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4-11-15 13: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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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9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낮아졌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024년 9월 말 기준 은행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집계됐다.
▲ 2024년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5%로 금감원이 집계됐다.
8월 말(0.53%)과 비교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 등 정리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9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4조3천억 원으로 전월(1조4천억 원)보다 2조9천억 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은 낮아졌다.
9월 은행의 신규 연체율은 0.10%로 나타났다. 8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고 2023년 8월(0.1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새로 발생한 연체금액은 2조5천억 원으로 8월보다 5천억 원 줄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든 분야에서 연체율이 낮아졌다.
9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8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0.13%포인트 낮아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6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1%로 나타났다. 각각 8월과 비교해 0.16%포인트, 0.09%포인트 낮아졌다.
9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8월 말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8월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69%로 한 달 전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조에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차주를 대상으로 자체 재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