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운영에 생산직 직원도 투입, 캘리포니아에 차량 등록도 확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이드 국립박물관에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을 접견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운영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일명 ‘로보택시’ 차량 등록 대수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생산직이 인공지능(AI) 운영자 역할을 맡으면 추가 급여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캘리포니아 공장에 게시했다. 

인공지능 운영자는 자율주행 기능으로 달리는 로보택시 운전석에서 차량을 감독하고 필요시 제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테슬라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일하던 영업직원 가운데 일부에게도 인공지능 운영자 역할을 맡겼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의 차량 호출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며 “운영 인력을 추가하면 테슬라가 서비스 확장 속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테슬라는 6월22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8월 테슬라는 운전자가 탄 차량을 호출하는 제한된 형태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서비스를 넓혔다. 

테슬라는 아직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차량으로 승객을 운송하는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인력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PUC)에 등록한 호출용 차량 대수가 8월 28대에서 12월 1655대로 대폭 늘었다고 비스니스인사이다는 강조했다. 

다만 차량 공유를 위해 등록했다 해서 실제 운행중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부연했다. 

일론 머스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월22일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미국에서 8-10개 대도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