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중고 거래 서비스 '무신사유즈드'는 23일부터 수수료 개편을 실시한다.
무신사는 13일 판매 고객에게 적용하던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하고 수수료율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상품 가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던 판매 수수료는 15%로 인하돼 일괄 적용된다.
추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수수료는 15%에서 3%포인트를 더 할인해 12%로 낮아진다. 현금 정산 대신 '무신사머니 포인트 정산'을 선택하면 여기서 3%포인트를 추가 할인해 최종 수수료는 9%가 적용된다.
다만 상품화 비용은 기존 5천 원에서 7천 원으로 인상됐다. 상품화 비용이란 상품을 판매 가능한 상태로 가공·검수·등록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가리킨다. 무신사는 정밀 검수와 케어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번 개편으로 중저가 상품 판매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5만 원짜리 상품을 판매할 경우 개편 정책과 프로모션을 모두 적용하면 판매 수수료는 기존 2만2500원에서 최대 1만15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판매자가 받는 정산금은 2만75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40%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무신사는 판매자의 수수료 부담이 이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에 따르면 상품화 비용은 높아졌지만 위탁수수료율이 크게 낮아진 만큼 판매자가 부담하는 총비용은 오히려 줄어든다. 무신사는 인상된 비용을 공정 고도화에 투입해 상품이 좋은 가격에 빠르게 팔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신사유즈드는 판매자가 상품을 '유즈드백'에 담아 보내면 회사가 수거부터 촬영·케어·등록·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하는 '소비자·기업·소비자(C2B2C)' 모델이다. 여기에 자체 검수 자동화 기술도 도입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 회사는 이번 수수료 인하 효과까지 더해지면 이용자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개편된 수수료 정책은 오는 23일 오전 6시 이후 판매가 확정·완료된 상품부터 적용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로 판매자의 실질 정산액을 높이고 상품화 비용 인상으로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서비스와 합리적 수익 구조로 누구나 이득을 볼 수 있는 중고 패션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