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한정철은 엔바이오니아의 대표이사다.

탄소섬유를 활용한 박막 탄소섬유 복합소재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1964년 1월29일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한생명보험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1년 배우자 박성은 CTO와 함께 엔바이오니아를 설립했다.

‘100년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시가총액 1조 원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12월11일 2025년 지역상생일자리 시상식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단양상공회의소>

△엔바이오니아의 사업부문
엔바이오니아는 2000년 9월 설립된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섬유를 저농도로 수중에 분산시켜 얇은 시트를 형성하는 습식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초기에는 산업용, 가정용 정수 필터용 원단을 생산하는 필터 소재기업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독자적인 공정기술과 소재 레시피를 축적해 복합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환경·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맞춰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고, 2019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했다. 종속회사 세프라텍을 통해 멤브레인 제조업을 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의 사업 부문은 크게 필터와 복합소재로 구성된다.

필터 부문은 2024년 전체 매출액의 88%를 차지한다. 가정용·산업용 여과지를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쿠쿠홈시스, 코웨이 등 국내 정수기 제조사이며, 한국수력원자력의 발전기 냉각필터 등 산업용 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양전하부가필터는 필터 섬유에 양전하를 부여해 음전하를 띠는 오염물질을 물리적으로 흡착하는 구조로, 별도의 에너지 투입 없이 고효율 정수 기능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2010년대 후반부터 정수기 필터의 국산화를 이끌었으며, 회사 매출의 안정적 기반이 되고 있다.

복합소재 부문은 2015년 이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요 제품은 세라믹페이퍼, 아라미드페이퍼, 방염복합재 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습식공정을 통해 제조된다. 세라믹페이퍼는 알루미나계 세라믹섬유를 기반으로 제작된 방염소재로, 전기차 및 ESS 배터리 셀 간 열폭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절연재로 사용된다.

이 제품은 국내 대형 2차전지 소재업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될 예정이며, 북미 ESS 시장 확대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메타아라미드페이퍼는 고절연성·내열성이 요구되는 모빌리티, 항공·우주, 변압기 절연소재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현재 전 세계 시장의 90%를 듀폰이 점유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도레이첨단소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원사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생산기술 내재화를 통해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듀폰(미국), 3M(미국), 도레이첨단소재(일본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 아스펜에어로겔(미국) 등이 주요 경쟁사로 꼽힌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연결 자회사로 세프라텍(지분율 41.9%)을 두고 있다. 세프라텍은 산업용 정수 및 수처리용 분리막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엔바이오니아와 소재공정 기술 및 필터 제조라인을 공유하며 기술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용 소재 개발 자회사를 통해 일부 고부가 복합소재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의 지배구조
2025년 9월30일 기준 한정철은 엔바이오니아의 보통주 208만5333주(24.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배우자인 박성은 CTO 겸 부사장은 22만7500주(2.66%)를 들고 있다.

이외에도 한정철의 동생인 한정석씨가 1만 주(0.11%), 친인척인 박정민씨가 3만7850주(0.44%), 박경린씨가 1358주(0.01%), 윤혜영씨가 3만7천주(0.43%)를 나눠갖고 있다.

최대주주 한정철은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28.43%의 지분율로 엔바이오니아를 지배하고 있다.

한정철을 제외하고 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2대 주주로 지분 9.6%를 들고 있는 정진근씨가 있다.

이사회는 3인의 이사와 사외이사 1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한정철이 겸하고 있다.

한정철을 비롯 박성은 부사장, 임웅순 재무이사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포함돼 있으며 이보영 세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황현석 동서회계법인 이사가 엔바이오니아의 비상근 감사를 맡고 있다.

한편 한정철은 연결 자회사인 비상장사 세프라텍의 지분 41.88%를 보유해 해당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실적 부진 속 과감한 투자
엔바이오니아는 2025년 9월30일 기준 97억 원(연결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0억 원 대비 매출이 11.8% 줄었다. 2025년 하반기부터 대기업향으로 공급이 시작된 세라믹페이퍼가 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매출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3분기 누적 영업손실 41억 원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10억) 대비 적자 폭이 4배 이상 커졌다.

엔바이오니아는 메타아라미드페이퍼 양산을 위해 총 700억 원을 투입해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6년 12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미 집행된 금액은 약 285억 원 정도이며 앞으로 415억 원의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 당분간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원가와 판매관리비가 각각 9%, 22% 증가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자회사인 세프라텍의 실적 악화가 부담을 더했다.

자회사 세프라텍은 최근 3년간 매출이 줄고 있다. 2023년 34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17억 원에 그쳤다. 2025년 3분기 기준 매출은 3억 원에 불과했다.

세프라텍은 엔바이오니아가 2021년 인수해 지분 41.88%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산업용 초순수용 탈기막 등이 주요 제품이며 분리막, 멤브레인 등을 제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 12월을 기점으로 국내 대기업에 반도체 유해가스 제거장치를 공급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Who is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 엔바이오니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첨단 난연복합소재 ‘FRB페이퍼’ 개발
엔바이오니아는 3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무기 기반 열폭주 제어 난연소재인 FRB페이퍼 개발을 마치고 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2025년 11월27일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현무암페이퍼를 상용화한 후 방염소재 3종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고온 칼렌더링된 열폭주 방지재 및 그 제조방법’이다. 이 특허는 무기소재와 고온 내구성 섬유를 적용했다. 난연성과 전기절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복합소재를 다루고 있다.

제품은 고온·고압 캘린더링 공정을 거쳐 고밀도로 만들어지는데, 0.1mm대 얇은 두께에서도 UL94 V0, 5VA 등급의 난연 성능을 갖는다. 우수한 전기절연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표면이 매끄럽고 유연해 가공성도 뛰어나다.

이이전까지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던 것을 국산화시킨 것이다.

특히 할로겐이 포함되지 않은 무기소재 기반이어서 규제가 많은 가전·전기장치에 폭넓게 사용되며 최근에는 원판 형태에서 파열판 구조로 가공돼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배터리 모듈의 열폭주 제어용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고순도 세라믹페이퍼, 현무암페이퍼에 이어 복합 난연·절연 페이퍼까지 확보해 세계 최초로 방염소재 3종의 전체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는 급증하는 글로벌 방염·난연·절연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한정철은 “세라믹페이퍼, 바잘트페이퍼, 난연복합소재를 모두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은 엔바이오니아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급증하는 방염·난연·절연 시장에서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프라텍, 삼양사와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판매협약 체결
엔바이오니아의 자회사인 세프라텍이 2025년 11월25일 삼양사와 반도체 초순수용 탈기막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장 영향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내 유일의 탈기막(MDG) 전문기업인 세프라텍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을 통해 초순수 내 용존산소를 1ppb 이하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현재 이 시장에서 미국 3M의 ‘Liqui-Cel’이 글로벌 마켓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삼양사는 국내외 이온교환수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프라텍의 탈기막을 공급받아 반도체, 원전, 식품·의약품 등 분야에서 수처리 토탈 솔루션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세프라텍은 반도체 공정용 유해가스 제거장치를 2년 넘게 개발했다. 연내 국내 대기업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초기 납품 규모는 약 5억 원이다. 적용 결과가 좋다면 수백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세프라텍이 시멘트 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CCU(탄소 포집·활용) 실증 프로젝트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세프라텍은 2025년 혁신 제품인 탈기막의 성능을 높이고 양산 준비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매출 포트폴리오가 바뀌었으나 주요 재무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를 통해 딥테크(Deep Tech)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꿈의 방염소재 ‘현무암페이퍼’ 세계 최초 개발·양산
엔바이오니아가 세계 최초로 현무암페이퍼(Basalt Paper)를 부직포(non-woven) 형태로 개발하고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2025년 10월 해당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현무암페이퍼는 현무암을 1500°C 이상에서 용융 및 방사해 만든 섬유를 종이 형태로 가공한 첨단 친환경 소재다. 기존 2차전지 방염 소재보다 내열성, 내화학성,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다. 여기에 완벽한 친환경성이 강점으로 비독성, 비발암성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연소 시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완전한 친환경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우수한 물성에도 불구하고 제조원가가 낮아 방염소재 시장의 게임체인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현무암 섬유 소재는 주로 직물(woven), 모포(felt), 천(veil) 형태로만 생산되어 생산성과 후가공성이 낮았고,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엔바이오니아는 약 1년여의 개발 끝에 이를 부직포 타입으로 구현해 양산에 성공했다. 종이 형태로 최초 개발됨으로써 적용 분야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미 고순도 세라믹페이퍼를 양산·공급하고 있어 이번 현무암페이퍼 개발을 통해 EV·ESS용 방염 및 단열소재 제품군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현재 주요 거래처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6년 초부터 ESS용 열 폭주 방지 소재 및 배터리 단열재 용도로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철은 "이번 세계 최초 현무암페이퍼 양산 성공을 계기로, 4차 산업의 핵심 기반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 산업에 필수적인 첨단복합소재를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방염·단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제천단양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한정철은 제천단양상공회의소 제4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연임됐다. 임기는 2025년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3년이다.

그간 지역 산업 발전과 기업 지원에 앞장서 온 기여를 인정받았다. 지역 신사업 육성과 인재 양성, 기업 간 협력 강화 등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를 지속해왔다.

한정철은 제천시와 협력해 제천단양상공회의소·제천시기업협의회 공동으로 8년만에 개최되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성공을 위한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연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정철은 “4대 회장 연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천, 단양 지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로서 상공회의소가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2021년 2월2일 제천단양상공회의소는 2021년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한정철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전임회장 사임에 따른 남은 임기동안 한정철이 제천단양상의를 이끌게 됐다.

한정철은 선출 직후 “지역 내 종합경제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충청북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해 지역 경제와 제천단양상공회의소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2022년 새 임기를 받으며 연임됐으며 2025년 3연임에 성공했다.

△메타아라미드페이퍼 제조기술에 대한 국가핵심전략기술 획득
엔바이오니아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고내열 메타아라미드 부직포 제조기술에 대해 국가핵심전략기술 확인을 획득했다고 2025년 10월 21일 밝혔다.

‘국가핵심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국가 차원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정된 기술에 대해, 기업의 기술력을 공식 인정하고 정부 지원과 제도적 혜택을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를 통해 전기·전자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고전압 절연소재의 국산화와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엔바이오니아는 정수·수처리용 양전하 필터 제조기술로 국가핵심전략기술 확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메타아라미드 부직포 제조기술까지 포함해 국가가 인정한 두 가지 핵심 전략기술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 기술들은 고성능 여과재, 고전압 절연재, 복합소재 등 미래 에너지 및 첨단소재 시장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
엔바이오니아가 2019년 10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환경·미세오염 필터, 자동차 경량화 소재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됐다.

희망공모가밴드 8200원~1만300원 가운데 하단인 8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며 IPO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공모금액은 91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총 835개 기관이 참여해 4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많은 기관이 보수적으로 참여하면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910.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장 첫날에는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약 30% 상승한 1만700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한 때 8900원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해 1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바이오니아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생산 설비 확대와 차세대 첨단 복합소재 개발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엔바이오니아의 주가는 2025년 12월16일 종가 기준 1만1880원으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엔바이오니아가 걸어온 길
2001년 엔바이오니아를 설립했다.

2002년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세웠다.

2011년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2012년 충청북도 제천시 한방엑스포로 85에 공장등록을 완료했다.

2016년 미국 NSF 인증을 획득했다.

2016년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2017년 미국 FDA에 등록했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가운데)가 2019년 10월24일 엔바이오니아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정철은 기존 필터 사업을 넘어 EV·ESS 방염소재 등 첨단복합소재 개발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미래 산업 필수 소재 공급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특히 고품질 세라믹페이퍼 대량생산과 판매를 통해 국내 1등 소재기업으로 재평가받고자 한다.

실제로 엔바이오니아는 세계 최초로 ‘현무암페이퍼’ 양산에 성공해, 이를 기반으로 방염·단열소재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세라믹페이퍼 양산 체제를 구축했지만 사업상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들도 있다.

먼저 24시간 연속 가동 등 완전한 생산 효율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공정 최적화까지 완료했지만 전사적 생산 능력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엔바이오니아는 80억 원 이상 설비 개선 투자를 단행해 세라믹페이버 양산 품질을 높이고 공정 효율화 작업도 진행중이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제품 다양화도 과제다.

세계 최초로 현무암페이퍼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다양한 첨단 소재(세라믹·현무암·FRB 라인업) 구축과 제품의 성능·안정성 확보는 지속적으로 힘을 써아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회사 성장을 이끌어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현무암페이퍼 외에도 FRB(Retardant Barrier)·세라믹 등 방염·단열 소재 제품 라인업 완성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투자자 신뢰 회복과 재무구조 안정도 필요하다.

2025년 12월2일 9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가격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CB 발행 7개월 만에 주가 하락에 따라 조정가액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된다.

◆ 평가

한정철은 단기적인 경영성과보다는 긴 호흡으로 산업 트렌드를 읽어내려는 스타일의 경영자로 평가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원 출신으로 ‘장기 비전형’의 경영마인드를 갖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에 공격적이다. 장기적 기술 중심 투자를 지향한다.

박막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와 연구개발에 과감히 자금을 투입해왔으며, 첨단 복합소재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실용에 근거하며 도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신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리스크를 안으면서도 공정개선과 원가 효율화 개선에도 힘을 기울인다.

‘녹색·소재 혁신가’로 평가받는다.

기술·전문성 측면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춘 회사로 키웠다.

데이터나 트렌드 분석에 기반해 의사결정하는 합리성을 추구한다.

지역사회와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크다.

사건사고
[Who is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 엔바이오니아 회사 전경. <엔바이오니아>

△9회차 전환사채(CB) 전환가 하락·오버행 우려
엔바이오니아의 아홉 번째 전환사채 전환가격이 1만8920원에서 1만3874원으로 조정돼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CB 물량이 늘어나 주식 오버행(잠재적 매도 압력)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회차 영구 CB까지 합치면 최대 총 발행주식의 약 30%까지 잠재적으로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2025년 5월 200억 원 규모의 9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와 2.0%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5월부터 2030년 4월까지다. 최저 조정한도가 1만3244원인 만큼 발행 7개월여 만에 조정가액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전환가액이 조정된 이유는 주가 하락 때문이다. 엔바이오니아는 2025년 10월 장 중 1만8천원까지 상승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 발행한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도 부담이다. 8회차 영구 CB 만기일이 2053년으로 전환가액은 1만6250원이다. 2025년 3분기 기준 107만8376주가 주식으로 전환 가능해 전체 주식의 12.5%를 차지한다.

회사 측은 “2차전지 소재, 방염·단열소재 사업에서 2026년 실적 개선이 기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엔바이오니아 예상 매출액으로 630억 원,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현무암페이퍼를 비롯해 배터리 방염소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고효율 절연지인 메타아라미드페이퍼도 실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11월30일 충북뿌리산업의 날 행사에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후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1994년 신한생명보험에서 근무했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01년 엔바이오니아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2020년 자회사 셰프라텍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8년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공동창업자이자 배우자인 박성은씨가 엔바이오니아의 CTO 겸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성은 부사장은 회사의 보통주 22만7500주(2.67%)를 보유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보건학 박사로 2001년부터 엔바이오니아에서 연구소장을 맡아 기술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한정철의 동생 한정석씨는 엔바이오니아 보통주 1만 주를 들고 있다.

◆ 상훈

2023년 충청북도 ‘뿌리산업분야’ 발전표창을 받았다.

2020년 충청북도 중소기업대상 기술대상을 받았다.

◆ 기타

엔바이오니아는 2024년 한정철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에게 4억3300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연간 보수액은 1억4400만원이다.

한정철은 엔바이오니아 주식 208만5333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12월16일 종가 1만1880원 기준 약 248억 원 규모다.

논문 ‘한국 선물환시장의 활성화방안에 관한 연구’로 1989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무역이론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1년부터 제천단양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2025년 3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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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가 2021년 2월2일 충북 제천단양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뒤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천시>

“12월 중 대기업향으로 공급하고 있는 세라믹페이퍼(CP)제품의 공정 효율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사 규격에 맞도록 원단 크기를 조절해 로스를 줄이면 원가율이 약 20~30% 개선된다. 공급량도 늘어날 전망이라 내년 2분기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12/01, 더벨 인터뷰에서)

“세라믹페이퍼, 바잘트페이퍼, 난연복합소재를 모두 개발·상용화한 기업은 엔바이오니아가 전세계에서 처음이다. 급증하는 방염·난연·절연 시장에서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5/11/27,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 현무암페이퍼 양산 성공을 계기로, 4차 산업의 핵심 기반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 산업에 필수적인 첨단복합소재를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방염·단열 시장을 선도하겠다.” (2025/10/28, 뉴스핌 인터뷰에서)

“EV 고전압 모터용 30㎸/㎜ 이상 절연성의 170gsm급 메타아라미드 절연시트 국산화 및 상용화 기술 개발 과제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글로벌 원료 기술과 국내 복합소재 기술이 결합된 전략적 협력의 전환점이다. 국산화가 시급한 전략소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고품질 절연소재를 국내 기술로 구현하겠다.” (2025/08/14, 뉴시스 인터뷰에서)

“4대 회장 연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제천·단양 지역 내 대표 경제단체로서 상공회의소가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5/07/10, 제천단양상공회의소 회장 3연임 확정 후)

“회원사의 많은 지지에 힘입어 제천단양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며, 회원사간의 교류를 통해 다같이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2022/08/09, 제천단양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취임식 취임사에서)

“코로나19의 유행과 기업경영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회장에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 내 종합경제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충청북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해 지역 경제와 제천단양상공회의소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2021/02/02, 제천단양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