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6포인트(0.67%) 내린 2472.21에, 코스닥지수는 3.63포인트(0.52%) 하락한 694.90에 거래되고 있다.
▲ 17일 오전 장중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10억 원, 76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091억 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53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17억 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44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삼성전자(-1.44%)와 SK하이닉스(2.57%)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JP모건이 미국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제시하며 2025년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업황이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2025년 초 D램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마이크론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SDI(-4.37%), 포스코퓨처엠(-5.05%), 에코프로비엠(-5.38%), 엔켐(-3.46%) 등 2차전지업종 주가도 크게 내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지원을 중단하고 중국산 자동차·배터리 소재 차단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KB금융(0.47%), 하나금융지주(-0.17%), 현대모비스(0.00%), SK텔레콤(0.69%), KT(0.11%) 5개 종목 주가는 보합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60%), 현대차(-0.71%), 셀트리온(-1.33%), 삼성전자우(-2.47%), 네이버(-0.70%) 등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0.94%) 주가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2.74%), HLB(-1.63%), 에코프로(-3.49%), 리가켐바이오(-1.41%), 휴젤(-1.10%) 주가가 내리고 있고 클래시스(0.51%), 리노공업(6.00%), 파마리서치(0.78%)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되면서 유의미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