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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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 모두 총괄하고 있다.
코스메틱부문에서는 제2의 비디비치 발굴을, 패션부문에서는 해외 새 명품 브랜드 라인업 구축에 힘쓰고 있다.
1962년 9월20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삼성물산 모스크바 지사장과 호텔신라 면세점부문을 거쳐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글로벌패션2본부장,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를 거쳐 2021년 10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부문을 맡아 고급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을 연이어 구축하고 면세점 채널을 통해 ‘비디비치’의 매출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철두철미한 전략가이자 기획자 스타일의 경영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호텔신라와 HDC신라면세점을 거치면서 면세유통업계에서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유통환경에서 조직의 의사결정의 속도와 효율적 구조를 중시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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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리뷰 플랫폼 에스아이뷰티 출시
이길한은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화장품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12월6일 뷰티 전문 애플리케이션 ‘에스아이뷰티’를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라 화장품 구매 시 실사용자들의 후기와 의견, 리뷰 사진, 입소문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커뮤니티 기능에 주안점을 뒀다.
에스아이뷰티는 회원들의 활동, 리뷰, 브랜드 소식 등의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는 피드(FEED)와 쇼핑공간인 숍(SHOP)서비스를 제공한다.
피드에서는 활동지수 시스템을 도입해 리뷰작성, 뷰티찜, 팔로잉, 좋아요, 체험단 응모 등의 다양한 고객 활동을 유도했다.
숍에서는 상품 검색, 상품 상세정보, 개인 최적화 상품추천 등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와 연계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온라인커머스가 유통업계의 경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에스아이뷰티에 내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사)를 양성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이길한은 총괄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가장 먼저 조직개편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10월14일 발표한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패션사업부문과 국내패션사업부문을 통합했다.
통합된 패션사업부문을 다시 1사업부, 2사업부로 나눠 기존 국내·해외패션사업부장 및 200여 명의 직원들을 재배치했다.
영업, 구매 등의 업무에서 중복된 역할을 하는 팀을 통합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조직구조를 만들었다.
코스메틱사업부는 브랜드별로 사업부를 나눴다. 글로벌코스메틱사업부, 뽀아레·스위스퍼펙션사업부, 비디비치사업부, 로이비·연작사업부 등으로 브랜드마다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코스메틱사업부를 이 총괄대표가 직접 맡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글로벌 전략을 주로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직개편이) 중장기적으로 패션사업 효율 개선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 취임
이길한은 2021년 10월1일 신세계그룹이 발표한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임 총괄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널 총괄대표이사 겸 해외패션부문 대표이사와 손문국 국내패션부문 대표이사가 퇴임하고 이길한이 총괄대표이사 겸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 겸 패션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석구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자리를 유지했다.
이길한의 선임을 두고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업황에서도 신규 브랜드 출시로 코스메틱부문의 실적회복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4인 대표이사가 2인 대표이사로 변경됨에 따라 이길한을 제외한 사내이사 전원의 교체가 예상된다.
사내이사 4인 가운데 장재영·손문국 대표이사가 모두 사내이사직을 퇴임하게 된다면 이길한만이 유일하게 등기임원으로 남는다. 류제희 상무는 신세계센트럴시티로 전보됐다.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 구축
이길한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급 화장품의 라인업을 늘리며 2021년 12월 기준 19개의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을 꾸렸다.
이길한은 자체 브랜드 육성에 관심을 지니고 한방화장품인 '연작'(2018년 10월)과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로이비'(2020년 12월)를 출시했다.
해외의 고급 브랜드를 꾸준히 인수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의 브랜드 '스위스퍼펙션'(2021년 2월), 프랑스의 최고급 브랜드 ‘뽀아레’(2021년 3월) 등을 출시했다.
특히 스위스퍼펙션은 세계 최고의 피부 재생 의료센터인 '클리닉 라 프레리(CLP)'가 내놓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노벨상을 수상한 생명공학팀 화학자들이 개발한 '셀룰라 액티브 아이리사' 기술로 유명하다.
스위스퍼펙션은 내년 안에 중국 베이징의 백화점에, 중국 하이난 면세점에 입점할 계획을 세웠다.
△화장품 생산사업 철수
이길한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생산사업 철수 결정을 내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7월7일 화장품생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지분 50% 전량을 이탈리아의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에 매각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5년 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의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로 화장품의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병행하고 있었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2016년 매출 7억 원에서 2019년에는 매출 509억 원을 올리며 급성장했으나 이면에는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 규모도 2016년 25억 원에서 2019년에는 1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매각을 두고 "좀 더 잘하는 화장품 브랜드사업에 집중하는 것일 뿐 화장품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인터코스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지속하며 안정적 수급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합작법인을 통해 습득한 화장품 제조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이 매각된 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인터코스코리아로 회사이름이 바뀌었다.
△화장품부문의 비약적 성장 이끌어
이길한은 면세점 영업채널을 적극 확대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부문을 빠르게 키워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의 매출을 살펴보면 이길한이 부문 대표이사를 맡기 전인 2017년에는 매출 627억 원(매출비중 5.7%)에 머물렀으나 2020년 들어 3293억 원(매출비중 24.8%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수익성을 놓고보면 코스메틱부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코스메틱부문의 2020년 영업이익은 313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2.8%에 육박한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성장이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정유경 당시 신세계 부사장의 주도 아래 비디비치를 인수해 화장품사업을 시작했다. 비디비치는 인수 뒤 5년 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이길한이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영입되기 전인 2017년에도 비디비치의 매출은 229억 원에 그쳤다.
이길한은 비디비치의 품질과 포장을 해외 최상품 화장품 수준으로 올리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는 전략으로 중국 면세점 채널을 집중 공략했다.
곧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 사이에서 비디비치가 ‘쁘띠샤넬’로 불리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비디비치는 2018년 매출 1250억 원, 2019년 매출 2천억 원을 내며 신세계인터내셔널 코스메틱부문의 견조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코스메틱부문의 2018년 매출이 2219억, 2019년 매출이 3680억 원을 냈는데 비디비치의 매출 비중이 절반이 넘은 것이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면세점 채널이 막힌 2020년 비디비치의 매출은 1280억 원으로 급감했다. 전체 코스메틱부문도 2019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54.2% 감소했다.
2021년에도 중국 내 자국 화장품 선호현상으로 비디비치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디비치는 2021년 들어서 1분기 336억 원, 2분기 192억 원, 3분기 182억 원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3년 만에 연매출 1천 억 이하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텔신라 출신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영입
이길한은 2017년 12월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됐다. HDC신라면세점 대표에서 물러난 지 약 반년 만의 일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에서 처음 맡은 직책은 글로벌패션2본부장으로 여성복, 화장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사업을 지휘했다.
이길한의 영입을 두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업과 면세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패션 브랜드를 국내로 수입·유통하는데 명품 브랜드를 매입해 판매하는 면세점과 패션업이 업태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차정호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가 과거 몸담았던 호텔신라 출신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15년 12월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개점행사에 참여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길한은 2015년 12월7일 HDC신라면세점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HDC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운영 경험을 가진 호텔신라와 면세점 부지를 보유한 현대산업개발(현 HDC)이 손을 잡아 2015년 5월 설립한 회사다.
호텔신라의 추천 인사와 HDC 측의 추천 인사가 각각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된다.
이길한은 호텔신라의 추천 인사로 HDC신라면세점의 공동대표이사를 지내면서 면세점사업의 초기 경영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오픈 첫해인 2016년 HDC신라면세점은 매출 3635억 원, 영업손실 209억 원을 냈다.
이길한은 2016년 10월 신규 면세점사업 특허발급을 놓고 5개 면세점 사업자가 벌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시 면세점업계에서는 신규 특허 추가로 서울 시내 면세점이 13개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특허’라는 분위기 속에서 승자가 될 기업은 어느 곳일지 관심이 몰렸다.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3곳을 두고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신세계디에프,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심사 당일 대표이사들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길한은 서울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의 1층부터 6층까지의 약 1만3천㎡의 공간을 HDC신라면세점의 2호점 만들겠다면서 삼성의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면세점’ 콘셉트를 내세웠다.
여기에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 벨트'를 완성해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광축을 형성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준비했다. 하지만 12월17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구축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HDC신라면세점은 2017년 1분기에는 매출 1478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1.7%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당시 5곳의 신규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분기흑자를 낸 것이다.
면세점업계에서는 호텔신라가 신규 면세점에 적극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고 물류와 재고관리 등 노하우를 전수했고 HDC신라면세점이 입점한 용산 아이파크몰이 다양한 부대시설로 관광객을 끌어모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길한은 2017년 5월29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그해 말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걸어온 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96년에 설립된 패션회사로 신세계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로 성장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코스메틱부문의 성장과 생활부문 자주(JAJU)의 출범으로 종합 라이프스타일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1년 12월 기준 48개의 패션 브랜드, 19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으며 패션사업부문, 코스메틱사업부문, 자주(JAJU)사업부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화장품에 비디비치, 골프웨어에 제이린드버그, 명품에 아르마니와 메종마르지엘라 등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10월1일 이길한을 총괄대표이사로 발탁하는 2022년도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신세계인터내날의 최대주주는 신세계로 지분 38.91%를 가지고 있다. 2대주주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15.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공단(13.47), 네이버(6.85%)가 주요 주주로 등재되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55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거두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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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2018년 10월25일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을 위한 행복업(up) 희망박스 전달식에서 임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이길한은 코스메틱부문 대표를 맡은 뒤로 연작, 로이비, 뽀아레, 스위스퍼펙션, 아워글래스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비디비치만큼의 큰 매출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길한은 오랫동안 면세업계에 몸을 담으며 명품과 유행을 읽는 시각이 밝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을 활용해 수입 브랜드와의 사업 판권 협상에서의 유리한 처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부문 총괄대표이사로서 화장품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경영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부문은 특히 국내 브랜드 쪽은 고전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매출은 2019년 3169억 원에서 2020년 2621억 원으로 17.3% 감소했는데 해외 패션브랜드의 매출이 같은 기간 3.6% 늘어난 것과 감안하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길한은 3개의 해외패션 사업부와 1개의 국내패션 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해외패션사업에 힘을 주면서 새 명품 위주로 패션 브랜드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왼쪽)이 2016년 10월6일 면세점 특허 심사 입찰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을 방문하고 있다. <호텔신라>
뷰티업계에서는 비교적으로 신생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년도 채 안 되는 단기간에 성장한 데는 이길한의 영입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과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의 임무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 여성 오너기업인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다.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를 지내며 중국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긴 상황에서도 신규 특허를 받은 면세점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분기 흑자를 내는 등 성과를 보였다.
삼성물산 재직시절에 칠레, 대만, 러시아 등 해외에서 지사장을 지내 해외경험이 풍부하다.
호텔신라와 HDC신라면세점을 거치면서 면세유통업계에서 쌓아온 넓은 인맥과 풍부한 경험을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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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밀수 혐의로 소송 진행 중
이길한은 HDC신라면세점 대표이던 지난 2016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명품시계를 밀수했다는 혐의를 받아 관련자 7명과 함께 2020년 6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길한은 국내 HDC신라면세점에서 부하 직원을 시켜 보따리상을 동원해 외국인 명의를 통해 시가 1억7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4점을 면세가로 구매했다.
그 뒤 직원을 홍콩으로 보내 보따리상으로부터 명품 시계를 돌려받아 국내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길한은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사업이 시작된 1979년 이후 면세점의 대표이사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길한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 대표의 혐의는 회사와 관계없는 개인적 문제이고 아직 혐의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관련 재판의 1심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재판 일정은 2022년 1월27일으로 면세점 직원에 대한 증인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이길한의 첫 공판이 열린 2020년 8월20일 HDC신라면세점의 영업허가 5년 연장결정을 내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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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93년 삼성물산 산티아고 지점장을 맡았다.
2000년 삼성물산 인사부장을 지냈다.
2003년 삼성물산 대만 지사장에 부임했다.
2004년 삼성물산 모스크바 지사장 상무로 승진했다.
2008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MD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에서 마케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 12월부터 HDC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12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2본부장을 맡았다.
2018년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1년 10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2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무역학과는 1985년 국제경제학과로 이름이 바뀌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상반기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급여 2억9천만 원, 상여 2억28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5억1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급여 5억7100만 원, 상여금 3억28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8억99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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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수 많은 기업의 목표인데 뽀아레 론칭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 시장에서 해외 유명 뷰티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명가가 되겠다.” (2020/04/09, 신세계 자체 브랜드 화장품 뽀아레를 출시하며)
“오픈 1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호텔신라의 세계적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사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 신규 사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견실한 흑자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2017/02/09, HDC신라면세점이 신규 면세점 가운데 최초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 일을 두고)
"이번 사업신청은 관광산업의 질적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가장 큰 주안점을 뒀다. 20~30년 나아가 100년 뒤에도 끊임없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면세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2016/12/14, HDC신라면세점이 서울시 신규 면세점 특허 심사에 참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