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주사제 비만치료제와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하며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4일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비만치료제 '4중 작용 주사제'와 '다중 작용 경구제' 동시 개발 중

▲ 셀트리온(사진)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사제와 경구용 비만약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셀트리온 본사 모습.


셀트리온은 기존 치료제의 대상 타깃을 확대해 효능을 극대화한 ‘4중 작용 주사제(개발명 CT-G32)’와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먹는 약)’를 동시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비만 치료제 ‘CT-G32’는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의 주류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2중, 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신약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개인 편차에 따른 효능 차이와 근손실 부작용 등은 개선하면서 새로운 타깃을 추가해 식욕억제 및 체중감량 효과는 극대화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동시에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까지 포함한 대사질환 치료제로도 확장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CT-G32는 주요 후보물질에 대한 질환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제출을 통해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중 작용 경구제는 주사제 대비 상대적으로 투약 편의성이 높아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쉬운 보관, 유통에 따른 지속적 치료가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경구용 치료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접근성이 낮거나 체중감량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GLP-1 수용체 하나에 단일 작용하는 반면 셀트리온은 GLP-1 수용체를 포함한 타깃에 다중 작용하는 경구제로 개발한다.

셀트리온은 현재 제형 및 분자 설계 측면에서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 하반기 IND를 제출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비만 치료제 시장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진출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영역을 적극 개척하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