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자레인지, 유럽서 10년 연속 판매량 1위

▲ 10년 연속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 전자레인지'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4년 유럽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2024년에 실시한 유럽 19개국 대상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전체 시장점유율 12.8%로 1위를 기록하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전자레인지를 유럽에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전자레인지 위생과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내부에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항균 인증 기관인 '호헨스타인(Hohenstein)'으로부터 99.9% 항균 인증 마크를 받았다.

또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선보여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이 가능한 와이파이 탑재 모델도 출시했다.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조리 모드를 제어하거나 잔여 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삼성 푸드(Samsung Food)'서비스와 연동해 레시피를 추천 받아 조리하는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협업해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조리기기용 법랑용 강판을 개발해 전자레인지·오븐의 내부 소재로 적용했다. 해당 법랑용 강판은 2024년 9월 'UL 솔루션즈'로부터 'ECV 인증'을 받았다.

ECV 인증은 재사용,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의 환경성 주장에 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 마크다.

황태환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차별화된 기술력과 소비자 맞춤형 제품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안에서 주방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