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은 상호저축은행중앙회의 회장이다.

저축은행의 건전성 개선과 시장의 신뢰 회복에 힘쓰는 한편, 수익 채널 다각화와 디지털 역량 강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60년 1월15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다.

의정부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증권에서 산업분석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HSBC코리아와 HSBC차이나를 거쳐 아주캐피탈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12년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아주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2년 저축은행업계 출신으론 처음으로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25년 3월21일 '2024 하반기 저축은행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연임
오화경은 2025년 3월31일 저축은행중앙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오화경은 이로써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 가운데 36년 만의 연임 사례를 쓰게 됐다. 저축은행 업계 출신 회장으로는 처음이다.

오화경은 전체 79표 가운데 찬성 76표를 받았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는 79개 저축은행이 1사1표를 행사한다. 단독 후보일 때는 과반수이상 참석,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선출된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앞서 2025년 3월24일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오화경을 단독 추천했다.

후보자 접수에는 오화경과 함께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입후보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정진수 전 대표는 이후 회추위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임기는 2028년 3월30일까지 3년이다.

오화경은 연임 시작과 함께 주요 과제로 자산 건전화, 저축은행 역할의 확대, 예금보험료율과 인수합병 등 규제 완화,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앞서 오화경은 2022년 2월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선출됐다.

오화경은 당시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출마 이유로 “수많은 관료들이 저축은행중앙회장을 거쳐갔지만 여전히 저축은행에 대한 엄격한 규제들이 적용되고 있다”며 “누구보다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업권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간 회장 대부분이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오화경의 도전은 많은 주목을 끌었다.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 선거는 오화경과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졌다.

2022년 2월17일 열린 저축은행중앙회 임시총회에서 79표 가운데 53표를 받은 오화경이 회장에 당선됐다.

△부실채권(NPL) 전문회사 설립 추진
오화경은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NPL 관리 전문 자회사 설립 채비를 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NPL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상반기 안에 설립을 마치면 하반기 채권 매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PL 자회사는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NPL을 매입한 뒤 추심·매각 등으로 정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장 시급한 역할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자산의 정리다. 저축은행들이 부실자산의 속도감 있는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이 안고 있는 유의·부실우려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은 3조6천억 원 규모다. 당장 처분 대상인 부실우려 등급만 따져도 2조9천억 원 가량이다.

NPL 자회사가 설립되면 부실자산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처가 마련된다.

금융당국에서도 저축은행중앙회의 NPL 자회사 설립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3월20일 저축은행 NPL 회사 설립 필요성에 대해 “중소형 저축은행은 인력, 비용 등 여건상 별도 채권관리 부서 운영이 어렵다”며 “부실채권의 규모도 작아 부실채권을 매각할 때 협상력 확보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먼저 2025년 2분기까지 저축은행중앙회 출자를 기반으로 하는 NPL대부채권매입추심회사를 설립한 뒤 3분기 이후 자산관리회사로 전환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이끌어
오화경은 금융당국과 소통하면서 인수합병 규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인수합병 규제완화는 저축은행업계 숙원과제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3월20일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내놨다.

여기에는 인수합병 인가 기준에서 예외를 적용받는 ‘구조조정 저축은행’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업황 악화 등으로 일부 저축은행이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장안정을 위해 금융당국도 저축은행의 자율적 인수합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조조정 저축은행의 세부 분류에는 부실(우려) 저축은행, 그레이존 편입 저축은행, 구조조정 촉진 필요 저축은행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으로 부실(우려) 저축은행의 범위는 최근 2년 동안 분기별 경영실태 계량평가에서 자산건전성 4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저축은행까지 넓힌다.

기존에는 적기시정 조치(유예 포함)을 받거나 검사 결과 재무상태가 적기시정 조치 기준에 해당될 것이 명백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했다.

그레이존 편입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비율 기준을 기존 9%에서 2%포인트 높여 11%를 밑도는 곳까지 인정한다.

앞서 2023년 7월에는 비수도권 저축은행이 영업구역을 최대 4곳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기존에는 동일 대주주가 2개의 영업구역에서만 저축은행을 보유할 수 있었다.

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은 수도권 2개(서울, 인천·경기)와 비수도권 4개(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대전·세종·충청) 등 모두 6개로 구성된다.

저축은행 인수합병은 촘촘한 규제의 문턱을 넘어야 가능하다. 대형 저축은행의 부실화로 촉발된 ‘저축은행 사태’ 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대형화를 경계하면서 인수합병 규제가 강화됐다.

다만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건전성·수익성 제고, 업계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인수합병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오화경 역시 인수합병 완전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화경은 2025년 3월31일 연임에 성공한 뒤 “현재는 부실 징후가 있어야 (인수합병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자본력이 갖춰져 있고 (저축은행) 경영에 관심이 있으면 실질적으로 진출입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유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보다 먼저, 금융위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 역할 제고방안’을 내놓은 다음날인 2025년 3월21일에는 “(현재의 인수합병 규제 완화 수준은) 저축은행업계에서 생각하는 인수합병 완전 자율화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며 “그래서 그 다음번에는 (완전자율화 관련) 요청을 (금융당국에) 드렸다”고 말한 바 있다.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가운데)이 2025년 3월19일 ‘저축은행의 온투업 연계투자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수익 다각화 힘써
오화경은 저축은행들의 수익 개선을 돕기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고수익성 상품으로 취급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규모를 줄여야 하는 만큼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익 다각화 필요성도 크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5년 3월19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온투사) 5곳과 ‘저축은행과 온투사 사이 연계투자를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와 온투사는 연계투자 업무방법 마련, 전산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위한 기술협력,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정보공유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저축은행의 온투업에 대한 연계투자는 온투사가 모집·심사한 개인차주의 신용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저축은행이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다. 29개 저축은행이 2024년 7월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투자자로 참여하는 저축은행들은 신용대출을 모집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업채널을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모임통장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산망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모임통장은 저원가성 예금 확보 수단이라는 점에서 은행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기 예·적금 상품보다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모임통장이 활성화되면 저축은행업계의 기대 효과는 더욱 클 수도 있다. 수신과 채권 발행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은 수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고객 기반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모임통장으로 신규 고객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저축은행들은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망을 이용한다. 저축은행의 사업 채널 확대에 저축은행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서민 금융지원 등 상생금융 노력
오화경은 서민 금융지원 등 상생금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4년 9월9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사업 발굴과 상생협력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734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2023년 7월26일에는 상생금융에 힘쓰기 위해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서민금융상품 수수료 부담 완화를 통해 취약차주 대상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대환대출 중개수수료 인하분은 특히 대출금리 인하로 반영되도록 해 대환대출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실질적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오화경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부담이 완화되고 아울러 정부가 주도하는 상생금융 실천에 저축은행업계가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양 기관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후생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서 2023년 7월3일부터 ‘금융재기지원 종합지원센터 및 상담반’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쪽은 “금리인상과 경기회복 둔화로 저축은행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해 채무조정 및 서민금융상품 안내 등 종합적 금융상담체계를 마련하고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같은 해 8월18일까지 모두 816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572억 원의 대출에 이자감면과 원리금 상환유예, 만기연장 등 자체 채무조정을 실시함으로써 대출자들의 금융비용을 세이브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2년 12월 설립 50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취약차주 특수채권을 소각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들의 재기를 돕겠다는 것인데 2022년 말까지 1122억 원, 대략 1만 건의 채권을 전면 소각하기로 했다.

한편 2022년부터 9월11일을 ‘저축은행 사회공헌활동의 날’로 정하고 지원물품·후원금 전달, 일손돕기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마이데이터 사업과 디지털 역량 강화
오화경은 저축은행 업계 마이데이터 사업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3년 9월18일 웰컴저축은행과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한국신용데이터 등 마이데이터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업에는 38개 저축은행이 참여했으며 해당 저축은행 고객은 저축은행 모바일 앱 ‘SB톡톡+’과 참여 저축은행 자체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동의 절차를 거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산 현황을 통합 조회하고 관리하는 ‘자산·부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 고객은 자산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신용조회(CB)정보와 자산 정보도 평가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이용 중·저신용자 및 서민이 소외되지 않고 신기술 금융시장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 이용만족도를 극대화해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오화경은 저축은행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자체 전산망을 구축하지 못한 저축은행 67곳의 전산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세한 저축은행뿐 아니라 자산규모 순으로 10위권 안에 있는 상대적으로 큰 저축은행까지 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지만 상당수의 저축은행들이 비용부담이 큰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저축은행중앙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하나의 모바일앱으로 저축은행의 계좌 개설과 카드 발급, 계좌이체, 간편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B톡톡플러스’을 운영하고 있다.

SB톡톡플러스에는 전국에서 60개가 넘는 저축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이용자는 다양한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등을 비교하고 곧바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오른쪽)이 2023년 5월2일 서울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와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업계 유동성 확산 우려 지우기 나서
오화경은 저축은행 업계를 위협하는 유동성 우려의 확산을 막는 데 소매를 걷어붙였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3년 4월12일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을 둘러싼 악성루머의 진화에 나섰다.

이날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관련해 1조 원대 결손 발생으로 지급정지 예정이며 잔액 모두 인출을 요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 등이 불특정 다수에 퍼졌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와 접촉한 결과 관련 내용을 두고 횡설수설하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해당 저축은행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긴장과 우려감이 높아지자 함께 진화에 나섰다.

금감원은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에서 1조 원 규모 부동산 PF 결손이 발생했다는 허위사실이 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과 소통에 적극적
오화경은 민간 출신인 만큼 금융당국과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이를 극복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3년 3월20일 국회 정무위원장을 초청해 저축은행 대표 13인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화경은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 업계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위험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금융변동성에 미리 대비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서민의 금융보루가 돼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모두인사를 통해 저축은행이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제도권 금융의 울타리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2년 5월에도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오화경이 국회와 저축은행 업계 사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적극 추진했다.

오화경은 2022년 10월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관련 금융업계 간담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오화경은 저축은행중앙회장 월급을 스스로 절반으로 삭감했다. 대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오화경은 2022년 1월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도전하며 “수년 동안 업계에 몸담으며 행정부와 입법부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지만 중앙회장 개인기로 대관 업무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당국과 국회 출신 전문가로 자문그룹을 구성해 이들이 짜낸 탄탄한 규제완화 논리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이 아닌 논리 중심 대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오른쪽)이 2024년 9월5일 서울 동구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하나카드와 저축은행 고객 전용 신용카드 내놔
저축은행중앙회는 하나카드와 손잡고 저축은행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22년 7월 하나카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같은 해 8월 ‘SB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저축은행은 하나카드 이용자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카드 수수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고 하나카드는 카드발급 채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오화경은 저축은행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하나카드와의 추가적 제휴전략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오화경은 “하나카드와 맺은 업무제휴가 저축은행의 수익채널 다각화와 거래고객을 위한 금융서비스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하나카드와 다양한 제휴전략 발굴을 통해 ‘윈-윈’하면서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B신용카드는 저축은행 거래고객을 위한 맞춤형 신용카드로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최대 1%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실적을 충족하면 업종별로 5% 청구할인과 최대 3개월 무이자 혜택을 볼 수 있다.

△조직개편으로 업무 효율화
오화경은 2022년 5월 금융환경 변화 및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고 저축은행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4본부 16부 3실 체제가 6본부 17부 5실 체제로 바뀌었고, 경영전략본부와 디지털혁신본부 등 2개 본부가 새로 생겼다.

경영전략본부는 전략지원부, 사업추진부, 인재개발부, 저축은행연구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경영전략, 신사업, 인재 육성, 중장기 연구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기존 IT(정보기술)디지털본부는 디지털혁신본부와 IT서비스본부로 세분화했다.

디지털혁신본부는 디지털전략부·디지털운영부·시스템운영부 등으로 다시 분리하고, IT서비스본부 아래에는 IT기획부·정보보호부·계정업무부 등이 배치됐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실도 신설했다. 이는 금융권에서 횡령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저축은행연구실은 회원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지원하고, 자율규제부는 신규 금융당국 위탁 업무를 수행한다.

오화경은 “취임 뒤 첫 조직개편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저축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디지털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가 2023년 3월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 저축은행장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하나저축은행 대표시절, 실적 증가 이끌어
오화경은 하나저축은행의 첫 외부 출신 대표로서 소매(리테일)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힘써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화경이 2018년 하나저축은행 대표에 취임한 뒤 하나저축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2018년 74억672만 원에서 2019년 102억5840만 원, 2020년 149억2674만 원, 2021년 204억45832만 원으로 연이어 늘었다.

오화경이 취임할 때만 해도 하나저축은행은 2012년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다.

오화경은 이런 상태로는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개인금융에 좀 더 힘을 실으면서 기존 기업금융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기 위해 힘썼다.

하나저축은행은 2020년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한 뒤 200억 원 정도를 들여 차세대 전산시스템과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했다.

오화경은 2018년 3월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연임했다.

아주저축은행 대표 시절 부실 저축은행 정상화를 이끈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하나저축은행 대표에 선임됐다. 당시 아주저축은행의 영업지역을 기존 충청권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기존 기업금융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역할과 현황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법 제25조에 의거해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거래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특별법인이다.

1973년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출범한 뒤 1975년 정부권한 위탁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연합회로, 2002년 상호신용금고가 상호저축은행으로 전환되면서 중앙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급준비예탁금의 수입·운용 등을 통해 저축은행의 경쟁력과 공신력을 지원하는 '저축은행의 중앙은행'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 저축은행이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 및 전산 업무를 지원하고 대외홍보, 저축은행 임직원 교육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중앙회에 소속돼 있으며 이들의 전국 점포수는 260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25년 3월31일 '저축은행중앙회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은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제고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저축은행업계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2024년 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52%로 집계됐다. 2023년 말 6.55%보다 1.97%포인트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2015년 말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연체율과 함께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년 전보다 2.91%포인트 오른 10.66%로 저축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넘긴 것 또한 2015년 이래 9년 만이었다.

건전성 악화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2024년 397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순손실 5758억 원과 비교해 손실폭은 줄었으나 2년 동안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성이 있었으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으면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진 않다.

한국기업평가는 2025년 저축은행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부실 PF 정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모두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저축은행들은 수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한다. 고객들이 자금을 대규모로 회수하면 실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다만 저축은행들의 유동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이다. 2024년 저축은행 유동성비율은 181.92%로 법정기준 100%를 크게 상회한다.

오화경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역할을 확대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 저축은행의 역할 확대를 위해 비수도권 영업구역 광역화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4곳으로 나뉜 비수도권 영업구역을 하나로 합친다는 구상이다.

2024년 저축은행 영업지표를 살펴보면 자산 기준으로는 수도권 비중이 84%, 수익 기준으로는 88%에 이른다.

오화경은 연임 확정 후 질의응답에서 “인구, 산업 등 상황을 고려하면 비수도권 4개 권역의 (경제규모) 확대는 쉽지 않다”며 “그렇다면 (비수도권 영업구역을) 광역화해 지방을 돕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요청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 원으로 인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금보험료율 인하 과제도 있다.

저축은행은 0.4%의 예보료율을 적용받는다. 시중은행 0.08%, 증권·보험 0.15% 등과 비교해 높다.

오화경은 “저축은행 예금보험료율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며 “높은 예보료율이 대출이자에 반영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가운데)이 2022년 7월25일 하나카드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통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일하면서는 79개 저축은행 대표들과 메신저 단체대화방을 만들어 원활한 소통에 힘을 기울였다.

다양한 업계 의견을 세심하게 챙긴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79개 저축은행은 대형사와 소형사, 수도권 저축은행과 지방 저축은행, 지주 계열 저축은행과 오너 소유 저축은행 등 각기 상황이 다른 만큼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언론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2022년 1월 저축은행중앙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후 매체 수십 곳과 대면 및 전화 인터뷰를 했다.

기부에 적극적이다.

2022년 2월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취임하고 받은 첫 월급의 반을 중앙회 운영을 위해 반납했다. 취임 기념으로 받은 난을 임직원에게 판매해 마련한 200만 원으로 쌀을 구입해 서울 아현노인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아주저축은행 대표로 있을 때 ‘아메바 경영’을 강조했다. 아메바 경영은 조직을 세분화해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경영 방식을 단세포 생물인 아메바에 비유한 표현이다.

오화경은 조직이 커질수록 관료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아메바 조직은 대외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숫자로 모든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직원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지니도록 한다고 본다.

오화경은 2015년 7월 매체 인터뷰에서 “(아메바 경영을 하면) 손익관리 및 현장중심 경영이 이루어지고 모든 직원들이 자유로이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빠른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대표로 있을 때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2018년 하나저축은행 대표에 취임한 뒤 한 달 만에 모든 지점을 돌며 직원들로부터 직접 고충을 듣고 이메일로 모든 임직원으로부터 하나저축은행에 바라는 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 관한 의견을 받았다.

화이트데이에 임원들과 함께 초콜릿을 만들어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전달한 적도 있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데도 관심이 많다. 하나저축은행 대표 시절 집무실 일부를 개방하고 책과 놀이기구를 두어 임직원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게 했다.

오화경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취임한 뒤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율복장 제도를 도입했다.

임직원 사이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직급별 워크숍을 열고 본부장실을 폐쇄했다. 부서장급 이상 워크숍에서 MZ세대를 이해하고 꼰대가 되지 않는 방법 등에 관한 강의를 받게 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소개글에 ‘검이불루 화이불치(儉以不陋 華以不侈)’라고 적어뒀다. 이는 역사서 ‘삼국사기’에 전해지는 말로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롭지 아니하다’는 뜻이다.

10대 때 연탄 장사를 하고 만화가게를 운영하며 돈의 흐름에 눈을 떴다고 한다. 오화경은 10대 시절의 사업 경험에서 차별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의정부에서 서울 도봉구로 연탄을 날라 팔아서 돈을 벌었다.

중2 때 어머니를 대신해 만화가게를 운영했다. 동네에 만화가게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자 하루에 1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만화책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수지가 맞지 않아 결국 가게를 처분했다.

후배 금융인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월급의 30%는 자기계발과 주변 사람들을 위한 일에 쓰라고 조언한다.

사건사고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 저축은행중앙회 표지석. <비즈니스포스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 ‘진성매각’ 논란 겪어
저축은행들이 힘을 모아 내놓은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를 두고 진성매각 논란이 일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8월 PF 정상화펀드 매각 현황 제출을 요구했다. 진성매각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였다.

특히 논란의 대상이 된 건 2024년 상반기 조성된 2차 PF 펀드였다. 펀드에 투자한 저축은행과 이 펀드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저축은행이 80% 이상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에 맞춰 PF 펀드에 출자한 뒤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건전성 개선 효과를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PF 펀드에 매각하면 연체율이 개선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쌓았던 충당금이 환입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실질적 지표 개선이 아닌 착시효과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금융당국은 2024년 9월3일 저축은행 9곳과 간담회에서 부동산 PF 정상화펀드에 매각한 부실자산을 손실로 추가 인식하라고 요청했다.

△중앙회 서버 마비
저축은행중앙회 서버가 2022년 10월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리 상승으로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려는 금융소비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멈춰버린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서버가 마비되면서 중앙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와 중앙회 서버를 이용하는 OK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 모바일앱 접속에 차질이 빚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버 증설을 검토했다. .

2022년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거듭 인상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에서 같은 해 10월 금리가 6.5%에 이르는 수신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하나저축은행 전산장애
하나저축은행에서 2021년 8월25일과 26일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다. 하나저축은행 소비자들은 송금 및 이체 과정에서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하나저축은행은 곧바로 개발자들을 투입해 내부 전산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모바일앱 서비스를 복구했다.

오화경은 당시 하나저축은행 대표였다. 이틀간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대한 시스템을 신속히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아주저축은행 대표(오른쪽)가 2014년 3월18일 아주캐피탈 및 대한건설기계협회와 오토론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서울증권에 입사해 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1991년 HSBC은행 기업금융부 기업신용분석·기업관리 RM으로 일했다.

2000년 HSBC은행 개인금융부 압구정·분당지점장을 지냈다.

2004년 HSBC은행 개인금융부 개인대출총괄본부장(전무)이 됐다.

2005년 HSBC은행 개인금융부 영업총괄본부장(전무)으로 이동했다.

2007년 HSBC차이나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 아주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7년 아주캐피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에 선출됐다.

2025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 학력

1975년 의정부고등학교를 나왔다.

1989년 성균관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아들 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저축은행중앙회장 연봉은 해마다 열리는 임원보상위원회에서 정한다.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5억 원 수준이다.

다만 오화경은 연봉의 50%만 받고 있다. 연봉을 삭감해 마련한 자금은 전문 자문인력 고용에 투자한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해 논문 ‘국내 증권사의 주식 운용에 관한 고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능률협회가 운영하는 와튼스쿨 최고경영자과정(Wharton-KMA)을 수료했다. ​​​​

어록
[Who Is ?] 오화경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24년 8월30일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결산 관련 설명회'에서 상반기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안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 소통을 강화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겠다. 아무래도 가장 어려운 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브릿지론인데 연말까지 (수치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저축은행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 특히 서민금융 공급이나 포트폴리오 다양화 같은 일들을 진행하겠다.” (2025/03/31,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재선출된 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론 관련된 연체율 개선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이상 (저축은행업계가) 어려워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다.” (2025/03/21, ‘2024년 저축은행 결산 실적 설명회’에서 저축은행중앙회의 과제에 대해)

“2025년에도 지역경제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전력을 다하겠다.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길 임직원들에게 당부드린다. 백절불굴(百折不屈)이라는 말처럼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가자. 위기를 직면했을 때도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굳은 의지만 있다면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활기찬 봄을 함께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2024/12/31, 2025년도 신년사에서)

“저축은행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손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유동성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08/30,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결산 관련 설명회’에서 저축은행 경영안정성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가 2024년 처한 상황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여신 불안정성 해소와 지원 등 업계 경영안정화 지원에 힘쓰겠다. 이환위리라는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롭게 도약하는 해를 만들어 가자.” (2023/12/29, 2024년도 신년사에서)

“경기 침체 상황이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앙회가 회원사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부실채권 민간 매각 제한, 저축은행 사이 인수합병(M&A) 불가 등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 지방인구 감소, 지역 경기 침체 등 지방 저축은행의 영업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저축은행 사이 M&A를 통해 수도권 외 지역의 서민금융공급 활성화, 대형사 자본력, 리스크 관리 역량 공유 등 저축은행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2023/05/19, 이투데이 인터뷰에서)

“빅테크가 손님을 소개시켜주는데 따른 원가비용은 차이가 없다. 제2금융권이 높은 이자를 받는다고 해서 수수료를 더 받는 형식인데 결국 이 원가는 대출자들에게 전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아주 낮은 손님들에겐 더 높은 이자를 내게 되는 것이고 그 원가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조정을 해서 그분들에게 더 낮은 금리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2023/01/12,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은행은 금융연구원, 보험은 보험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있지만 저축은행은 연구 부분이 약했다. 학계와 네트워크를 쌓아 연구 기능을 확대하겠다. 저축은행은 무진회사·대부업체에서 시작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입지를 높여왔다. 중소기업과 서민의 동반자 역할을 다가오는 50년, 100년의 과제로 삼겠다.” (2022/09/28,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중고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얼마 전 자영업자 컨설팅에서 만난 점주 가운데 한 명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생하며 일하는데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울었다.” (2022/09/22, ‘제4회 서민금융포럼’ 개회사에서)

“민 출신, 관 출신, 이제는 그런 기준보다 누가 이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첫 시험대에 올랐으니 한번 최선을 다해 전임 회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회장이라는 직이 여태까지 목표의식이 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민간 업계에선 어떤 목표치를 가지고 일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 일이기에 연간 목표치를 정하고 활동하도록 하겠다.” (2022/02/17,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당선된 뒤)

“저축은행 업계가 부정적 이미지와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더욱 충실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한다. 저축은행의 성장성과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 속에서 중앙회를 포함한 회원사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저축은행 업계의 발전을 위한 중심축 역할을 중앙회가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저축은행 실무와 개선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충분한 인사가 중앙회장의 적임자다. 구체적 계획과 추진력으로 진일보한 서민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을 이뤄내고 저축은행 임직원들에게 자랑스러운 저축은행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2022/01/24,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도전하며 한국금융신문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 특별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는 소극적 중앙회장이 아니라 저축은행 업계의 성장을 이끌 일꾼이 필요하다. 이제는 ‘저축은행인(人)’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풀어가야 할 때다. 저축은행 업계에 적용되고 있는 부당한 차별적 규제 때문에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이런 규제를 푸는 데 중앙회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2/01/20,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도전하며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고객이 다양한 비대면 채널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의 호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정보기술(IT) 인력 확보가 필수다.” (2021/12/21,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저축은행에 MZ세대를 끌어들이려면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수준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나저축은행은 미래 성장동력인 젊은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내년에도 디지털에 15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비대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2021/11/29,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임기 내 지점과 출장소를 1곳씩 줄이는 대신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 등으로 비대면 창구를 강화해 젊은 고객 비중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하나저축은행은 몇 년 동안 이자수익이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뒤처져 있다. 양적 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수익성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겠다.” (2018/07/26,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본부별 독립채산제 운영과 관리 고도화를 위해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 위임하는 ‘아메바 경영’ 기법을 도입했다. (아베마 경영에서는) 손익관리 및 현장중심 경영이 이루어지며 모든 직원들이 자유로이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다. 독립채산제로 임직원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빠른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갖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완전히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2015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 흑자 행진을 거두고 있다.” (2015/07/06,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한국금융신문 인터뷰에서)

“금융회사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 이뤄진 조직이다. 직원들과 마음이 통하고 신뢰를 쌓아야 조직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흘러간다. 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독불장군이라면 조직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 직장 동료와 고객을 살뜰히 돌볼 줄 아는 따듯한 마음가짐(德)이 가장 중요한 리더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2013/07/25,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이번 신규지점 개설은 아주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첫 공식 행보다. 충청과 수도권 지역에서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 (2012/03/22,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서울과 수도권에 4개 지점을 새로 열며)

“이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해 ‘클린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다. 안정성과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초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하겠다.” (2012/02/02,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현장에 나와 보니 고객의 현실적인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고 상담직원들의 노고도 느낄 수 있었다.” (2010/09/15, 아주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 시절 고객센터를 체험한 뒤)

“헬스클럽에서 모임이 있어 얼굴 비치러 간다. 그게 다 영업자산이다.” (2001/03/15, HSBC은행 분당지점장 시절 동아일보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