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북한의 도발에 침묵하다가 느닷없이 안보걱정을 한다며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안보상황이 엄중한데 민주당이 갑자기 국가안보상황점검회의를 만들어서 남북한 양측에 안보위기에 책임이 있다는 식의 양비론을 내놓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도발에 침묵하더니 뜬금없이 안보걱정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목적이 안보상황 점검인지, 안보불안 선동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때일수록 야당도 국민불안과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민주당은 국가안보를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넣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북한의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와 관련해 북한 정권을 꼬집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김정은 정권의 반문명적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남북합의 위반이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폭파사태의 책임은 모두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있다"며 "본인들의 불법 무인기 도발은 철저하게 함구하면서 확인도 되지 않는 평양 상공 무인기 책임을 한국정부에 묻는 것은 적반하장의 행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