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임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협력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가 최근 외부 해커그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며 “해당 업체 서버에 저장됐던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전산상 개인정보(성명, 계좌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협력업체 해킹으로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보안 조치 뒤 신고 마쳐"

▲ 대한항공의 협력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가 보유하고 있던 대한항공의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외부 해커의 공격을 받아 유출됐다. <대한항공>


케이씨앤디서비스는 2020년 대한항공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9906억 원에 매각한 기내식·기내판매 사업부가 모태다. 대한항공은 케이씨앤디서비스 지분 20%를 보유한 2대주주다.  

케이씨앤디서비스는 대한항공에 유출 사실을 전달했다.

대한항공 측은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도 당사 임직원의 정보가 연루된 만큼 매우 엄중히 사안을 인식했다"고 말햇다.

회사는 서비스 연동 안정성 점검 등 즉각적으로 긴급 보안 조치를 내리고 관계기관에 신고를 마쳤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는 추가적 정보의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회사·금융기관을 사칭한 이체요청이나 보안카드 번호 요구 등 의심스러운 연락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