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역사상 가장 긴 중국 춘절을 앞두고 국내 외국인 카지노 대표 3사인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증시 훈풍을 타고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설 연휴 이후로도 이어지는 춘절을 계기로 상승 흐름에 추가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주가 기대감 인다, 중국 사상 최장 춘절에 한일령 수혜도

▲ 국내 외국인 카지노 대표 3사인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주가가 역대 최장 중국 춘절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중국 춘절 연휴는 15일부터 23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으로 국내 외국인 카지노업계 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기간 최대 최대 19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춘절보다 일평균 약 44% 늘어나는 것이다.

대표적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방문) 수혜주인 카지노 3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나온다.

1분기는 카지노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분류되는데 2월 들어 카지노 3사 주가는 파라다이스 15.75% 롯데관광개발은 7.48% GKL 1.45% 각각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중국 관광객 유입 기대감에 카지노 3사의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춘절 호재로 비수기를 안정적으로 넘긴다면 2분기부터 성수기가 시작돼 실적 회복흐름이 더욱 가파를 수 있다는 것이다. 2분기는 중국 5월초 노동절, 6월 중순 단오절, 일본 4~5월 골드위크 등 황금연휴가 집중돼 해외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올해는 한일령 반사수혜 기대감도 있다.

중국 정부는 2월 춘절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해 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월 중국-일본 항공편 49개 노선의 2월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다. 

한일령 영향은 이미 통계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방일 중국인 규모를 웃돌았다. 이 기간 방일 중국인은 33만 명으로 2024년 12월보다 45.3% 감소했지만 방한 중국인은 39만 명으로 2024년 12월보다 8.4%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 그랜드코리아레저를 향한 주가 기대감이 이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를 최선호주로 꼽는 분위기다.

증권업계는 파라다이스의 목표주가를 지속해서 높여잡고 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구조적 외국인 인바운드 성장 수혜와 3월 오픈하는 인천 하얏트 인수효과가 향후 수년간 동사의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파라다이스 1월 전체 순매출액은 일본 및 중국 국적 매스(VIP가 아닌 일반 고객) 드롭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월 실적을 경신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이날 파라다이스 주가는 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유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롯데관광개발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3만2천 원을 유지했다.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주가 기대감 인다, 중국 사상 최장 춘절에 한일령 수혜도

▲ 증권가에서는 카지노 3사에 대한 매수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시각을 달리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1월 비수기 저점을 완벽하게 벗어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춘절 연휴부터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더 빠르게 증가해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앞으로의 호실적에 더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 3만 원을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이날 2만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데다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과 달리 호텔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경쟁사와 비교해 관광객 특수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그랜드코리아레저는 호텔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 제한적 영업환경 속에서 여전히 중국 VIP 드롭액의 더딘 회복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래드코리아레저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1월 매스 드롭액이 2025년 1월보다 26.3% 증가하며 인바운드 확대 영향이 숫자로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이날 1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