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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리테일금융 잔뼈 굵어, 강한 추진력으로 성공신화 이뤄내 [2022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12-2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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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이만희는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다.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를 거쳐 단독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리테일금융 강화를 통해 캐피털사 본연의 지위를 확대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964년 3월2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광주 송원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에서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하다가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리테일사업부, 마케팅본부, 퇴직연금사업본부를 거쳐 리테일 전문가로 통한다.

은행권 프라이빗뱅커(PB) 시절부터 고객과 직접 접촉하면서 늘 ‘고객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8년 말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2021년 부터 단독으로 대표를 맡고 있다.

2021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이만희는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1년 2월 단독대표이사가 되고 약 9개월 만인 2021년 1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만희는 2018년 12월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로 선임돼 당시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였던 이구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과 약 2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Who Is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 미래에셋캐피탈 실적.
△신성장펀드 조성 적극 나서
미래에셋캐피탈은 2021년에 2개의 신성장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4월 미래에셋LG전자신성장투자조합1호, 9월 미래에셋CJ대한통운신성장투자조합1호 등이다.

2016년 12월 미래에셋네이버신성장투자조합1호, 2017년 3월에 미래에셋GS리테일신성장투자조합1호와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2021년 들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적극 나섰다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LG전자신성장투자조합1호는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천억 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미래에셋캐피탈 등 미래에셋그룹과 LG전자가 각각 500억 원씩 출자했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10년이며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미래에셋CJ대한통운신성장투자조합1호는 물류·유통·로봇 등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래에셋그룹과 CJ대한통운이 각각 100억 원씩 출자해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미래에셋캐피탈이 7년 동안 펀드를 운용한다.

이 외에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이 출자한 미래에셋현대중공업지주신성장투자조합1호의 운용을 맡기로 했다. 미래에셋현대중공업지주신성장투자조합1호는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사업분야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조성됐다.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등 디지털헬스케어분야와 바이오신약 개발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플랫폼기업 지분투자
미래에셋캐피탈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네이버제트는 2021년 11월30일 신주 2만8624주를 발행해 2236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캐피탈은 약 170억 원을 투자해 2176주를 배정받았다. 이외에도 소프트뱅크비전펀드와 네이버웹툰,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미래에셋컨설팅 등도 네이버제트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운용PE와 컨소시엄을 이뤄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기업 티빙의 상장 전 지분투자 본입찰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캐피탈 컨소시엄 외에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하나금융투자PE 등도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승기를 잡게 되면 티빙의 지분 20%가량을 확보하고 최대주주인 CJENM에 이어 2대주주에 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 유동성 돕는 서비스 강화
이만희는 매출채권 등을 매입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화를 돕는 서비스를 내놓고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21년 7월 회계전문업체 더존비즈온과 업무협약을 맺고 3천억 원 수준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는 ‘매출채권 팩토링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매출채권 팩토링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때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대금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존비즈온은 세무 및 회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업 매출 진위 여부와 예측 부도율 등 정보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더존비즈온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해 매출채권을 매입한다. 매출채권 매입 신청과 대금 지급절차는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매출채권 팩토링서비스는 대출이 아닌 매출채권 매각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출한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만희는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더존비즈온의 빅데이터가 힘을 합쳐 중소기업의 금융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포용금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9년부터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매출채권 유동화서비스를 준비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더존비즈온은 2019년 8월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를 기반으로 하는 매출채권 유동화사업에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위하고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유동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출채권 유동화서비스는 자금 공급자가 판매기업의 매출채권을 매입함으로써 판매기업이 매출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2019년 5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중소기업의 세무 및 회계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업 신용도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 매출채권 유동화의 바탕을 놓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다른 통로도 개척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20년 4월 NICE그룹의 핀테크계열사인 NICE비즈니스플랫폼과 함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NICE비즈니스플랫폼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업평가모형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여신심사를 통해 매출채권 및 전자어음을 구입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미리 지급하게 된다.

NICE비즈니스플랫폼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돼 미래에셋캐피탈과 제휴계약을 맺었다. 지정대리인제도는 핀테크기업이 예금, 대출 심사 등 금융회사의 핵심업무를 위탁받아 시장에서 직접 시범운영할 수 있는 제도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운전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중소상공인 대출서비스 추진
이만희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함께 중소상공인(SME) 대출서비스를 추진했다.

중소상공인 대출은 기존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사업자(SME)에 은행권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7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대출서비스 ‘중소상공인(SME)대출’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자체 ACSS(대안신용평가시스템)를 구축했다. 기존 금융권이 매출, 세금, 매장 크기 등을 신용 판단 기준으로 삼은 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자들의 매출 흐름, 신뢰도 등 대안 데이터를 신용평가시스템에 적용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12월 준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공급망 구축 일환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서비스를 내놨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과 협력해 입점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무담보 신용대출 상품이다. 2021년 10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출시 약 10개월 만에 총대출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

△13년 만에 배당 실시
이만희는 미래에셋캐피탈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20년 3월 2019사업연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1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2억5400만 원 수준으로 큰 규모는 아니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13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항공기 리스업 진출 잠정 연기
항공기 리스사업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끝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 등과 함께 2019년 말부터 싱가포르에 항공기 리스사업을 위한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항공기 리스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항공업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리스회사 설립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무산돼 미래에셋캐피탈의 항공기 리스업 진출은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이륜차 배달기사(라이더) 복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만희는 이륜차 배달기사의 복지향상 및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9년 6월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이륜차 배달기사의 복지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래에셋캐피탈과 메쉬코리아는 부릉 배달기사 대상의 '바이크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바이크리스 프로그램은 배달기사가 바이크 구매에 필요한 비용과 보험료를 12개월 동안 납부하면 바이크를 인수하거나 반납할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바이크 인수를 선택하면 추가 비용 없이 명의가 이전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바이크리스를 이용하는 배달기사에게 운행 도중 사고에 따른 보상혜택을 강화한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메쉬코리아가 내놓은 바이크리스 프로그램은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류담보대출 영업 나서
이만희는 육류담보대출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9년 5월 육류담보대출 영업을 시작했다.

육류담보대출은 동산담보대출의 한 종류로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수입육을 담보로 운영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시장 규모는 8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육류담보대출은 2016년에 대규모 사기대출사건이 발생한 뒤 업계에서 사실상 취급불가 상품으로 분류돼 왔다. 당시 사기대출은 축산물유통회사와 냉동창고업자가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캐피탈은 6개월 정도 준비를 거친 뒤 육류담보대출 영업에 나섰다. 담보물 확인 및 관리가 가능하다면 괜찮은 수익상품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육류담보대출이 위험성이 큰 만큼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DB손해보험과 동산저당권료 권리보험을 공동으로 만들어 가입했고 전문인배상보험에도 가입해 담보물 평가사항의 하자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실채권(NPL) 발생을 대비해 한국수입류협동조합에 담보물을 우선적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협약도 맺었다.

대출대상과 대출금 한도 등을 일정 기준으로 제한하고 냉동창고 직접 조사 등 내부통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쇼핑몰 판매자 위한 ‘선정산 서비스’ 선보여
이만희는 온라인쇼핑몰 판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선정산서비스(퀵 에스크로)’를 내놨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9년 4월 네이버와 함께 온라인쇼핑 결제대금 지급을 앞당겨주는 선정산서비스를 출시했다.

온라인쇼핑몰 판매자는 일반적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가 확정된 뒤 판매대금을 전자지급결제 대행(PG)회사로부터 지급받는데 평균 10일 이상이 소요돼 소상공인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선정산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일 판매한 물품의 판매대금 80%를 다음날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하루 0.02%(연 7.3%)의 시장 최저 수준 금리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 서비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가운데 판매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조건을 갖춘 판매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이만희는 "소상공인을 위한 구매자금 대출, 사업 운용자금 신용대출 상품 등을 출시해 중소상공인들의 사업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리테일금융 경쟁력 강화
이만희는 미래에셋증권 근무 당시 ‘영업 전문가’로 활약하며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금융 경쟁력을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은행권에서 근무하다가 미래에셋증권 설립 멤버로 입사했다. 이후 최연소로 영업부장과 대치지점장을 맡았고 마케팅본부장, 서울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리테일금융 전문가로 자리를 굳혔다.

이 대표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주식거래서비스를 내놨고 VIP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WM(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힘썼다.

증시 전망이 어둡던 2010년 초반에는 수익이 비교적 높으면서 위험이 낮은 틈새상품으로 브라질 채권 등 신흥국 채권을 찾아내 판매했다.

리서치센터와 별도로 개인고객에 초점을 맞춘 리테일부문 투자전략팀을 뒀다.

이 대표는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더라도 고객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보다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익률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신사업으로 IWC(투자자산관리센터)부문을 신설했을 때 대표로 낙점되기도 했다. IWC는 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기업금융 및 자산관리를 융합한 서비스 제공을 추구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리테일금융 강화에 적임자로 꼽히면서 2018년 11월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경영혁신 및 리스할부·데이터금융 총괄을 맡게 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가 2019년 8월22일 매출채권 유동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이만희는 미래에셋캐피탈의 리테일금융사업 확대를 통해 여신전문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회사지만 사실상 본업보다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해왔다. 2015년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여신전문업 비중이 너무 낮다며 경영개선 권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하는 이구범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가 투자금융을 맡아 기업대출 등 영업자산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리테일금융 확대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리테일부문을 확대하고 있으나 여전히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다만 2017년 7440억 원 규모의 총채권에서 기업대출 비중은 73.%에 이르렀고 할부 및 리스채권 24.8%, 가계대출은 0.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업대출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21년 9월말 기준 총채권 3조3311억 원 가운데 기업대출은 50.7%, 할부 및 리스채권 26.9%, 가계대출 21.6%로 나타났다.

이만희는 미래에셋증권 시절 리테일금융을 크게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미래에셋캐피탈의 리테일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한 자산확충에도 힘써야 한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미래에셋캐피탈을 지배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금융지주법에 따르면 자회사들의 주식가액 합계가 총자산의 50% 이상이면 금융지주사로 전환해야 한다. 또 미래에셋캐피탈과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의 150%가 넘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미래에셋캐피탈의 별도기준 자산총액은 2016년 말 2조 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3분기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총자산은 5조8698억 원까지 늘어났다.

2021년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한 종속회사 및 관계회사 등 투자지분은 1조5천억 원가량이다.

미래에셋증권 약 1조2천억 원, 미래에셋생명보험 1693억 원, 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법인 382억 원, 기타 785억 원 등이다.

2017년 12월 기준 미래에셋캐피탈의 총자산에서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주식의 비중은 52.4%였지만 2019년 12월 24.5%까지 낮아졌다. 2021년 9월에는 25.8%로 소폭 높아졌다.

2017년 이전까지 계열사 보유주식이 총자산의 절반가량에 이르렀지만 2017년 이후 자체 여신금융 사업을 확대하면서 계열사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췄다.

◆ 평가

이만희는 리테일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은행권에서 근무하다가 미래에셋증권 설립 멤버로 입사한 뒤 최연소로 영업부장과 대치지점장을 거쳤다.

이후 리테일사업부 AI신탁본부장, 마케팅본부장, 퇴직연금 서울사업본부장, 기업RM1부문 대표, 리테일부문 대표 등 20여년 동안 리테일금융에서 잔뼈가 굵었다.

담당하는 업무마다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 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 영업을 한 단계 끌어올린 핵심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게도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등과 함께 선임되기도 했다. 당시 박현주 회장이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은행권 프라이빗뱅커(PB) 시절부터 고객과 직접 만나온 만큼 ‘고객 입장’을 강조한다고 한다.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오른쪽)와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가 2019년 6월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쉬코리아 본사에서 배달원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쉬코리아>
△미국 호텔 인수 무산
미래에셋캐피탈은 2019년 9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등과 7조 원 규모의 미국 호텔 투자에 함께 나섰으나 무산됐다.

미래에셋그룹은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인수하기로 안방보험과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으로 7천억 원가량을 납부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결국 무산됐고 소송전으로 번졌다.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소송과 관련해 2020년 11월30일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안방보험은 이에 불복해 2021년 3월5일 항소를 제기했다.

델라웨어주는 2심제를 적용하고 있는데 2021년 12월8일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1심 판결을 확정했다.

델라웨어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은 매매계약금으로 지불한 5억8200만 달러 전액과 이자를 반환 받을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이 외에 거래 관련 지출 및 변호사 비용 등 재판에 소요된 제반 비용도 받게 된다.

미래에셋그룹과 안방보험의 호텔 매매거래는 2020년 4월에 종결될 예정이었지만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이 거래종결을 위한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안방보험은 미래에셋그룹이 정당한 사유 없이 매매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며 같은 해 4월27일 미래에셋그룹을 상대로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계약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그룹 일감 몰아주기 관련해 고발 모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다만 법인 고발은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5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합리적 고려나 비교없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억9천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 등 11개 계열사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골프장 블루마운틴CC와 포시즌스호텔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래에셋컨설팅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회장 등 총수일가가 91.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공정위는 미래에셋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새로운 거래를 만든 것이 아니라 골프장과 호텔을 이용하도록 거래처만 변경했다는 점에서 법 위반 정도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법인 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하나은행에서 프라이빗뱅커(PB)로 근무했다.

2000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3년 미래에셋증권 영업부 부장을 맡았다.

2004년 미래에셋증권 대치지점 지점장으로 일했다.

2006년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문 AI신탁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서울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2010년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로 승진했다.

2011년 미래에셋증권 경영서비스부문 대표를 맡았다.

2013년 미래에셋증권 리테일부문 대표로 일했다.

2015년 미래에셋증권 기업RM1부문 대표로 근무했다.

2016년 미래에셋대우 대형복합점포(IWC)부문장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2월 미래에셋캐피탈 단독대표이사에 올랐다.

2021년 11월 미래에셋캐피탈 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3년 광주 송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1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9월 말 주가 기준으로 9억 원가량이다.

어록
[Who Is ?]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 이만희 미래에셋증권 기업RM1부문 대표(왼쪽)와 임승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원장이 2015년 5월12일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본원에서 자산관리서비스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이번 기준 완화를 통해 대출 대상자는 기존보다 40% 늘어나게 돼 대출받기 어려운 온라인 소상공인에게 대출의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가게 될 것이다. 추가 기준 완화도 검토해 미래에셋캐피탈이 씬파일러와 중소상공인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서비스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1/01/29,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기준을 완화하며)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동안 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은 국내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그 협력의 결과물인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중소상공인 대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0/12/01,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시작하며)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고객들에게 기대 이익을 낮추라고만 할 수는 없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2019/11/25,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량생산해 공급자 위주의 상품을 만드는 시대는 지났다. 수익자 위주 상품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 맞는 자산관리 전략으로 자산관리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2011/02/02,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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