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이 내년 하반기에는 트럼프 2기의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두산밥캣 목표주가 560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두산밥캣 트럼프 정부 건축규제 완화의 수혜 예상, 건설기계 최선호주"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두산밥캣 목표주가 5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 로 신규 제시하며 두산밥캣을 건설기계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연합뉴스>


28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장비 구매 지연이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구체화, 미국 및 유로존 추가 금리 인하 경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 수요 반등을 확인할 수 있어 건설기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국 건설기계 시장이 겪는 수요 둔화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집권 직전인 2016년 하반기에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매출은 2016년 하반기에 북미 지역 딜러들이 정권규체 불확실성을 이유로 장비 구매를 유보해 부진했다”며 “2017년에도 상반기까지 매출액이 2016년 상반기보다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7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미국 부동산 경기의 개선이 진행됐고 두산밥캣 매출도 2017년 3분기부터 성장으로 돌아 선 만큼 2025년 트럼프 2기 출범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미국 안에서 생산과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2기의 주택 및 건축 규제 완화, 인프라 및 리쇼어링 정책, 법인세 인하, 보편 관세 부과 등에서 집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2405억 원, 영업이익 86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8% 감소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