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간은 올해 리튬 수요가 전년 대비 16%, 구리 수요가 2.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은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JP모간 본부 앞 현판.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JP모간 글로벌 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리튬 수요가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규 수요의 58%는 전기차에서, 30%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ESS에서 발생하는 수요 비중은 2030년에는 3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간은 올해 구리 수요도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증가에 더해 공급 차질, 재고 감소가 맞물리면서 올해도 구리 시장은 물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전환 외에 각국의 재무장도 희귀금속 부족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투기, 전차 등 각종 현대적 전투 장비 제작에 희귀금속이 필수적으로 쓰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유럽 국가들은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국방예산을 증액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약 10%에 달한다.
미국도 내년에는 국방예산을 증액하기로 했고 희귀금속을 전략 물자로 분류해 관리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코발트, 안티몬, 탄탈륨, 스칸듐 등 무기 체계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10억 달러 규모(약 1조4400억 원)까지 확보해 비축하기로 했다.
JP모간 글로벌 리서치는 현재 희귀금속 공급처가 중국에 집중돼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는 정제 희토류의 91%, 자석의 92%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빌 피터슨 JP모간 친환경 기술 및 금속·광업 연구 책임자는 "현재 핵심 광물 공급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여러 지역에 걸쳐 성장과 확장의 기회가 있다"며 "핵심 광물에 의존하는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려면 공급망의 다변화와 확장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