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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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을은 쎄트렉아이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사장.
쎄트렉아이의 한국 첫 수출 위성 개발을 이끌었다.
1969년 8월 16일 태어났다.
대전과학고등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과를 졸업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위성공학 석사학위와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쎄트렉아이 우주기술연구소에서 위성 본체 개발과 사업총괄 업무를 담당하다 2018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쎄트렉아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된 이후에도 대표이사로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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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가 2025년 7월17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차 군사정보발전포럼에서 초고해상도 상용위성 스페이스아이-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는 위성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국내 대표 우주 기업 중 한 곳이다.
1999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의 핵심 연구 인력이자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주요 사업 분야는 크게 위성 시스템 개발 및 제조, 지상 시스템 구축, 위성 영상 및 관련 데이터 서비스 제공으로 나뉜다.
위성체 분야에서 중소형 위성 시스템과 탑재체 및 부품을 개발·제조한다. 지구관측위성 개발 및 제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초고해상도 중형 위성부터 고해상도 소형 위성까지 임무에 최적화된 위성 제품을 공급한다.
최근에는 25cm급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발사했다. 광학 위성을 넘어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관측이 가능한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고빈도 정밀 감시 체계를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상체 분야에서는 위성 관제와 위성으로부터 취득된 정보를 수신·처리하기 위한 지상체 장비 및 소프트웨어 공급을 핵심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위성 운용 효율을 높이고 관측 영상 관리 및 고품질 정보 추출을 용이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위성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는 자회사인 SI 이미징 서비스(Imaging Services)를 통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지구관측 데이터를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한다.
다른 자회사인 SI 애널리스틱스(Analytics)는 위성 영상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지리 공간 정보(GEOINT)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쎄트렉아이의 지배구조
2025년 3월31일 기준, 쎄트렉아이의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통주 368만2791주(지분율 33.63%)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주주로 33.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총 지분율 37.40%로 쎄트렉아이는를 지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김이을은 보통주 14만5700주를 보유해 1.33%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병진 쎄트렉아이 미래기술연구소장이 14만8000주(1.35%), 박원규 SI 이미징 서비스 기타비상무이사가 11만972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3월31일 기준, 쎄트렉아이는 8인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두고 있다.
김병진 쎄트렉아이 미래기술연구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쎄트렉아이에서 김이을을 비롯 김병진 연구소장, 전봉기 사내이사, 한화 계열사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실장, 김선 기타비상무이사가 사내이사로 있다.
사외이사로는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김진태 공인회계사가 맡고 있다.
최용원 상근감사가 감사직을 맡고 있다.
▲ 쎄트렉아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쎄트렉아이가 국내 위성 시장을 기반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총 매출은 400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2024년 매출은 1712억7천만 원으로 2023년 매출 1254억3천만 원 대비 36.5% 성장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이 가장 큰 위성사업에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순손익은 꺾임폭이 컸다. 2023년 순이익은 415억 원을 정점으로 2024년엔 79억으로 하락했다. 5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런데다 영업손익은 2022년 77억 손실로 적자전환된 후 적자폭을 줄여가고 있으나 여전히 적자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은 밝다.
2025년 1분기 기준 상위 2개 주요 매출처가 연결 매출액의 48.6%를 차지하며 주요 국가기관으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다.
2025년 3월31일 기준 쎄트렉아이는 4755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총 수주액은 1조966억 원이며 이 중 6211억 원은 이미 납품이 완료된 상태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10월22일 보고서를 통해 “쎄트렉아이의 실적은 다수의 군사용 위성 공급사업을 기반으로 2025년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당시 2025년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으로 제시했는데 2025년 3월10일 초고해상도 위성발사를 앞두고 거래가가 5만8700원으로 전망가를 훌쩍 넘으며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2025년 발사 예정인 SpaceEye-T 위성은 같은 해상도의 관측 위성을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해 2025년 발사 성공 후 시장 점유율의 빠른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쎄트렉아이가 2025년에는 160억원, 2026년에는 23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을 전망했다.
△초고해상도 위성 ‘스페이스아이-티’ 발사 성공, 첫 교신 마쳐
2025년 6월16일 쎄트렉아이가 자체 개발한 초고해상도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가 노르웨이 스발바르에 위치한 지상국과 성공적으로 교신했다.
스페이스아이-티는 하루 전인 2025년 6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 위성은 쎄트렉아이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구 관측용 중형 위성이다. 높이 3m, 무게 650kg으로, 국내 상용 위성 가운데 최고 수준인 25cm급 해상도를 갖췄다. 이는 가로·세로 25cm 크기의 물체를 한 픽셀로 인식할 만큼 정밀해 도로 위 차량의 종류까지도 식별할 수 있다.
스페이스아이-티는 향후 국가 안보, 재난 재해 관측, 지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 산업 컨설팅 기업 노바스페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지구 관측 위성 제조 시장은 향후 10년간 약 1700억 달러(236조4378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2년에는 지구 관측 데이터 및 부가 서비스 시장이 약 77억 달러(10조7천억 원)에 이를 것이며, 이 중 고해상도 및 초고해상도 영상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이을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 스페이스아이-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발사했다”며 “초고해상도 영상 시장에서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이을 세트렉아이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2월2일 한국전자파학회 회장단 방문을 받고 육종관 회장(왼쪽 두 번째), 조춘식 수석부회장(왼쪽)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자파학회>
김이을이 2025년 5월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포장을 수훈했다.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김이을은 이전 26년간 민간 주도의 중소형 위성 개발을 이끌며 국내 위성 기술 자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기술을 발전시키고 국내외 위성 시장 개척에 힘써왔다.
주요 성과로는 자체 개발한 25cm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위성인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 위성 관측 기술을 확보한 점이 꼽힌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양산형 초소형 위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도 기여했다.
김이을은 “쎄트렉아이가 단순한 위성 제조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TRI와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협력
쎄트렉아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관련 손을 맞잡았다.
쎄트렉아이는 2025년 3월27일 ETRI와 6세대(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글로벌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검증, 체계 종합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6G 저궤도 위성 통신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초고속 통신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쎄트렉아이는 앞서 2025년 3월15일 25cm급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성공적으로 개발, 발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외 40개 이상의 위성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이을은 “다수의 위성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광학위성과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해 통신위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이을 세트렉아이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4년 10월22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도 2학기 항공우주산업 최신기술 동향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 항공우주추진연구실>
쎄트렉아이가 대한민국 우주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쎄트렉아이가 한국천문연구원, 경희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민간 달 착륙선 탑재용 ‘LUSEM(달 우주환경 모니터)’이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6월23일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20년째를 맞이한다. 범부처적으로 우수한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제도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8년 만에 열렸으며, 장관이 직접 시상한 것은 11년 만이었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는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받았다.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면 향후 과제 선정 및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유공포상 후보자로 추천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국내 최초 양산 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
쎄트렉아이가 2024년 4월24일 국내 최초 양산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임무궤도 안착을 발표했다.
이 위성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주도로 쎄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협력해 탄생했다. 국내 위성 양산의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쎄트렉아이는 중소형 지구관측위성 분야에서 다시 우위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쎄트렉아이 연구진은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초기 운용에 집중하며 임무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고도 약 500km에서 흑백 1m, 컬러 4m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100kg급 광학 위성이다. 이를 시작으로 동일 규격의 위성 10기가 추가로 제작해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총 11기의 위성군이 구축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관측해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쎄트렉아이는 기존 광학관측 위성 중심에서 최근 성공적으로 발사된 ‘초소형 SAR 위성’을 한화시스템과 함께 제작하며 SAR(합성개구레이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이을은 “‘초소형 군집위성’ 개발과 제작은 바람직한 산학연 협력 모델을 보여준다”며 “이번 발사가 우리나라 우주산업화 수준을 높이고, 우주개발에서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후속 10기 위성도 차질없은 제작과 발사성공을 위해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0월23~25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 마련된 회사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와 지분 인수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의 최대주주가 됐다. 다만 독자경영은 그대로 유지해 김이을이 계속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1년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태를 취득하는 등 1100억 원을 투입해 세트렉아이의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위성분야로의 사업확장을 본격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로 우주위성사업에서 쎄트렉아이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었으며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를 비롯해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분 인수와 관계 없이 쎄트렉아이의 현재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위성산업에서 많은 사업 확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쎄트렉아이가 걸어온 길
1999년 12월 김이을 비롯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핵심 연구진들이 뜻을 모아 쎄트렉아이를 설립했다.
2006년 대한민국 우주산업 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7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샛 1호 위성 수출에 성공하며 해외 위성 시장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5년 위성 영상 분석 및 서비스 전문 자회사 SIIS(Satrec Initiative Imaging Services)를 설립했다.
2018년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전문 자회사 SIA(Satrec Initiative Analytics)를 설립했다.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편입됐다.
2024년 3월 쎄트렉아이가 자체 개발한 초고해상도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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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4년 10월14~1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국제우주회의(IAC) 2024'에 참석해 현장을 찾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에게 자체 개발해 현장에서 선보인 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 '스페이스아이-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 위성 기술 경쟁력 강화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김이을은 쎄트렉아이의 핵심 역량인 지구관측위성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성공적으로 개발 및 발사한 25cm급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 발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광학위성뿐 아니라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임무에 최적화된 위성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시장 개척과 협력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이을은 국내 우주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초소형 군집위성’ 개발과 제작을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로 삼고 있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화 수준을 높이고 우주개발의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해외 시장 입지 강화를에 주력하고 있다. 2005년 말레이시아에 우리나라 최초로 위성 완제품을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 개발 협약은 이러한 국내외 협력 강화의 일환이며, 통신위성 시장으로 진출하여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마지막으로 집중하고 있는 건 우주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한 매출 증대다.
김이을은 위성 개발을 넘어 위성 데이터의 활용 가치 극대화에 중점을 둔다. 자회사인 SI 이미징 서비스(Imaging Services)를 통해 초고해상도 위성 영상을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하고, 또다른 자회사 SI애널리틱스를 통해 위성 영상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지리 공간 정보(GEOINT)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위성 제조를 넘어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이을은 이같은 목표와 과제 달성을 통해 쎄트렉아이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우주 산업의 선두 주자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김이을은 쎄트렉아이의 핵심 목적으로 우주에서 가치를 찾아 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회사의 핵심 가치와 문화가 유지되고 발전하며,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 평가▲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가 2025년 5월27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포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국내외 주요 위성 개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다. 민간 주도 중소형 위성 개발을 선도하고,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기술의 국산화 및 자립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의 우주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쎄트렉아이가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급변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리더십으로 쎄트렉아이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이을은 위성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정확히 읽고 새로운 기술과 사업 모델 도입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이을은 쎄트렉아이가 단순히 위성을 만드는 것을 넘어, 향후 위성 서비스 및 데이터 활용 등 다각적인 우주 산업 생태계에서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회사의 성장성과 시너지를 보고 투자를 단행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편입된 후에도 기술전문성과 경영역량을 인정받은 김이을은 대표이사로 계속 쎄트렉아이를 이끌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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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한 쎄트렉아이의 본사(문지연구소) <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의 자회사인 위성영상 인공지능(AI) 분석 스타트업 SI애널리틱스가 2024년 12월 초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18년 설립 이후 이어진 누적 적자가 원인으로 지목댔다. 이는 모회사 쎄트렉아이의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SI애널리틱스는 두 차례에 걸쳐 전체 직원 약 120명 중 30~4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진행했다. 이는 전체 사원 수의 약 30%에 해당한다.
회사 쪽에선 구조조정와 관련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I애널리틱스 2018년 설립 이래 ‘적자의 늪’에 빠져 있었다.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2021년 40억 원, 2022년 54억 원, 2023년 약 111억 원으로 누적됐다.
모회사인 쎄트렉아이의 연결 실적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우주 산업계에서는 SI애널리틱스가 국내 다른 위성 활용 서비스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위성 영상 분석 기업들이 많지만, 아직 민간 시장 수요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았고 기업 간 경쟁 또한 치열하여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SI애널리틱스가 명확한 사업 활로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SI애널리틱스는 향후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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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가운데)가 2025년 4월 아랍에미리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 센터(MBRSC)를 방문해 센터 임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
2000년 쎄트렉아이에 입사했다.
2001년 쎄트렉아이 우주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임명됐다.
2015년 쎄트렉아이 부사장에 임명됐다.
2019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90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과를 졸업했다.
1991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위성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
◆ 상훈
2024년 대전광역시 우주산업 발전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2025년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 기타
2025년 3월 31일 기준, 김이을은 쎄트렉아이 보통주 14만5700주(1.33%)를 들고 있다. 2025년 7월3일 종가(4만5350원) 기준 약 66억 원 상당의 가치를 갖는다.
쎄트렉아이는 김이을을 포함 등기이사 6인에게 2025년 1분기 보수 1억58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600만원이다.
이들은 2024년 쎄트렉아이로부터 총 6억7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1300만원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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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0년 1월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현재 우주청은 우주 분야에서 중요한 국방부와 외교부의 영역이 포함되기 어려운 구조여서 아쉽다. 5월에 설립되는 우주항공청은 1.0이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가 우선이다. 이후 우주항공청 2.0은 어떤 모습에 어떤 거버넌스를 갖춰야 하는지, 그걸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 함께 논의해야 한다.” (2024/01/27,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위성을 발사체에 실어야 하니 엄청난 진동을 견디는 게 첫째 조건이다. 또 우주 환경과 지상의 가장 큰 차이는 방사선이다. 지구보다 수백 배 높은 방사선 피폭을 견딜 수 있는 전자부품을 만들거나 이를 회피하는 방안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태양 노출 여부에 따라 온도도 극심하게 달진니다. 우주 공간의 모든 악조건을 견뎌내야 비로소 위성 운용이 가능해진다.” (2023/09/25,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라고 정부나 공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이 정부 투자와 수요를 발판으로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공공과 민간의 핵심 역할을 재검토하고 이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해 꾸준히 추진할 시점이다.” (2021/03/29, 뉴시스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우주산업을 보면 제조보다 활용과 서비스 시장이 크다. 위성 같은 우주자산은 활용과 서비스를 위한 하나의 도구다.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시장이 2017년 약 3470억 달러에서 2040년 약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주개발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이제 활용과 서비스 중심으로 생각을 전환할 시점이다.” (2021/06/14,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약 1000개 이상 스타트업에 166억 달러(18조6086억원)가 투자됐다. 스타트업 중 48%가 미국, 27%가 중국이다. 한국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 한국 정부도 소형 지구관측 위성 사업을 착수했고,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저희 쎄트렉아이 함께 소형 지구관측 위성군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11/06,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 주제 발표에서)
▲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12월23일 대전광역시 우주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