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억 원어치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를 장외거래로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4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종가인 3만2500원을 기준으로 341억2500만 원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9.27%에서 7.85%로 1.42%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이번 매각과 관련없이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 대표의 의결권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결정하는 주주명부 폐쇄기한은 10월22일로 임 대표가 주주명부 폐쇄기한 이후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 매각은 놓고 임 대표는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이 빌린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자녀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아 총 296억 원가량을 송 회장에게 대여했지만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임종훈 대표에게 갚을 돈 약 296억 원을 변제하지 않아 보유지분 매각이 발생했다”며 “최근 3자연합을 결성해 송 회장이 신동국 회장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 대량의 자금이 발생했음에도 임 대표의 변제요청을 외면했다”고 설명했다.
상속세 납부기한이 다가오는 점도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올해 5월3일 국세청에 납부기한 연정을 신청하면서 신청 사유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너일가는 재원충당 계획으로 5월 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6~8월 사이에 투자 유치를 위한 실사, 계약조건 협의 및 계약 체결을 통해 9월 말까지 지분 매각 대금을 받아 납부하기로 했다.
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를 장외거래로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사진)가 14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 주를 매각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임종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한미사이언스>
이는 14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종가인 3만2500원을 기준으로 341억2500만 원 규모다.
이번 매각으로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9.27%에서 7.85%로 1.42%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이번 매각과 관련없이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 대표의 의결권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결정하는 주주명부 폐쇄기한은 10월22일로 임 대표가 주주명부 폐쇄기한 이후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 매각은 놓고 임 대표는 어머니인 송영숙 회장이 빌린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자녀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아 총 296억 원가량을 송 회장에게 대여했지만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임종훈 대표에게 갚을 돈 약 296억 원을 변제하지 않아 보유지분 매각이 발생했다”며 “최근 3자연합을 결성해 송 회장이 신동국 회장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 대량의 자금이 발생했음에도 임 대표의 변제요청을 외면했다”고 설명했다.
상속세 납부기한이 다가오는 점도 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는 올해 5월3일 국세청에 납부기한 연정을 신청하면서 신청 사유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너일가는 재원충당 계획으로 5월 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6~8월 사이에 투자 유치를 위한 실사, 계약조건 협의 및 계약 체결을 통해 9월 말까지 지분 매각 대금을 받아 납부하기로 했다.
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