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은 모자회사 주주 모두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LS와 에식스솔루션즈 주주 모두 기업가치 성장에 따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LS 주주 대상 에식스솔루션주 주식 특별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의 증손회사로 미국에서 권선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LS그룹은 최근 에식스솔루션즈의 특수권선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LS의 주주들이 이를 저지하겠다며 주주행동을 예고한 상황이다.
 
LS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주주 반발에 입장문, "투자유치·유상증자·차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 LS그룹이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과 관련해 두 회사 모두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 LS > 


특별배정을 진행하면 기존 LS 주주들이 일반공모 청약을 거치지 않고 에식스솔루션즈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

통상 관심이 높은 공모주의 경우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이 높아 주식을 다수 확보하기 어려워, 모기업 주주들을 대상으로 따로 에식스솔루션즈 신주청약을 받겠다는 것이다. 

LS 측은 “전력기기 시장의 초호황에 따른 에식스솔루션즈 성장 과실을 모회사 주주와 공유함으로써 양사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내 2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청약 방식의 구체적 계획과 배당·기업가치 제고정책 등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키로 했다.

일각에서 대안으로 거론하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전략적투자자(SI) 유치는 적합하지 않은 자금조달 방식이라고 LS 측은 주장했다.

에식스솔루즈가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특정 소수 기업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하면, 이해 상충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또 투자 성사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전략적 투자자에 의해 에식스솔루션즈의 특수권선 제조 기술이 유출되거나 사업 자율성을 침해받을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LS 측은 “유치 과정에서 검토 사항이 복잡해져, 의사결정 과정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변압기용 특수권선 주문이 급증, 현재 주문 후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4~5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투자 유치에 대한 의사결정이 늦춰질수록 투자 적기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주들이 제시한 에식스솔루션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나 차입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에식스솔루션즈에는 ‘프리IPO(Pre-IPO)’로 유치한 재무적 투자자들이 주주로 있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려면 이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LS 측은 “기업공개를 전제로 하지 않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재무적 투자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없으며, 이 경우 기존 투자받은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며 “상환 부담은 LS로 직결돼 주주가치 제고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에식스솔루션즈가 LS로부터 차입을 실시하면, 부채비율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영업활동을 통한 에식스솔루션즈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중장기 재무부담은 LS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