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 “하이트진로 영업이익 큰 폭 증가 전망, 맥주 가격 인상 효과”

▲ 올해 하이트진로 영업이익이 맥주와 소주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수출 물량이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됐는데 앞으로 유흥 채널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베트남 소주 공장은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하반기 시운전 이후 2027년에는 본격적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835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62.0% 늘어나는 것이다.

맥주 소비 위축이 여전해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맥주 부문 영업이익은 출고 가격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22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주 부문에서도 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8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생수 부문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볼 수요 감소에 따라 토닉워터 판매량이 줄면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4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수출 판매 마진율은 국내 절반 수준으로 낮다”며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면 규모의 경제, 원재료 매입 비용, 물류비 절감 등으로 수출 판매 마진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181억 원, 영업이익 22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9.7%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