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은 저탄소 고압 차단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우선 C4-FN 혼합가스를 적용한 '육불화황 사용 배제(SF₆ Free) 고압 차단기(GIS)' 개발에 나선다.
 
효성중공업 온실가스 줄인 친환경 고압차단기 개발 확대, 조현준 "지속가능 전략 일환"

▲ 효성중공업이 대표적 온실가스로 꼽히는 육불화황 대신 친환경 절연가스를 적용한 고압 차단기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회사는 육불화황을 사용하지 않는 차단기를 통해 세계 각국 전력망의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단기는 송전선로, 변전소 등에서 고장 또는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류를 차단해 전력기기를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전력기기다.

육불화황은 지난 50여 년 간 고압 차단기용 절연가스로 쓰인 물질이다. 다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이산화탄소보다 2만3900배나 높은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유발 물질이기도 하다.

이번 고압 차단기에 적용할 C4-FN 혼합가스는 SF₆와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를 약 98%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절연가스다. 

회사는 최근 C4-FN 혼합가스 적용한 170kV 고압 차단기를 상용화했다.

또 국내 연구소와 네덜란드의 유럽 R&D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저탄소 전력기기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회사는 앞으로 육불화황을 배제한 전력기기를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145kV 고압차단기, 2030년 800kV 초고압차단기 등 제품의 고압차단기(GIS)에 C4-FN 혼합가스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이번 로드맵 발표는 효성중공업의 글로벌 지속가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에서 검증한 C4-FN 혼합가스 기술 경험을 토대로 세계 시장에 높은 성능과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갖춘 전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