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은 제주반도체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모바일과 5G 사물인터넷(IoT)용 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1961년 7월12일 태어났다.

일본 니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에서 15년간 일했다.

2000년 아펨스테크놀로지를 설립한 뒤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옮기고 이름을 제주반도체로 바꿨다.

동행복권을 설립해 로또 복권 사업에 뛰어들었다.

직원 채용 때 제주지역 출신을 우대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제주반도체>

△제주반도체의 사업
2024년 말 현재 제주반도체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집적회로(IC) 개발업체인 램스웨이와 복권 중개업을 하는 아이지엘 등 2개다.

아이지엘은 2015년 설립된 인쇄복권 판매 회사다. 다만 2023년 말 인쇄복권 사업을 중단했다. 2024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메모리를 설계, 제조해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생산은 국내 회사인 동부하이텍, 대만의 파운드리인 파워칩(Powerchip)과 윈본드(Winbond)에 외주를 준다.

주요 제품은 에스램(SRAM), 셀룰라램(Celluar RAM), 디램(LPDDR 에스디램 등), 낸드 MCP(Multi-Chip Package) 등 저전력 특성의 메모리 반도체다. 주로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카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장치, 차량용 반도체에 쓰인다.

2024년 매출액 기준 낸드 MCP 61.35%, 디램 11.85%, LPDDR4(모바일용 저전력 디램) 11.07%, 낸드 플래시 8.65%, 셀룰라램 2.76%, 기타 4.31%의 비중을 보인다.

에스램(Static Random Access Memory)은 전원이 공급되는 동안 데이터를 유지하는 고속 메모리를 말한다. 디램(Dynamic RAM)과 달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새로 고칠(Refresh) 필요가 없어 더 빠르고 안정적이다. 하지만 제조비용이 높고 용량이 작아 캐시 메모리(Cache Memory)나 레지스터(Register) 같은 고속 연산이 필요한 영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셀룰라램은 디램과 에스램의 장점을 결합한 저전력 모바일 메모리이다. 일반적인 디램과 달리 리프레시 기능이 내장돼 있어 별도의 메모리 컨트롤러가 필요 없다.

낸드 MCP(NAND MCP(Multi-Chip Package))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다른 반도체 칩(디램, 에스램 등)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한 반도체 솔루션을 말한다.

에스디램(Synchronous DRAM)은 시스템 클럭(Clock)과 동기화해 동작하는 디램이다. 기존 디램과 견줄 때 메모리 컨트롤러와 동기화돼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된다.

LPDDR 에스디램(Low Power Double Data Rate SDRAM)은 저전력 모바일 장치에 최적화된 디램을 말한다. 일반적인 DDR 에스디램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발열이 낮으며 크기가 작다. 제주반도체는 LPDDR4/5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제주반도체의 주요 제품은 저사양·저전력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만들지 않는다.

2024년 말 현재 제주반도체의 계열사는 3개다. 종속회사가 아닌 계열사로는 2018년 3월 설립된 동행복권이 있다.

제주반도체는 동행복권컨소시엄에 참여해 2018년 제4기 로또복권 사업자로 선정됐고, 2019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5년간 복권사업을 운영했다. 이어 2023년 5월 제5기 사업자로 다시 선정돼 2024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로또복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말 현재 제주반도체는 동행복권 지분 49.4%를 들고 있다.

△제주반도체의 지배구조
박성식은 2025년 3월 현재 제주반도체 주식 356만6420주(10.3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박성식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5명이 10.4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박성식의 부인인 김미숙씨, 두 자녀인 박수현씨와 박수진씨도 각각 0.08%, 0.02%, 0.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영권 방어에 취약점이 있다.

제주반도체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등 3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박성식과 유연항 부사장이 맡고 있으며 이훈복 전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제주반도체의 감사 업무는 상근감사 1명이 담당한다. 전현영 제이테크 대표가 감사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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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반도체 실적.

△5G IoT와 차량용 메모리 판매 늘어 2024년 매출 증가
제주반도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623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 당기순이익 19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1459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 당기순이익 169억 원에 견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27%, 14.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29% 줄어들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시장과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되며 견조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시장 경쟁력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코트라 세계일류상품 선정
제주반도체 메모리 반도체가 202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하는 ‘2024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해마다 국내 우수 기업들의 제품 중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선정해 세계일류상품 명칭을 부여한다.

세계일류상품에는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이 있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시장 규모가 연간 5천만 달러 이상(국내 시장 규모의 2배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시장성과 성장성을 평가해 향후 7년 이내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인정받은 품목이다.

제주반도체는 저전력 기술로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수행하는 ‘메모리 반도체’로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분야에서 대만, 중국 업체들에 이어 글로벌 4위 수준이다.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업은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금융자금 조달, 컨설팅 등의 간접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도 사용할 수 있다.

제주반도체 쪽은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성과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주반도체는 혁신적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성식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
제주반도체는 기존 박성식·조형섭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성식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2024년 8월6일 공시했다.

변경사유는 조형섭 대표이사의 사임이다.

조형섭 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합격해 정보통신부 사무관,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후 변호사로 일하다가 2000년 제주반도체에 합류했다. 2005년 부사장에, 2013년 각자대표이사에 각각 올랐고, 2018년 동행복권 대표이사에도 취임했다.

박성식은 2000년 제주반도체를 설립한 이래 줄곧 대표이사로 있다.

박성식과 조형섭 전 대표는 그동안 상호 영역을 분담해 제주반도체를 이끌어 왔다. 박성식이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조 전 대표가 재무 및 경영관리를 책임졌다. 조형섭이 회사와 결별하며 박성식은 단독으로 기술개발과 경영관리를 총괄하게 됐다.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사장(가운데)이 2022년 12월14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 세 번째)로부터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
제주반도체가 2024년 7월15일 제주첨단과학기술 국가산업단지 내 사옥으로 이전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2004년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건설한 국가산업단지다.

제주도와 JDC 쪽은 제주도 최대 수출기업인 제주반도체의 입주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타 팹리스 업체 선정
제주반도체가 2023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글로벌 스타 팹리스 20개사에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글로벌 스타 팹리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스타 팹리스는 우리나라 팹리스를 글로벌 상위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이다.

산통부는 핵심 기술 보유 여부와 파급력, 성장전략, 경영철학, 전문인력 보유 수준 등을 평가해 20개사를 뽑았다. 이 중 연혁 7년 이상 업체는 ‘글로벌 스타 팹리스’로, 연혁 7만 미만 업체는 ‘라이징 스타팹리스’로 선정했다.

제주반도체는 저전력·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높게 평가받아 글로벌 스타 팹리스로 뽑혔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대해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 금융, 국내외 마케팅, 설계인력 육성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억불 수출탑 수상
제주반도체가 2022년 12월14일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제주도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제주반도체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가 메종글래드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2회 제주 수출인의 날 및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반도체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년간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서 1억불 수출탑을 받게 됐다.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사장(가운데)이 2024년 7월15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로 본사를 이전한 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퀄컴 5G 모뎀용 메모리제품 인증
제주반도체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 적합한 저용량, 초고속 메모리 제품을 출시해 퀄컴의 5G 모뎀용 평가인증을 마쳤다고 2020년 7월30일 밝혔다.

2020년 봄 제품 출시 후 퀄컴의 평가 과정을 거쳐 6월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제주반도체가 출시한 LPDDR4 기반의 낸드 MCP(멀티칩패키지)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핵심요소인 기기 간 통신을 위한 통신 모듈에 적용돼 버퍼와 코드 저장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제주반도체는 “기존 LPDDR2 낸드 MCP가 4G LTE에 주로 사용된 반면에 이번 LPDDR4 기반 낸드 MCP는 최대 전송 속도가 기존 제품보다 20배 빨라 저전력과 초고속 기능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수요처의 요구에 맞게 저용량으로 개발돼 제품 성능과 시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반도체가 걸어온 길
2000년 4월 박성식이 아펨스테크놀러지(현 제주반도체)를 설립했다.

2000년 9월 상호를 이엠엘에스아이로 변경했다.

2001년 7월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05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7년 8월 램스웨이 주식(74.89%)을 인수하고 계열회사로 추가했다.

2013년 3월 사명을 제주반도체로 변경했다.

2015년 9월 부동산개발 자회사 저지에코밸리를 설립했다.

2018년 3월 종속회사 동행복권을 설립했다.

2018년 12월 제4기 로또사업자로 선정돼 로또 발권 등 복권사업 운영을 개시했다.

2019년 3월 저지에코밸리의 사명을 인스턴트게임로지스틱스로 바꿨다.

2020년 4월 인스턴트게임로지스틱스의 사명을 아이지엘로 변경했다.

2024년 7월 제주첨단과학기술 국가산업단지 내 사옥으로 이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제주반도체>

박성식은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제주반도체의 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반도체의 주력 제품인 저전력·저용량 메모리 반도체는 온디바이스(On Device) 인공지능(AI) 확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저전력·고성능 메모리인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제품군을 확대하고자 기술 개발과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세대 LPDDR4x를 2025년 내 출시할 계획을 세웠고, LPDDR5x도 기술 개발에 몰입하는 중이다.

5G 사물인터넷(IoT)용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5G IoT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 퀄컴과 중국 미디어텍의 인증을 받으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업체는 전 세계에서 제주반도체를 포함해 두 곳에 불과하다. 5G 통신 분야 시장이 커질수록 제주반도체도 수혜를 입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제주반도체는 2025년 현재 이 분야에서 글로벌 4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 평가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15년 2월9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이 학교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박성식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대기업들이 진입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개발해 제주반도체를 창업한 후 매출 1천억 원대의 강소기업으로 일궜다.

고등학교 때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이주한 후 일본 니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사업부에서 일했다.

일본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일본, 미국이 주도하는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별개로 대만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을 눈여겨 봤다.

저용량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10%를 차지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대만보다 우수한 국내 연구인력을 활용하면 승산이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섰다.

제주반도체는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우수한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2021∼2023년 줄곧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고, 부채비율도 22.36%(2024)에 그친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24년 5.90%로 떨어졌다.

제주반도체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제주도 기업이다. 2005년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했고 2013년에는 사명을 아예 제주반도체로 바꿨다.

본사 이전은 당시 제주 국제자유도시 이전에 따른 혜택과 함께, 팹리스 기업인 제주반도체가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이유가 됐다. 직원들도 큰 반대가 없었다고 한다.

이후 제주반도체는 제주 본사와 판교 R&D센터의 두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 이전 후 제주반도체는 제주도 수출 1위 기업이 됐다. 2023년 기준으로 제주반도체의 수출액은 9961만 달러로 제주도 수출액(약 1억9400만 달러) 중 51%의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갖고 지역산업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등 제주도 내 학교에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고,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인 제주반도체트랙도 운영한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지원,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회사 직원들도 제주대 출신을 우선 채용한다. 이 학교 출신 비중이 절반을 넘고, 이직률도 매우 낮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 제주반도체 본사가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 국가산업단지 내 세미양빌딩 전경.

△조형섭 전 대표, 자녀 부모찬스 논란과 복권법 위반 혐의로 사임
조형섭 제주반도체 전 대표가 자녀의 이른바 ‘부모 찬스’ 논란과 복권법 위반 혐의 등이 불거지면서 2024년 8월 제주반도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계열사인 동행복권 대표직에서도 같은 시기 사임했다.

딸의 부모 찬스 논란은 조 전 대표의 부인 이숙연씨가 2024년 6월 대법관 후보자에 지명되면서 불거졌다. 이숙연씨는 2024년 8월 대법관으로 취임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조 전 대표의 장녀인 조모씨는 대학원생이던 2022년 서울 용산구의 다세대주택을 7억7천만 원에 사들이면서, 전세 보증금 2억6천만 원을 제외한 5억1천만 원 중 3억800만 원은 후보자 부부로부터 증여받았고 나머지 2억200만 원은 아버지한테 빌렸다.

이후 조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 화장품 연구개발 기업의 비상장 주식 800만 주 중 400만 주를 매각해 2억200만 원을 상환했다.

이 회사는 조 전 대표가 초기 자본금을 투자한 신생 기업으로, 조씨 역시 아버지로부터 투자를 권유받아 주식을 인수했다. 이후 주식 가치가 33배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숙연씨는 “주택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증여세는 모두 완납했고, 장녀 조씨는 이듬해 5월 빌린 돈을 모두 갚았다”고 해명했다.

신생기업 주식 보유에 대해서는 “배우자와 장녀가 주식을 인수할 당시에는 5년 후 주식 가격이 급등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배우자는 비상장 신생 기업에 투자한 적이 여러 차례 있고 투자가 실패로 돌아간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과정에서 성실히 증여세 등 세금을 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녀들이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께서 생경함과 의구심을 느끼셨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2025년 현재 복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도 받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2023년 6월 동행복권 대표로서 복권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한 혐의(복권 및 복권기금법 위반)로 서울 서초경찰서의 수사를 받았다. 서초경찰서는 2024년 5월 조 전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이후 경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같은 해 10월 조 전 대표를 다시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대표는 2021년 9월 즉석복권 ‘스피또1000’ 제58회 복권 6장의 육안상 당첨 결과와 판매점 시스템상 당첨 결과가 일치하지 않자, 오류로 추정되는 복권 20만 장을 회수하기 위해 복권 정보를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인쇄 오류가 발견됐는데도 4천만 장 전체를 회수하지 않고 일부 복권만 회수한 것이다.

경찰은 조 전 대표가 오류가 난 복권을 추려 회수하는 과정에서 당첨 복권 정보와 유통 정보를 이용해 복권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당첨된 복권의 정보와 유통 정보를 파악하면 당첨 복권이 어디서 판매됐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해당 회차 복권에서는 결국 1등 1매, 2등 5매에 대한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조 전 대표는 2024년 7월 본인과 장녀의 비상장 주식 37억 원어치를 기부했다. 약 18억 원어치를 청소년행복재단에 기부한 데 이어 19억 원 상당의 주식을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어 2024년 8월6일 제주반도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동행복권 대표에서도 비슷한 시점에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주반도체>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사업부에서 근무했다.

2000년 아펨스테크놀로지(현 제주반도체)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 학력

1985년 일본 니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성식은 부인 김미숙씨(1961년생)와 사이에 박수현씨(1987년생), 박수진씨(2000년생)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김미숙씨, 박수현씨, 박수진씨는 각각 0.08%, 0.02%, 0.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 상훈

2018년 5월17일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박성식은 제주반도체 주식 356만6420주(10.35%)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5년 3월28일 종가(1만3430원) 기준으로 약 47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박성식은 2024년 제주반도체에서 10억4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1600만 원, 상여 6억25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성식 제주반도체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3월20일 한국수출입은행 제주 수출중소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팹리스 회사로서 보유한 제품 경쟁력과 영업력으로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은 니치 마켓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력 및 철저한 품질보증시스템 확립을 바탕으로 STB, DTV, IP Camera 등 Consumer 시장으로 진입하였으며, 5G IoT 시장을 선점하고 연관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2025/04, 누리집 인사말)

“인력 대부분이 연구원이고 사업 구조가 수출 위주다 보니 사무실이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근무환경이 좋은 제주도로 옮기면 어떻겠냐고 사내 설문을 했는데 반응이 괜찮아 이동하게 됐다.” (2024/05/10, 더벨 인터뷰에서 제주 본사 이전 배경을 묻자)

“삼성전자 일본 법인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던 중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기업들이 진입하지 않는 저용량 틈새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 2000년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2023/05/07,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