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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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은 키움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모험자본과 기업금융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발행어음 규모를 키우고 있다.
1968년 7월2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시흥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에서 투자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우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키움증권에 합류한 뒤 투자운용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24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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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 진출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024년 3월2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6년 3월 금융위원회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퇴직연금 사업은 등록제로 금융감독원의 실사 등을 통해 3월 안에 등록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기존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나아가 연금·자산관리로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면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해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2026년 하반기 퇴직연금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은 최근 10년 동안 평균 15%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말 기준으로 적립금이 500조 원에 이른다.
앞서 키움증권은 2024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 사업을 담당한 표영대 상무를 영입하는 등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사업 진출 준비에 나섰다.
2026년 초에도 기존 자산관리(WM)부문 산하 자산관리본부를 별도 ‘자산관리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금융위 발행어음 인가, 국내 6번째 초대형 IB 올라
키움증권은 2025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며 국내 여섯 번째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이 됐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를 대상으로 금융당국이 심사를 통해 부여하는 자격이다. 대형 증권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2016년 도입됐다.
초대형 IB가 되면 발행어음을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을 모험자본의 핵심 재원으로 활용해 첨단산업·벤처기업·중소중견기업 등 국가 경제의 미래산업에 자금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 중 25% 이상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하고, 기업금융 자산 투자비율을 50% 이상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후 키움증권은 2025년 12월16일 첫 발행어음 상품을 선보였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지 약 한 달만이다.
수시형 상품(특판 금리 기준은 세전 연 2.45%)의 첫 번째 가입자는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다. 키움히어로즈 야구단 주장 송성문 선수는 기간형 상품(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의 첫 번째 가입자가 됐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판매 시작 일주일 만인 2025년12월23일 판매 목표인 3천억 원을 채웠다. 키움증권은 이날 ‘키움 발행어음’ 수시형과 1년 약정형이 완판됐다.
△2025년 연간 순이익 1조 원 첫 돌파
▲ 키움증권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은 2025년 연간 순이익 1조 원을 처음으로 넘기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882억원, 순이익은 1조115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35.5%, 순이익은 3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 원을 넘겼으며 순이익 기준으로는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키움증권은 “국내와 미국 증시 활성화와 시장 파생상품 거래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며 “IB 부문에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딜을 다수 주관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대의 온라인 고객을 기반으로 2005년 이후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엄주성은 대표 취임 이후 키움증권의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4년 5월28일 상장사로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계획)을 자율공시했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측정의 지표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환원율을 선정했다. 앞으로 3년 동안 PBR은 1배 이상으로, 주주환원율은 30% 이상, ROE는 15%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획득을 통한 어음발행 업무 신규 진출로 신규 수익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향후 3년에 걸쳐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주식의 7.99%)를 소각하기로 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한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자본금 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하는 등 효과가 있다.
엄주성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겠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배당도 크게 늘렸다.
2025년 키움증권의 주당 배당금은 1만1500원으로, 2023년 3천 원, 2024년 7500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했다.
2026년 1월1일 이후 개시하는 사업연도에 귀속되는 배당부터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에 분리과세가 적용돼 기존처럼 금융소득과 합쳐 높은 세율을 내지 않아도 된다.
배당 성향이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을 전년보다 10% 이상 늘린 기업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다.
△위기관리 시스템 정비
엄주성은 키움증권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고자 했다.
엄주성은 2024년 1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바로 다음날 위기관리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전사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을 정식 팀으로 승격해 리테일비즈 분석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자회사 리스크와 내부통제 통합관리를 위해서 그룹위험관리팀을 신설했으며, 사회공헌 및 기업문화를 담당하는 ESG추진팀도 새롭게 마련됐다.
석호징 전 이사를 영입해 리스크관리부문장(CRO, 상무)을 맡겼다. 석 신임 상무는 삼성증권 리스크관리 파트장, KEB하나은행 홍콩법인 이사 등 20여 년 동안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통제 전문가다. 석 상무는 2025년 12월 말 임기가 끝났다.
엄주성은 3중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업, 리스크관리, 감사 부문의 3중 체계로 위기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엄주성은 2024년 3월 주주총회에서 “현업, 리스크관리, 감사 부문의 3중 체계로 리스크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더욱 고도화시키겠다”며 “이상 거래패턴을 분석하고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통해 수익과 위험을 모두 잡는 위기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기관리는 2023년부터 키움증권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2023년 한 해 동안 키움증권은 4월 차익결제거래(CFD)와 10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 두 차례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키움증권은 당시 CFD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로 전부 5490억 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가 연달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리더십 공백 사태도 맞았다.
△대표이사에 선임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사진, 오른쪽)이 2025년 12월 '키움 발행어음' 가입자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왼쪽 첫 번째), 송성문 키움히어로즈 주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키움증권>
엄주성은 2024년 1월8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키움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미등기 임원이었던 엄주성 신임 대표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으로 선임돼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엄주성은 전임자인 황현순 사장의 뒤를 이어 키움증권을 이끌게 됐다. 황현순 전 사장은 4천억 원대 손실을 안긴 영풍제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사퇴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2023년 11월28일 임시 이사회에서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당시 키움증권 이사회는 엄주성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30년 동안 금융투자업에 종사했고 다른 증권사와 키움증권에서 리테일 부문, 기업금융(IB)업무, 전략기획업무, 투자운용 업무 등 다양한 금융투자업무 분야에서 근무했다”며 “키움증권에서는 다년간 경영진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금융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오너2세 사내이사 선임, 경영권 승계 본궤도 올라
키움증권은 오너2세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키움증권은 2025년 3월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동준 대표는 키움증권의 오너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14년 다우기술 이사로 다우키움그룹 경영에 처음 참여한 뒤 다우데이타 전무를 거쳐 2018년 키움인베스트먼트, 2021년 키움PE 대표직을 맡았다.
김동준 대표가 키움증권의 사내이사로 등판하며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동준 대표는 2025년 6월27일 임시이사회에서 이사회 공동의장으로도 선임됐다. 기존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 단독 의장 체제에서 이현 부회장과 김동준 대표의 공동 의장 체제로 전환했다.
김동준 대표는 비상장계열사 이머니를 통해 다우키움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김동준 대표는 이머니의 3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 안에서 키움증권의 지배구조는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진다.
이머니는 다우데이타의 지분 31.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우데이타는 다우기술 지분 45.20%를,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지분 44.92%를 들고 있다.
2023년 김익래 전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뒤 생긴 오너 일가의 경영 공백이 김동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일부 메꿔질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김익래 전 회장은 2023년 5월4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다우키움그룹 경영에서 물러났다.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식매각 대금(605억 원 규모)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익래 전 회장은 2023년 4월20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다우데이타 주식 중 일부인 140만 주(3.65%)를 시간외매매로 매각해 605억 원 가량을 손에 쥐면서 주가조작 세력과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분을 매각하고 2거래일이 지난 4월24일부터 다우데이타는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휘말려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2023년 5월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식매도 과정에 법적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익래 전 회장은 “최근 주식매각에 대해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법적인 매도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우키움그룹 핵심 계열사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종합증권사다. 2025년까지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2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다우키움그룹에서 저축은행·자산운용 등 주요 금융 자회사들을 직접 거느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연결회사는 키움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캐피탈, 키움에프앤아이,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이들 연결회사 가운데 키움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은 키움증권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은 2019년에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9월말 기준 키움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 42.2%를 보유한 다우기술이다.
△키움증권이 걸어온 길
2000년 1월31일 키움증권은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로 설립됐다. 당시 다우기술, 엘렉스컴퓨터, 삼성물산 등이 출자해 키움닷컴증권을 세웠다.
2000년 온라인 증권사 최초 주간사업무를 시작했다. 증권투자서비스를 개시했다.
2003년 키움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200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9년 장내파생상품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인가 획득했다. 코스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2011년 키움증권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2014년 우리자산운용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사명을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바꿨다.
2016년 TS저축은행을 인수하고 키움YES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탁업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2019년 장외파생상품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았다.
2021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2022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2024년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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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온라인 전문 증권사로서 위탁매매 경쟁력을 공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2025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발행어음·퇴직연금 등으로 수익 기반을 다각화해 종합 자산관리 금융투자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8월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유준 CITIC 증권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키움증권>
엄주성은 초대형 투자은행(IB)에 걸맞는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조한다.
키움증권이 지금까지 개인 주식매매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면 이제는 주식표준에서 나아가 자산관리 표준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엄주성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기업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조건을 바탕으로 초대형 IB 인가를 받아낸 만큼 발행어음 사업 등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엄주성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키움증권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의 PB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데이터 및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해 IT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자 한다.
2026년 신년사에서 “키움증권의 성장은 IT경쟁력과 함께 했다는 점을 자각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시스템 안정성, 정보보안, 전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실제로 잦은 전산 오류 사고가 대외 신뢰성을 낮추고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지점은 상당한 부담이다.
현재 전산을 오롯이 담당하고 있는 그룹 내 중소기업 플랫폼 전문 다우기술이 초대형 투자은행이자 대규모 자산관리 금융투자회사 키움증권의 시스템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평가엄주성은 투자운용부문에서 오래 경력을 쌓아온 자기자본투자(PI) 전문가다.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1월24일 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점 영업부를 방문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증권에 합류하기 전 15년간 대우증권에서 실무경험을 두루 거쳤다.
엄주성이 경력과 역량을 키워왔던 대우증권은 경쟁사인 지금의 미래에셋증권이다.
대우증권 시절 엄주성은 IB의 기반을 닦았다. 키움증권에선 IB를 강화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2007년 키움증권 PI 초대 팀장으로 합류한 뒤 키움증권 PI본부의 성장을 가져왔다. 투자운용본부를 14년 동안 이끌면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올려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3년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로 여겨지는 영풍제지 사태를 맞은 시기에 구원투수로 낙점돼 대표가 된 뒤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리테일 부문, 기업금융(IB)업무, 전략기획업무, 투자운용 업무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회사의 재무상황에 밝아 키움증권의 내부통제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체질개선, 내부통제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엄주성은 대표를 맡은 첫 해인 2024년 실적 개선에 성공했으며 202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1조 원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따내며 국내 여섯 번째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이 되는 성과도 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대비 운용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어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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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레이딩시스템(HST)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 사태
▲ 키움증권 본사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025년 들어 잇따른 전산 장애로 투자자 불편을 초래했다.
키움증권은 2025년 4월3일과 4일 이틀 연속 거래 시스템 오류 사고를 냈다.
4월3일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은 한 시간 가까이 주식 주문 처리가 지연됐다.
이튿날인 4월4일에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주식 매매 주문의 체결이 늦어지거나 아예 주문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4월3일과 4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편·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이뤄지는 등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컸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증권의 트레이딩시스템까지 장애를 일으키며 투자자 불편이 커졌다.
이에 키움증권은 4월5일부터 6일까지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점검했다. 주문 지연으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4월14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동안 국내주식 매매 고객의 수수료를 면제하는 사과 행사도 진행했다.
같은 해 9월 키움증권은 ‘거래 안정성 강화’를 명분으로 연내 IT 인프라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IT 투자 확대, 조직 및 인력 보강, 외부 컨설팅 진행, 정보 보안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IT 안정성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또 다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2025년 11월6일 밤 미국 증시 급락하는 상황에서 키움증권 MTS 영웅문S#에서 약 20~30분간 접속 장애가 발생하며 투자자들 불편을 키웠다.
키움증권은 영웅문S# 프로그램 결함으로 일부 고객에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며 해외주식 앱(어플리케이션) ‘영웅문 SG’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도록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일부 접속 불안정 현상이 확인돼 신속히 조치 중”이라며 앱을 업데이트 또는 재설치 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다.
△토스증권 비하 막말 논란
엄주성은 2025년 3월26일 주주총회에서 토스증권을 비하했다는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일부 주주가 “플랫폼과 커뮤니티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토스증권의 커뮤니티가 (주식)리딩방과 비슷하다는 외부 평가가 있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논란이 일자 키움증권 쪽은 “토스가 리딩방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라 ‘토스가 리딩방 같다는 일부 평가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토스증권 안에서 투자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주고받는 온라인 공간으로 2021년 문을 열었다. 2025년 7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20만 명을 넘어섰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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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3년 9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7월25일 케이뱅크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 플랫폼 사업 확대 등을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키움증권>
2007년 6월 키움증권에 합류해 자기자본투자(PI)팀에서 근무했다.
2010년 4월 키움증권 PI본부 이사부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4월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이사가 됐다.
2013년 1월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상무보, 상무, 전무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23년 1월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1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87년 서울 시흥고등학교(현 금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투자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키움증권은 2025년 상반기 엄주성을 포함해 3인의 등기이사에게 보수총액 10억3043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반기 평균보수는 3억4348만 원이다.
2024년 엄주성은 연간 보수로 6억7159만 원을 수령했다. 여기엔 급여 5억2490만 원, 상여1억4236만 원, 기타소득 433만 원이 포함됐다.
엄주성은 2025년 9월 말 기준 키움증권 보통주 1천 주를 들고 있다. 2026년 3월6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4억3550만 원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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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의 시작과 성장은 언제나 IT 경쟁력이었다. 2026년에는 이 DNA를 분명히 자각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시스템 안정성, 정보보안, 서비스 아키텍처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2026/01/26, 2026년도 신년사에서)
▲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1월22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5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움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를 계기로 모험자본 공급 등을 통해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에 기여하겠다. 키움증권 고객에게도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 (2025/11/20, 발행어음 인가를 승인받고)
“고객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09, 주식주문 지연 사과 및 수수료 할인 행사 보도자료에서)
“2024년 회사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성과라면 시장 변화와 추격자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것은 과제다. 2025년에는 비우호적 시장 환경과 더불어 격화되는 경쟁에 맞서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변화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실행해 키움증권의 기업가치가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약속한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지키고 향후 3년 동안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삼아 업계 최고의 자본효율성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개인투자자의 미국 시장 이동, 고객접촉면 확대 등의 환경 변화와 함께 출발이 가볍고 기민한 추격자들이 당사의 비즈니스모델을 위협하고 있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경쟁은 멈추지 않겠지만 하루하루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면 푸른 뱀과 같이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5/01/02, 2025년도 신년사에서)
“지난해의 시련은 마치 대나무가 성장할 때 마디가 생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키움증권의 양적·질적 성장 스토리에 계속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2024/03/28, 제 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수익에 치중해서 리스크 관리에 소홀하였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올 한 해는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고객분들께 보다 나은 키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2024/02/12,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