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진이 셀라필드 원자력 발전소에서 면봉으로 방사능 시료를 채취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다. < RAICo >
4일 BBC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에 위치한 셀라필드 원자력 발전소는 방사선 수치 점검 작업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투입하는 첫 실증 실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셀라필드는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모의 방사선 유출 사고 현장에 투입해 오염된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시켰다.
스팟이 면봉으로 시료를 채취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도 개발됐다.
BBC는 로봇이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셀라필드의 장비 담당자 데온 불먼은 “이러한 기능에 기반해 원전 해체 작업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스팟을 비롯해 물류로봇 ‘스트레치’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개발했다.
이를 현대차그룹 생산 현장에 배치하기로 한 데 이어 외부 고객사에 공급도 노리고 있다.
셀라필드와 영국 원자력청 및 옥스포드대학이 참여한 로봇공학팀(RAICo)은 지난해 9월 옥스퍼드셔주 컬햄에 위치한 핵융합 기술 설비에도 스팟을 투입해 실험했다.
RAICo의 커스티 휴잇슨 소장은 “로봇이 원전 해체와 핵융합 모두에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한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