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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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채는 인카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 회장.
천대권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단순 보험 판매를 넘어 토탈금융서비스 회사로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1961년 8월1일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인천 광성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현대해상보험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1999년 현대해상보험 동료 3명과 함께 자동차보험시장을 설립해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2001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인카금융서비스로 사명을 바꿨다.
혁신적인 정보기술(IT) 도입과 설계사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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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6월29일 헥사곤투자자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영근 헥사곤투자자문 대표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는 국내 대표적인 법인 보험대리점(GA)이다. GA는 ‘Genaral Agency’의 약자로 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보험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보험대리점을 말한다. 대기업인 한화생명DL나 미래에셋에서도 자회사형 GA에 진출해 있다.
보험상품 정보 제공 및 설계사 지원을 통해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병채는 현대해상 출신으로 동료들과 1999년 인카금융서비스의 전신인 ㈜자동차보험시장을 설립했으며, 2014년 인카금융서비스(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 2월 GA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32개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사의 다양한 보험 상품을 비교·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T와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영업시스템을 통해 설계사들에게 최적의 영업 환경을 지원한다.
재무컨설팅과 법인컨설팅도 비즈니스 모델이다.
재무컨설팅은 보험 상품 판매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융과 경제 전반의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금융, 보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투자설계, 상속설계, 은퇴설계, 위험설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법인컨설팅은 법인의 성장을 위한 경영효율화 전략 및 세금절감, 기업 운전자금 운영의 최적화에 대한 법인의 현 상황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수립하고 법인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 운영하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축적한 보험판매 전문회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인 토탈금융서비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배구조
최병채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최대주주로 2025년 3월5일 기준 1136만2670주(22.12%)를 보유하고 있다.
심두섭 사장은 287만3400주(5.59%), 김선식 부사장은 252만주(4.90%), 천대권 대표이사는 120만주(2.34%)를 보유하고 있다.
최병채의 배우자 이경희씨가 들고 있는 6만5200주(0.13%) 등 최병채와 특수관계인 12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8.55%(198만6810주)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최병채는 경영권 강화를 위해 2025년 5월8일자로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2025년 4월8일 공시했다. 지분취득은 최병채의 배우자인 이경희가 대표이사로 있는 콜로세움미디어(주)를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물량은 183만7673주로 3.58%에 해당한다. 최병채는 2025년 2월21일 주식담보대출 200억 원을 받았으며 이중 120억 원을 추가 지분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3곳이다.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에인, 금융컨설팅업을 하는 헥사곤파트너스, 금융상품판매 대리중개업을 하는 모기지리더스 등이다.
이들 모두 비상장사들로 인카금융서비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이사회는 최병채 의장을 비롯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사내이사는 최병채를 비롯 천대권 대표이사 부회장, 심두섭 사장, 조성만 전무, 김종명 전무가 맡고 있으며 김창환 세무법인 세광 고문, 강해운 법무법인 대인 대표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김창환 사외이사 임기만료로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2025년 3월28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금융감독원 인사연수국 출신 한천구씨가 감사로 있다.
△ 2024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인카금융서비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323억 원, 영업이익 863억 원으로 2023년 대비 각각 49.4%, 85.2% 증가했다. 순이익은 620억 원으로 110.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앞서 4년간 인카금융서비스는 매출과 수익성이 꾸준히 향상됐다.
2022년 코스닥 상장 이전과 IFRS 17 도입 이후인 2023~2024년에 고성장을 이어갔다.
IFRS 17은 보험계약에 대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으로 보험사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보고하고 국가별 회계기준을 통일해 재무정보의 비교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같은 실적은 영업력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최적화된 정보시스템, 손해보험․생명보험 장기 전용상품 출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발, 체계적인 설계사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 인카금융서비스의 실적 그래프.
인카금융서비스가 2024년 5월 신계약 리스크 관리를 위한 ‘머신러닝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머신러닝시스템’은 신계약의 장기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신계약 유지예측 리스크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매월 모든 장기 신계약의 유지 가능성을 예측하며, 생명보험은 25회차, 손해보험은 15회차 시점에서 신계약 유지 예측을 등급별로 분류해 모니터링한다. 유지 예측 등급이 낮은 계약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리스크 점검을 실시한다.
이 시스템은 신계약, 고객 속성, 모집 패턴, 기준 지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유지 예측을 수행한다. 또한 조직의 성향까지 고려해 신계약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건전한 보험 모집 질서 확립, 불완전 판매 사전 예방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영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쪽은 “신계약 유지 예측을 위한 머신러닝 개발에는 당사의 데이터 관리 및 활용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며 “향후 머신러닝의 유효성이 검증되면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탑재된 차세대 리스크관리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업계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종합 플랫폼 ‘카링’ 본격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가 업계 최초로 자동차 플랫폼 ‘카링(Car-ing)’을 출시하고 2023년 5월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자동차 운전자를 케어 해준다는 의미를 담은 ‘카링’에는 자동차보험 가입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유고객에게 필요한 주유, 차량정비, 엔진오일·밧데리 교환, 사고보상, 중고차, 렌터카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있다. ‘카링’을 사용해 본 영업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플랫폼 개발을 위해 핀셋N, 오피넷, 환경부, 카수리, 닥터차, 입고정비 등의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진행했다. 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인카금융서비스 쪽은 “영업현장의 좀 더 세분화된 의견을 취합 중에 있다”며 “의견들을 수렴해 사용자환경(UI)·경험(UX)도 지속해서 개편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탈금융서비스 제공 위해 헥사곤투자자문과 업무협약
인카금융서비스가 2023년 6월29일 헥사곤투자자문과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파트너십을 강화해 공동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 토탈 금융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자 했다.
헥사곤투자자문은 전문적인 투자 전략과 자문 능력을 갖춘 투자자문사로, 최첨단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투자 성과를 개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약을 통해 인카금융서비스는 헥사곤투자자문의 전문성과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자산관리와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헥사곤투자자문이 특히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투자 성과 개선을 위한 AI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금융 시장의 동향과 전략적인 투자 방향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
인카금융서비스는 IT에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해 업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갖추고자 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전산 시스템인 IIMS, IMO를 구축해 24시간, 365일 전산지원을 하고 있다.
고객별 맞춤형 최적의 상품을 제안하는 보장 분석 시스템과 32개의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 비교 시스템, 어려운 자동차 보험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 비교견적 시스템까지 실시간, 모바일로 지원한다.
1일 1콘텐츠인 굿모닝 인카, 현장에 바로 적용가능한 유튜브 라이브 교육, 사이버캠퍼스 교육 등 테마별 교육, 세일즈 팁 전수를 위한 스페셜 세미나를 온․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인카금융서비스 쪽은 “IT 분야에 2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지원 시스템과 IT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IT 시스템을 넘어 모든 보험사의 상품과 수수료 체계, 계약 관리 체계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 구현해 인카금융서비스만의 수수료 체계와 계약관리 체계 하에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보험사 수수료지급일 또는 수수료 지급 여부와 관계 없이 소속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투명하게 지급할 수 있어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0년 4월8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는 1988년 현대해상에 입사해 10년 이상 사업부와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다.
36세에 최연소 사업부장에 올랐을 정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후에 인카금융서비스를 이끄는 데 이렇게 축적된 경험과 업무능력은 큰 원동력이 됐다.
현대해상 마케팅기획과장으로 있을 때 미국, 영국 등 보험 선진국을 둘러볼 기회가 많았는데, 당시 미국 나스닥에 GA 기업들이 상장해 있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언젠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1999년 회사를 나와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현대해상 동료들과 인카금융서비스의 전신인 ㈜자동차보험시장을 설립했다.
심두섭 인카금융서비스 사장, 김종명 인카금융서비스 전무가 모두 현대해상 재직 당시 함께 일했던 공동창업자들이다.
최병채와 각자대표이사로 있는 천대권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대해상 재직 당시 최병채의 상사였다. 천대권은 2006년 인카금융서비스에 합류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걸어온 길
2000년 ㈜자동차 보험시장(인카금융서비스 전신)를 설립했다.
2002년 고객센터 3곳(영등포,잠실, 관악)을 오픈했다.
2008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다.
2012년 ‘TRM(손생보 통합 보험 설계서비스)’ 특허를 등록했다.
2014년 ‘인카금융서비스(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 업계 최초 코넥스에 상장했다.
2017년 WM센터(재무설계연구소)를 설치했다.
2020년 자회사 ‘Ain’을 설립했다.
2022년 업계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5년 최병채·천대권 대표이사 공동대표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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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왼쪽)가 2020년 4월8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금융, 보험, 은퇴 설계 등 고객의 자산 관리를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금융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월 보험료 수입 250억 원, 설계사 수 4만 명, 국내 보험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설정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소속 설계사들의 역량을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 과제다.
이를 위해 소속 설계사들을 위한 재무 설계 교육과 AI 기반 플랫폼 활용법을 적극 도입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입 설계사부터 고능률 설계사까지 단계별 교육 체계를 운영하면서 GA의 핵심 자산인 경쟁력있는 설계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자체 온라인 교육과 방송, 유튜브 라이브 교육, 사이버캠퍼스 교육, 세미나 등 과감한 교육 투자를 통해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재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최근 GA 업계 환경이 만만치 않다. 업계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극복이 과제다.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잇단 인수합병을 통해 거대 영업 채널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인카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1만7천명)의 두배 이상인 3만5천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인수합병에도 나설 수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 보험회사들도 전속 설계사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험 비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도 새로운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특히 토스 계열 GA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전국적인 지역 거점을 마련하고 초대형 GA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2월 설계사 2명으로 대면 영업 시작한 이래 불과 3년 반만에 소속 설계사 2600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GA 업계를 향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사가 GA에 보험상품 판매를 위탁하려면 불완전판매율, 민원 건수, 제재 이력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 평가▲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2년 2월16일 인카금융서비스 코스닥 상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는 금융과 첨단 IT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보험을 넘어 예·적금, 대출, 자산관리 등 토탈금융서비스 기업으로의 변모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투자를 중요시한다.
최병채는 창업 초기부터 IT 기술 향상을 위한 투자에 집중해왔다.
창업 초기 설계사도 없고 매출도 제로였지만 우선 정보 기술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IPO를 통해 모은 자금 대부분을 인공지능(AI) 설계사 개발, IT 기술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투입했다.
최병채의 정보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가 회사의 투명성을 가져왔다. 이를 통해 신뢰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것이 인재들을 모을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병채는 투명한 정도경영과 함께 기존 보험사보다 높은 수수료를 지급해 영업 의욕을 고취시키면서 인재들을 키웠다.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친근함과 열린 태도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즐긴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사결정을 하는 협력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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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카금융서비스는 2023년 5월 자동차 종합 플랫폼 ‘카링’ 서비스를 오픈했다. <인카금융서비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와 관련해 보험설계사 35명을 적발하고 등록취소와 함께 업무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지인과 공모해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병원과 짜고 진단서를 위변조해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인카금융서비스 소속 보험설계사 1명도 이같은 혐의로 금감원에 의해 적발됐다.
2025년 4월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이 보험사기 연루 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한 보험 설계사 35명에게 제재를 내렸다.
GA별로 에즈금융서비스(3명), 글로벌금융판매, 굿리치주식회사,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 지에이코리아, 피플라이프, 프라임에셋(이상 2명), 광주라이프, 마스터금융서비스, 메가,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우리인슈맨라이프, 인카금융서비스, 엠금융서비스, 한마음에셋(이상 1명) 등이 제재 대상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GA나 보험사 소속 설계사들이 연루된 조직적인 보험사기로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와 GA들이 제재를 받은 설계사들에 대한 별도의 사후관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 등과 ‘보험 설계사 위촉 절차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보험사가 GA의 설계사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의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을 평가항목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GA 소속 설계사가 해당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 행위 등을 저지르면 보험사 임원까지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주요 골자다.
△사외이사로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선임, 이해충돌 비판
인카금융서비스는 2025년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3선 의원 출신인 하태경 원장은 앞서 2024년 4월 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그해 8월 보험연수원장 후보에 단독 추천됐다. 당시에도 보험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정치인이 금융권의 수장으로 임명된 데 따른 낙하산 논란이 있었다.
보험 관련 자격시험 등을 관리하는 보험연수원장이 GA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판매 수수료 개편 등으로 보험사, GA, 금융당국 사이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기업과 업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태경 원장이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카금융서비스 관계자는 “GA와 보험연수원 사이엔 이해관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 특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태경 원장은 현재 보험연수원장이며 이전 정치 경력도 길어 기관 운영에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 직원 사기사건 연루 의혹
인카금융서비스 소속 본부장이 사기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에 따르면 2024년 12월 유사수신 혐의로 피소된 A본부장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소인들은 A 본부장이 2024년 2월 사기 등 혐의가 확정된 ‘애스터 사기사건’과 관련해 처벌받은 이들의 사기 행각을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스터 사기사건은 ‘정현준 게이트’로 알려진 정씨 등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화장품 제조업체 애스터를 이용해 고수익을 미끼로 수십명에게 300억 원을 끌어모은 사건이다. 이들은 2023년 2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24년 2월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받았다.
A본부장은 정씨 등이 수사받던 당시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고소를 진행하고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은 당시에 제출되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앞서 2024년 10월에는 인카금융서비스 영등포지점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는 B씨가 고객에게 이자가 높은 보험 상품이 있다고 속여 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이보다 먼저 2024년 9월에는 보험설계사 C씨가 보험상담을 해주던 중 지인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다.
인카금융서비스 쪽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에게 높은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철저한 관리와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피소로 소속 직원의 유지가 입증되면 단순 관찰에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철저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허위내용 담긴 자료 활용한 워크숍 교육 논란
인카금융서비스가 허위 교육 논란에 휩싸였다. 산하 사업단에서 보험판매 전문회사 제도가 도입될 경우 ‘요율협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긴 자료로 교육을 진행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2024년 10월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소속 A사업단은 관리자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인카금융서비스가 보험판매 전문회사로 도약시 요율협상권을 확보해 보험료와 판매 수수료 등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을 교육자료로 사용했다.
앞으로 확대될 GA 영향력을 강조해 신규 설계사 모집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사업단 소속 보험설계사들은 해당 자료를 SNS에 공유했다.
문제는 해당 내용이 인카금융서비스 본사와도 협의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보험사가 제작한 상품 보험료를 GA가 조정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도 불리할 수 있으며, 논의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인카금융서비스 쪽은 “SNS 게시물 회수를 요청하고 잘못된 교육자료 배포를 중지시켰다”며 “기재된 내용은 회사 방침과도 다르며 인카금융서비스 본사와는 일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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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23년 3월27일 올바른에셋금융서비스와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현대해상에서 사업부장과 마케팅기획과장으로 재직했다.
1999년 12월 현대해상 동료 천대권, 심두섭, 김종명 등 3명과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플랫폼)를 사업 모델로 창업했다.
2001년 4월 인카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가 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형GA대표이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25년 공군학사장교회 제14대 회장에 선출됐다.
◆ 학력
1980년 인천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경희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경희 콜로세움미디어(주) 대표이사가 배우자다.
◆ 상훈
2014년 ‘대한민국 ICT Innovation 대상’에서 유공자 표창부문 장관표창을 받았다.
2015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2015년 포브스 최고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최병채는 2025년 4월 3일 기준 1136만2670주, 22.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4월 14일 종가 기준 보유 주식 가치는 약 838억 여원 상당이다. 최병채는 2024년 보수로 6억978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억5160만 원, 상여 3억462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경희대학교 조경학과를 나왔는데 지금은 환경조경디자인학과가 됐다. 당시엔 농과대학이 아닌 예술대학 소속이었다.
공군학사장교로 복무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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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맨앞줄 가운데)가 2023년 3월7~13일 ‘오로라 헌팅을 하다’라는 주제로 아이슬란드에서 시상식 및 해외 컨퍼런스를 갖고 설계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
“‘인카’ 식구들은 매년 16시간을 의무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급여의 0.5%를 떼어내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도 실천하고 있다.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은 사회로부터 나오는 수익이고 이익의 일부를 사회로 환원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2025/02/03, 보험매일 인터뷰에서)
“보험 시장은 디지털 혁신과 세대 변화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보험, 예적금, 대출, 펀드 등을 포함한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융판매 전문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25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마쉬’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며 금융 업계의 리더로 도약하겠다.” (2024/12/13,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제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꿈꿨던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사업이 잘 돼서 통장에 100억 원이 찍히는 것을 보고 싶었다. 두 번째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전세기를 띄워서 직원들과 함께 멋지게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이 세 가지 꿈을 모두 이뤘다. 그중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직원들과 전세기를 타고 해외 여행을 한 일이다." (2024/07/17, CEO커뮤니티 인터뷰에서)
“보험상품 비교견적이라는 걸 처음 만들어냈다. 우리가 만든 게 곧 길이 됐다. 최초라는 의미에 사회적인 인정을 받은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100년이든, 200년이든 갈 회사를 만들고 싶다.” (2018/02/20, EBN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