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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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닉의 고압 레귤레이터 제품 사진. <모토닉>
모토닉은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1차 벤더사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현대자동차그룹 쪽에 공급하고 있다. 모토닉의 전체 매출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4년 3분기 기준 73.9%에 달한다.
주요 제품은 연료시스템 부품을 비롯 파워트레인 부품, 전장 부품 등이다.
연료시스템 부품은 연료와 공기를 엔진실린더로 공급하는 부품을 말한다. 모토닉은 LPG 연료를 엔진에 분사하는 LPI System과 수소전기차 고압저장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고압 레귤레이터 등을 제조한다.
이 밖에 피스톤 클러치(P/CLUTCH), 연속가변 밸브리프트(CVVL) 등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 부품과 자동변속기용 오일펌프 제어기(OPU) 등 전장 부품도 만들고 있다.
모토닉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인도법인인 1개의 비상장 계열사(모토닉인디아)를 두고 있다. 모토닉이 모토닉인디아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다만 모토닉인디아는 앞서 2015년 8월 청산절차가 개시돼 2024년 11월 기준 청산이 진행 중인 상태다. 청산이 완료되면 모토닉은 단일사업체로 운영된다.
김희진은 2024년 9월30일 모토닉 주식 496만26주(15.0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7인과 합쳐 38.83% 지분으로 모토닉을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김희진의 어머니인 김혜옥씨가 86만1380주(2.61%), 동생 김유진 재무관리 이사가 247만5천 주(7.5%)를 갖고 있으며 작은 아버지인 김영목 부회장이 모토닉 2대주주로 431만8800주(13.09%)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신현돈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6745주(0.02%)를 들고 있다. 남은 특수관계인은 모두 김희진의 친인척이다.
△연료시스템 부품 가격인상 등으로 실적 호조
모토닉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2171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 순이익 216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7.7%, 48.8%, 11.9% 올랐다.
매출원가 및 판관비가 각각 13.7%, 41.1% 증가했음에도 매출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에 순이익도 증가했다.
이는 연료시스템 부품의 가격인상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모토닉의 2024년 3분기보고서를 보면 연료시스템 부품 가격(매출액/매출수량)은 2023년 3만1506원에서 2024년 3분기 4만6552원으로 47.7% 상승했다.
품목별 매출 현황은 모토닉은 2024년 3분기 연료시스템 부품으로 매출 1167억 원(매출 비중 53.8%), 파워트레인 부품으로 410억 원(18.9%), 전장 부품으로 584억 원(26.9%)을 올렸다. 연료시스템 부품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모토닉은 2023년에 매출 2442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 순이익 2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9.1%, 9.9%, 27.8% 증가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용 차량판매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기대비 증가했고 이자수익 증가 및 중국법인 청산에 따른 종속기업투자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모토닉쪽은 “2024년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부진과 중동지역 등 지정학적 갈등 확대,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며 “미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활동에 집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모토닉 실적.
모토닉이 2024년 12월13일 미래에셋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1년전 체결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이번 계약체결은 자기주식 가격 안정에 목적이 있다.
앞서 모토닉은 2017년 12월15일 미래에셋증권(당시 미래에셋대우)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이를 연장하면서 자기주식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모토닉이 보유한 자기주식은 2017년 첫 계약을 체결하기 전 1078만6485주(32.7%)에서 2024년 1137만2376주(34.5%)까지 늘었다.
한편 2024년 기준 모토닉의 발행주식 총수는 3300만 주(100%)이고 보유한 자기주식 수는 1137만2376주(34.5%)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는 1281만2622주(38.8%)다.
결과적으로 최대주주 김희진이 특수관계인과 함께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분은 73.3%에 달한다. 실질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는 881만5002주(26.7%) 수준으로 추산된다.
△모토닉 대표이사에 올라
모토닉이 2024년 7월15일 이사회를 열고 김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모토닉에 김희진-신현돈 각자대표이사 체제가 들어섰다.
김희진은 1989년생이다. 2013년 할아버지 김의근 회장이 대성에서 독립시켜 만든 창원기화기로부터 출발한 모토닉에 입사해 바로 재무관리 과장이 됐다. 2022년 재무관리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김희진은 아버지 김영봉 회장의 병환이 깊어지자 승계를 준비하면서 빠른 속도로 승진했다.
앞서 모토닉은 2024년 3월22일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희진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승인했다.
당시 모토닉 쪽은 김희진을 놓고 “당사의 중역으로서 경영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재무관리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의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효과적인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상속으로 모토닉 최대주주 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2024년 6월17일 모토닉 최대주주가 ‘김영봉 외 6명’에서 ‘김희진 외 7명’으로 변경됐다. 김희진이 지분 상속으로 모토닉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영봉 회장 별세 후 김 회장의 모토닉 주식 828만6380주(25.11%)는 배우자인 김혜옥씨와 두딸 김희진 전무, 김유진씨에게 나뉘어 상소됐다. 구체적으로는 김혜옥씨가 86만1380주(2.61%), 김희진 전무 495만 주(15%), 김유진씨 247만 5천 주(7.5%)를 상속했다.
이로써 김희진이 보유한 모토닉 주식 수는 1만27주(0.03%)에서 496만27주(15.03%)가 됐고 어머니 김혜옥씨, 동생 김유진 재무관리 이사 등은 새롭게 모토닉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모토닉의 2대주주는 고 김영봉 회장의 동생이자 김희진의 작은아버지인 김영목 기타비상무이사 부회장이다.
김영목 부회장은 2024년 9월30일 기준 모토닉 주식 431만8800주(13.09%)를 보유하고 있다. 김희진과의 지분 차이는 2% 미만이다.
김영목 부회장은 애초 모토닉의 기타비상무이사직만 맡고 있었고 2024년 들어 김영봉 회장이 별세하면서 부회장직에 올랐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영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결산배당으로 97억 원 지급
모토닉이 2024년 4월8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97억3243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모토닉은 2024년 3월22일 대구 달서구 대구공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5.29%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유가증권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45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97억3243만 원이다. 전년도 대비 12.5%씩 늘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35.4%다. 전년도의 40.2% 대비 4.8%포인트 낮아졌다.
모토닉은 주주들의 배당에 대한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안정된 배당정책을 유지하고자 한다.
모토닉 쪽은 “현금배당 규모는 경영실적과 향후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등 현금흐름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1차벤더사로 사세 확장
모토닉은 현대자동차그룹의 1차벤더사로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사세를 키워왔다.
모토닉은 주력 제품인 LPI System부터 수소차 관련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고압 레귤레이터, 리셉터클, 매니폴드 등까지 현대자동차그룹에 독점 공급해왔다.
LPI System은 LPG 연료를 엔진에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펌프모듈, 인젝션 모듈, 레귤레이터, LPI 드라이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LPG차량에 탑재됐다.
고압 레귤레이터는 차량의 연료 공급 압력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리셉터클은 수소차량용 연료주입구이고 매니폴드는 수소 저장탱크 및 레귤레이터로 압력을 분배하는 부품이다.
해당 부품들은 1세대 수소전기차 ‘투싼 ix’에 탑재된 바 있다. 모토닉은 이어 현대그룹의 2세대 수소전기차에도 해당 부품들을 독점 공급했다.
모토닉은 2024년 현재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을 주요 매출처로 삼고 있다. 이들은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각각 23.3%, 21.3%, 19.4%, 9.9%의 매출비중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토닉 전체 매출의 73.9%를 도맡고 있다.
△모토닉이 걸어온 길
1974년 대성그룹 창업주인 김수근 회장의 동생 김의근 회장이 자동차용 기화기 제조사 ‘창원기화기’를 세웠다.
1979년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지정됐다.
1987년 ‘대성정기'를 설립했다.
1988년 대성정기 대구공장을 준공했다.
1989년 대성정기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다.
199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2002년 모토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5년 중국 베이징 법인을 설립했다.
2008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2014년 대성정기를 흡수합병했다.
2020년 현대자동차 상생협력부문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됐다.
2023년 중국 베이징법인을 청산완료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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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모토닉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자동차 부품 제조’ 단일 사업만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연료시스템 부품,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 부품, 전장 부품 등을 만들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 외 사업으로 확장은 시도하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자동차 전방산업의 업황에 실적이 좌우되는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다.
거래처 다변화도 김희진이 풀어야 할 과제다. 모토닉은 매출 대부분을 현대자동차그룹 쪽에 기대고 있다.
2024년 9월30일 기준 모토닉 매출 구성을 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이 각각 매출 비중 23.3%, 21.3%, 19.4%, 9.9%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쪽의 매출 비중은 2022년 80%에서 2023년 74.2%, 2024년 3분기 73.9%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평가
2013년부터 10여 년 간 모토닉의 재무관리를 맡으면서 경영 승계를 준비했다.
아버지 김영봉이 회장으로, 전문경영인인 신현돈이 사장으로 모토닉을 경영하던 각자대표이사체제에서 김영봉 회장 작고 후 사장에 올라 신현돈 사장과 각자대표이사체체로 경영을 이어가는 등 아버지를 대신해 경영전면에 나서고 있다.
모토닉 쪽은 김희진을 놓고 “회사의 안정적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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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닉 경북 성주공장 전경. <네이버지도>
한국거래소가 2020년 3월27일 하루 동안 모토닉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모토닉은 이날 ‘특정계좌(군) 매매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모토닉 당일 종가가 3일 전날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하는 경우,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시세 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 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인 경우,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일 평균 거래량이 3만 주 이상인 경우 등의 주의할만한 요건들에 부합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토닉 주가는 3일간 25.45%의 변동률을 보였다.
실제 모토닉 주가는 2020년 3월24일 5190원으로 출발해 541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다음 날인 2020년 3월25일 거래량 23만4526주를 기록하면서 6850원까지 치솟은 뒤 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2020년 3월27일의 종가는 6190원으로 2020년 3월24일 종가 대비 19.2% 높다.
또 여기서 단일계좌의 매수관여율이 13.76%이고 해당 계좌의 관여일수는 2일이다. 이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이 경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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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모토닉 연구소 전경. <모토닉>
2022년 모토닉 재무관리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2024년 7월 모토닉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 가족관계
김영봉 모토닉 회장과 김혜옥씨 사이 2녀 중 장녀다.
동생은 김유진씨다.
김희진이 사장에 오르자 김유진씨가 모토닉 재무관리 이사를 맡았다.
◆ 상훈
◆ 기타
모토닉의 2024년 3분기보고서를 보면 모토닉의 등기이사 3명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총 3억9908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3302만 원이다.
이 금액에는 2024년 3월22일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 2명(사내이사 1명 및 사외이사 1명) 및 당분기 중 퇴임한 이사 1명(사내이사)이 포함돼 있다. 김희진, 신현돈 각자대표이사 사장, 고 김영봉 회장의 보수를 합한 금액이다.
김희진은 2024년 9월30일 기준 모토닉 주식 496만27주(15.03%)를 들고 있다. 2025년 1월13일 종가(8380원) 기준 415억6502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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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닉 홈페이지 갈무리.
“모토닉은 창조, 정직, 자율을 모토로 자동차 산업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바르고 정직한 기업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하는 존재가 되고자 한다. 모토닉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5/01, 모토닉 홈페이지에서)
“아픈 아이들이 회복해 다시 밝은 웃음과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의료진에게도 다시 감사하다.” (2024/07/10, 서울성모병원에서 기부감사패를 전달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