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가 차량호출 앱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내년까지 모두 10개 국가에서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버 앱으로 호출할 수 있는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 홍보용 사진.
일본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도 우버 앱으로 제휴사 로보택시를 호출하는 기능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2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중동에서 운영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아시아에 도입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홍콩이 로보택시 서비스 도입에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고 덧붙이며 내년 말까지 10개 이상의 시장에서 이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및 대도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차량호출 앱 이용자들이 일반 차량 이외에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불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로보택시 관련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는 7월 우버와 세계 여러 국가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위라이드 역시 아부다비 등 일부 도시에서 우버 앱으로 로보택시를 운영한다.
블룸버그는 “우버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대표 호출 앱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는 로보택시와 같은 성장산업에 투자할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