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른바 3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제안한 안건에 모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25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3자연합이 상정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1인 늘리는 정관변경안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 한미사이언스(사진)가 25일 자료를 통해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에 이어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한미사이언스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체 주주가 아닌 특정 주주를 위한 이사회 규모 변경은 반대 사유에 해당된다”며 “이번 정관변경 안건은 전체 주주 관점에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것이기보다 특정 주주를 위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정관 변경에 따른 신규 이사 선임 안건에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서스틴베스트의 의견을 포함해 해외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글래스루이스 등 현재까지 보고서를 공개한 모든 의결권 자문기관이 3자연합의 이사회 정원 확대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임시 주총에서는 이사회 정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과 정관 변경에 따른 신규 이사 선임(신동국·임주현), 감액배당 안건 등을 의결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도 이사회 정원을 10명으로 두고 있다”며 “신동국 등의 정관변경 의도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인데 이것이 모든 주주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