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자본 효율성 개선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인공지능(AI) 비전 등을 포함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SK텔레콤은 24일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2030년 총 매출 30조 원 달성 및 AI 매출 비중 35% 달성 등을 핵심 목표로 밝혔다.
 
SK텔레콤 3대 밸류업 공시, "ROE 10% 주주환원 50% AI 매출 35%"

▲ SK텔레콤은 24일 공시를 통해 핵심 목표를 포함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은 지난해 9.6%였던 ROE를 2026년까지 10%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통신과 AI라는 두 개의 핵신 사업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자산 생산성 향상,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내실과 효율을 다지고 AI 사업으로 빠르게 매출을 전환해 순이익률을 늘리려는 계획이다.

특히 자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비핵심·저효율 자산은 매각하고 유무형 자산 운영비를 최소화해 자산 유동화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2026년까지 부채비율과 이자 부담을 낮춰 투자 여력을 만들것으로 알려졌다. 

AI 사업에서는 AI 데이터센터, AI 기업간(B2B) 사업 등 수익성이 나는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관리 노하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액침 냉각 기술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올해 AI 관련 사업을 통해 약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존 콜센터를 대체하는 ‘AI 컨택 센터’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로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