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발표된 우호국연합 67개국 공동성명 대표 이미지. <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 사무국 >
26일 한국, 일본, 영국, 유럽연합(EU), 페루, 르완다 등 국제플라스틱협약 우호국연합(HAC) 67개국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강력한 협약 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2024년 11월 지금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야심차고 효과적 조약에 대한 협상을 내놓겠다는 강력하고 단결된 의지를 재차 표명한다”며 “우리는 협상을 향한 INC 참여자 대다수의 건설적 기여에 고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참여국 모두가 세계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공통의 노력을 향상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플라스틱 오염을 위한 효과적이며 야심찬 조약을 성안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호국연합 국가들은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국제플라스틱협약 협상 과정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생산 단계에서부터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온 바 있다.
한국은 우호국연합 소속국이었으나 그동안 애매한 태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공동성명에 동참하면서 입장을 확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
우호국연합은 “우리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겠다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전 장관급 공동성명에서 명확히 밝힌 공동의 우선순위를 상기하고 설계, 생산, 소비, 폐기를 포함한 플라스틱 전주기를 다루는 포괄적 접근 방식에 기반한 조약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효과적이고 공통적인 법적 구속력 있는 글로벌 규칙이 모든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 최빈국, 도서국가들의 플라스틱 오염의 부정적 경제, 사회, 문화, 환경 영향을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적절한 자금 조달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내외 모든 재원, 공공 및 민간에서 필요한 자원을 동원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다른 INC 회원들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요구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