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장경익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대표이사다.

1972년 1월12일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기통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메가박스에서 프로그래밍편성 팀장으로 근무했다.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를 설립했다.

2013년 뉴의 영화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올랐고 종속회사 스튜디오앤뉴 대표이사를 맡다가 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로 영입돼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무빙'의 제작자로 해외에서 통하는 콘텐츠 제작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가 2024년 10월4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CJ 무비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국내 미디어 업황 부진에 실적 줄어
스튜디오드래곤이 2024년 매출 5501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 34.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335억 원으로 11.3% 늘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130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년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 2024년 4분기 신작을 글로벌 및 로컬 OTT와 채널에 선판매하고, 제작비 효율화를 추진한 것이 흑자 전환의 주효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비 연간 제작 회차가 40.0% 감소한데다 국내 미디어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신작 선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23.9% 늘려 라인업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2023년 4분기 영업손실 38억 원을 냈던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 동기 영업이익 5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306억원과 113억원이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 신작 전체 회차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사 채널에 선판매하고 제작비 효율화로 수익성을 강화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2023년에는 매출 7531억 원을 낸 바 있다.

단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 성장세는 2024년 2개 분기 연속으로 후퇴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2024년 1분기 9.0%, 2분기 16.1%씩 줄었다. 영업이익은 각각 0.4%, 35.7% 감소했다.

2025년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라인업을 확대하고 우수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 방식 등으로 콘텐츠의 양적, 질적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정재·임지연 주연의 '얄미운 사랑'(tvN),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넷플릭스), 전도연·김고은 주연의 '자백의 대가'(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 스튜디오드래곤 실적 그래프.

△거래소 선정 공시우수법인, 방송콘텐츠 업계 유일
스튜디오드래곤이 2025년 3월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 중 유일하게 2024년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앞서 2021년에도 코스닥시장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된 바 있어 3년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IR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공시 정보의 적절성과 정확성뿐만 아니라 주주들이 궁금해 하는 각종 IR 정보 및 FAQs 자료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공개하며 정보 투명성을 강화해 왔다. 꾸준한 영문 공시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튜디오드래곤 쪽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정확하고 적법한 공시를 통해 주주의 신뢰도를 강화했으며, 동시에 다양한 IR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성실히 공시 의무를 이행한 법인을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한령 해제 소식에 주가 급등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2025년 2월 한 달 동안에만 30% 넘게 뛰며 반등세를 탔다.

중국이 이르면 2025년 5월부터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해제할 것이란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증권가에선 한한령 이외에도 TV 광고 회복과 콘텐츠 제작 물량 증가 등 우호적 사업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2025년 2월에만 37.62% 급등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40억 원과 75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은 최근 우리나라와 문화 교류를 강조하면서 한한령을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2025년 3월 중국 문화사절단의 방한으로 한한령 해제 시기가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실화할 경우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시작된 한한령이 8년 만에 해제되는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한한령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가 중국으로 수출될 때 현지 당국의 심의·허가과정에서 불허된 사례가 많았다.

한한령이 실질적으로 해제되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수출도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떠받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중국의 3대 OTT인 아이치이(iQiYi)·텐센트비디오(Tencent Video)·유쿠(Youku) 가입자는 3억3000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넷플릭스의 3억 명을 웃도는 규모로 중국 시장 재개방은 콘텐츠 실적과 주가에 아주 중요한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2024년 아시아를 빛낸 드라마
스튜디오드래곤이 아시아 양대 콘텐츠 시상식인 ATA와 AACA의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K드라마 명가다운 제작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입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 12월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4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로 2관왕에 올랐다.

매년 12월 진행되는 AACA는 한 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눈물의 여왕'은 연출상(Best Direction)을, '운수 오진 날'은 오리지널 작품상(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을 수상했다.

앞서 2024년 11월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29회 ATA(Asian Television Awards)에서는 '눈물의 여왕'이 극본상(Best Scriptwrting)을 수상했다. ATA는 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미디어 시상식이다.

이로써 '눈물의 여왕'은 2024년 ATA와 AACA 두 시상식 모두에서 수상에 성공한 유일한 한국 작품이 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 콘텐츠 시상식에서 해마다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3 AACA에서는 '더 글로리'가 드라마 작품상(Best Drama Series)과 여우조연상(Best Actress in a Supporting Role)을 수상했고 제28회 ATA에서는 '아일랜드'가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작품상(Best Original Digital Drama Series)을 거머쥐었다.

2022년에는 AACA에서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드라마 작품상을, '우리들의 블루스'가 극본상(Best Screenplay)을, '유미의 세포들'이 오리지널 작품상(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을 수상했다.

△수목·지상파 슬롯 확보 드라마 편성 대폭 확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5년 채널 다각화를 통한 라인업 재구축을 사업 전략으로 총 25개 이상의 작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에피소드 수는 수목·지상파 슬롯 확보로 전년보다 약 100회 늘어난 314회로 매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년 동안 중단됐던 tvN 수목 드라마 편성이 2025년 7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근래 수년간 부진했던 국내 광고 업황의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신인 배우 캐스팅을 통한 제작비 효율화 및 부가 수익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통한 적중률(Hit Ratio) 강화 및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기획·개발·공동 제휴·지식재산권 활용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장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2025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라인업은 스터디그룹, 그놈은 흑염룡, 얄미운 사랑, 태풍상사, 다 이루어질지니, 자백의 대가, 탄금, 조각도시 등으로 장르와 채널 다양성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희경·김은숙 '스타 작가들' 신작 잇달아 공개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 12월17일 새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쓰고 송혜교·공유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된다.

단일 판매 계약 금액이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0분의 10 이상이면 공시 대상이 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3년 매출액이 7531억 원 가량이었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의 제작 공급 계약 금액은 753억 원을 넘는 수준일 걸로 추정된다.

매출액 10%이상의 계약내용이 공시된 것은 앞서 2018년 방송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6년 만이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수지·김우빈이 출연하는 또 다른 기대작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도 2025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2024년 5월20일 넷플릭스는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을 확정하고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시크릿 가든',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더 글로리' 등을 써온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담당했고 ‘극한직업’, ‘드림’,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이 당초 연출에 나섰지만, 2024년 7월 하차하게 되면서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가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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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드래곤이 2023년 8월1일 국내 드라마 제작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일본에서 'K-드라마 페스티벌' 개최
스튜디오드래곤이 2024년 10월12일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소재 마쿠하리 멧세 이벤트홀에서 한국 드라마 팬들을 위한 'K-드라마 페스티벌 2024 위드 스튜디오드래곤'(이하 'K-드라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부에는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한 옥택연이, 2부에는 드라마 '악의 꽃'의 이준기가 출연해 드라마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K-드라마 페스티벌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엔터테인먼트 회사 에이벡스픽처스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내 드라마 제작 업계 최초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스튜디오드래곤이 2023년 8월1일 국내 드라마 제작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프리미엄 스토리텔링으로 더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ESG 미션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 'Dream With Dragon'을 발간했다"며 "국내 최초 스튜디오 모델 도입을 통해 드라마 산업을 성장시킨 데 이어 지속가능경영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 2021을 따랐다.

보고서에는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로 대변되는 사회적 가치를 녹여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드라마들이 소개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문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우리들의 블루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깬 '마인', 학교 폭력에 대항한 약자들의 연대를 담은 '더 글로리'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드라마 제작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보고서 발간에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은 2023년 6월 영국표준협회로부터 ESG 경영을 위한 주요 지표인 환경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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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TV시리즈로 제작한 ‘The Big Door Prize(운명을 읽는 기계)’가 2023년 3월29일 애플TV+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튜디오드래곤>

△첫 미국TV 시리즈 진출작 ‘The Big Door Prize’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TV시리즈로 제작한 ‘The Big Door Prize(운명을 읽는 기계)’가 2023년 3월29일 애플TV+를 통해 전세계 공개됐다.

미국 LA 현지시간으로 2023년 4월5일 애플TV+와 스카이댄스 텔레비전(Skydance Television)은 ‘The Big Door Prize’ 시즌2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평에 이어, 시즌2 오더를 획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2019년 말 미국 인터내셔널 지사를 설립하고, 미국 유명 제작사 스카이댄스 텔레비전(Skydance Television)과 함께 글로벌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미국 TV시리즈 기획개발에 나섰다.

현재도 수많은 작품들을 공동 기획개발하는 가운데, 2021년 6월 스카이댄스 텔레비전과 함께 공동 제작 소식을 알린 ‘The Big Door Prize’가 2023년 3월29일 애플TV+를 통해 공개됐다.

‘The Big Door Prize’는 공개 직후 높은 신뢰도를 지닌 콘텐츠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en Tomatoes)’에서 비평가들에게는 93%, 관객들에게는 92%의 등급을 받았다. 로튼 토마토의 경우 등급을 매기는 기준은 60%로 그 이상이면 신선(Fresh) 즉 긍정적이란 의미고 그 미만이면 썩은(Rotten) 즉 부정적이란 의미다.

△히트제조기, 대기업 제작사 제치고 관객 수 1위
장경익이 뉴(NEW) 영화사업부문 총괄이사로 있을 당시인 2012년 뉴(NEW)는 `굴곡진`, `내 아내의 모든 것`, `대강도`, `피에타` 같은 히트작들을 개봉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뉴(NEW)의 영화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된 2013년에도 `7번방의 선물`이 빠르게 인기를 얻어 개봉 후 첫 2주 만에 460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3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해 뉴(NEW)는 CJ E&M, 쇼박스, 롯데 등 경쟁사를 제치고 `7번방의 기적` , `숨바꼭질`(560만 관객), `신세계 `(468만 관객) 등의 흥행작으로 관객 수 1위를 차지했다.

역시 그해 배급권을 확보한 영화 `변호인`의 성공은 회사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제작비 75억 원이 투입된 영화 ` 변호인`은 1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829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15위에 올라 있으며, 2013년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다.

그 후 2016년 드라마 사업부문에서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8%를 돌파했고 영화사업 부문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대히트를 쳤다.

2016년 9월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준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영화 및 드라마 분야에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스튜디오앤뉴(Studio&NEW)를 설립하고 장경익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장경익은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며 방송사 JTBC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공식화했다.

스튜디오앤뉴는 2018년 1월 KT스카이라이프 등으로부터 343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배우 매니지먼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9년 9월 초, 스튜디오앤뉴는 보통주 발행을 통해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563억 원에 이르렀다.

뉴(NEW)는 2019년 1월9일 장경익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장경익은 2019년 2월1일부터 뉴(NEW) 대표이사와 스튜디오앤뉴 대표이사를 겸했다.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영입되기 직전까지 장경익은 스튜디오앤뉴의 콘텐츠 전략 대표와 고문으로 일했다.

△뉴·스튜디오앤뉴 공동 창업하기까지
장경익은 대학 졸업 후 나중에 SK텔레콤에 인수합병된 이동통신사 신세기통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0년 웹 애니메이션을 사업모델로 벤처사업에 몸을 잠시 담았다가 2002년 초 메가박스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1년 만에 편성팀장이 됐고 극장 배치 및 영화 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편성팀은 전국 19개 메가박스 지점에서 어떤 영화를 상영할지 결정하는 일을 했다. 거기서 1년에 300편의 영화를 보면서 일반 관객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영화의 흥행 여부를 판단했다.

장경익은 메가박스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김우택 감독과 긴밀히 협력할 기회를 얻었는데 일본과 유럽 영화제를 기획하고 `무비온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했다.

예술성이 높은 영화의 마케팅과 배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이 이 일을 매우 좋아하는 걸 알게 됐다. 평생 영화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영화사 창업을 고민하던 중 김우택 감독이 제안하자 이를 받아들여 2008년 김우택 감독을 비롯 김형철, 김재민, 박준경이 의기투합해 '뉴(NEW, Next Entertainment World)'를 설립했다.

장경익은 영화 부문을, 김형철은 투자 부문을, 김재민은 배급 부문을, 박준경은 마케팅 부문을 각각 담당했다.

`뉴(NEW)`라는 이름은 혁신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상징하며, 회사는 창의성을 중시했다.

장경익과 창업멤버들은 최소한의 회의, 책임감, 소통을 경영원칙으로 삼았다.

뉴(NEW)의 성공은 직원들이 직급에 관계없이 경영진의 의견에 반하는 내용이라도 거리낌없이 의사표현할 수 있는 개방적인 소통 시스템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 스튜디오드래곤은 2024년 12월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4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로 2관왕에 올랐다. 매년 12월 진행되는 AACA는 한 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으로 '눈물의 여왕'은 연출상, '운수 오진 날'은 오리지널 작품상을 수상했다. <스튜디오드래곤>

△CJ ENM의 자회사로 드라마사업부문 물적분할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의 자회사로, CJ E&M의 드라마 사업부문이 2016년 5월에 물적분할된 회사다.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방송국과 미디어 플랫폼,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관련 부가사업을 펼치는 방송영상물제작사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분할전 CJ E&M의 드라마 사업부문은 2011년 1월 MBC '로열패밀리', KBS '드림하이1' 등 첫 지상파 드라마 제작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tvN '미생'과 '오 나의 귀신님', '시그널' 등을 제작했다. 첫 한-베트남 공동제작 드라마로베트남을 찾아간 '오늘도 청춘1'이 현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첫 한-중 공동제작 드라마 '상애천사천년1'을 중국 현지에서 제작 방영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설립 후엔 tvN '도깨비', 비밀의숲', '미스터 션샤인', '나의 아저씨', '사랑의 불시착' 등으로 제작 역량을 한층 발전시켜 나갔으며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에 이어 '더 글로리'를 내놨다.

2024년 한해만 보면 1월 '아일랜드'가 Asian Television Awards(ATA) 'Best Original Digital Drama Series' 부문을 수상했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Amazon Prime Video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3월 '눈물의 여왕'이 넷플릭스 TOP10 비영어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미국 TV 시리즈 진출작 'The Big Door Prize' 시즌2가 애플TV+에 공개됐다.

6월 들어 '하이라키'가 넷플릭스 TOP 10 비영어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9월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가 2024 서울드라마어워즈 국제경쟁부문 단막극 작품상을 수상했다. 11월 '눈물의 여왕'이 2024 서울드라마어워즈 K-드라마부문 작품상 및 OST상과 Asian Television Awards(ATA) 'Best Scriptwrting'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12월에는 '눈물의 여왕'이 Asian Academy Creative Awards(AACA) 'Best Direction'을 '운수 오진 날'이 '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가 2017년 9월18일 개최한 장경익 스튜디오앤뉴 대표이사의 토크콘서트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장경익은 잦은 대표 교체 등을 겪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영안정성을 끌어올리고 부진한 실적 개선의 과제를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동안 실적을 잘 내는 CJ ENM의 알짜 종속회사로 꼽혔으나 미디어 업황 둔화로 매출이 감소하고 제작비는 높아져가는 상황을 맞고 있다. 여전히 높은 CJ ENM에 대한 의존도와 미진한 주주가치 제고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영업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OTT 업체들의 콘텐츠 구매 감소에 있었다. 2022년 '더 글로리', 2024년 '눈물의 여왕'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제작비 부담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tvN에 방영된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총 7개 중 5개가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24년 8월말 장경익은 스튜디오드래곤 수장에 취임하자마자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장경익을 영입해 대표이사로 세운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024년 하반기에 콘텐츠를 강화하고 제작비 구조를 효율화해 기업 가치를 높여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장경익은 대표이사 취임 직후 스튜디오드래곤 사업 방향 관련, 글로벌 OTT 공략 등을 수익 제고 방안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룹 내에서는 저조한 tvN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시너지 창출 방안부터 우선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장경익은 해외 시장에 방점을 찍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4년 8월29일 대표이사로 선임할 당시 스튜디오드래곤은 장경익의 영입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리딩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평가

장경익은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탁월한 기획 역량과 글로벌 선구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 운영 당시 ‘태양의 후예’와 ‘닥터 차정숙’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와 544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안시성’을 제작하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회사기반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스튜디오앤뉴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선보인 시리즈 ‘무빙’은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대종상 시리즈 작품 대상, ACA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어워즈에서 6관왕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특히 '무빙'은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를 끌어올렸던 작품이다.

장경익은 202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공로로 문화포장을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 스튜디오드래곤 심볼.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 손 뗀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2022년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설립한 일본 합작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의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양측의 합작법인을 통한 협력은 종료되지만 일본 시장 공략과 협업은 계속하기로 했다.

네이버웹툰은 2024년 5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의 보유 지분 전량인 보통주 1만 5000주, 20% 가량을 570만 달러에 매각했다. 인수 주체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으로, 네이버웹툰의 지분은 자사주로 편입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은 2022년 상반기 3사가 공동으로 300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플랫폼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글로벌향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일본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이 큰 만큼 양측의 일본 공략은 계속하기로 했다.

CJ ENM은 일본 최대 방송사 중 하나인 TBS와 2024년 5월 손잡고 향후 3년간 드라마 3편을 제작하기로 했다. CJ ENM의 미국 제작사 피프스시즌은 일본 애니메이션 기업 토호로부터 2억5천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횡령 사건에 공동대표 사임
스튜디오드래곤의 김영규 공동 대표이사가 사내 횡령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3년 6월26일 공시를 통해 김영규 공동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의 사임 결정엔 당시 사내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소속 PD가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받고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받고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김 공동 대표이사의 사임 공시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5.89%) 하락한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0% 넘게 급락한 5만1500원을 찍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CJ그룹 감사팀은 내부 감사 결과 부정행위를 적발했으며, 해당 횡령 당사자인 프로듀서에 대해 해고 처리하고 향후 민형사상 조처를 검토키로 했다.

△'아스달연대기' 촬영 환경 놓고 스태프-제작사 공방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열악한 촬영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스태프에게 고발당하는 일이 있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2019년 4월10일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스태프 측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스태프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근로시간과 연장근로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또 연장 야간근로를 시키며 법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브루나이 촬영에서는 최장 7일간 151시간 30분의 휴일 없는 연속 근로를 했고, 스태프 1명은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또 "해외 촬영 시 발생한 사고를 보고하지 않고 은폐했고, 근로자들은 최소한의 휴식도 없이 살인적인 장시간 촬영에 내몰리면서 심각한 신체, 건강상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접수한 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면담도 요청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쪽은 "당사는 방송스태프노조 및 한빛센터 면담에 적극적으로 임해왔으며, 어제까지도 일정 논의 중인 상황에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제작가이드의 본래 취지에 따라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장경익 뉴(NEW,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시절. <뉴(NEW)>

신세기통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메가박스에 입사했다. 프로그래밍 팀장·편성 팀장으로 일했다.

2008년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 설립멤버로 합류했다.

2009년 뉴 영화사업부문 총괄이사로 임명됐다.

2013년 뉴 영화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7년 뉴의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앤뉴(Studio&NEW)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9년 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 학력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을 받았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포장을 수훈했다.

◆ 기타

장경익은 2024년 12월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장경익은 뉴(NEW) 재직 당시 ‘태양의 후예’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드라마와 544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안시성’을 제작하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에 대한 열망이 정말 크다. 단지 슬로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상당히 많은 작품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기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tvN 역대 시청률 2위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경우, 단순히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넷플릭스 본사와 공동제작을 진행한다." (2024/10/04, YTN 부산국제영화제 CJ 무비 포럼 '리더스 토크' 중에서)

"이동통신사에 다니다가 메가박스에 입사했다. 팀장 2~3년 차에 일본영화제, 유럽영화제를 기획하고 수입도 했다. '무비온스타일'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예술성 높은 영화 위주로 마케팅, 배급 업무를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학창시절엔 꿈이라고는 없었는데 그 일을 열심히 하면서 꿈이 생겼다. 영화가 평생 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꿈 말이다. 그래서 영화사를 차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때 김우택 대표님이 제안하셔서 뉴에 함께하게 됐다." (2016/09/01, SBS연예뉴스 인터뷰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영화 일에 뛰어들었다고 들었다'는 질문을받고)

“(사전제작 도입이) 사실 리스크가 컸다. 이전에 만들어진 사전제작 드라마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으니까. 거기에 중국동시방영에 사후심의까지 한국 드라마로서는 최초였다. 하지만 우리는 늘 사전제작을 해왔기 때문에 제작 환경이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좋았다. 작품의 퀄리티나 문제점을 즉각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으니까. 해외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해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겠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백전백패라고 본다. 한국에서 살면서도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모르는데 어떻게 중국, 해외 대중들의 마음을 알겠나. 우연히 시장에서 좋아하는 거다. 한국 시장의 경우에는 사랑 이야기가 많은데 이게 가장 글로벌한 소재고 주제라고 생각한다. 굳이 한국의 특징을 꼽는다면 사랑도 뜨겁게 한다는 것? 그게 동경의 대상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2016/06/10, 아주경제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