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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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로보틱스의 지배구조
▲ 배성관 제닉스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024년 9월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닉스로보틱스>
제닉스로보틱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물류, 항만, 스마트시티 등 첨단 산업을 위한 지능형 자동화 및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동 물류처리 시스템(AMHS)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반도체 웨이퍼용 스토커(Stocker), 무인 운반차(AGV/AMR) 등 자동화 물류 시스템의 설계, 개발 및 공급이며, 특히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2024년 9월3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와 현대차, SK온·SK C&C 등이 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2025년 9월30일 현재 계열사이자 연결대상 종속회사 ZENIXROBOTICS, Inc. 1곳을 두고 있다.
배성관은 2025년 9월30일 현재 제닉스로보틱스 주식 480만 주(36.5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박준호 상무가 3.43%, 배성관의 처남 정진욱씨가 0.01%를 들고 있으며, 배성관은 이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총 40.03%의 지분율로 제닉스로보틱스를 지배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 총 4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로 배성관을 비롯 박준호 상무, 장재원 이사가 이사회에 포함됐으며 황인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이사회 내에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다.
현재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다. 비상근 감사인 강윤석 대성삼경회계법인 상무가 감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3분기 매출 절반감소, 적자전환
제닉스로보틱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 208억 원, 영업손실 82억 원, 당기순손실 54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8% 쪼그라들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앞서 제닉스로보틱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5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당기순이익 6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5.0%, 93.0% 성장했다.
2025년 들어 역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향 매출 감소가 결정적으로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제닉스로보틱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평택 P2 라인의 두 번째 증설 구간을 진행하다가 멈춘 상태”라며 “2029년까지 증설이 예정돼 있었는데 공사를 중단하면서 우리가 투입하기로 했던 물량이 끊겼고 이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부채비율 40.6%, 유동비율 270.3%로 전기대비 부채비율은 151.6% 감소했고 유동비율은 159.0% 증가했다.
메출 및 손익성장과 영업채권의 회수, 신규 상장으로 인한 자금확보 등으로 유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대 150억 원 규모 CB 발행 추진
▲ 제닉스로보틱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제닉스로보틱스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 11월 제닉스로보틱스는 신사업으로 낙점한 항만 무인운반차량(AGV)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설비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CB발행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같은달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닉스로보틱스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IR을 진행했으며 규모는 120억~150억 원 규모로 CB 발행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여기에 AIM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증권이 프로젝트펀드의 공동운용사(Co-GP)를 맡아 출자자(LP) 모집에 나서고 있다. 조달 자금은 항만 AGV 개발과 설비 구축에 절반씩 투입키로 했다.
다만 CB 발행을 검토할 당시보다 주가가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가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통주 전환가가 높아질수록 전환차익이 줄어들게 되는 문제가 있어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최종 투자 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닉스로보틱스 주가는 두 달 사이 급등했다. 2025년 8월 평균 주가는 7112원에 불과했지만 9월에는 1만1570원, 10월에는 1만5764원까지 올랐다. 2025년 11월18일 종가도 1만4890원으로 여전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 AGV, 삼성·현대차·BOE·CSOT 라인 모두 진입
제닉스로보틱스가 정밀 AGV(무인운반차)·AMR(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앞세워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CSOT 등 글로벌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 라인에 모두 진입하며 글로벌 공급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AGV·AMR(자율이동로봇) 누적 700대 이상을 공급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5년 10월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닉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노광공정에 대응 가능한 ‘마스크 전용 AGV’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당장비는 정밀 제어로 노광 장비에 투입되는 고가 마스크를 오차 없이 이송할 수 있으며, 기류 해석·파손 검출·파티클 억제 기술이 결합된 고정밀 시스템이다.
제닉스로보틱스는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 삼성디스플레이·CSOT·BOE 등 글로벌 3대 디스플레이 라인에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제닉스로보틱스 관계자는 “노광공정은 0.1mm의 미세 진동에도 불량이 발생할 정도로 정밀성이 요구되는 공정”이라며 “전세계 최초로 노광공정에 대응이 가능한 마스크 AGV를 개발해 삼성디스플레이, CSOT, BOE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삼성전자 클린룸 내 특수용 스토커도 전량 공급하고 있다. 해당 스토커는 웨이퍼 이송, 파티클 제어, 기류 분석, 정렬 기능을 통합한 장비로, 반도체 공정 내 정밀 이송의 핵심 설비로 사용된다.
제닉스로보틱스는 관계자는 “삼성전자향 특수용 스토커는 제닉스로보틱스만이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기류해석·파손검출·파티클 측정·와이퍼 정렬 등 고정밀 기능은 모두 자체 기술로 구현됐다”며 “삼성전자 공정에 투입되는 스토커는 전량 당사 장비가 납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2차전지와 항만 자동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항만·물류용 대형 AGV, AI 기반 물류제어시스템 등 신규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별 맞춤형 로봇 제어 솔루션을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제닉스로보틱스는 2026년까지 AI 기반 관제 플랫폼과 통합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내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제닉스로보틱스로 사명 바꿔
제닉스는 2025년 7월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제닉스로보틱스로 변경했다.
배성관이 제닉스를 창립한 지 15년 만에 회사가 명패를 바꿔달게 됐다.
제닉스로보틱스는 사명을 변경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뿐 아니라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상호명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로봇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로봇을 활용한 신사업에 무게를 싣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를 둔 것이었다.
회사는 무인운반차량(AGV) 및 자율주행로봇(AMR) 기술을 바탕으로 항만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명 변경 전 제닉스는 2024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당시부터 제닉스로보틱스라는 이름을 고심했다.
국내 물류 로봇 섹터에서 수위권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로봇 기업이란 대외 이미지에 무게를 실을 수 있었지만 결정을 일단 유보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익 볼륨 확대를 위해 스마트 항만 구축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AGV를 국내 주요 항만에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이를 위해 연초 전기공사업 및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실제로 스마트 항만 사업에서 로봇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물류 섹터에서 항만 자동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인데다가 탄소배출 등 환경 규제로 인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항만용 컨테이너는 최대 약 25톤의 고중량물인데 이를 원활하게 적재 및 운반할 수 있는 크레인과 AGV가 각광 받고 있다.
제닉스로보틱스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5년부터 1년 동안 항만에 도입될 장비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개선 사항을 검토한 뒤 2027년에는 최종 주행 테스트를 완료, 인증기관들로부터 인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는 시간표를 정했다.
사업 성과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항만 AGV 시장 조사는 2024년 6월 이미 완료했으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선정돼 8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인 국내 유명 대학의 기술 특허를 이전받은데다 글로벌 항만 물류 IT 솔루션 전문기업과 공동 연구 개발 기회도 확보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항만 신사업에서 거머쥔 경쟁력으로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회사가 거둔 매출액 가운데 해외에서 거둔 수입 비중은 4%에 그쳤다. 다만 향후 5년 내에 해외 수출액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차, 제닉스 AGV·AMR 채택
▲ 베성관 제닉스 대표이사가 2024년 11월19~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스마트테크코리아(STK2024)에서 회사 부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닉스>
현대차가 최신기술을 총망라해 설립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제닉스의 무인운반차량(AGV), 자율주행가능로봇(AMR)을 채택했다.
2024년 10월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시험하는 ‘테스트 베드’로 점찍고 HMGICS를 조성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 온 제조 노하우는 물론 다양한 혁신 기술로 채워져 있다.
현대차그룹의 HMGICS는 제품의 혁신 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 자체를 본질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공장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똑같은 제품을 찍어냈다면 HMGICS는 셀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엔지니어들이 고객의 다채로운 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됐다.
무인운반로봇(AGV)과 자율이동로봇(AMR) 같은 자율적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해 물품 운송을 돕고, 4족 보행 로봇 SPOT은 생산 차량의 검수를 지원하는 미래형 공간이다.
제닉스는 HMGICS에 AGV와 AMR을 공급했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어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HMGICS에서 개발 및 적용한 기술·기법, 플랫폼을 전 세계 공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전동화 50년 비전을 대표하는 국내 울산 3공장에 제닉스의 AGV, AMR을 도입했다. 제닉스는 AGV, AMR 총 104대를 납품했다.
제닉스는 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노광 공정에 대응 가능한 AGV를 개발한 업체다.
제닉스의 AGV는 일반 AGV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했다. 노광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니콘 및 캐논과 협업을 통해 삼성 디스플레이, BOE, CSOT 등의 글로벌 업체들에 AGV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제닉스가 2024년 9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제품은 무인 이송 전기차량, 자율 주행·이동 로봇,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Stocker·스마트 자동창고) 등이다.
제닉스는 2023년 매출 613억 원, 영업이익 31억8900만 원, 순이익 31억3200만 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4억3700만 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배성관(36.6%) 외 3인이 40.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24년 9월19~20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895대 1의 경쟁률로, 2조9556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1051.52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8000~3만4000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배성관은 2024년 9월5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설비 증설, 연구개발, 우수 인재 영입에 중점 투자해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혁신 기술 발전을 선도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만 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 원 규모였다. 공모 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키로 했다.
제닉스는 현재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 및 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더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C-스타 1호 코스닥 상장기업
▲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2024년 10월30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기술보증기금 업무협약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왼쪽 세번째)을 비롯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닉스로보틱스가 2024년 9월 천안시가 주관하는 C-스타 1호에 선정됐다.
천안시의 ‘C-스타(STAR) 육성 프로젝트’는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목표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천안시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2024년부터 미래 유니콘 기업 C-스타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C-스타는 ‘Cheonan Startup’의 약자로, 천안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이 도전(Challenge)하고, 네트워크 연결(Connect)을 통해 유망 기업(STAR)으로 성장할 기회(Chance)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안시는 C-STAR 1기에 제닉스를 포함 유망 스타트업 8개 사를 선정하고 투자유치 연계, 제품 설명회 개최, 하수시설 실증 지원, 지역 중견기업과의 협력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천안시의 이러한 지원 덕분에 C-스타 기업은 2024년 약 1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중견기업과의 판로를 개척하는 등 C-스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200억 원 규모 프리IPO
2024년 4월 제닉스(제닉스로보틱스)는 약 200억 원 규모의 프리IPO를 마쳤다.
프리IPO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AIM인베스트먼트가 KB증권, 키움캐피탈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들이 참여한 ‘에이케이케이 로보테크 밸류업 신기술투자조합’에 제닉스는 프리 IPO(Pre-IPO)를 통해 약 90만 주의 주식을 넘겼다. 상장 후 지분률은 20.6%로, 배성관 등 최대주주(약 40%)에 이어 2대주주다.
주식 매입 단가는 1만9600원이었다. 제닉스의 공모 희망가 밴드(2만8000~3만4000)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이었다. 특히 이 조합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에 불과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수준만 유지해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제닉스로보틱스가 걸어온 길
2010년 제닉스를 설립했다. 스웨덴 소프트디자인(Softdesign)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12년 미국 미들섹스(Middlesex)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천안공장으로 신축 이전했다. 제닉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2013년 자동차량 제어 특허 1건(1호)을 등록했다.
2014년 천안 제2공장을 준공했다. LCD Rack Master를 개발했다.
2015년 4륜구동 LCD OHS/Rail을 개발했다. 특허 4건을 출원했다.
2017년 천안 제3공장(2809.92㎡)을 준공했다. 중국 BOE 협력사로 등록했다..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로 등록했다.
2020년 미국 수출(전기 자동차 LUCID 600만 달러)을 개시했다. 현대로템과 AGV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ZMC 싱가포르·말레이시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1년 천안 5공장을 준공했다.
2022년 천안 4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 천안 6공장을 준공했다.
202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5년 무상증자(8억7500만 원)를 실시했다. 자사주(10억 원)를 매입했다. 미국 해외현지법인(ZENIXROBOTICS, Inc.)을 설립했다. 사명을 제닉스로보틱스로 변경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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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제닉스로보틱스는 자체 기술을 통한 세계 일류 자동화 기술 업체를 목표로 한다.
▲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가 2024년 9월30일 코스닥 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제닉스>
단순히 로봇 하드웨어만 만드는 게 아니라 제어 시스템, 관제 소프트웨어까지 기술 내재화를 염두에 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2025년 사명을 기존 ‘제닉스(ZENIX)’에서 ‘제닉스로보틱스(ZENIX ROBOTICS)’로 바꿔달고 로보틱스 사업에 무게를 실으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자동화+로봇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장기 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스마트 항만(Port Automation)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항만용 AGV·로봇 사업 확대 계획을 세워뒀다.
물류 로봇(AGV/AMR) 외에도 관제 시스템, 소프트웨어 쪽 비중을 점차 늘리려는 전략을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플랫폼화에 힘을 주고 있다.
배성관은 재무적 리스크, 실적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매출이 대폭 쪼그라들고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함에 따라 어떻게 이같은 상황을 극복해나갈 것인가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나 주요 고객사의 투자 사이클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만큼 실적 관리는 우선적으로 힘을 실어야할 부분으로 지목된다.
핵심 제품(AGV, AMR, 스토커)의 기술 고도화 (기구 설계, 제어, 센싱 등)와 함께 관제시스템 개발도 병행해야 한다.
R&D 비용이 크고, 기술 실패나 설계 오류가 수익성과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 평가
배성관은 기술적 역량을 지녔으며 명확한 비전을 추구하는 목표 지향적 리더로 평가받는다.
과거 일본 다이후쿠(Daifuku)의 자회사 크린팩토메이션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 자동화 및 물류 시스템 쪽 기술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성관은 2030년 매출 목표를 3천억 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자동화 설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자본 조달이나 기술 리스크, 경쟁 리스크를 잘 관리해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최대주주로 40% 수준의 지분을 들고 있어 경영 통제력이 강한 편이다.
배성관은 IPO 전에 전략적 자금 유치를 하면서도 지배력 희석을 최소화한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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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한달만에 급락, 수요예측 과열 부작용
▲ 제닉스 본사 사옥 <제닉스로보틱스>
제닉스 주가가 상장 후 1년 만에 4분의 1로 반의 반토막났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천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한 지 한 달도 안돼서 공모가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이같은 상황은 이미 예고됐다.
2025년 11월26일 종가는 1만4450원이다.
앞서 2024년 9월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닉스는 5만9천 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6만4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첫날 4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주가는 연일 하락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상장 후 한달여간 1% 이상 주가가 오른 날이 하루도 없었다.
개인은 제닉스가 상장한 이후로 22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 4만8450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가 손실률은 40%에 달했다.
상장 후 20여일만인 2024년 10월22일 제닉스 주가는 전날 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29% 하락한 것으로 상장 당일 기록한 고가 대비로는 56% 급락했다.
성장성이 큰 전방산업에 기술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제닉스는 수요예측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은 1052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제닉스 주가 하락은 당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이어졌다.
제닉스 적정기업 가치산정을 위해 신영증권이 제시한 비교기업은 로체시스템즈, 현대무벡스, 링크제니시스 등 3개사였다.
제닉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로체시스템즈와 현대무벡스는 각각 3.4%, 4.8%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내린 링크제니시스도 하락률은 10.6% 수준이었다.
이에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 투자가는 최대한 많은 공모주 물량을 확보해 상장 첫날 파는 것만 고려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관 투자가를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상장 후 오버행 물량 대거 출현 우려
기업공개(IPO)를 앞둔 제닉스가 안정적인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오버행 이슈로 인해 상장 후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4년 초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구주매출한 지분이 상장 후 대거 출하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았다.
2024년 8월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닉스는 2024년 8월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공모주식 수는 66만 주, 희망 공모가액은 2만8천~3만4천 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 약 1486억 원이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었다.
제닉스는 물류 자동화영역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제조현장의 패러다임이 AGV, AMR 등 자동화영역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빠르게 시장 우위를 차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2020년 301억 원이던 매출은 2023년 613억 원으로 4년 만에 두 배가량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상장 후 주가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4년 1분기에 최대주주 및 제닉스가 보유 지분을 FI에 일부 양도한 일이 문제로 지목됐다. 특히 구주를 인수한 상대방이 내부수익률(IRR)을 고려하는 FI인 만큼, 보호예수기간이 지나면 보유지분을 매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24년 3월 AIM인베스트먼트는 KB증권, 키움캐피탈과 함께 에이케이케이 로보테크 밸류업 신기술투자조합'이라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제닉스의 프리IPO에 참여했다. 이들이 투자를 통해 인수한 제닉스의 지분은 약 90만 주로다. 제닉스로부터 45만 주, 배성관으로부터 40만 주, 박준호 상무로부터 5만 주를 받았다.
이 거래로 AIM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VC)이 조성한 ‘에이케이케이 로보테크 밸류업 신기술투자조합’은 제닉스의 2대 주주로 뛰어올랐다. 이들이 보유한 약 90만 주는 전체 지분의 22%에 해당해, 최대주주인 배성관(4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문제는 이들이 매입한 지분의 단가가 1만96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2만8000~3만4000)보다 적게는 29%에서 많게는 42% 싸다는 점이었다. 상장 예정일은 2024년 9월로, 이들 조합의 투자자들은 제닉스의 코스닥 시장 데뷔 6개월 전에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한 셈이었다.
통상 VC들은 목표수익률(IRR 40%)을 달성하고 자금을 순환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투자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닉스의 경우 장기 투자 유인이 없는 셈이 됐다. FI가 보유한 물량에 대해 약 6개월의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는 만큼 제닉스에 투입된 투자금 역시 2025년 3월 일괄 회수될 수 있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IPO 공모주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자의 경우 제닉스 투자를 기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장 일각에서는 대표이사인 배성관에 대한 책임론도 부각됐다. FI와 거래를 통해 제닉스는 89억 원을 확보해 자본총계를 늘리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반면 배성관은 지분 매각으로 75억 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만큼 IPO 투자자에게 오버행 부담을 지운 모양새가 됐다.
배성관은 IPO시 구주매출로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 공모구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배성관을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은 책임투자를 위해 내놓은 지분 모두를 처분하지 않고 FI가 참여한 조합에 각각 7.8%, 4.9%를 출자하는 형태로 지분을 남겼다. 다만 전체 지분을 고려했을 때 약 2% 내외에 불과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오히려 한국거래소는 이들의 편법 매도를 우려해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확약을 받은 상태였다.
제닉스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의 출자를 통해 조합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가 부양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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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삼성항공산업 기구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10월26일 ‘제30회 충남도 기업인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에 선정돼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충남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구설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로체시스템즈에서 제품설계팀 차장을 맡았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크린팩토메이션으로 이직해 연구소장으로 일했다.
2010년 4월 제닉스(현 제닉스로보틱스)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1993년 전북대학교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8년 12월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고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 기타
제닉스로보틱스는 2025년 3분기까지 배성관을 비롯 등기이사 3명에게 3억2097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3분기 누적 평균보수액은 1억699만 원이다.
제닉스로보틱스는 2024년 배성관을 포함 등기이사 3명에게 연간 보수로 총 4억4831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연간 평균보수액은 1억4943만 원이다.
배성관은 2025년9월30일 기준 제닉스로보틱스 주식 4,80만 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11월21일 종가(1만3910원) 기준 667억680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논문 ‘공조 장치를 위한 저가의 풍속 센서 개발’로 199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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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C-STAR기업’ 사업은 미래 유니콘기업을 선정해 천안시 차원에서 기업별 요청사항을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기업을 발굴해 우선적으로 기업별 기술경쟁력, 사업검증, 경제트렌드 부합성 등을 평가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으며 8개 기업을 선정했다. 여기에 제닉스가 집중육성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08/06, 콜드체인뉴스 인터뷰에서)
▲ 천안시는 2024년 11월28일 천안 S컨벤션에서 '2024 천안 C-스타의 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스타 1호' 코스닥 상장 기업인 제닉스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천안시가 선정한 2024년 미래 유니콘 기업 C-스타 1·2기 스타트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배성관 대표이사(앞줄 가운데)를 비롯 참석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안시>
“가동률이 100%지만 수요를 못 따라고 있다. 입찰 경쟁에서 여러 차례 이겼고, 국내엔 경쟁사가 없다고 판단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약 2750만 원)를 웃돌면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무인화·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다. 유럽에선 이미 무인지게차가 보편화돼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2차전지, 완성차 업체에 주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반도체 장지 제조사가 사용하는 AMR 대부분은 제닉스가 담당하고 있다.” (2024/04/30, 한경닷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