, 고객감동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서의 노력이 촘촘히 얽힌 시스템하에서 이뤄져야 한다.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체화된 시스템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우리 조직의 위대한 자산이 돼 우리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다.”
“우리 경동은 인류에게 에너지 솔루션의 담대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후손에게 우리가 살았던 것보다 더 나은 지구환경을 물려줄 방안을 내놓을 것이며 그것이 2020년 경동의 모습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산시설을 갖춘 가운데 같은 꿈을 품은 여러분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면 목표가 분명히 달성될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돌아본다면 우리의 상상은 결코 상상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느꼈을 것이다.” (2016/01/04, 2016년 신년사에서)
“하지만 주춧돌을 잘못 놓는다면 아무리 화려하고 견고한 구조물이라도 제대로 쌓아 올리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쉽게 무너질 위험도 있다. 변화와 혁신은 현재 우리의 현황을 파악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소통과 협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내부의 시스템으로 정착돼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스스로에 대한 냉철한 자각과 더불어 업무 프로세스가 병렬로 시스템화되고 조직원들의 선행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수반돼야 한다.”
“친환경 제품과 고효율의 에너지기기 개발을 통해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왔다. 2015년 을미년에도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큰 도약을 향해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2015/01/02, 2015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No.1을 향한 신비전을 위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비상을 위한 내실 강화’로 정하고 Speed 경영, Risk Management, Market 창출과 확대 등 3대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시장 창출과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 됐다. 새로운 지역 및 국가로의 진출과 함께 시장별 요구에 맞는 제품의 기획과 출시가 이뤄져야 하며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 확장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2014/01/02, 2014년 신년사에서)
“Vision 2014의 달성을 3년 남겨둔 올해(2012년)를 카운트다운의 첫해로 정하고 경영방침을 Vision 2014 V3의 해로 정해 세계시장에서 Top 3을 목표로 매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품질경영 시스템 정착, 내실 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변화와 혁신의 일상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한다.”
“지금까지는 회사의 뼈대를 키우고 외형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 외형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단단하게 다질 것이다. 임직원 모두 혁신적으로 사고하고 변화하고자 애써 새로운 도약에 앞장서길 바란다.” (2012/01/02, 2012년 신년사에서)
“협회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해 그동안 위축된 게 사실이었다. 협회 정상화는 물론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06/03/24,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 회장 선임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의 길잡이(Navigator)’라는 뜻을 담은 나비엔(Navien) 사명(社名)과 같이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며 성장했다.”
“이제 경동나비엔은 더 큰 꿈을 꾼다. 히트펌프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콘덴싱 에어컨 등 친환경 · 고효율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계속 도전할 것이다. 또한, 보일러와 온수기, 환기 청정기 외에 나비엔 매직 주방기기와 사계절 숙면매트 등의 신제품을 더하는 한편,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각 제품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홈’ 분야를 발전시켜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는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CEO 메시지에서)
“경동나비엔의 윤리경영은 합리적이고 청렴한 경영을 위한 기본자세와 모든 구성원이 지켜야 할 도리를 제시함으로써 구성원 개개인의 윤리의식을 함양하고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의 목표다.”
“저희 경동나비엔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깨끗한 기업윤리 정착에 앞장서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윤리경영을 실천하여, 회사의 기업 이념인 ‘기업을 통한 사회 공헌’을 이뤄가는 윤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CEO 윤리경영 메시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